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독일에서 공부 하고 있는 지명재라고 합니다.
라이카 클럽에는 처음으로 글을 올리는거라... 많이 긴장되네요...(인사글 빼고)

부족하지만, 나름대로 렌즈 분해/ 청소기를 작성했습니다.
귀엽게,,, 바다와 같은 아량으로 봐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이제 시작합니다...

말이 다소 짧더라도 이해해 주세요.... 그냥 편하게쓴글이라서요......



이제 진짜 시작합니다...........




Summaron 35mm F3,5 분해/렌즈청소기

Summaron 35mm F3,5 렌즈를 독일 이베이에서 엄청나게 싼가격 한국돈으로 5만원 정도에 아이와 같이 경매로 구매를 했다. 렌즈 상태를 확인도 못하고 싸다는 것만으로 그냥 행복했다. 그런데 삼사일후에 렌즈가 도착하고 난 기절하는줄 알았다.
왜냐 ? 렌즈를 통하여 아무것도 보이질 않는 것이다.
그래서 외부 앞뒤렌즈를 닦아 보았는데.. 이런 !! 문제는 내부렌즈에 생긴 곰팡이와 먼지들 때문이었던 것이었다...
그래서 근처에 있는 카메라 가게에 수리 의뢰를 하려고 3군데나 들렸는데 다들 하는말이 라이카 본사로 보내 수리를 해야 한다고 한다. 렌즈 가게 왈... 라이카 렌즈는 청소를 하지 않고 자기들도 라이카 본사로 보낸다고한다.

그래서 본사로 렌즈 청소를 의뢰하기위해 전화를 해본결과 아주 깜짝놀랐다. 대략 소포비포함 100에서 150유로 정도 나올거란다..... 그리고 제거 가능성도 미지수란다..... (심할경우에)
소포비 포함 45유로에 구매한 렌즈를 3배나 하는 가격에 수리를 하기가 뭔지 사기를 당하는 기분이라... 그냥 과감히 자가 청소를 하기로 했다.

처음 분해를 하기로 결심하게된 가장큰 이유는 금전적인 문제도 있지만, 버리는 셈치고 한번 분해해서 청소해보고 안되면, 그냥 죽음을 인정하고 묻어 주려고(ㅋㅋㅋ), 아니다 어떻게 해서 던지 성공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임했다...... 근 50년이 되가는 렌즈,,, 이렌즈를 처음 만들었을땐 기계적인 도움이 아닌, 독일의 렌즈 기술자들이 조립을 했으리라 추측, 기술자들도 어짜피 사람이기에, 이사람들이 조립을 했다면, 나도 분해 조립 할수 있으리라하는 강한 의지가 발동했던 것 같다. 솔찍히 걱정은 분해가 아니라, 곰팡이가 가득한 렌즈를 어떻게 청소를 할수 있을까 였다.....

분해는 순탄하게 어려움 없이 이루어졌다.... 분해하는데만 대략 2시간반정도가 소요된 것 같다.......... 어떤식으로 이루어졌는지에 대한 지식이 없었기에 연구하면서 어떻게 하면 가능한 최소한도로 상처를 입히지 않으면서 분해할수 있을까 ? 그리고 역순으로 조립을 할 것을 염두해두며 렌즈부품들의 위치를 확인 확인하면서 분해 작업에 임했다.... 분해 작업을 하면서, 가장 크게 염두해둔 것은 조리개와 거리계(초점)가 어떤방식으로 조립되어있는지였다...

쥬마론 렌즈는 4부분의 타일로 이루어져 있었다.
4매의 렌즈 타일중에서 3번째 4번째 렌즈 사이에(위에서부터 1, 순차적으로) 그러니까 3번째 렌즈 밑쪽에 곰팡이가 심하게 피어있는 것을 확인하였다.... 가히... 정말로 절망적이었다. 곰팡이를 제거 그리고 청소 할수 있을거라는 강한 의지로 임했음에도 불구하고,,,,,,,,,,,,그냥,,, 너무한다... 라는 말밖에 나오질 않았다........

