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끔한 충고...막내가 말해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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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박명균
- 작성일 : 06-07-27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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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막내 송창근군이 현상과 인화를
스스로 하면서 느낀 극히 개인적인 소견을
모임 게시판에 올린 것임을 밝힙니다.
.....
다방식구 모든분들께
감히 한 말씀 올립니다.
흑백 사진을 좋아하시는 분 들,
혹은 앞으로 좋아 하실 분 들.
자가 인화 제발 해보세요.
저도 이제 겨우 8R로 150~60여장 정도 인화해 보았고
모르는 것이, 앞으로 배울 것이 훨씬 더 많습니다만..
꼭 해보셔야 합니다.
귀찮고 시간이 없으셔도 꼭 해 보셨으면 합니다.
재미 있어서 혹은 저렴해서 이런 개념에서 드리는 말씀이 아니라
사진이라는 것에 대해 갖는 사고가 좀 달라 지는것 같습니다.
0과 1의 조합의 한계가 이제는 정말 정말 아주 절실히 가슴 깊이 느껴집니다.
사진은 결코 0과 1의 조합이 아닌 빛입니다.
사진은 마우스로 만드는것이 아니라 빛입니다.
여러분들은 사진을 사랑하시나요?
댓글목록
최영회님의 댓글
최영회
마음에 깊이 와 닿는 말씀 이네요.
늘 암실에 박혀 있는 남편이 미울 때도 많지만
만들어진 사진을 들고 나오며
만족해 하는 그 얼굴을 볼때면 저도
행복해짐을 느끼곤 했습니다.
늘 자랑삼아 말하더군요. "사진은 이렇게 스스로
만드것이여 그게 사진이고 예술이지 흐흐흐"
그 사람은 인테넷을 할 줄 모릅니다. 아직도.
임규형님의 댓글
임규형
자가 인화가 주는 즐거움....
자기가 찍어서 만든 사진을 보며 느끼는 희열을 맛보신 분들.....
그 인화가 얼마만큼 절망스러운지도 함께 맛보실 겁니다.
그 희열과 절망 속에서 느끼는 텐션이 좋지요.
꼭 파이버로 16R이상 해보시길....
김 대 영님의 댓글
김 대 영
좋은 말씀이십니다.
언제인가부터 사진이 컴퓨터그래픽으로 바뀌기 시작했지요.
위글에 언급했듯이...빛이 아닌 숫자로..
사이버상에 보이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되는 것은 인정하지만...
사실 이제는 전시회에 가봐도 순수사진을 찾아보기란 힘들더군요.
그래서 요즈음 현대물 사진전시회에는 찾아가지 않습니다.
집에서 포토샵으로 장난해보면 다 보이는 이미지를...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을까요?
저도 20년정도 자가현상을 하고있는데.. 아직도 부족함에 몸부림칩니다...^^
이미지 편집실에서 완성되어 나오는 사진에 안타까움을 느끼며...
몇자 적었습니다.
김재범^^님의 댓글
김재범^^예전에 사진에 미쳐서 밥 굶고 암실에서 살던 생각이 나는군요. 밥 값 아껴서 필름사고 인화지 사고 암실 대여료 내 가면서 혼자 이렇게도 뽑아보고 저렇게도 뽑아보던 시절이 그립습니다. 그 때 뽑았던 사진과 필름은 이삿짐이 분실되면서 다 사라졌지만, 그 때의 추억은 아직도 가슴 속에 깊이 간직되어 있습니다. 언젠가는 저만의 암실을 만들겠다는 꿈과 함께...
전주일님의 댓글
전주일
정말이지 좋은 반성의 기회가 되었습니다.
사실 요즘 너무 나태해진거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요즘들어 퓨리스의 쓰레기통같은 0과1의 세상에서
마치 진리가 스며든듯한 필름을 더 가까이 해야겠습니다!!!
이영준님의 댓글
이영준
2001년 한창 현상과 인화에 매달리던 때가 생각납니다.
현상/인화하겠다고 서재에 수도시설 설치해놓고 아직까지...
요즘 그 수도시설 때문에 방 다 버렸다고 철거하라고 압박을 받고있는데
조만간 암실 만든다고 버틴 지가 벌써 몇 년이네요!
인화는 고사하고 자가현상이라도 빨리 시작해얄텐데...
이것 저것 귀찮아서 매번 충무로로 향하는데
박명균님 덕분에 충무로 나가는 일이 적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안종현님의 댓글
안종현김종원 선배님 말씀에 동감합니다 ^^
구름김경훈님의 댓글
구름김경훈
빛 맞습니다 ...
저는 카메라가 아닌
긴시간의 한 흐름 자연의 한부분을 빌려서 살고 있는거 였습니다
유경희님의 댓글
유경희
저도 지금까지 현상.인화를 열심히 하고 있지만...
최근에 디지털 처리를 한 흑백사진 전시회를 갖다와서 많이 변했습니다.
최첨단 잉크로 처리된 사진은 저의 기존 관념을 완전히 깨는 사진이었습니다.
