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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여행시 카메라및 필름 선택

페이지 정보

  • 작성자 : 송주한
  • 작성일 : 06-10-23 14:53

본문

이 질문을 qna에 해야할지,
장비에 관한 생각에 해야할지, 고민하다가,,
밑에 무거운 어깨 글을 보고,, 같은 고민이 있는지라, 올려봅니다.


이번 11월에, 2주간 서유럽으로 여행을 떠납니다.
amsterdam, paris, barcellona 이렇게 세 도시를 구경하고
돌아올 생각인데...
배낭여행을 할것이고, 잠은 호스텔에서 잘 계획입니다.

문제는, 사진인데,,
흑백만 찍자니, 가끔은 칼라가 아쉬울 것 같고,
둘다 가져가려니, 바디를 두개는 가져가야 할 것 같아,,
장비나 렌즈 선택에 있어 고민중입니다.


m3 ds + 50 summicron
m6 + 35 summicron
f3hp + 50 f1.4


제가 갖고있는 장비는 위와 같은데,
어떤 바디를 가져갈까 고민입니다.
세개 다 가져가는것은 무리일것같고,
m3 과 m6 에 각각 칼라 슬라이드와, 흑백을 넣어놓고,
렌즈를 바꿔가며 사진을 찍으려고 하는데,,
조리개가 2.0이라, 니콘의 1.4가 아쉬울 것 같기도 하고,,


필름은 iso 200의 슬라이드 필름과 (iso400으로 찍고 push 할 계획)
triX 400 흑백을 가져가려고 하는데,,
15일 여행이면 각각 몇통씩이나 가져가야 할지도 고민입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선택하시겠습니까?
배낭여행이니만큼,, 원바디를 생각하고있기도 하지만,,
(m6 혹은 f3hp)

흑백 필름을 찍고있다가, 칼라가 찍고싶을때의
번거로움 때문에..
어찌할 바 를 모르겠습니다...

선택은 제 몫이겠지만,
여러분들의 의견을 듣고싶어,,
글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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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송주한님의 댓글

송주한

처음가는 유럽이라, 조금 두렵기도 하고,,
카메라를 분실 할 수 도 있다는 고민에,,

f3hp와 50.4 를 가져가고
저렴한 니콘 em (제가 알고있는것이 맞다면, 조리개우선만 가능한)
혹은 fm 등을 구입하여, 흑백필름을 끼워놓고,,
그렇게 투바디도 생각중입니다. 렌즈는 그때그때 갈아끼우면 되고여,,

어떻게들 생각하십니까?

이현주님의 댓글

이현주

외국 나가실땐 라이카 안들고 가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게다가 숙소가 호스텔이면 더욱.. 잠시 잠시 호스텔 안에서 움질일때마다 그 장비 끌어안고 다닐 순 없잖아요 (화장실 이라던지..^^) 말씀하신대로 니콘과 똑닥이 라던지, 니콘과 디카 라던지..라이카가 아닌 투 바디로 운영하시던지, 꼭 라이카로 가지고 가고 싶으시다면,,무조건 원바디로 몸에 장착하시고 다니시고 흑백과 칼라의 선택은 운에 맡기심이 어떨까 싶습니다.^^ (그렇게 되면 보통 bw 쪽으로 선택이 기울어 지는 경향이 많더군요.) 그리고 저같은 경우는 (최근에 열흘정도 국내 여행을 다녀왔는데요) 필름 30통 썼어요.^^ 그나마 야간사진도 계획중이시라면 그 두배 정도는 있으셔야 하지 않을까요..^^. 필름은 무조건 사서 가세요. 가서 못구하면 정말 난감하고..가격도 현지보단 이쪽에서 저렴하게 구입해 가시는게 나을듯 합니다.
저라면,,칼라 30통 bw 30통 가지고 가겠습니다. 남겨오더라두요.^^

이상민님의 댓글

이상민

안녕하세요 송주한 님

우선 암스텔담과 파리 바르셀로나 모두 치안이 매우매우 안좋기로 이름난 곳이며
암스텔담의 호스텔은 위치또한 악명높습니다.

손으로 늘 들고 가실 수 있는 한대로 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렌즈는 35밀리정도가 적당하지 않겠습니까?

저는 여행시에 라이카 한대(손), 주머니에 Tc-1, 반대 주머니에 디지탈카메라를
넣어서 다닙니다.

유럽의 도둑들, 창의적이며, 카메라 등에 훤합니다.

제 지인은 3경우가 있었는데 대부분 카메라를 모두 도난당했습니다.
저는 지극히 쪼잔한 성품이라, 몇번 위험은 있었습니다만. 무사히 들고 돌아왔습니다.
나중에 후회하시는 경우보다는 조금 불편하시더라도 위험을 생각하시는 편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조윤성01님의 댓글

조윤성01

저도 윗분들말씀에동의합니다-속된말로 라이카......칼 맞읍니다
조금휴대가벼운카메라-콘탁스g2,니콘fm2 등등-렌즈는 35미리에저도 동감.
그리고 골목길은절대금물
치안이좋은곳도 뒷골목은 항상 불안하거든요(돈이있거나없거나)

손영대s님의 댓글

손영대s

여행간다면 광각쪽이 더 좋지 않을까요?
허리춤에 달수 있는 럭셜똑딱이와 표준달린 바디하나..가 딱이지 싶네요..


