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mmicron과 ZM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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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민병규
- 작성일 : 06-01-16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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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트 겸 비교사진을 찍어 봤습니다
같은시간 같은필름(E100vs)에 M6 화인더에 똑같은 프레임으로
촬영했는데 두 렌즈 모두 자타가 공인하는 뛰어난 렌즈라는
평을 들어왔는데 어떨런지 모르겠습니다
스캔은 엡슨 1250이고 보정없이 리사이즈에 선명 하나씩만 주고
필름 풀로 스캔하였습니다(스캔 처음이라 엉망이고 창피합니다)
제가 보기에 색상에 약간의 차이가 보이고 같은 50미리라도 화각에서
확연한 차이를 보이는군요....
처음이 스미크론, 뒤에 것이 ZM입니다
댓글목록
이주호님의 댓글
이주호
음 같은 노출이시죠?
제 막눈에는 암부쪽이 지엠이 좀 묘사가 더보이네요..그것 말구는 똑같아요..ㅠ_ㅠ전 막눈이라..
다음분께 패스합니다
민병규님의 댓글
민병규네 같은 노출, 같은 거리에 거의 같은 시간입니다.
박현기님의 댓글
박현기ZM이 동일한 50mm이지만 조금 더 넓군요....
정명호/notemanh님의 댓글
정명호/notemanhZM이 화각이 넓고, 암부도 좋구먼요. 역시나 Zeise죠
전우현님의 댓글
전우현
저도 막눈이지만
노출이 달라 보입니다.
위의 것 보다는 아래의 것이 좀더 노출이 밝은 것 같습니다.
쉽게 비교할 수 있는 대상은 역시 아스팔트의 노출과 가장 가까운 나뭇잎의 명부를 보시면 노출이 다른 것 같습니다.
아울러 암부 디테일등도 그것과 관련된 것일 가능성도 추측해 봅니다.
민병규님의 댓글
민병규
같은 노출입니다. 시간차이도 1분이 채 안될거구요..
아마 1/125, 8 정도 되는 걸로 기억하거든요...
제가 보기에는 짜이즈도 괜찮지만 스미크론의 짙은 녹색이 더 마음에
드는것 같다는 느낌입니다
김 용진님의 댓글
김 용진스미크론의 노출이 아무래도 조금 어두워 보이는군요. 그래서 암부는 ZM이, 명부는 스미크론의 디테일이 좋은 것 같습니다. 나뭇잎 부분은 스미크론에 마치 PL 필터라도 끼워져 있는 듯이 보입니다. 전에 어디선가 카메라 제조회사들이 슬라이드 필름에 주안점을 두느냐 또는 네가티브 필름에 주안점을 두느냐에 따라 실제 노출이 약간 다르다고 한 것을 읽은 것 같은데 이 것도 그런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김홍민님의 댓글
김홍민
제가 보기에도 스미크론이 하이라이트 부분 디테일이 더 보이고
zm은 쉐도우의 디테일이 더 보이는 군여.
아마 같은 수치의 조리개 값에서도 렌즈 제작자가 달라서 인지 어떤
농도차가 생기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경우선님의 댓글
경우선1분 사이면 충분히 노출이 바뀔 수는 있습니다..^^;;
이범님의 댓글
이범
노출값(셔터스피드+조리개값)이 같아도 실제 필름에 들어가는 광량은 다릅니다.
왜냐하면 렌즈의 빛 투과율이 100%가 아니고 렌즈에 따라 조금씩 다르기 때문입니다.
위 상황에 적용해본다면, ZM렌즈의 투과율이 스미크론보다 높은 겁니다. (즉 100%에 가까운 겁니다.)
의외로 이 문제를 이해하지 못하는 분들이 많군요...
그래서 같은 노출값으로 찍어도 렌즈의 투과율 차이로 인해 사진의 전반적인 명도는 다르게 나올 수 있는 것입니다.
엄밀하게 평균명도가 같게 나오게 하려면, 조리개우선오토 모드에서 (물론 TTL측광되는 내장노출계로) 극히 미세하게 셔터스피드가 조절가능한(무단조절? 가능한) 바디를 사용해야겠죠.
민병규님의 댓글
민병규
이범님 말씀대로 명도를 같게 하기 위하여 조리개우선TTL로 무단계셔터에 의한
노출로 촬영해야 한다는 말씀은 이해가 갑니다만, 위에서 말씀하신 렌즈의 투과율은
좀 다른 비유가 아닐런지요?
