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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실용적인 M

페이지 정보

  • 작성자 : 이상제
  • 작성일 : 05-05-27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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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최근 문득 가장 실용적인 의미에서 M은 무엇일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것도 50미리를 쓰기에 가장 좋은 M은?
곰곰히 생각해본 결과 답은 M7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M7 중에서도 블랙 크롬의 0.85배율이 될 것이다. 35미리를 쓴다면?
당연히 0.72배율의 블랙 M7이다.

실버크롬은 아름답지만 사진찍는 도구로 평가할 때, 블랙에 비하면 약간 떨어진다.
사실 번쩍거리는 은색은 실용성과는 거리가 멀다. 유광의 블랙페인트된 바디나
황동이 드러나 누렇게 번쩍거리는 바디도 마찬가지다.

그것은 사진가의 소유욕이나 자기만족을 채워줄지언정 실제 거리에 나가는 순간
사람들 눈에 띄기 쉬워서 무광의 블랙크롬 바디보다 실용성이 떨어진다.

라이카 홈페이지에 나와있는 여러 사진가들의 바디는 대부분 블랙 M7이다.
M7 블랙이야말로 가장 M 포토그라피를 완벽에 가깝게 지원하는 궁극의 machine
이 아닌가 한다. 어두운 색 자켓을 입고, 블랙크롬의 M7을 어깨에 메고 나가면 완벽한
스냅슈터가 된다. 셔터소리도 거의 나질 않는다.
이보다 더 완벽한 도구가 어디 있을까?

아시다시피 M7은 우리나라 라이카 유저들 사이에서 가장 과소평가받는 모델중에
하나이다. 저속에서 매미소리를 내는 기계식 셔터 시스템이 아니기도 하고,
무엇보다도 전자식 셔터이므로 추위에 약할 것이라는 막연한 추측과, 배터리가 다되면
촬영이 불가능하다는 이유, 그리고 높이가 다른 M에 비해 다소 높다는 정도의 것 정도
때문인데, 그동안 몇몇 M7 유저분들을 만나 얘길 들어본 결과 오히려 MP보다도 추위에
더 잘 견디며, 배터리 문제는 여분을 들고 다니면 간단히 해결된다는 것이다. 높이가
조금 높다는 것 같은 문제는 개인 취향의 문제이므로 큰 상관은 없겠다. 오히려 손이 큰
사람의 경우에는 M7의 크기가 더 좋을 수도 있을 것이다.

첨부하는 pdf 화일은 라이카社의 홈페이지에 올려져 있는 것중 일부이다.
세바스티오 살가도, 랄프 깁슨, 윌리엄 클라인 등은 실제로 블랙 M7에 구형 50미리
즈미룩스를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블랙크롬의 M7에 구형 50미리 즈미룩스.
세계적인 프로 사진가들이 선택한, 철저히 실용적인 최고의 조합이다.
추천 0

댓글목록

이하성님의 댓글

이하성

저도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사실 M바디는 사진을 찍으며 해야할일이 무지많죠

초점 맞추어야지 노출확인하고 조리계 셔터스피드 돌려주어야지 필름 이송시켜야지

한장 찍으려면 무지 오래걸리죠

저도 지금은 바디는 헥사 rf 를 사용합니다. M 바디는 집에있거나 조수역활로 바뀐 신세지요

하지만 말씀하신데로 50mm를 주로 쓰기엔 0.62배라는 파인더가 마음에 안드는 문제가 발생하지요.

라이카랜즈를 쓰자니 불편해도 사용중입니다만

지금 제게 여유있는 돈이 생긴다면 M7 0.85배 바디에 모터드라이브를 달고 라이카랜즈를 사용해보고싶은 욕심이있습니다.

피사체에 조금이나마 집중 하기위해 M7 바디를 구한다는 제겐 현실적으로 부담스러운 가격이죠.

