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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은 블랙 페인트 , 그러나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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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강웅천
  • 작성일 : 11-12-22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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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실버가 좋습니다.
몇번 블랙 페인트 바디를 들여서 정을 붙여보려고 했는데, 실버만 좋으네요.

또 다시 미련스럽게 IID를 들였습니다.
여러 바디를 써봤지만 심플하고 어딘가 부족하지만 감성적인 바디 라이카 IID,
이번엔 오래 갈 수 있을까?

저속 셔터 스피드도 없습니다.
스트랩 고리도 없습니다.
시도 보정 장치도 없습니다.
고속 셔터 스피드도 1/500 까지 밖에 없습니다.

다재 다능한 다른 바디들과 비교하자면 한없이 부족하지만, 부족해서인지 그만큼 정이 많이 가게 만드는 바디입니다.

잘 조절된 바디라면 부드럽게 감기는 와인딩, 셔터를 누르는 순간 감겼던 기어들이 제자리를 찾아가며 셔터막이 닫히는 소리는 거친 듯 투박하고, 뒤따르는 여운도 없지만
그 거침 없는 질주가 작고 아담한 바디에서 느껴질 때, 라이카 IID의 매력에 빠져들게 됩니다.

IID는 블랙 페인트 바디가 36936 개, 크롬이 15573 개가 생산 되었습니다.
블랙 페인트가 두배 혹은 몇배(업그래이드 바디 포함) 많이 생산되어 크롬이 흔하게 보이지 않지만, 페인트 마감의 매력 때문에 크롬은 찬밥신세네요.

그러나 나는 이쁜 크롬도 사랑 받는 바디가 되는 그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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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상진님의 댓글

이상진

강선생님 바르낙 II D영입을 축하드립니다.
저도 요즘 실사용 빈도를 체크해보니...바르낙 II D > M6 > M3 > 롤라이35 이렇군요 .
바르낙 렌즈가 워낙 오래되어서 사진이 쨍~ 하진 않지만 애착이 많이감니다.

진인구님의 댓글

진인구

험..험..

바르낙 IId 또는 IID 란 모델은 없는데요... ㅎㅎ

라이카 II 또는 모델 D 라고 해야하겠지요.. ^^

강웅천님의 댓글

강웅천

인용:
원 작성회원 : 이상진
강선생님 바르낙 II D영입을 축하드립니다.
저도 요즘 실사용 빈도를 체크해보니...바르낙 II D > M6 > M3 > 롤라이35 이렇군요 .
바르낙 렌즈가 워낙 오래되어서 사진이 쨍~ 하진 않지만 애착이 많이감니다.


욕심 때문이지요. 워낙 이뻐서 참지 못하고 그만...
다시 봐도 이쁘네요.

바르낙을 잘 활용하시는 이상진님께는 부끄럽지만 가끔은 셔터소리가 착하고 닫히는 것이 아니라
철퍼덕 하고 넘어지는 소리도 귀엽네요.
틀림없이 흠 잡을 만한 일인데도... 걍 이쁘게만 보이는 건 뭔가요?
이건 틀림없는 집착입니다. ^&^

강웅천님의 댓글

강웅천

인용:
원 작성회원 : 진인구
험..험..

바르낙 IId 또는 IID 란 모델은 없는데요... ㅎㅎ

라이카 II 또는 모델 D 라고 해야하겠지요.. ^^


넵, 맞습니다.

Leica II(model D) 라고 해야지요.

공식적인 명칭인 라이카 IIF, IIC 등 저속 셔터 스피드가 없는 모델들의 명칭과 관련하여
존재하는 모델이 아니지만 IIID의 저속 셔터 스피드가 없는 IID와 혼돈 할 수 있기 때문에,

라이카 II 라고 하는 것이 가장 맞은 표현입니다.
Leica II( Model D)라고 길게 말할 수도 있지만 굳이 D를 붙이지 않아도 좋겠습니다.
라이카 II는 한종류 뿐이어서...

김승현님의 댓글

김승현

이쁜데요.....의미구성의 노련함이 돋보입니다.
다시한번 제 블랙을 꺼내봅니다. 머 이것도 좋고....^^

이재국님의 댓글

이재국

우리 속담에 "과하면 부족함만 못하다"는 말이 있지요.
바로 그 부족함이 마음을 더 끄는것이 아닐까요,,,
Black II를 만져봅니다.

강인상님의 댓글

강인상

형님, 이러시면 반칙입니다.ㅎㅎㅎㅎ

저는 보내주신 M4만 봐도 배부른데 바르낙 IID는 정말 예쁘네요. ^ ^

부럽사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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