스캔의 실력이 미천하고 스캐너도 썩 좋지않아 정확한 색감, 계조를 뽑아내지는 못했지만 분명 채도나 명도에서 스미크론과 ZM의 차이는 분명한것 같습니다
다만 그 차이가 ZM이 투과율이 100%에 가깝다는 말씀은 역설적으로 말한다면
스미크론이 정확한 채도나 명도를 보이는 반면, ZM은 좀 오버된다는 표현도 될 수
있다고 보는데요....그렇다고 렌즈의 상대적 우열을 가리는 말은 아니구요 ^.^
일단 촬영당시 M6 TTL의 노출계로 측정시 같은 노출치에 적정을 보였음은
확실했습니다
최우석님의 댓글
최우석
저도 ZM 50mm f/2 Planar T* coating 을 가지고 있는데, summicron의 조리개는 1/2 stop씩 조절되나 ZM의 조리개는 1/3 stop 씩 조절되어 상대적으로 미세조정이 가능한 장점이 있습니다. 위에 댓글을 써주신 이미 예리한 관찰을 하신 분들의 의견들로부터 대체적인 ZM의 성능이 summicron의 성능에 버금간다는 점을 읽을 수 있어 내심 기분이 좋습니다.
ZM과 관련이 있는 조금 다른 이야기입니다만,
제가 ZM을 MP에 끼워서 찍은 영상은 촬영시에 viewfinder의 50mm frame으로 확인했던 영역보다 더 넓게 찍히곤 하는군요. 저에게는 summicron 50mm 가 없어서 비교할 수는 없어서 여태까지는 막연하게 MP와 ZM의 궁합상의 미묘한 문제로만 여기고 있었습니다. summicron의 경우는 영상이 frame으로 확인한 영역과 일치하는지 알려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이범님의 댓글
이범
예전에 SLR렌즈들을 가지고 위와 거의 같은 방식으로 비교한 걸 본 적이 있습니다. 즉 두 렌즈를 이용하여 동일한 대상에 대하여 동일한 노출값(셔터스피드와 조리개)으로 찍어 비교한 것이지요. 거기서는 칼자이스의 렌즈(아마도 C/Y마운트의 50mm였던 것으로 기억남)로 찍은 사진이 비교대상이 된 렌즈(뭔지 기억이 안나네요)로 찍은 사진보다 더 어둡게 나왔습니다. 저 위에 제시된 두 사진 사이의 차이보다 더 큰 차이가 나더군요. 즉 칼자이스 SLR렌즈의 투과율이 좀 떨어진다는 거지요. 그렇다고 해서 투과율이 크게 차이나는 건 아니고... 이걸 기준으로 비교대상이 된 렌즈가 더 좋고 칼자이스의 렌즈가 나쁘다고 보는 것은 무리이겠죠.
위 비교사진을 보면... 어떤 분의 리플처럼 1분의 시간간격에 의해 실제 조도가 달라졌을 가능성보다는, 렌즈에 따른 투과율 차이에 의해 저런 결과가 얻어졌을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즉 ZM이 스미크론보다 투과율이 높아보입니다.
물론 저는 그렇다고 해서 ZM이 더 좋은 렌즈라는 결론을 이끌어내려는 게 아닙니다. 저는 SLR 렌즈는 칼자이스 쓰고 RF렌즈는 라이카 쓰는데... (아 G도 있군요) 어차피 다 충분히 좋은 렌즈들이고 제가 좀 막눈인 편이라 이러쿵 저러쿵 비교하는 데에는 별 관심이 없구요, 억지로 비교한다 해도 이정도의 미미한 투과율 차이로 렌즈의 우열을 가린다는 건 우스운 얘기라고 봅니다. (특히 TTL자동노출로 촬영하는 경우에는 투과율의 차이가 자동노출기능에 의해 보정될 테니까 더더욱 상관이 없겠죠- 그런데 위 두 사진의 경우에는 렌즈 투과율의 차이가 미미해 보이고, 따라서 TTL노출계에서 지정해주는 노출값이 서로 동일하게 나오는 상황도 충분히 가능했으리라고 봅니다.)