전우현님의 댓글

전우현

후후
M7 블랙에 0.85 구했는데 어케 이렇게 이쁜 글을 적어주실 수 있을까요?
저와 정말 100% 같은 생각에 식사한끼라도 대접해 드리고 싶습니다.
대구 한번 오시죠. 상제님...^^

최성규님의 댓글

최성규

M바디 라인 중에 비교하자면

M7의 장점은

AE모드의 편리함
(반셔터를 눌러 노출 고정 후 조리개를 돌리면 쉽게 노출보정이 되는 편리함)
(1/320초 등 중간 셔터 스피드가 존재하는 점)


셔터스피드를 조절하기 편리한 큰 다이얼


다큐멘타리 사진의 꽃인 후막동조가 되는 점!
(후막동조를 지원하는 메츠 스트로보에 전용 슈-3502 M2-를 끼웠을 때)

고속동조가 되는 점!
(A모드에선 안되고 M모드의 250,500,1000 등에서만 작동)

저속 셔터 스피드의 지원
(2초,4초......전자식일 때 30초까지)

이 모든 편리함을 위해서 지불해야하는 손해는
여분의 밧데리 2개.
그리고 매미 소리는 없지만 더 조용한 셔터음.


M7...쓰면 쓸 수록 마음에 드는 바디입니다.

(최고로 편리하다는 뜻일 뿐 최상의 바디라는 뜻은 아닙니다)

정제환님의 댓글

정제환

배터리 문제 충분히 공감합니다.
어차피 M사용자라면 필름 사러 가야겠죠? M7의 배터리에 대한 불안은 이부분에
서 간단히 소거됩니다. 즉, 필름사러 갈때 배터리도 함께 사면 된다.는 거죠.
대신 좀 더 근본적인 불안은 해소하기 힘듭니다. M7 전자부품의 내구성입니다.
타 M에 비해 내구성의 보장이 확인되지 않은 얼마 지나지 않은 M7의 연혁으로는
M7 전자부품의 인내력에 완전한 신뢰를 보내긴 어렵죠.과연 M7은 타 M기종 만큼 내구력을 담보하고 있는지 다른 사용자분들께 묻고 싶군요.

전우현님의 댓글

전우현

R3A는 제가 잘 아시는 선배님께 강탈(?) 당했습니다. ^^
M3도 역시 복잡한 사연으로 대구의 라클 선배님께 강탈(?) 당하고
결국 M없이 2주 이상을 지내다가 겨우 M7 신동품을 제가 잘 아는 선배님께
강탈해 왔습니다. ^^ 생각보다 좋은 기계임을 매일 느껴가고 있는 중입니다.

인용:
원 작성회원 : 이상호
몇년 전 M7 을 실제 구입할 뻔 하다가 몇가지 이유로 보류했는데, 그 이후 실물을 보고
나한테는 맞지 않는 물건이구나 했댔습니다. 하지만 요즘 추가 바디 하나가 더 필요해서
꽤 여러가지를 고려해보고 있는데 자동노출 쪽에서는 M7 보다 딱히 나은 게 보이지 않으니
딜레마입니다. 정말 더 작아지고 개량된 M8 정도가 출시되면 상당히 솔깃할텐데 말이죠.

헥사 RF 도 잠시 사용해봤는데, 다 좋지만 뷰파인더가 너무 약합니다. 그리고 포익틀랜더
R3A 도 나오자마자 구입을 했다가 기타의 만듦새는 차치하고라도 역시 뷰파인더가 너무
부실해서 반품하고 말았습니다.

그나저나 전우현님은 R3A 를 어찌하시고 또 M7 을 구하셨는지요?

황원태님의 댓글

황원태

나중에 한대 장만할(전역만 한다면..-_-) 예정인 바디입니다..;
정말 실용적인 면에선 최고인것 같습니다.

이상제님의 댓글

이상제

전역 후 장만할 때까지 라이카가 망하지 않길... ^^;

한선종님의 댓글

한선종

M7 블랙바디를 사용하고 있는 저로서는..........
더이상의 바디는 없다! 라고 말하고 싶군요.
소원이라면 고장날때까지라도 열심히 찍어보고 싶을뿐.

이장섭님의 댓글

이장섭

첨부하신 사진 너무 멋집니다. 이런 사진 구하려면 어디서 찾아 봐야 하나요?

송창윤님의 댓글

송창윤

라이카가 발행하였거나
관련된 해외 잡지들을 보면

프로작가 들은 작업의 성격 상
R바디를 많이 사용하는 것 같고..

M바디만을 또는 위주로 사용하는 작가들은
여지없이 M7을 사용하더군요.