근데 라이카..칼맞아요? 허걱..

장 동 훈님의 댓글

장 동 훈

제 생각에는 f3와 라이카 m6만 가져가시는게 어떠실지요?

카메라 3대 가져가면 정말 정신 없을 것 같은데요.. 제가 추석연휴에 몽골로 사진 여행을 다녀왔는데.... 송주환님과 스팩이 거의 같네요...

저는 라이카m7 35mm와 니콘 f3 50mm, 24mm, 105mm를 가져 갔었습니다...

f3는 주로 칼라... m7은 주로 흑백을 사용 했습니다만.. 여행중 카메라 들고다니는거 정말 신경도 많이 쓰이고 거추장 스러울때 많습니다...

저는 니콘 mf 렌즈들을 3개나 가져가서.. 정말 정신 없었습니다... 렌제 캡, 필터, 필름... 잊어버릴까 신경쓰고...별사진 찍는다고 삼각대 까정 가져갓으니.....

그래도 장비는 많이 가져가는게...나중에 후회 않하겠더라구요.... 다만.. 고생은 각오 하셔야 할겁니다... 정신도 바짝 차려야 되고,,,, 좋은 여행 되시실.. 기원 합니다...

양주환/비빔면님의 댓글

양주환/비빔면

제 개인적인 경험에서 얻은 생각을 감히 말씀드리자면 여행, 특히나 여러번 가기 힘든 곳의 여행에서는 가장 믿을만하고 자기가 익숙한 그래서 여러모로 신경쓰지않아도 되는
장비 하나만 가져가는게 제일 낮지 않을까 합니다. 물론 여행지에서 광경을 여러가지
장비로 멋지게 남기고픈 마음은 사진을 하는 사람이면 다 이해하실 겁니다.. 하지만
너무 욕심이 앞서다보니 여행의 본질보다는 사진을 더 잘 찍으려는 욕심에 미쳐 보지못하고 넘어간게 너무나 많았습니다..특히나 장비가 상하지 않을까, 도둑맞지 않을까 그러한
염려로 여행 내내 맘도 편치 않았구요.. 특히나 고가의 장비인 라이카의 경우 그 가치를
아는 불한당들이라면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지 않을까 싶네요.
샌프란시스코 다운타운에서 만난 어느 라이카를 쓰시는 할아버지는 검정테이프로 보기
흉할 정도로 바디를 칭칭 감아놓으셨던데 이유를 물어보니 첫번째로 사진을 찍을때 사람들이 관심을 덜 가져서 자연스런 사진을 찍을수 있었고, 두번째로 별볼일 없어보이는 구식 카메라로 보여 도난의 위험을 줄이기 위함이라고 하더군요.(라이카의 아름다움을 조금이나마 아는 저로서는 가슴아플정도였습니다.)

유정현103님의 댓글

유정현103

치안이 안 좋은 곳이긴 하지만 밤에 잘때랑 기차안에서 이동할때만 조심하면

별로 신경 안 쓰셔도 됩니다~ 오히려 소매치기를 즐기기도 하죠~

(예를 들면, 소매치기나 가짜경찰등을 일부러 작업들어오게 한다음에 눈치채서

쪽팔리게 하는등...)

소매치기나 도둑들도 우리나라에 비해 많긴 하지만 워낙들 어설퍼서....

프랑스에 가면 무엇보다 음식이니까 돈좀 주더라도 푸드코트 같은데 말고

제대로 된대 가서 드세요~

윤경일님의 댓글

윤경일

호스텔에서 주무신다면 카메라를 안전하게 보관하시기 어려울것 같습니다.
주무시는 동안에 누가 카메라들은 가방을 통채로 들고 나가도 모를것 같습니다.
혹시 잃어버릴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시고 기종을 선택하시는게 어떨까 합니다.
그리고 15일간 행에 짐도 많으실텐데 위의 카메라 세대정도면 카메라만 메고 다니는것도 큰 짐이 되지 않을까요?
저라면 허름하고 저렴한 콘탁스 g1 + 28mm 정도 하나 구해서 가겠습니다.^^

이상제님의 댓글

이상제

그냥 똑딱이 두 개에 하나는 흑백, 하나는 칼라 넣어서 다니심이 어떨까 싶군요.
사진에 너무 골몰하면 여행의 맛이 떨어질 수 있으니까요.

임상렬님의 댓글

임상렬

추천 ;
中價 똑딱이 2대, 혹은 줌 1대
화각은 28(21)과 표준(혼자 떠나시는 여행이면 표준 거의 필요치 않습니다.)
혹은 초광각(헬리어나 홀로곤). 여행지에서 무지막지한 성능을 발견하게 됩니다.