다만 저는 위에서 전개되는 논의에서 기술적으로 간과되고 있는 측면(즉 렌즈에 따라 투과율이 다르다는)을 지적하고 싶었던 것 뿐입니다. 즉 두 사진의 명도 차이는 비교사진 올린 분의 기술적 실수로 인한 것이 아니라 두 렌즈의 투과율 차이로 인한 것이리라는 얘기죠. 투과율 문제를 간과하면 애써서 비교사진 올린 분이 기술적으로 뭔가 실수했다는 그릇된 결론으로 빠지기 쉽습니다.
(마지막으로 덧붙이자면... 이 글의 위쪽 두번째 글에서... 스미크론은 정확했고 ZM은 뭔가 오버가 아니냐는... 말씀은 뭔가 기술적인 오해로 인한 것 같습니다.)
강웅천님의 댓글
강웅천
좋은 내용, 잘 배웠습니다.
막연하게 생각하던 것들이 이해가 되었습니다.
민병규님의 댓글
민병규
제가 가지고 있는 M6 TTL뿐만 아니라 다른 M6들도 마찬가지로
50미리 프레임에 보여지는 대로 찍혀지지는 않는것 같습니다.
특히 RF카메라의 구조상 약간의 오차는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프레임에 보이는 대로 맞게 찍히는 카메라는 SLR카메라중에서도 RTS3나
니콘 F3, F5 등 몇몇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대부분 90%전반대에 맞춰져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각자 나름대로의 장,단점을 갖고 있어서 어떤 것이 좋다라고 단정하기가
곤란하겠죠..
스미크론 50미리 현행렌즈도 바디의 50미리 프레임에서 보여지는 것보다는
약간 더 많은 부분이 찍혀지는데 ZM에 비하면 그래도 거의 보이는 프레임에
근접하는것 같습니다
위의 어떤 분이 ZM의 화각이 넓게 찍혀 좋다는 말씀이 있었는데 프레임 자체까지
넓다면 별 문제가 없겠지만 찍히는 화면만 너무 넓게 찍힌다면 오히려 그게
좋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을것 같네요
최우석님! 도움이 되셨나 모르겠습니다
윤세영님의 댓글
윤세영
최근에 발매된 ZM렌즈에 대한 관심이 많았는데 좋은 비교사진을 보게 되었네요.
저는 두 렌즈의 Bokeh(배경흐림)에 주목합니다.
Summicron이 보케가 녹아들어가는 듯이 매우 자연스럽게 느껴 지고 ZM렌즈는 좀 더 딱딱하다는 느낌이 드는군요.
특히 목련나무 뒤편에 여러갈래로 늘어져 있는 나무가지와 잎들에서 보여지는 보케를 보면 ZM렌즈 쪽은 좀 어지럽고, 노란색 소형차 뒷편에 보이는 나무의 잎과 잎 사이에 보이는 흰색 공간의 보케도 Summicron쪽이 좀 더 자연스럽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최우석님의 댓글
최우석
민병규님,
친절한 설명 감사합니다. 그동안 가지고 있었던 궁금증을 단번에 해소시켜 주셨습니다.
김두성님의 댓글
김두성
동일 렌즈 스피드의 값을 가진 렌즈들이 서로 렌즈의 빛 투과율이 다르다면, 별개로 휴대하는 노출계는 정교한 노출에서는 그리 쓸모가 있는게 아니군요...
렌즈 투과율로 렌즈의 스피드, 즉 밝기가 결정 되는 게 아닌가요?
즉 2.0 렌즈는 다 동일한 투과율을 가지고 있는 게 아닌지요? 물론 허용 오차 범위내에서 말입니다.
그리고 또하나... 화각의 차이는 더 이해할 수 없습니다.
촛점거리 50mm라면 거기에 합당한 규격이 있을테고 모든 제품은 그 규격에 준해 제작됬을텐데 저렇게 육안으로 확연히 차이가 난 다면 분명 정상이 아니라 생각 됩니다.
홍의준님의 댓글
홍의준스미크론이 보케가 더 이뻐보이네요...제눈에는...ㅎㅎ
최환익님의 댓글
최환익
예전에 심심해서 캐논 DSLR에 집에 있던 렌즈들을 다 물려서 차례대로 외장노출계 + 삼각대 등을 이용해서 gray card를 촬영해 본적이 있습니다.