김종언 선배님의 링크사이트에
우리 회원이시자 M7을 주력기로 사용하는
KT Kim 선배님의 사진이 같이 올라가야 하는데... ^^;;

박경복님의 댓글

박경복

그래서 그런지... 요즘 장터에 통~ M7의 매물이 안보이군요.

류중래님의 댓글

류중래

여러분의 좋은 커멘트에 딴지거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만...

'라이카'와 '실용성'이란 말이 어쩐지 마치 물불처럼 相極의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라이카 M에서 실용성을 추구한다면 과연 어디까지가 가능할까요?
짧은 제 생각으로는 M7에 Motor-M을 달아도 해답은 아닐 것 같습니다만...

양정훈님의 댓글

양정훈

저도 M7을 1년반 가까이 써오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쓸 것이지만, 현상된 필름을 볼 때마다
M7은 노출개념이 확실한 프로사진가를 위한 바디가 아닐까 생각을 하고는 합니다.

균질한 빛의 조건하에서는 아주 강점을 가지는 바디이지만, 빛이 균질하지 않거나 콘트라스트가 강한 환경에서는
사용이 무척 까다롭고 (때로는 불편한) 여러 보정 액션이 필요해 집니다. 물론 반누름 셔터로 노출을 고정시킨다거나,
매뉴얼모드를 쓴다거나, ISO 다어얼 보정을 통해 노출가감이 되지만, 제 경우 실 촬영 상황에서,
특히 스냅이나 빠른 시간에 촬영을 끝내야하는 상황에서 M7의 보정장치들을 생각처럼 빨리, 적절하게 활용치 못하고 있습니다.

프로사진가는 촬영 전후, 아마 빛의 상황에 따라 M모드/A모드를 쓴다거나,
A모드시에도 재빨리 파인더 중앙 1/4을 18% 회색으로 보여주는 평균대상체를 찾아 노출 고정을 하고 나머지 셔터를 누를 것같습니다.
제 경우, M7을 메고 나간 날에는 역설적이지만 아직도 한 롤에 3~4장은 노출이 맞지 않은 사진을 만듭니다. ^^
노출은 맞는데 너무 솔직한 노출로 프래트한 사진이 된 컷은 물론 제외하고.

촬영에 전념하다보면, M7의 A모드를 무식중에 너무 믿어 버리게 되는 것이 문제인 것이지요. M6, MP의 경우에는 처음부터 아예
불편할 것을, 그래서 그때 그때 노출을 정할 것을 각오하기 때문에 대부분 노출에 맞는 사진을 찍어 옵니다. 이거, 원 참!!! 제겐 참 아이러니컬한 상황입니다.

이런 경우를 대비해서 전 아직도 M7 휴대시에는 항상 그레이카드를 같이 가지고 나가지만, 급히 급히 찍다보면
주변에서 중앙 1/4을 평균하여 18% 회색으로 보여주는 대상을 찾기도 쉽지 않고, 그레이카드를 주머니에서 꺼내
렌즈앞에 들여 밀기도 생각같이 쉽지 않더군요.^^

제 생각에는 M7은 라이카가 만든 최고의 바디 중 하나이고, 동시에 가장 편리한 바디임은 분명한 것같습니다.
다만, 세상 모든 것이 그러하지만, M7의 경우도 그 한계와 적정 활용방법을 충분히 숙지하여 몸에 익혀야 최고의 효과를
뽑아 낼 수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김기현님의 댓글

김기현

류중래님 말씀에 공감이 갑니다. 가령 핵사rf의 경우, m7과 같은 ae기능에 모터드라이브를 내장하고도 컴팩트한 외양을 유지했지요. 제경우에는 라이카는 아니지만 가장 실용적인 m바디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본질적으로 rf카메라의 실용성이라는 것은 엄격한 의미에서 개인의 필요와 기호에 부합한다는 전제를 충족해야만 성립하는 말 같군요. 그래서 그 핵사도 결국은 손이 가지 않아 제곁을 떠났던것 같습니다.

