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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F와 DSLR의 고민 끝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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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김재형
  • 작성일 : 07-04-06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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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간 사진을 잊고 지내다 얼마전 다시 사진기를 꺼냈습니다.
M2,M3,R4 그리고 대여섯개의 렌즈들... 못난 주인 만나 썩고 있음을 미안해 하면서
먼지도 털어주고 셧터도 눌러주며 채비를 챙기었지요.

그리고 바로 디지털에 대한 고민으로 한 20여일을 방황 했습니다.시간 날때마다 인터넷을 돌아다니며, 그야말로 머리가 터질 지경.
당초 DRF를 생각했으나 결론은 니콘 D200으로 구입 했습니다.
디지털에 대한 고민을 하시는 분이 계실것이라 생각하여 글 올립니다.

DRF에 대한 미련과 집착은 어쩌면 그것은 라이카의 '빨간딱지'의 황홀함에 길들여져
있기 때문 아닐까 생각 했습니다.지금까지 라이카를 써오면서 지켜온 그 어떤 무엇...
불편함에 구식임에 마음 흔들릴때마나 '라이카'라는 그 무엇 때문에 마음 다지고 했던것들.
아울러 척박한 환경속에서 찍은 결과물에 대한 지인들의 감탄..이런것들이 그간 저에게
이 구식 바디들을 쓰게한 원동력의 커다란 부분인거 같습니다.

간단한 DRF바디에 소유 하고 있는 렌즈를 쓸 수 있다는 잇점을 견지하고자 했으나
계속 고민끝에 다음과 같은 결론으로 일단 DSLR로 갔습니다.

1.현행 DRF의 성능은 아직 개선점이 많아 보인다.

2.M9가 출시 되면 M8은 어떻게 될것인가?

하여 개선된 DRF가 나올때까지 적당한 DSLR로 버티기로 했었습니다만.
우연히 다른 일로 충무로나가서 보니 마음에 두었던 바디는 눈에 않들어오고 그만 D200
을 집어왔습니다.

결국 저의 가방엔 D200과 M3 가 담기게 되었습니다.

아직 개선점이 많아 보이는 DRF바디라고 생각되지만 그 결과물들은 상당히 저를 혼란에
빠뜨리기도 합니다.역시 라이카의 렌즈의 위대한 힘!
그 아쉬움을 M3의 필름으로 달래기로 합니다..

강력한 성능과 편리성은 D200,감성은 M이 된 셈이지요.

** 실제 DSLR은 상당히 무겁고 덩치도 커서 거부감도 있긴 합니다.계속 SLR을 쓰시던
분들은 좋다고하시는데 M을 쓰던 이들에겐 좀 그렇습니다.
또한 필름값 않들어간다고 마구 눌러대니 재미는 좀 그렇네요...

즐거운 주말 되십시요.

** 아! 한가지.. 디지털 편리하줄 알았는데 그 후보정이란 작업. 귀차니즘을 싫어하는
저에겐 아주 커다란 장애 입니다.컴도 잘 모르고요.
그래서 후보정 없이 찍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찍습니다.^^
추천 0

댓글목록

박용민님의 댓글

박용민

D200에 ZF렌즈라면 후보정이 그다지 필요없습니다.
Curve 값만 조금 조정하면 되지 않나 싶습니다.

이영호님의 댓글

이영호

저 또한 심란한 마음에,,,DRF는 당분간 구입하지 않기로 햇습니다....
그냥,,,필름으로 즐기자,,,,,,
나중에 가도 늦지 않는다,,,뭐 이런 마음에,,,,, ^^

M3를 남겨 두신 이유가 있을 듯 합니다......

즐길수 있을 때 마음껏 즐기면 될 듯 합니다.......

김해인님의 댓글

김해인

디지탈 SLR.
"필름값이 안들어 연사를 맘대로 날릴수도 있다.
DRF에 비해서 촬영자의 편의를 위한 장치와 이미지 프로세싱 부분에서
많이 진보되어있다." 는 강점을 확실하게 지닌 물건이지요.
하지만 고급형 바디로 올라갈수록 크고 무겁고 렌즈의 경우
구경이 커지고 무게가 늘어나고 필요에 따라 배터리그립까지 끼우면
들고다니기 부담스럽고 렌즈를 들이대기도 부담스러워지는
양날의 검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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