촬영된 사진들을 포토샵에서 히스토그램을 뽑아보니, 각 렌즈마다 (줌렌즈의 경우는 줌에 따라) 편차가 1/3~1/2 스텝 차이가 있더군요. 그 이후 렌즈마다 노출의 편차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위의 스미크론과 ZM의 경우도 TTL을 사용했을 적정노출로 촬영하셨겠지만, 적정으로 표시하는 오차한도(예를 들어 1/4스텝이라고 하면)의 양 끝단에 스미크론과 ZM이 존재해서, 예를들어 스미크론은 (적정 - 1/4스텝), ZM은 (적정 + 1/4스텝)이 해당렌즈의 적정노출치였다면 m6에서는 둘다 적정노출로 표시될 것이고 촬영 결과는 1/2스텝 차이가 날수도 있겠습니다.
화각의 문제는 동일한 지점에서 촬영된 것이 아닌것으로 보여 저도 잘모르겠습니다.
ZM의 경우는 스미크론보다 약간 더 오른쪽 윗쪽에서 촬영되었기에 사진에서 좀더 많은 나무가지들이 보이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노랑색 자동차와 닿아 있는 나뭇잎을 보시면 촬영지점의 미세한 차이를 아실수 있습니다)
송창윤님의 댓글
송창윤
즐거운 비교시도와 사진을 올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제가 아는 바로는
같은 화각의 렌즈라도 허용되는 범위내에서 실제로 화각의 차이가 있을 수 있고
렌즈투과율과 조리개구성의 차이로 인해 노출차가 실제 존재하는 걸로 알고 있기에
표현되는 색과 밝기에 조금씩 차이가 있을 수 있고
위 두 비교 사진이 그것을 대변 해주는 것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꼭 그렇다고만 단정 할 수 없는 요소들도 있을 것 같습니다.
1분 정도의 차이면 빛의 차이는 수없이 변할 수 있습니다.
그 차이가 1/2스탑 단위로 측광되는 노출계에서는 동일값을 표현하더라도
실제로는 다르게 드러날 수 있겠지요.
또 화각의 차이는 실제 존재할지 모르나
위 사진은 왼쪽의 청색 차량의 기준 시작점을 같으나
중간 노란 차량에 걸쳐있는 나뭇잎을 보면
이미 렌즈의 촬영 각도가 틀어져있다는 걸 알수 있습니다.
이로인해 화각의 차이를 논하기가 좀 어려운 것 같습니다.
실내에서 고정 조명하에
삼각대로 위치와 각도가 고정된 상태에서의 결과였다면
아마 더 신뢰할 수 있는 테스트 였을 것 같습니다.
이범님의 댓글
이범
제가 위 리플에서는 투과율의 차이만을 언급하였습니다만, 좀더 생각해 보니 조리개의 허용오차와 관련되어 있을 수도 있다고 봅니다. 바디가 같고 노출값이 같다 하지만 결국 조리개는 각각의 렌즈에 있는 것이므로... 두 렌즈 조리개가 완벽하게 동일한 정도로 열린다고 보장할 수 없고, 그로 인해 두 사진의 명도 차이가 나타났을 수도 있다고 봅니다.
특히 우리가 사용하는 렌즈는 1매로만 구성된 게 아니라 여러장의 렌즈가 복합된 것이고, 그 렌즈들 사이에 조리개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렌즈 한장짜리라면 예를 들어 f8일 때 정확히 어느 정도 면적이 열려야 하는지를 아주 단순한 계산을 통해 확정할 수 있겠지만, 이처럼 복잡한 복합렌즈에서, 더구나 대물렌즈 앞도 아니고 접안렌즈 뒤도 아닌 렌즈들의 사이에 조리개가 설치되어있을 때 f8에서 정확히 어느정도 면적만큼 열려야 하는지 계산하는 게 그리 단순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전문적인 광학 지식이 없어서 추정할 뿐입니다만...) 각 렌즈의 설계방식이나 회사의 노하우나 전통에 따라 서로 다른 계산값이 나올 수도 있다는 것이지요.
