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카 또는 노출계와 헥사RF간, 노출측정의 차이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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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이창근
- 작성일 : 06-01-24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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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열심히 이 헥사 바디를 사용할 당시에는 렌즈하나를 붙박이로 사용하다시피 하여.. 21미리 등의 초 광각 쪽을 사용할 일이 없었던 관계로.. 노출계를 별도로 사용할 일이 없어 촬영 시 노출 등에서 아무런 이상도 없었고, 저 또한 측정 실수 없이 찍었으므로, 사진도 당연히 잘나와.. 전혀 몰랐던 노출에 관련한 중요한 사항이 있습니다. (이미 알고 계시는 분들도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제가 최근에.. 편하게 사용할 요량으로 헥사 RF바디를 하나.. 다시 구입하였습니다.
한데.. 구입 후, 노출 이상 유무를 확인하기 위하여 노출계(세코닉 508, 디지플래쉬)로 확인하여 본 결과 정확하게는 “삼분지 이” 스텝정도가 오버로 측정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측정을 잘못하였거나 중앙중점의 부분평균측광 방식의 차이이거나 실내의 조명으로 인한 오차 때문인가..하는 생각에 다시금 창문 옆에서 오후의 자연광으로 그레이 카드까지 동원하여 측광하여 보아도 동일한 결과를 얻었습니다.
그러므로 노출계로 찍을 때는 노출보정 다이얼을 “마이너스 삼분지 이” 스탭으로 하여야 노출이 맞아떨어지는 셈이라, 저로서는 당연히 내장 노출계의 이상으로 판단하였습니다.
그래서 일본으로 아는 분께 부탁을 하여.. 이 문제로 인한.. 코니카미놀타 A/S센타에 전화로 이상유무와 A/S 요청 및 문의를 하였습니다.
한데, 답변은 당연하게도.. 동사는 바디의 노출오차 한도 내에서의 오차 내에서만 검사를 거쳐 합격된 제품만 출하를 하며, 적당히 노출을 만들어서 만드는 것은 있을 수 없다. 그리고 제품에서 개개인에게 맞게 임의로 조정하는 것도 불가하다. 문제가 있다면 출하 시와 동일하게 수리는 가능하지만.. 라는 글이 왔습니다.
저는 제 바디가 당연히 이상이 있거나 일종의 고장인 것으로 생각을 할 수 밖에 없었지요.
그래서 판매자에게 바디를 반품하느냐.. 이미 알게 된 사항이므로 그냥 감안하고 쓰느냐.. 고민하다가 그냥 판매하신 분께 전화를 하여.. 좋은 물건을 양도받았으니 그냥 고쳐서 쓰던지 감안하고 사용하겠다고 통보를 한 후, 거래가 완료 되었습니다.
다만, 제가 노출문제에서 만은 예민한 편이라.. 국내 코니카미놀타의 총판인 우성필름에 A/S관련 문의를 하였습니다. 여기에서 공식 A/S센타라고 알려준 곳은 영*수리센타 였습니다.
한데 수리를 위하여 찾아가서 확인하여 본 결과.. 의외의 사항을 알게 되어 글을 드립니다.
어떤 면에서는 좀 납득이 안 가는데.. 바디의 특성상 그러하다고 하니.. 기술적으로 문외한인 저는 그냥 수긍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사장님 말씀으로는 결론적으로 정밀 측정기기로 점검을 하고 측정한 결과는 아무런 이상이 없다고 하셨습니다.
다만, “삼분지 이” 스텝 정도가 차이가 나는 것은 맞고, 저의 체크가 정확하게 측정이 된 것이나.. 이는, 헥사 바디의 특성상 그렇게 나올 수도 있다고 하시면서.. 아마도 이 바디로 A모드로 노출을 측정하여 정확하게 18% 그레이에 가까운 곳에 노출을 잰 것이라면 필름이나 사진 상에는 노출이 맞게 나올 것이라고 단언하셨습니다. 즉, 바디의 노출계가 이상이 있는 것이 아니라 헥사 바디의 노출 방식이, 내부에서 그러한 정도의 오차를 발생시키므로 그에 맞추어 정확한 노출이 나오도록 그렇게 조정이 되어있다는 것이지요.
그러므로 헥사RF 사용하시는 사용자 분들은 자체 내장노출계를 사용하시지 아니하시거나 렌즈의 구조상 내장 노출측정이 불가능한 라이카사의 특수한 구조의 M렌즈(예 경통 후미가 튀어나와 바디 안으로 들어가게 되어있는 21mm 렌즈 등) 등을 사용하기 위하여.. 별도의 외장 노출계를 사용하실 경우에는, 특히 슬라이드 필름의 경우 관용도 폭이 아주 좁고 정확한 노출이 필요하므로 이것을 알고 감안하시어 “삼분지 이” 정도를 언더로 주고 노출수치를 적용하셔야 정확한 노출의 필름이나 인화물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여야 합니다.
