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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카의 기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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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이태영
  • 작성일 : 03-02-20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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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그런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사실 SLR 에서 집채만한 렌즈들을 물려가지고 처음 돌아다닐때만 해도, 어떤 권위적인 위용? 때문에 그다지 크기에 관한 고민은 그렇게 하지 않았던것 같습니다. 하지만 한해 두해 시간이 지나고 해외에 간혹 나가서 여행중에 사진도 찍고 하면서 바로 그 크기가 기동성에 정말 커다란 제약이 된다는것을 차차 깨닫기 시작했습니다. 여행가방과 카메라가방을 이리저리 둘러맨체로 도보여행을 하다가 오른어깨와 가운데 목에 걸어놓은 카메라들은 정말 '이거다!' 하는 순간 뽑아들기에 적잔히 부담이 되었던 겁니다.
그래도 사진을 목적으로 한 여행이라면 그정도의 부담쯤은 감수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뭐랄까? 일상의 순간순간들 말이에요. 라이카 M 만 하더라도 조그마한 빌링햄 가방 하나정도에 담아 다니지 않는한 외투의 포켓에 넣어놓기엔 사실 적지않게 부담이 되는 크기라서 늘 카메라 가방을 휴대해야 했지요. collapsible lens 를 사용하게 되면 조금은 부담을 덜지 모르겠는데 역시나 그 크기는 별도의 카메라 가방 없이는 '늘' 휴대하기엔 다소 무리가 있다고 생각을 하게 됬습니다.
그렇게 되니 자연스레 시선이 스크류 타입의 라이카로 돌려지게 되더라구요. 짧은 시간 3-4종의 스크류바디와 5-6종의 스크류렌즈들을 사용해 봤는데 정말 구관이 명관 이란 옛 말을 다시금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바로 '라이카 IIIf 와 5cm 엘마' 말이에요. 이곳에서 알게된 어느 회원분이 그 얘기를 들으시더니 허허 하고 웃으시면서 원래 다 그렇게 된다 고 하시더군요.
아직 이곳에 계신 여러 회원분들에 비하면 사진 경력이 턱없이 짧은 저인지라 그때 그때마다 좋다고 만족하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앞으로 다른분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사진을 하기 위해 좀 더 노력해 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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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창근님의 댓글

이창근

라이카의 기동성..이라시길래 저는 무슨..소린가 하였읍니다.

3f와 엘마렌즈라 아마도 상당히 좋은 조합이라고 생각은 합니다.
(저는 편리적 기동성을 바라는 편이라..) 필름 넣는 불편함,
노출계를 별도로 가지고 다녀야 한다는 부담감, 그리고 M 시리즈에
비한다면 어둡고 적은 파인더 등등에 대한 저 나름대로의 생각때문에
올드 라이카에는 아직 관심을 두고 있지는 않습니다.

때로는 렌즈의 크기만 아니었다면.. 제가 좋아하는 쪽의 사진 작업 성격상,
기동성을 바라는 저를 자주 괴롭히는 M6의 화이트 아웃 현상때문에..
때로는 M쪽 마저도 포기하고 그만 둘..생각까지도 먹곤 하였었는데요. 머~

다른 분들은 필름을 재빠르게 넣을 수 없다는 이유까지 언급하시던데..
(솔직히 저는 M이나 일반 SLR에서나 넣는 속도에서 차이를 모르겠던데..)

아마도 M3, M2등은 조금 빠르게 넣는 것은 힘들 겁니다.

하지만 제 생각에는 M4-2 이후는 상당히 편리하고 빠르게 필름을 장착하는
일이 가능하여 졌다고 여깁니다.

저의 경우에는 노출계나 촛점 방식 등은 빠른 기동성 부분에서만 본다면..
어떠한 바디이건..적응이 되겠던데..제가 요즘 사용하는 M(M6 이야기에
한하지만..)은 결정적 순간에는.. 꼭~ 나를 괴롭히는 화이트 아웃..!!
요즘 이것때문에..좀 덜하다는..헥사 바디를 구해보려고 고심 중입니다.

편안하게 일상생활의 기록, 그리고 가볍고, 호주머니에도 쏙 들어가는 크기,
그리고 믿을수 있는..렌즈, 필요하다면 노출계도 있고, 플레쉬 사용도 가능한..
아마 일상을 기록하려면..어두운 실내인 경우도 많고.. 등등을 고려한다면..

가장 적합한 바디는.. 제 생각과 경험으로는..
롤라이 35 시리즈와 미녹스 G* 계열이 가장 맞다고 생각을 합니다.

무게는 불과 200~250g 사이..조그마한 전용 플레쉬, 그리고 양질의 렌즈..

저도 둘다 콜렉션과 실 사용기로 여러대 가지고 있지만..
롤라이 35 시리즈도 주머니에 넣기에는 조금 무겁고..하여..

일상의 촬영용으로는..
미녹스 35 ML을 플레쉬 하나와 항상 조그마한 소지품 백 혹은
주머니에 넣고 항상 어디를 가건 가지고 다니는 편입니다.

예전에..한번 아주 멋진 장면을 한번 도심 한가운데에서 본 적이 있었는데..
그때 마침 수중에 카메라가 없어..두고두고 아쉬워 했던 기억으로 인하여..
그 날이후..그렇게 카메라의 소지가 일상 생활화가 되어 버렸지요.

단점이라면.. 목측식이라는 것인데..

그것도 어느정도 사진에 숙달이 되고나니.. 이것으로 행사 촬영을 하여도
실패없이 잘 나와, 목측식이라는 것을 아는..저의 지인들이 저의 촬영
결과물을 보고는 깜짝 놀라더군요. 촛점 나가는 것도 없었고..노출 등도
정확하고..사진도 아주 잘 나와서리..