김두성님/
여러장의 렌즈와 코팅을 통과하면서 투과율이 100%일 수는 없을 겁니다. 물론 많이 차이는 안 나겠지만, 분명히 100%보다 낮은 투과율을 나타낼 겁니다. 위 리플에도 언급해 놓았지만, C/Y마운트 칼자이스 렌즈와 다른 렌즈를 비교한 테스트에서 위에있는 두 사진의 경우보다 더 큰 차이가 나는 것도 본 적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외장노출계가 쓸모없어지는 것은 아니겠습니다만, 적어도 외장노출계의 노출값을 자신의 카메라/렌즈에 적용할 때 결과물에 어떠한 (의도하지 않은) 경향성이 나타나는지를 경험을 통해 체득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김두성님의 댓글
김두성
이범님 그리고 여러분들에게 다시 한번 궁굼한 것들을 묻습니다.
이범님은 전문적인 광학 지식이 없어 추정할 뿐이라고 하셨는데 저 역시 전문적인 광학 지식이 없는 사람입니다.
저는 단지 현대 정밀 과학의 일반적인 수준에 비교하여 궁굼할 뿐입니다.
1. 렌즈의 투과율이 렌즈 마다 틀리다. 그 편차는 1/2 STOP까지 생길 수 있다.
요즘 렌즈는 컴퓨터로 정밀 가공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는 컴퓨터로 제어하여 품질을 균일하게 제작한다는 말과 같습니다. 물론 재료의 순도 여부 등 여러 편차의 요인이 생길 수 있지만 이는 어디 까지나 인간의 눈이나 감각으로 구별이 안될 정도의 허용오차라 생각 됩니다.
또 제품 완료시 자체적으로 검사하는 시스템도 있을 것입니다.
이런 여러가지 시스템을 거쳐서 나온 공산품에, 그 것도 세계 최고의 제품에, 그런 오차가 생긴다고는 생각하기 저에게는 이해가 안되는 부분입니다.
2. 조리계의 개폐에 따른 오차...
이 것은 더욱 이해가 안되는 부분입니다.
조리계는 아시다 시피 그리 복잡한 구조가 아닙니다.(현대의 정밀 공학에 비햐여) 물리적 제어가 충분히 가능한 장치입니다. 그리고 빛이 얼마큼 들어와야 정확한가를 계산하는게 그리 단순하지 안다는 말씀은 저는 반대합니다. 그런 계산 만큼 쉬운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간단한 계측기로서도 충분히 계산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3. 각 렌즈의 설계 방식이나 회사의 노하우나 전통에 따라 서로 다른 계산 값이 나온다.
저는 절대 그렇지 안다고 생각합니다.
색감같은 주관적 요소는 전통에 따라 틀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빛의 양 같은 물리적으로, 객관적으로 계산이 가능한 부분은 전통에 따라 달라 질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샷다 스피드가 1/10000 라는 극히 짧은, 바꿔 말해 극히 적은 양의 빛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시대입니다.
메이커 마다 그 차이가 1/2 STOP씩 생긴다면 어떤 기준으로 우리가 사진 작업을 해야 될까요?
이범님의 댓글
이범
김두성님/
님의 질문에 기술적으로 일일이 답할 수 없다는 점에 저도 안타까움을 느끼면서... 다만 우리는 주어진 추상적 원리를 통해 연역적으로 추론을 전개하는 게 아니라, 구체적 결과물(사진상의 차이)을 통해 그 원인을 역으로 '추정'하고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셨으면 합니다.
ZM과 스미크론의 사례가 아니더라도, 동일 화각의 다른 렌즈를 똑같은 노출값으로 찍어보면 결과물의 명도가 다르게 나오는 사례가 많습니다. 저는 직접 실험해본 예는 없습니다만 이런 실험의 사례를 인터넷으로 두 번 본적이 있습니다(하나는 위에 써놓은 예로서 C/Y마운트 칼자이스 렌즈와 다른 렌즈와의 비교였고 또하나는 어떤 렌즈들간의 비교였는지 기억이 안납니다). 위의 최환익님은 그런 실험을 DSLR로 해보신 경험담을 올려주셨군요... 외장노출계로 노출값을 정하고 서로 다른 렌즈를 장착해서 그레이카드를 찍어 포토샵으로 살펴보셨다니... 상당히 정밀하게 비교하신 것 같습니다. 최환익님의 실험결과대로 1/2~1/3스탑 정도 차이나는 경우가 꽤 있을 겁니다.