김선근님의 댓글

김선근

기호의 차이이겠지만 저는 또 M7에 대해 강한 펌핑을 받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R에서 전자식을 3번 경험한 후에 기계식에 정착한 경우라...^*^

하효명님의 댓글

하효명

저도 M을 쓰는 범위 내에서 실용성을 이따금씩 생각합니다. 여기서 실용성이란 가장 효율적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시스템을 말하겠지요.
뇌출계에 자신이 있으면 M3, 2, 4 등 노출계 없는 M이 제일 좋겠지요. 그렇지 못한 경우 확실히 건지고 싶은 장면에 노출계 꺼내서 노출 재고, 조리개 확인 하고, 촛점 맞추고 나면 찬스가 사라져 버리기를 수 없이 반복하게 됩니다.
그래서 노출계 딸린 M6나 MP로 방향을 바꿉니다. 그런데 노출계 없는 바디를 쓰기 전에는 몰랐던 불편이 나타나게 됩니다. 파인더를 오래 들여다 보면서 노출을 맞추는 일이 구차스럽고 귀찮게 되는 거지요.
그렇게 되면 대안으로 자연히 M7을 생각하게 됩니다. 노출계 꺼낼 필요도 없고, 파인더 들여다 보면서 왔다 갔다 시시각각 변하는 화살표 맞추느라 손가락 놀릴 필요 없으니 얼마나 좋을까.
그러나 M7로 몇 롤 찍다 보니 어! 이거 똑딱이랑 뭐가 달라. 그래서 M7로 보정을 하다 보니 어! M3보다 더 불편하잖아. 그러다 보니 제 자신이 챗바퀴도는 다람쥐 꼴이 되고 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제가 이런 과정을 재미로 알고 산다는 겁니다.

freeoj김영재님의 댓글

freeoj김영재

하선생님의 말씀에 공감합니다.
저도 처음엔 바르낙을 써보다가 저속스피드와 고속스피드 구분으로 인한 불편과 필름로딩의 불편, 파인더의 답답함에 못이겨 M3으로 갔다가..외장노출계의 불편으로 또 M6으로 갔지만, 이러다가는 디카에서 필카로 온 의미조차 못찾을 것 같은 생각이 들더군요.
결정적 순간을 담기위한 M과 삶의 부분을 조용히 바라볼 수 있는 M..
빠른 촛점과 여유로운 리와인딩..
항상 고민이지만 저도 이 과정을 즐기고 있습니다...^^

김경태/KT.Kim님의 댓글

김경태/KT.Kim

오랜만에 글을 올립니다.
최근의 20여일간의 여행에서의 경험담을 조금 늘어놓고자 합니다.

m7 과 오동익 선배께서 빌려주신 m6 TTL 을 가지고 출장을 갔으나
m7 의 리와인딩 레버의 고장으로 인하여 평생만나기 힘든 상황에서의
많은컷을 포기해야 했습니다.

숙소로 돌아가서 m6 TTL 을 가지고 작업을 계속할수 있었습니다.
수일후에 서울에서 급송해온 m7 신품을 받기까지 네가 나를 살렸다 하면서.. 말입니다.


그러나 m6 TTL 마져 노출이 고장나버렸습니다.
뭐 험히 쓴다고 볼수도 있지만 m 바디는 제 몸과같이 다루는 습관이 배어있다라고 생각을 합니다만, 공교롭게도 그리되더군요.

당시 저는 m6 와 28 mm(송창윤님의...) 로 적외선촬영을 병행하려 했으나 여분바디의 고장으로 포기해야만.........

수일후 서울에서 급송해온 m7 신품을 받아들고 펄펄나는듯이 작업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그러고 보니 m 바디 3대와 함께 출장을 다녀왔더군요.

아뭏든 m6 이든 m7 이든 긴급상황에서는 그 경계가 모호해지면서 오로지 제곁을 지켜주었던 바디만이 최고의 바디였다라고 말씀드리며 글을 마침니다.

9월이후 촬영 결과물을 모임때 공개토록 합지요.

오선배님, 송창윤님 께 감사 ^^.
.

김옥현님의 댓글

김옥현

"가장 실용적인....."

듀퐁 라이터에서 가장 실용적인 라이터를 얘기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듀퐁에서요.....

"실용적"으로 따지자면 300원 짜리 일회용 라이터가 가장 "실용적"이지 않을까요.

"실용적"으로 따지자면 Voigtlander의 M 마운드 바디가 가장 "실용적"이지 않을까요.

라이카 바디에서 "실용적"을 얘기하니, 좀 그렇군요.

실용이라기보다는, 그냥, 비싸긴 하지만 쓰기 편한 바디가 M7 아닌지요?