입이 벌어져 아무 말도 나오지 않더군요.제가 기존의 인화지를 뛰어넘는다는 표현을 감히 하고 싶습니다만 아무도 믿어주지 않을것 같아서 그만 입을 다물겠습니다.한번 밑의 사이트를 참조해보십시요.
http://www.hirophoto.com/portfolio/current/portset.html
송창근님의 댓글
송창근
링크 잘 보았습니다.
하지만 최첨단장비와 최첨단기술력을 동원한다고 해서
과연 근본적으로 디지털이 아날로그가 될수는 없죠.
제가 썼던 이 글은 아날로그가 디지털보다 좋다, 우월하다
혹은 디지털이 아날로그보다 못하다, 열등하다
이런 의견이 아니라 단지 아날로그 작업이 제 생각에
재미있고 사진에 더 도움이 되지 않나하여 적은 글입니다.
아날로그방식의 작업이 우월하던 열등하던 그런건 별로 관심없습니다.
전 단지 제 손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다 하고 싶은 뿐입니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유경희님의 댓글
유경희
저도 송창근님과 같은 생각으로 썼을 뿐입니다.
현상,인화는 많은 시간과 정열을 요구합니다.
저도 님들의 많은 권유(?)로 현상.인화를 하고 있습니다만
디지털 처리를 하는것 만으로도 사진의 재미와 깊이는 느껴질수 있다.즉 다른 길도 있다는 사실을 전하고 싶었을 뿐입니다.그렇지만 저도 자가 인화에 매력을 느끼는건 사실입니다.
괜한 말장난이 된듯 싶어 죄송합니다.
박명균님의 댓글
박명균
사진을 찍는 행위로 부터 그것이 인화 되어
작품으로 존재하기 까지의 과정에서
결과만을 중시 한다면 유경희님 말씀도 맞을 테고
그 과정을 중시한다면 송창근님 말씀도 맞겠지요.
그러나 우리가 취미로 하는 사진에 있어 결과물 만을
중시 할 것인가 라는 물음 에는 의문이 생깁니다.
물론 상업적인 목적의 사진에 있어서는 100% 수긍이 됩니다만.
예술의 한 분야로서의 사진을 만드는 행위에서는
송창근님 말씀에 전적으로 동감을 합니다.
셔터를 누르는 것으로 시작 되는 사진에서
그 중간 단계에서는 결과가 아무리 훌륭한 것이라도
디지털의 개입은 예술 작품으로서의 가치는 반감 된다고
생각 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일 뿐 입니다.
김기현님의 댓글
김기현
꽤 오래전에 생성된 글에 댓글이 이어지면서 한 생각을 보태고 싶습니다.
최종적인 사진의 결과물을 보거나 또는 남에게 보이는 방식에 있어서
그것이 아날로그이면 좀 더 예술에 가깝고 디지털이면 덜 예술적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비록 디지털로 처리되었어도 최종적으로 우리의 오감, 특히 시각에 감각되는 것은 결국은 아날로그지요.
만년필로 쓰거나 붓으로 쓴 글은 예술이 될 수 있고 컴퓨터로 워딩한 글은 예술이 될 수 없는것은 아닌것과 같은 이치라고 봅니다.
사실 사진은 필름에 노광되는 순간 그 90%가 완성되는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입니다.
그외에 노광된 필름의 표현을 각자의 기호에 맞게 보완하는 것은 아날로그건 디지털이건 모두 수고로운 과정이고 그 과정을 촬영자가 보두 스스로 경험하고 완성하는 것은 공통적으로 어려운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표현에 있어 상당한 수련과 단련의 과정이 요구되는
skill이 예술의 기본적인 요소라는 생각에는 동의하지만,
그 skill에 앞선 표현의 의도와 동기의 진지성과 성실성이 가장 중요한 요소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사실 저는 필름을 현상하고 인화하지 못하는 게으름 못지 않게
디지털에 능할 수 있도록 그 분야에 관심과 노력을 덜 기울인 게으름에도 부끄러움을 느낍니다.
저역시 체질적으로는 아날로그에 더 친숙한 세대이지만,
디지털에 대한 우리의 생각이 너무 양극단으로 편차가 큰것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송동현99님의 댓글
송동현99저두 요즘 자가현상,인화를 하는데요. 인화는 아직 인화기가 없어서 주로 현상만 해서 스캔을 하는데요. 현상을 하면서 느끼는 점은 이것도 촬영의 한 부분이라 느껴집니다. 교반하는 손길 하나하나에서 사진을 변화시킬 수 있으니까요. 이부분이 DSLR에서는 만들 수 없는 그런 매력인것 같습니다.
성인규님의 댓글
성인규R9 에서 디지털 모듈을 떼어낼 시간이 가까워 오는것 같습니다.
백보현님의 댓글
백보현
Rolfe Horn를 소개합니다.
www.f45.com
The Zone System
The Tone Sys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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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 귀한 자료들이 많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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