이런 경우에는 별수없이... 세계최고의 제품이라는 레테르를 의식하기보다는 단순하게 생각하고 추정을 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차이가 생기는 원인을 저는 1) 렌즈 투과율의 차이, 2) 조리개의 차이 이 두가지로 추정하는 것이구요. 1)번의 원인은 렌즈 유리의 재질 및 두께와 매수의 차이, 그리고 코팅의 차이 등에 있겠죠. 2)번은... 다시 두가지 요소로 구분할 수 있겠는데, 2-1)은 조리개 열리는 정도의 허용오차이고, 2-2)는 서로 설계가 다른 렌즈에서 복합렌즈들 사이에 삽입된 조리개의 열리는 정도를 계산하는 방식의 차이 정도로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홍건영님의 댓글
홍건영
화각은 메이커별로, 렌즈별로 다 조금씩 차이가 있는 듯 보입니다.
짜이스의 홈페이지에 보면 N Planar T* 50mm/f1.4를 47도 화각으로 표시하고 있고
라이카와 니콘은 46도로 표시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설계상 한쪽은 50.x 미리 렌즈가 되고 한쪽은 49.x 미리 렌즈가 되기 때문에 발생하는 일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오늘 집에 가면 제가 가진 R 35/2.8의 화각과 R35-70/3.5의 화각에 차이가 있는지를 한 번 테스트해봐야 겠네요
이종수!님의 댓글
이종수!
홍건영님 말씀이 맞지 않나 생각합니다.
제가 알기로도 같은 회사 50mm라도 종류에 따라서 화각이 조금씩 다릅니다.
이건 49.x나 50.x와 같은 미세한 차이는 50mm로 표시를 하고있고 이에 따라 미세한 화각의 차이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미세한 화각의 차이는 큰 의미도 없고...특히 RF에서는 더욱 그렇겠죠. 프레임 자체가 부정확하니까요.
노출도 마찬가지입니다. 바디나 렌즈에 따라서 노출이 미세하게 달라지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도 마찬가지로 조리개값의 차이가 미세하게 다른 점도 있고 서로 다른 렌즈면 조리개값이 같아도 노출이 미세하게 다릅니다. 물론 정적노출이라고 할 수 있는 범위에서의 미세한 차이고요. 바디에 따라서도 달라집니다. 바디의 노출계가 제조사에 따라서 적정노출로 잡는 것이 미세하게 다릅니다.
위의 예제 사진의 경우 삼각대에 고정한 것이 아니라 프레임도 달라졌을뿐더라. 동시에 조명이 조정되는 공간이 아닌 자연상황을 찍은것이라서 노출이 달라졌을 가능성이 큽니다. 1분의 차이라도 하늘의 구름의 약간의 변화에도 노출이 바뀝니다.
제가 보기에는 ZM쪽이 좀 더 햋빛이 강해서 컨트라스트가 더 높은 상황이였던 것처럼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웹에 올리는 사진으로 얼마나 렌즈를 평가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calibration되지 않은 스캐너로 읽어들인 작은 크기의 8bit jpeg사진을 calibration되지 않은 모니터로 보면서 색감과 디테일 등을 논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최우석님의 댓글
최우석
많은 회원님들의 댓글을 통하여 제가 모르고 있었던 것이 무엇인지를 발견하고 깨우치는 것은 큰 즐거움입니다. 내친 김에 다시 질문 좀 드리겠습니다.
이종수님께 드리고 싶은 질문은,
"그렇지만 미세한 화각의 차이는 큰 의미도 없고...특히 RF에서는 더욱 그렇겠죠. 프레임 자체가 부정확하니까요" 라는 글 중의 "frame의 부정확도" 에 관하여 설명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이종수님의 위 글을 읽기 전까지는 간과하고 지나쳤던 것인데,
민병규님께 드리고 싶은 질문은
"특히 RF카메라의 구조상 약간의 오차는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라는 글과 관련하여 "RF카메라의 구조" 상의 어떠한 특질이 frame과 찍힌 image 간에 약간의 오차를 발생시키는 것인지 설명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민병규님의 댓글
민병규
구조상 오차라는 말씀은 "이종수"님의 프레임의 부정확과 거의 같은 맥락이라고 보시면 되겠지요...보통 slr카메라의 경우 피사체가 렌즈를 통하여 스크린에 맺힌 상을 화인더를 통하여 보기 때문에 시차가 없지요. 특히 시야율 100%인 카메라에서는 화인더에 맺힌 상이 필름면에 그대로 찍혀 지기 때문에 작업특성상 그런 종류의 장비를 선호하는 분들도 계시구요...그러나 라이카 M등 rf카메라에서는 화인더를 통하여 보는 피사체의 상과 렌즈를 통하여 필름면에 맺히는 상이 경로가 다르기 때문에 아무리 정교하게 설계가 되었다고 하더라도 약간의 오차는 어쩔 수가 없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최우석님이 궁금해 하시는 점에 대한 답변이 제대로 되었는지 모르겠네요...