송창윤님의 댓글

송창윤

M이 가장 실용적이어서가 아니라
M 중에 실용적인 것을 이야기한 것으로 이해하며
댓글도 달아보고 다른분들의 글들도 읽어보며
나와 다른 생각도 있고 또 내가 몰랐던 내용도 있었구나 ..
하며 즐기고 있죠.

김옥현님의 마지막 줄 내용에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하지만, 그 내용이 이 글들의 출발 대전제 였다 여겨집니다.

김경태/KT.Kim님의 댓글

김경태/KT.Kim

사실 제목자체는 말씀을 듣고 보니 그렇네요

제가 월남전에서 실제로 있었던 로렉스 시계에 얽힌 이야기를 하나 할까합니다.

당시 미군의 연속적인 패전으로 상황은 마치 영화 킬링필드에서 처럼 종군기자는 물론 모든 미군이 철수를 하고 아수라장이 되어 부둣가와 비행기가
대기하고 있는 곳으로 몰려갔죠,
이곳에서 허가증은 거의 휴지조각이었던 긴박한 미국인이 검시관에게 슬쩍내민것은 그가 차고 있던 로렉스---가죽줄에 금딱지 ----였고 그의 가족은 마침내
송환기에 몸을 실을수 있었습니다.

이외에도 성경책이 총탄을 막아 목숨을 건진이야기며,
라이타중에 가장 실용적이면서도 가격에 비해 명품으로 우뚝선 ZIPPO 가 있습니다.
ZIPPO 역시 어느병사의 왼쪽 상의 주머니에서 총알을 막은 이야기로도 유명합니다.

허나 제 관점에서 가장 실용적인 ZIPPO 이야기는 후퇴시 무기고에 기름을 붇고
안전거리 확보후 마지막 사병이 ZIPPO 를 켠채로 수십미터
떨어져 있는 무기고를 향해 던집니다.

얄밉게도 이 라이타는 절대로 불이 꺼지지를 않고 땅에떨어져 발화를 하며
무기고를 폭파해 적의 손에 화력을 넘겨주지않아도 되는 제 임무를 다하지요,

이상황 에서는 실로 가장 "실용적인 " 라이타 였던 셈이지요.

저희가 쓰고 사랑하는 LEICA M 시리즈도 마찬가지가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제경우 M 을 사랑하지 않은수 없는 이유는 책으로 한권을 써도 모자르나
첫시작은 방송국 동시녹음현장에서 모터로 중무장된 카메라를 누른후
리와인딩 소리에 당시 SBS 탄현 스튜디오 의 드라마(이정재 첫주연 공룡선생)촬영은 중단되었고 거의 30~40명의 스텦들이 저를 원망하듯 쳐다보고 있었죠,

헌데 방송국 전속 사진가는 저소음의 m3 로 작업을 하더군요.....

그래서 저도 m6 를 거쳐 m7 가지 오게 되었죠.

이제 우리는 가장 실용적인 ??? 는 가격의 고하는 중요치 않다고 말슴드리고 싶네요,

M7 을 곁에두고 작업을 하였기에 평생 남에게 두고두고 보여져도
좋은 책한권을 만들수있었기에 사진가가된 내자신이흐뭇했고,

m6 non ttl 을 가지고는 모든 사진가들이 깜짝놀라는 해외의 유명책에
거장들과 같은 책에 실리는 믿기지 않는일이 수년전 제게 일어 나기도 했답니다.
책의 이름은 VISIONAIRE 41 WORLD 입니다. 의심나시면 확인해 보시길....

이후 m6 TTL 은 SF20 후레쉬와 더불어 제게 날개를 달아주는가 싶더니 오마이갓,
m7 이 등장하고, 이어서 예전에는 보기도 싫던 모터 드라이브까지
새단장을 하고 날 가져가세요.... 하며 또 SF 24 후레쉬와 더불어
현재의 제게 가장 실용적인 m 의 일부분이 되었답니다.

끝으로, 정말 폼나게 쫙 뽑아입고 좋은사람만나는 날에는 DUPONT 이야 말로
그날의 가장 "실용적인" 멋쟁이 아이템이 아닐까요????

이상제님의 댓글

이상제

김경태님의 댓글에 깊히 공감합니다.
실용성과 가격은 좀 다른 문제라고 보여집니다.
재미있는 에피소드 잘 보았습니다.

