안다깝게도 카메라 핫슈에서 이탈한 파인더는 땅바닥으로 그것도 아스팔트 바닥에 자유낙하를 하는 경우가 아주 가끔 발생한다. 또한 중고 카메라샾에서는 보는데 아무 지장없다며 앞 유리에 금이간 파인더를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경우도 있으며, 곰팡이 및 헤이즈를 제거하려 분해하다가 깨지는 경우도 있다.

이경우 사실상 완벽한 복원은 불가능하다.
그러나 이미 깨진 앞렌즈 적당한 수리로 사용하는 방법도 그리 나쁘지않은 것 같아, 여러회원님들께 소개하려한다.

1. 1번 사진을 보면 정말 가슴이 아프다.

2. 앏은 칼로 렌즈 테두리를 살살 긁어내며 기존 렌즈를 제거한다. 이부분에서 절대로 깨지지 않은 렌즈를 청소의 목적으로 분해하지 않았으면 한다. 거의 100%분해시 깨진다고 장담한다. 깨진 렌즈도 더깨져야만 분해가 된다.

3. 1번 사진과 3번 사진을 비교해보면 파손정도를 알 수가 있다. 물론 손재주가 좋아서 파손되지 않고 완벽하게 제거 할 수도 있으나 사각형의 렌즈를 파손없이 제거하기란 정말 어렵고 운에 맞기는 수 밖에 없는 것으로 사료된다.

4, 1번과 4번 사진과 같이 렌즈를 잘 보면 오목렌즈인 듯하나 사실은 오목렌즈를 가장한 볼록렌즈이다. 도수는 +5.75 이다. 하지만 +5.75로 동일 두께의 렌즈를 절대 구할 수 없다. 그래서 본인은 일부 화각이 부정확하더라도 두께를 맞추자는 목적으로 그 아래 도수인 +5.0으로 구했다.

5, 일반 플라스틱알은 정말 두껍다. 하지만 안경 맞출때 사용하는 5번 사진과 같은 렌즈는 그래도 얇다. 가격은 15000원내외이다. 이정도면 시도해 볼 가치가 충분히 있다.

6. 알도 구했다. 기존 렌즈와 비슷한 크기로 유리가게 혹은 액자가게로 가서 유리칼로 잘라서 다시 안경점으로 가서 같은 크기로 갈아달라고 애걸복걸한다. 이부분에서 상당히 애로점이 많았다.(잘 안해준다. 본인은 돈한푼 안들로 애걸복걸로 해결했다.) 그리고 분해 한 김에 조금더 분해해서 헤이즈 및 곰팡이도 제거하자. 이 공정은 어려운 일 아니다.

7. 7번 사진과 같이 렌즈를 조립 후 본드를 주사기에 넣은 후 아주 조금씩 테두리 틈에 칠한다. 점도가 비교적 낮은 접착제(절대 순간접착제는 사용금물이며, 오리지날은 검정 접착제가 붙어있다. 하지만 검정 접착제를 구하지 못해 투명 삼엠접착제를 사용했다.)가 틈세를 타고 흘러 들어간다. 너무 많은 양을 주입하면 접착제가 안으로 들어가 안에 접착제가 건조되면서 렌즈에 습기가 찰 가능성이 있다. 주의하시기 바란다.

8. 접착제가 다 굳으면( 대략 6시간 이상) 8번 사진과 같이 면봉에 메니큐어리무버를 묻혀서 살살 아주 살살 접착제 자국을 제거 한다.(주의할 점은 완전히 건조 시킨후 8번 공정을 해야한다. 이유는 한번 해보시면 안다.^^)

9 . 완성된 사진이다. 화각은 오리지날과 거의 완벽하게 일치한다.

그러나 유관상으로 오리지날은 오목렌즈이며 이것은 볼록렌즈이므로 가짜와 진품은 충분히 구별될 수있으므로 중고 거래시 유의 하시기 바란다.

이상 간단한 자가 수리기 올립니다.
사실 라이카 파인더 값이 많이 비싼데 하나 사서 얼마 쓰지도 못하고 파손되면 마음이 아픈 우리회원님중 적당히 수리해서 사용하실 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애걸복걸부분에서 상당히 힘들어 다시는 시도 안할 예정입니다.
이상 15000원 들은 파인더 수리기 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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