그래도 곰곰이 생각을 해봤다,,,, 분명히 렌즈 코팅면을 상하지 않게 청수 할수 있는 곰팡이 제거(청소)액이 있을거야 하고,,,, 해서 곰팡이 제거 작전을 전면 중단하고, 다시 카메라 샵으로 열심히 달려갔다.... 문의 결과...청소액은 있는데 코팅면을 상하지 않게 할 보장은 없단다. 그리고 가격이 만만치가 않았다.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하나 사기로 결정하고, 돈을 지불하려는데, 이런 지갑을 안가지고 왔다.... 이런 xxx 같은 일이.... 그때부터 여지껏 참았던,,, 울분이.. 그냥 막...... 이런 이런 이런.......!!!!

집에 다시와서 지갑을 가지고 다시나가려고 하는데, 갑자기 번쩍하고 예전에 쓰던 카메라 F4S 뷰파인더 청소를 할때 이런저런 좋은 청소 먼지 제거제로 해도 지워지지 않던 것이 깨끗한 물로 닦아냈더니 깨끗하게 씻겼던 생각이 떠올랐다....

그래도 걱정이 됬다... 그건 뷰파인더였는데,,, 이건,,,,그 비싸다고 하는 라이카 렌즈 인데 하고.............

미친척하고 물로 씻어내기로 했다...... 내가 가지고 있는 것들중에 가장 부드러우면서 물흡수력좋고,,닦아낼수 있는 물건을 찾았다,,,,,,,,, 그러면서,,, 담배를 하나 피려고 담배를 말고 있는데(여기 독일에서 말아피는 담배가 있다,,, 담배, 담배종이, 필터 다판다) 담배필터가 딱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해서 닦아볼까 하고 물을 축축하게 적신후 살짝 짜내고,, 렌즈를 아주 살살 안에서 밖으로 원을 그리면서 문질렀다.....

근데 이런이런,,,,,, 그 가득하던 곰팡이가 씻겨 나가는게 아닌가..... 너무 행복한 순간이었다.... 물을 축축하게 축여 살짝 짜내고 렌즈를 아주 살살 씻어 내기를 몇 번.... 두~둥 !!! 아주깨끗하게 투명할 정도로 실기스 하나없이 제거가 된 것이다.......... 행복 감격의 순간이었다.....이를 계기로 4매로 구성된 쥬마론 렌즈 4매를 다 물로 깨끗하게 씻어냈다........

그리고 내가 가지고 있던 몇 개의 RF카메라 렌즈와 SLR카메라 렌즈를 물로 청소를 해줬다... 역시 융으로 하~ 하면서 열심히 문질러도 안닦기던 기스만 나던 렌즈들이 아주 깨끗하게 닦겼다....,ㅎㅎㅎ.. 투명할정도로....... 기스 하나없이.......

렌즈 청소후 분해 작업 역순으로 조립을 다시 시작했다....

조립작업중 역시 가장 어려웠던 부분이 조리날 10매를 정렬시키것이었고,,,, 그다음이 조리개날 고정대와 조리개와 조리개링을 일치시키는게, 솔찍히 어렵다기 보다는 고생스러웠다.......

역시 분해하는 것 그러니까 뜯어 발기는 것은 쉬운데,, 다시 조립하기는 분해할 때 얼마나 신중을 기했나에 따라 달라지는 것을 다시금 실감했다.........

지금까지 길고 지루한글 읽으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이번에 곰팡이 제거한 노장 Summaron 렌즈와 역시 노장 M3에 의해 찍혀진 사진 몇장 테스트겸 현상 되는데로 올리겠습니다......



포토샵으로 작업했는데, 첨부 이미지로만 뜨네요.......

첨부이미지 클릭해서 크게 해서 보세요.......

첨부 이미지를 클릭하면, 새로운 익스플로어 창이 열리면서 크게 보이고, 조금 있으면 사진이 작아집니다.
그때 잠시 기다렸다가 사진의 우측 하단을 가르치고 있으면, 사진을 확대할수 있는 아이콘이 생깁니다.
그거 클릭하면, 다시 사진이 커집니다......

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