이진규님의 댓글

이진규

MP와 M6TTL을 거쳐 M7에 정착하게 된 저는..

일단 제 사진의 취향에 대한 고민을 먼저 털어 놓아야 할 듯합니다.

노출.. 주변 빛과의 조화를 면밀하게 계산하는 느리지만.. 정확한 사진보다는..

숨가쁘게 헐떡이며 바쁘게 넘어가는.. 뭔가 놓칠세라..

조급한 사진이 저의 취향이었습니다.

그래서 M7바디가 현재 저의 바디입니다.

렌즈도 고작 35미리 4세대 즈미크론과 35미리 즈마론 그리고 50미리 엘마 현행이 다였지만..

칼짜이즈 렌즈의 조작의 용이성이..

현재 제가 원하는 사진에 잘 어울려 선택했습니다.

실용적이라는 건..

현재 자신이 추구하는 사진이 무언가에 따라 유동적인게 아닐까 하는 생각입니다..

일단 현재..

M7 .85에 35, 50미리 ZM 그리고 헥사농 90미리가 저의 단출한 라인업입니다.. ^^

방영수님의 댓글

방영수

구입하고 2롤 찍어봤습니다. 최고입니다!!!!

오현채님의 댓글

오현채

정말 생각을 조리 있게 전달 하시는 분들이 많으시네요 >.<
하효명 님의 글 정말 공감 가고요
상대적 실용성에 대한 글들도 공감 가네요
지금 MP를 장만 할지 M7으로 갈지 고민 하고 있는데
쪼물딱 쪼물딱 만지면서 찍는 맛을 원하면 MP
조금 단계를 줄여 빨리 빨리 이정도면 M7
이런 느낌을 받네요 ^^

조태준님의 댓글

조태준

ㅎㅎㅎ
대단하십니다.
저도 그간 M바디만 몇가지 사용해봤지만
늘~ 바르낙이나 여러 렌즈를 사용해보고 싶은 충동이 많이 생깁니다.

그런데 이문수 님,,, ^_^
위의 장비를 모두 가지고 계신가요?
구하신 이야기만 있고 처분하신 이야기가 없어서..... -_-;;


인용:
원 작성회원 : 이문수80
"단 한대로 끝날 수 있는 M은 없다"입니다.

M3의 디자인과 50미리 파인더의 시원함에 맨 먼저 구입을 했고...
노출계가 아쉬워 M6을 구하고...
A모드의 편리함을 그리워 하다 M7을 구하고...
35미리 프레임에 6군8매의 조합을 위해 M2를 구하고...
현행 MP앞에서 망설이는...

R이면 어떠냐
R렌즈의 백미인 100mm APO-Macro를 위해 R6.2를 입양하고...

그러다 바르낙에 눈이 돌아가
Ic+Nickel Elmar를 구하고...
IIIfRDST+Red-Elmar(50mm,F3.5)를 구하고...
IId도 예쁘던데...

우연히, 필연적으로 만난
Zeiss Ikon사의 Super Ikonta IV 6x6에 반하여 구입을 하고...
Super Ikonta C 6x9까지 질러 버리는 "미친놈"을 봤습니다.

핫셀905SWC, 503CW...50,80,150,250
린호프Technicar2000(4"x5"), 6x17파노라마...

어쩌구 저쩌구@##^(*&()*)+%^$%@$#wj

조혜령님의 댓글

조혜령

정말 대단하십니다.
아직 구경도 (사진으로만)못해본 카메라를 ..

카메라 전시장을 운영하셨던 분을 알고 있어 전시실을 구경해 본적은 있지만..
정말이지 보면 볼수록 만져보고 싶고.. 또 사진한컷 찍어보고 싶은 욕망이 생기더군요.
전시실에 있는 카메라를 써볼 수 있는 기회를 주신다는 분도 계시지만 선뜻 나서기가~

아직 젊으니 기회는 오겠죠? 그 날을 위해 열심히 사진을 해 보려합니다.
더위에 다들 건강하시구요.

김형민2님의 댓글

김형민2

M6 ttl 의 수동 조리개 우선식!!!
무슨 말씀이냐면 조리개 고정해두고 파인더에 집중하면서 커다란 셔터스피드 다이얼을 오른손 검지로 돌릴수 있다는 점에 실용성이 있습니다. ㅋㅋ
M7이전에 라이카가 실용성에 대해 고민한 결과인 것 같습니다. 그러한 장점을 살리면서 SF24 플레쉬를 맘껏 쓸수 있죠...