글솜씨가 없어 표현이 참 어렵습니다. 시간나시면 전화 한번 주시지요 (016-344-6677)
최우석님의 댓글
최우석
민병규님
신속하고 친절한 설명에 감사합니다
저는 여태까지 RF에 있어서의 '시차' 라는 표현을 '時差'로 이해하고 있었는데, 설명을 읽고보니 '視(角)差'의 의미로도 사용되는 것을 몰랐던 아둔함을 깨우쳤습니다.
민병규님의 글솜씨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대화가 통하니까요.
거듭 감사합니다.
임성규님의 댓글
임성규
다른 분의 비교 촬영 결과 물에서도 약간의 화각 차가 보이더라구요.
ZM의 화각이 약간 넓다는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__^
권순택님의 댓글
권순택^^ 잘은 모르겠지만, 두 가지 렌즈 모두 레퍼런스로 보고 여러가지 스캐너를가지고 어떤 화질이 나오는지 비교해봤으면 좋겠습니다. 현상소의 고급스캐너로 했을때는 어떤 화면이 나오줄지 궁금합니다.
이태영님의 댓글
이태영제 생각엔 그냥. 지나가던 구름 탓인것 같은데요.. -_-;
홍건영님의 댓글
홍건영
예전엔 점수만 보고 나왔는데 Photodo에서 렌즈의 Effective focal length를 측정해 표시해두었네요. 화각이 차이가 나는 것은 증명이 되었다고나 할까요...
Elmarit-M 28/2,8 -> 28
Summicron-M 35/2,0 -> 35
Summilux-M Asph.35/1,4 -> 35
Noctilux-M 50/1,0 -> 52
Summicron-M 50/2,0 -> 52
Summilux-M 50/1,4 -> 51
Elmarit-M 50/2,8 -> 52
Summilux-M 75/1,4 -> 74
Elmarit-M 90/2,8 -> 90
Summicron-M 90/2,0 -> 89
Elmarit-M 135/2,8 -> 135
Tele-Elmar-M 135/4,0 -> 135
Contax Planar T* 50/1,4 -> 51
Contax Planar T* 50/1,7 -> 52
이치환님의 댓글
이치환
렌즈 설계의 차이는,
1. 아웃 포커싱된 피사체의 흐림의 상태와 심도의 차이
2. 빛의 굴절 각도가 달라지고(이 이유로 같은 50mm라도 화각의 넓이가 조금 차이가...)
렌즈 재질의 차이는,
1. 표현된 이미지의 콘트라스트(명부와 암부의 밝기 차이)와 덴시티(디테일 표현),
2. 칼라 - 특히 녹색(y 계열 색을 포함) 또는 녹색의 보색인 붉은색 - 표현의 차이가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일본에서 재생산(엄격히 말하면 명칭만 부활시킨)된 voigtlander렌즈가 오리지날
voigtlander렌즈의 명성을 누렇게(실제 위 zm렌즈처럼 녹색이 부자연스러울 정도로 노랗
게 표현된다고 합니다. 렌즈 재질 때문에...) 똥칠했다고 유럽의 voigtlander 애호가들이
분노했다고 해요.
그러나 이런 차이점들이 바로 렌즈의 개성을 결정하며,
렌즈마다의 개성은 어느 것이 좋으냐의 문제라기 보다 '취향 문제'로써
사진가에게 선택의 여지를 넓혀줍니다.
물론 제작 원가와 판매가를 분석해서, 이익을 많이 남기고 있는 렌즈를,
아니 렌즈회사를 '괘씸죄(?)'로 폄하시켜버릴 수도 있겠지만......
*RF 사진기에서 '렌즈의 화각과 뷰 화인더의 화각과의 차이=바라락스'는 視角차이를 의미.
이를 시차라고 줄여서 표현하기도 하고요...