또 하나의 단점이라면.. 미녹스는..전자식이라 항시 건전지을 휴대하여야
한다는 것인데..저는 조그마한 건전지라 여벌을 2개정도 항상 가지고
다니고.. 같은 이런 상황에서라면.. 롤라이35는 노출계외에는 기계식 바디라..
그런 부분의 걱정마저도 전혀 없습니다.

딱히 라이카의 바디만을 고집하시는 분이 아니라면 말입니다.

일상의 기록에 관한 글이 올라왔길래..저도 한번 푸념하여 보았읍니다..

동우 여러분..즐거운 하루들 되시구요. 좋은 사진 많이 하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이상제님의 댓글

이상제

롤라이35가 그 크기에 목측식이 아니라 RF였다면 어땠을까 상상해봅니다.

휴대성, 편리성만을 따진다면 라이카 미니룩스도 괜찮을 듯 합니다.
RF가 아니라는 것이 좀 심심한 점이긴 합니다만...

전 IIIf+Summicron 50mm와 미니룩스를 주로 쓰는데, 둘다 나름대로
장단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스크류마운트 라이카의 장점이라면

1. 단단하고 정밀해보이는 유려한 외관
2. RF여서 비교적 정밀한 포커싱 가능하고, 완전 기계식으로 조작감이 좋음

단점은

1. 필름로딩이 어려움
2. 필름레버와 리와인더가 원형이라 불편
3. 기계가 오래되어서 셔터가 불안정
4. 외장 노출계가 필요하다

등인 것 같습니다. 3번 문제는 상태가 좋은 것이라면 문제는 없겠지요.
제 것은 1/1,000초와 저속에서 가끔 먹통이 되는 경우가 있더군요.(54년산)

라이카 미니룩스 40mm를 스크류마운트 라이카에 비교하자면

장점은
1. 광량이 괜찮은 내장플래쉬 (GN11)
2. 필름로딩이 쉽고, 자동인 점,
3. 사진 잘나온다(노출 실패율 0%, 가끔 AF가 핀트나가는 경우 있음)

단점은
1. AF와 목측식만 지원해서 정밀한 MF가 아쉽다.
2. 기계식이 아니라 사진찍는 재미가 적다.

정도가 아닌가 싶습니다.

임장원님의 댓글

임장원

아니 라이카 M바디로 이런 말씀을 하시면 곤란하옵지요....^^
이번에 제가 쓰고 있는 디지털 바디의 신형이 나온다고 하는데
예전 같았으면 가슴이 벌렁거려서 잠이 오지 않을 텐데
별 감흥이 없습니다.

이제는 이 크기때문에 한계에 다다랗다고나 할까요.
그리고 마음이 떠나다 보니 SLR카메라는 큰 미련이 없네요.

아마 저도 같은 생각을 하겠지만 M 바디의 구성마저도 말씀하신것 처럼 더 간편한 것을 노리게 되겠지요...

하지만 제게는 아직 M바디에 대한 동경은 크고도 위대하기만 합니다.

손영대s님의 댓글

손영대s

M바디는 기동성 안 좋죠..
크고 무겁죠..손맛은 좋지만 slr에 비한 무게, 부피적 장점은 없죠..
원바디 원렌즈를 가정했을때..slr바디들도 50미리나 35미리..혹은 펜케익 렌즈 하나 달랑 달아놓으면 M바디랑 똑같습니다..

기동성을 따지신다면..똑딱이가 최고겠죠..^^
라이카 할아버지 이종사촌이 명함을 내밀어도..똑딱이가 구두칼로 쓰던 명함도 못 따라옵니다.. 기동성에서는..스냅성도 마찬가지..

강웅천님의 댓글

강웅천

2003년도의 글이 갑작스레 화두가 되었군요 ^ ^;

김기현님의 댓글

김기현

오래된 글도 다시 볼 수 있어서 참 좋군요.
위 손영대님의 생각과 제 생각도 같은것 같습니다.
저도 라이카를 쓰면서 "기동성" 또는 "휴대성"이란 측면에서 라이카가 다른 카메라에 비해 정말 장점이 있을까 의구심을 갖게 되곤 합니다.
애초에 거대화된 slr을 쓰던 분들은 체감도가 높겠지만, 저는 사실 slr에서 가장 덩치가 큰 놈을 사용한 것은 니콘의 f2정도였습니다.
라이카m 또는 바르낙이 그에 비해 체구가 다소 작은 면은 있지만, 부가적으로 소요되는 노출계라든가, 또 바르낙의 경우 필름 교체시 요구되는 정교하고 조심스러운 작업, 그리고 외장 파인더가 불가피한 경우 등등을 고려하면 오늘날 라이카가 기동성에서 장점으로 내세울 점은 크게 없다고 봅니다.
사실 라이카의 기동성은 라이카 이전의 대형/또는 중형 포멧의 필름을 중심으로하던 시절을 분수령으로 하여 장점으로 부각되었고 오늘날의 상황에서는 고성능 똑딱이들에게 그 부분의 장점은 양보하지 않을 수 없다고 봅니다.
지금은 다른 분의 손에 가 있지만, 한 때 잠시 사용했던 cm의 경우 아무 부족함이 없었던 좋은 똑딱이 였습니다.
문득 그 때 기록된 필름을 다시 보면 그 보다 값이 몇 배 더 나가는 라이카 바디와 렌즈로 찍은 사진보다 더 좋은게 많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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