김형배님의 댓글

김형배

실용성이라면,
디지털 바디를 논하지 않을 수 없겠지요..

하지만,
실용성 이전에
나의 감성을 자극하는
(정말로 사진을 찍고싶게 만드는)
그런 장비를 원했습니다..

결국은..
M과 DLSR을 함게 가지고 다니게 됩니다..
물론,
특정한 목적이 없이 편한 마음으로 나가는 대부분의 경우에는,
MP에 50mm Summilux Asph. 만 달랑 끼워서
어깨에 매고 나가게 됩니다.. 있는 듯.. 없는 듯..

김 준식님의 댓글

김 준식

저는 M6 보고있었는데..

이 글 보니까.. 흔들리네요.. 흔들 흔들..

김완호님의 댓글

김완호

R8이 나왔음에도 여전히 R6.2를 선호하는 이유나 M7보다 M6를 선호하는 이유가 비슷하지 않나 생각되네요

김주홍님의 댓글

김주홍

M이라는 이름의 라이카라면 모든면에서 실용적이지 않을까요?
노출계가 있다 없다의 차이는 개인적인듯, MP와 M3을 소유하고 있음에도, 가끔은 그래도 M7이 눈에 아른거릴때도 있습니다. 그넘의 빨간 이름표때문에....

ㅅ기회가 된다면, M7도 사용해 보고싶네요.

오세갑님의 댓글

오세갑

좋은 글, 좋은 말씀들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지금 M6이냐, M7이냐 방황 중에 이제 거의 가닥이 잡혀가게 되었습니다.

김필성님의 댓글

김필성

개인적으로는 현재 가장 실용적인 m바디는 m6 non ttl이 아닐까 싶습니다만.

m6 non ttl의 가장 큰 장점은 아마도 m바디 중에서 가장 쉽고 싸게 구할 수 있는 제대로 작동하는 m바디이면서, 내부에 노출계가 장착되어 있어 노출계가 없어도 쓰는 데 큰 불편이 없다는 점일 것이고요.

실용성이라는 것이 과연 무엇을 지칭하는 것인지 사람마다 의견이 다르겠습니다만, 전 가격적인 면, 그리고 조달과 수리의 편리함 등도 고려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런 의미에서 지금 가장 실용적인 m은 m6 패밀리가 아닐까 싶어요.

강민님의 댓글

강민

저는 m6 TTL이 조금 더 실용적인것 같아요

일단, 무엇보다 제가 생각하는 m은 노출계가 있었으면 좋겠고, 기계식이었으면 좋겠어요.

헌데 굳이 TTL인 이유는 큰 셔터스피드 다이얼 때문입니다. 디자인같은 요소 때문에 작은걸 더 선호하시는분도 있지만, 조작면에서 큰게 편하긴 하더라구요 ^^

정규양님의 댓글

정규양

0.75로 맘을 굳혔는데 0.85가 날 흔들리게 하네요 히히히히히

강헌주님의 댓글

강헌주

좋은생각을 모두가지고 계신것같군요.
저도M라이카를 손에쥐고싶은데...
R바디도 환상적이라서 버리지를 못해서리....ㅎㅎ

차민규님의 댓글

차민규

가장 실용적인 M바디는.. 개인적으로 없다라 생각합니다.
렌즈는 훌륭하지만, 바디만 보더라면 가격대에 비해 솔직히 기능적인건 많이 떨어진다, 라는 점입니다.
물론 무조건적으로 펌하하는건 아니지만, 라이카 M이 아닌 M마운트를 사용하는 모든 M바디에서 뽑으라면 헥사RF가 가장 우선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만듦새나 기능, 국내에 거래되는 가격에 대해서도 LEICA M보다 밀릴건 없다 생각되더군요.

개인적으로 가장 실용적인 LEICA로 뽑는다면, R시리즈가 더 실용적이고 라이카렌즈를 사용하기 너무 좋은 국내환경인거같습니다.