저는 최근에 버튼 파지감이 라이카와 비슷한 짜이스 이콘의 새 바디를 구입할까 고려하고 고민하였습니다만.. 이것도 같은 동일내부 구조의 라이카 사의 제품이 아니므로.. 생산이나 구조상의 문제로 인한 이러한 브랜드 간의 노출오차가 생길 수 있다는 결론이므로.. 구입 예정자 혹은 사용자분들은 일반 외장 노출계와 구입바디와의 노출테스트를 정확하게 해보시어 시스템의 특성을 정확하게 파악하신 뒤에 구입하시거나 사용하실 것을 권유합니다.
A/S센타 사장님의 말씀을 빌자면.. 라이카 바디들은 외장 노출계들과 수치가 일반적으로 일치하며 바디 특성상 거의 정확하게 같게 조정이 되어있다고 하시더군요.
이것은 브랜드들의 기술력이나 바디 완성도와 차이는 전혀 없는 구조적 문제이고, 나름대로 정확한 노출측정을 위하여 적용된 기술적 문제이므로 바디의 생산 기술력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사항이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즉, 코니카미놀타의 제품생산 기술이 라이카의 제품생산 기술에 떨어져서 생기는 결과가 아니라, 바디의 구조나 노출 측정방식의 차이 때문에 오는 결과라고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한 부분은 여러 유저들께서는 편견과 오해를 갖지 마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댓글목록
최우석님의 댓글
최우석
이창근님은 헥사RF바디에 라이카 렌즈를 사용할 때의 노출문제로 속을 썩이신 것 같은데, 그래도 수동으로 노출을 감안해 낼 수 있으니 다행입니다.
저는 반대로 MP에 헥사논 90mm 렌즈를 사용할 때 무한대에서 이중상 합치가 되지 않는 것을 발견하고 두어달 골머리 썩혔습니다. 실제 찍은 사진은 viewfinder로 보는 것 만큼 촛점이 틀리지는 않았지만 무한대의 거리에 있는 피사체를 찍을 때마다 기분이 상쾌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라클의 어느 고수 분께서 올려 놓으신 "M에서의 렌즈와 필름면 간의 거리가 헥사바디에서 거리와 적지 않은 차이가 있다" 는 내용의 글을 읽고 문제를 해결한다는 것이 원시적 불능임을 깨닫게 되어 시내 카메라샵에 가서 미련없이 팔아치운 경험이 있습니다. M-mount라고 해서 모두 다 호환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물건 구입전에 알았다거나 MP를 가져 가기만 했더라도 즉석에서 테스트해서 구입하지 않았을텐데 말입니다.
여름 휴가때 독일에서 산지 두어달 만에 거의 신품이나 다름없는 99%의 물건을 처분하면서 거금 약 25만냥의 금전적인 손실을 보았지만 속이 다 시원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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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이 글 뒤에 있는 리플을 읽고 좀더 명확하게 쓸 필요가 있다고 생각되어 추가합니다.
다양한 M 바디 와 다양한 Hexanon 렌즈 들을 조합할 경우에 어떻게 될른지 일반론으로서 제시한 것이 아님은 위의 글 취지상 드러나 있다고 보이고, 또한 MP 바디와 Hexanon 90mm 렌즈를 조합하면 항상 제 경험과 같은 결과를 보일 것이라고 단정한 것도 아닙니다. 구입한지 1년 미만인 MP와 역시 티없이 깨끗한 Hexanon 90mm 렌즈의 조합에서 발생한 현상에 관한 경험이라서 참고가 되기를 바라는 뜻에서 적어 놓은 것입니다.
박용민님의 댓글
박용민^-^ 장터거래시 오해의 소지가 있어 리플 글을 삭제했습니다.
강신필님의 댓글
강신필
저도 일전에 니콘MF와 미놀타MF가 노출값이 들려서 고장인가 해서 가봤더니 정상이라고 하더군요.
모니터에 윈도우 메모장 편쳐놓고 모니터에 렌즈를 딱 붙여서 측정해보면 1스탭 이상 차이가 납니다. 그래서 지인들 것도 빌려다가 측정해봤더지 그 차이가 정상이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니콘으로 찍을때는 좀 어두운 것 같고 미놀타로 찍으면 좀 발게 찍히는 것 같고 그렇습니다. 회사특성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미놀타는 노출계 분야에서 세계1위의 회사이고 실제로 수리점에 칼리브레이션기기도 미놀타 제품이 많습니다. 어느쪽이 기준이냐고 말하긴 힘들어도 저는 미놀타쪽이 정확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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