*렌즈 설계 방식에 따라 조리개 수치와 노출값이 지극히 미세하게 차이가 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무시할 정도라고 생각됩니다. 렌즈마다 조리개 값에 따른 조리개 구경이 다른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기도 하구요.(이런 현상을 분명하게 확인하려면 광각과 망원렌즈의
동일 조리개값 구경을 비교해보시면...)
향후, 이 두 렌즈로 표현된 이미지의 감성적 부분을 논하는 글이 나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논의 자료를 제공헤주신 분과 참여하신 모든 분들, 사진에 대한 열정을 느낄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활기가 넘칩니다. 건강하세요~~
*근데, 태영씨는 너무 철학적인 표현을...후손은 어찌되가는지?
최우석님의 댓글
최우석
제가 민병규님의 다음 글타래 "summicron 과 ZM의 차이 또 한장" 에 관하여 쓴 댓글 중 manual 에 굴절율에 관한 정보가 없음을 언급해 놓기는 했지만 다소 미진한 느낌이 있어 Leica 회사와 Zeiss Ikon 회사에 굴절율을 각각 문의했더니 Leica 회사는 아직 회신하지 않았으나 Zeiss Ikon 회사는 아래의 회신을 보내왔습니다.
회신받은 답변은 굴절율에 대하여는 언급없이 frame과 image 상의 차이에 관한 것과 여러 회원님들이 말씀하신 2가지 렌즈의 실제 촛점거리와 수평화각에 관한 것입니다. 혹시 다른 분들께도 참고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받은 이메일 원문을 그대로 소개합니다.
----- Original Message -----
From: "Nasse, Dr. Hubert"
To:
Sent: Friday, January 27, 2006 7:53 PM
Dear Mr. Choe,
it is a normal fact, that the field of the actual frame is larger than the field of view in the finder of a rangefinder camera. The finder frame size is constant with focusing and thus it shows the smaller field size of the closest focus distance of the lens.
In fact the focal length of the Planar 2/50 ZM is a bit shorter than that of the Leica Summicron 50 (50.1 vs 52.2 mm, the last digit is subject to individual variation )
The exact hoizontal viewing angle of the Planar at infinity is 39.2 °, the
40° of the Leica data sheet is simply a wrong number.
With best regards
Dr. Hubert Nasse
Carl Zeiss AG
Camera Lens Division, Laboratory
phone 49-(0)7364-20-2846
FAX 49-(0)7364-20-4045
e-mail nasse@zeiss.de
Internet www.zeiss.de/photo
송창윤님의 댓글
송창윤
최우석님께서 올려주신 글 잘 보았습니다.
라이카에서도 회신이 오면 꼭 올려주시길...
신용철님의 댓글
신용철
밝기차이: 요즘 렌즈 설계, 생산 QC 가 이정도 밖에 안된다면 문제가 많군요. 그것도 가장 비싼 독일제 유명 브렌드 들인디... 눈에 띌정도면 말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Densitometer 로 확인되면 모를까... 뭔가 실험 절차/환경 상에 해답이 있을듯... 제 (단순한) 추측엔
1. 구름
2. 조리개링 살짝 건드려짐
3. 조리개 Alignment 가 나감
렌즈 빛 투과율: 짜이즈, 라이카 정도라면 투과율을 모두 계산하여 조리개 마킹을 하였을것입니다. Densitometrically Correct 하게 말이지요. 안그랬다면 '사기' 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둘다 끝내주는 렌즈들인데, 아주 재수없게 Flare 엥글로 찍힌 사진이 아니라면 눈에 띌정도의 차이는 있을수 없도고 생각합니다.
화각: 이것도 눈에 '확' 띌정도면 뭔가 실험 절차상에...
위에 어느분인가 언급하셨는데, Zone 시스템, 노출계사용, 무단계 서터스피드, 등등을 모두 무색케 하는 실험결과내요 (만약 진실이라면).
제안: 왜 꼭 한 Sample 만 있어야 하나요. 2~3개 Pair 만 더 올려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 말만 하지말고 해보자 이거지요.
재미있는 결과가 나오기를 지리 기대합니다.
민성기님의 댓글
민성기
원 작성회원 : 이치환
향후, 이 두 렌즈로 표현된 이미지의 감성적 부분을 논하는 글이 나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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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치환 선생님의 바램과 같은 바램을 바랍니다.
논리와 추론이 깊어질수록 뭔가 진실에서 멀어지는 기분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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