홍민택님의 댓글

홍민택

M7이 인기도 있고 꽤 고려해볼 모델인듯합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기계적인 MP가 끌리더군요ㅋㅋ

박연철님의 댓글

박연철

어차피 사진을 업으로 하지 않는 이상, 경제적인 능력안에서의 소비가 가장 실용적일 것 같습니다.
그런 점에서 m7 과 m6 의 비교를 해보면 과연 100만원 이상 m7이 '실용적'일까 싶은 생각도 듭니다.
윗분 말씀대로 속도를 우선시 하는 스포츠 작가에게 가장 실용적인 바디는 F6나 D3 일 것이고,
밤 하늘을 찍는다면 판형이 큰 기계식 카메라가 가장 실용적이겠죠.
실용적이라는 것은 주관적인 것 같습니다.
M 에서 가장 편리한 바디가 M7 이 아닐까요?

박민석   ※님의 댓글

박민석   ※

실용성를 따지자면 Voigtlander라고 하실수 있겠지만 라이카내에서 비교하셔야 맞을것 같습니다.

최병국님의 댓글

최병국

제목에 맞지 않지만.
M은 실용적이라기 보다 두고두고 오래 쓰는 바디라 전자식 바디는 제 취향이 아닌듯 합니다.

잼있는 사실이지만
R렌즈를 끼는 디지탈 바디 혹은 R바디로는 serious한 촬영을 하고
M을 사용해서는 스냅샷 혹은 목측으로만 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중형도
203 FE처럼 노출계 다 뜨는 바디로는 serious한 촬영을 하고
903처럼 목측에 노출도 안 뜨는 바디는 역시나 스냅 또는 no finder로만 사진을 찍지요.

뭘쓰던 자기한테 쓰기 편하고 오래 써도 고장 안 나고 그런게 좋습니다.

M8은 잘 쓰다가 정리한 이유가 CCD틀어짐이나 IR/UV사용 그리고 가장 큰 이유 화각이 저에겐 전혀 안 맞아서 정리를 했습니다. ㅎ

오경민님의 댓글

오경민

잘 읽고 갑니다...

실용성...에 대해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하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우동균님의 댓글

우동균

상당히 긴 글타래였지만, 정말 잘~ 읽었습니다. 꼭 M7이 가장 실용적이다 라고 말하기보다는, 왜 나는 M7을 사용하는가에 대한 답의 실타래를 배울게 되는 것 같습니다. 글타래가 참 재밌네요^^

진인구님의 댓글

진인구

인용:
원 작성회원 : 하효명
저도 M을 쓰는 범위 내에서 실용성을 이따금씩 생각합니다. 여기서 실용성이란 가장 효율적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시스템을 말하겠지요.
뇌출계에 자신이 있으면 M3, 2, 4 등 노출계 없는 M이 제일 좋겠지요. 그렇지 못한 경우 확실히 건지고 싶은 장면에 노출계 꺼내서 노출 재고, 조리개 확인 하고, 촛점 맞추고 나면 찬스가 사라져 버리기를 수 없이 반복하게 됩니다.
그래서 노출계 딸린 M6나 MP로 방향을 바꿉니다. 그런데 노출계 없는 바디를 쓰기 전에는 몰랐던 불편이 나타나게 됩니다. 파인더를 오래 들여다 보면서 노출을 맞추는 일이 구차스럽고 귀찮게 되는 거지요.
그렇게 되면 대안으로 자연히 M7을 생각하게 됩니다. 노출계 꺼낼 필요도 없고, 파인더 들여다 보면서 왔다 갔다 시시각각 변하는 화살표 맞추느라 손가락 놀릴 필요 없으니 얼마나 좋을까.
그러나 M7로 몇 롤 찍다 보니 어! 이거 똑딱이랑 뭐가 달라. 그래서 M7로 보정을 하다 보니 어! M3보다 더 불편하잖아. 그러다 보니 제 자신이 챗바퀴도는 다람쥐 꼴이 되고 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제가 이런 과정을 재미로 알고 산다는 겁니다.


제가 얼마전에 "웰컴투 라이카 월드"라는 글에서
이 "돌고 도는" 문제를 언급한 적이 있는데
하선생님이 이미 수년전에 이를 간파하셨네요. ㅎㅎ

이 글타래를 다시 읽어보니..
M7 지름신이 다시 오시는 것 같습니다...

한바퀴 돌고.. 또 돌고...
또 돌아야하나... 이거야 원.. ㅎㅎㅎ
라이카 진짜 미워집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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