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제가 M6 TTL에 상기 세개 렌즈를 갖추고 있습니다. 라이카 입문 반년밖에 안되는 초보구요^^ 상기 렌즈들로 필름 열통 정도 찍어보고 간략한 느낌을 적어볼가 합니다..말 그대로 사용기가 아니고 그냥 저의 사용 느낌을 아주 간략하게 전달 드리오니 참조하시기 바랍니다...제가 아직 스케너가 없어서 사진을 첨부하지 못하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1.35mm Summircon ASPH
현행 렌즈인 것 만큼 거의 [완벽에 가까운] 결과물을 선사합니다.선예도나 컨트라스트나 어느 하나 나무랄게 없습니다..색감은 짙은 제빛색(회색도 있음)의 깊은 맛이 나구요..지인이 케논 EOS 5에 24-70 L렌즈를 사용해서 같은 장소에서 촬영한 것 하고 비교할 기회가 있었는데 지인도 더 좋다고 인정할 정도로 이놈의 결과물은 대단했습니다..L렌즈 1/5쯤 되는 크기에 그 정도의 놀라운 결과물을 뿜어 낸다는 건 정말 경이적입니다.. 그런데.. 결과물이 너무 정교하다 보니까 자꾸 찍다보면 개성이 사라지는 것 같아 좀 심심해 집니다^^


2.50mm Summicron 리지드
개인적으로 이 렌즈의 제일 큰 장점을 외형의 아름다움^^으로 꼽습니다..정말 품위있게 생겼습니다^^ 그리고 작으면서도 손에 잡았을 때 느껴지는 묵직한 무게감은 그의 존재를 돋보이게 하구요..결과물로 놓고 말할 때 윗 35mm 현행보다 약간 더 거칩니다. 선예도나 컨트는 큰 차이 없는 것 같구요..색감은 윗 현행보다 발랄한 편입니다.. 단점은 없어 보입니다.. 혹은 너무 큰 장점에 매료되여 단점을 안볼려고 하는 저의 비겁기질이..^^


3.50mm Summaron F1.5
가장 최근에 구입해서 찍어 본 결과물을 보고 제일 의아해 했던 렌즈 입니다..리뷰에 보면 개방쪽에서 소프트 하여 라이카 유저들이 별로 선호하지 않는다고 나왔거든요..하지만 제가 본 결과물은 꼭 그렇지만 않았습니다..제 눈에는 충분히 쨍해보였습니다..물론 쪼였을 때 훨씬 쨍했지만 개방에서도 별로 소프트 하다는 느낌은 못받았습니다..제가 구입한 렌즈가 상태가 너무 좋았나요? 보케가 독특하고 아웃포커싱 능력도 대단 합니다..가격도 저렴한데 인물용 렌즈로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선예도는 충분하고 컨트는 약해서 톡특한 부드러운 분위기가 납니다..가격에 비해 상당히 저평가 되여 있는 렌즈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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