문제는 카메라가 아니라 베낭 분실입니다. 낮시간에 돌아다닐 때는 거의 손이나 목에 걸고 다녀야죠.
문제는 밤입니다. 숙소에서 혹은 식당 등에서가 문제인데 베낭 관리만 잘 하면 별문제는 없을 걸로 생각됩니다.
호스텔이나 도미토리 민박 등 다수가 숙박하는 경우 자전거 자물쇠 고리처럼 질긴 와이어로된 도난 방지 망 속에 베낭을 넣은 다음 침대에 자물통으로 고정하는 친구도 있더군요.
정 염려스러우면 카메라 가방을 따로 장만해 작은 와이어망을 하나 구하셔서 손목에 수갑처럼 차고 주무심이 어떠실지...
도난 염려를 하시는 분이면 아마 도둑을 능가하는 디펜스를 하실 걸로 생각되는군요.
필름은 종류는 모르겠고 100과 400을 2:1로 가져가세요. 여행지의 밤도 좋거든요.
여행중 흑백이라??? 글쎄요? 한통도 채 찍지 못하고 돌아온 적이 있고 그 뒤부터 제외되었죠. 아주 분위기 있는, 색을 다 잊어버리고 빛만 느껴질 정도의 장소에 있을 가능성이 얼마나 될까요? 여행지는 흑백도 칼라로 느껴지지 않을까요?

롤수는 릴리즈 습관에 따라 천차만별이겠죠? 하루 1통부터 5~6통까지.
디카는 비추, 휴양지가 아니라면 여행은 시간관리가 무척 중요한데, 까딱하다가는 디카로 다 해결하려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지도.

즐거운 여행 다녀오세여^^

유경희님의 댓글

유경희

저는 작년 이맘때에 프랑스만 한 10일 돌았습니다.
카메라는 핫셀 SWC였습니다.역시 광각이 좋습니다.필림은 주로 칼라슬라이드를 기본적으로 찍으면서 이른 아침이나 저녁등은 흑백으로 찍었습니다만 원래 12장 밖에 못찍으니까 ..오히려 불편한지 모르고 사용했습니다.갈때 부터 이리저리 생각하면 골만 아픕니다.
그냥 칼라,흑백 들고 가서 칼라 찍고 다 찍으면 그다음에 흑백넣어서 찍으면 되지요...
그리고 카메라 한대도 걸리적 거립니다.두대 가지고 가시면 더욱 신경쓸 일이 많아집니다.
여행은 간편히..그리고 무리 하지 않는게 제일 좋습니다..

류차현님의 댓글

류차현

제가 이번에 집사람과 잠깐 일본에 다녀왔었습니다.
요즘은 사진을 많이 못찍는 형편이라 욕심을 갖게 되더군요.
롤라이 플랙스, M바디, 렌즈 두개...필름은 30통 --;;

결과는 이렇습니다.
일단 여행가서 집사람이 다카로 제 모습을 담은 사진은 모두가
가방과 롤라이가 양쪽 어깨에 크로스로 메어져 있고 거기에 노출계까지...
영낙없이 군대시절 위병근무 나가는 모습이더군요.
더 가관은 카메라 스트랩에 땡겨진 티셔츠의 목부분은 다 늘어져 있고...
얼굴은 수십발의 총알을 피해다니며
지칠대로 지친 아프카니스탄의 종군기자와 흡사하게...ㅋㅋ

그리고 오후에 찍은 사진은 하루종일 들고 다닌 카메라 무게 때문에
힘이 들었던지 다들 흔들려있고..^^

사진이 목적이라면 수십대라도 들고가야겠지만
여행이 목적이라면 딱 한대만 들고 가세요. 젤 부담없는 카메라로..
그리고 화각이 걱정이시라면 35미리 정도가 좋을것 같습니다.
넓게 촬영하고 싶으면 뒤로 물러서서 찍고
가까기 찍고 싶으면 다가가면 됩니다. ^^

가벼운 마음과 가벼운 카메라로 즐거운 여행 되시길 기대해 봅니다.

유성수님의 댓글

유성수

이현주씨 의견에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배낭여행에 라이카 카메라 들고,그것도 바디를 두개 이상?
대신 좀 싼카메라를 가지고 가시는게 좋을 것같습니다.
스페인 마드리드나 특히 바르셀로나 같은 곳에서는 단순히 카메라 잃어버리는 일로
끝나지 않고 신상에 위험한 일도 생기는 곳이니까요.

손창익님의 댓글

손창익

제 경험상 말씀드리자면...

처음엔 범이라도 잡을 것 같아...카메라 종류별...필름 종류별..잔뜩 챙기고....

그러나 부질없는 일 같고...

그저 m바디 1개에 35mm 달랑 끼워서 떠나는게 제일 좋을 듯..

그래도 2%부족하다 싶으면 ..dslr 1개에 3메가메모리카드..

좋은 여행되시길...

이태영님의 댓글

이태영

여행을 잘 즐기고 싶으시면 가급적 카메라는 안들고 가시는게 좋고, 꼭 가져가더라도 장비는 적을수록 좋은것 같습니다.

제 개인적인 여행의 팁이라면, 필름은 여러종류를 가져가더라도 ISO 는 동일한 것을 가지고 가는것이 헷갈릴 염려가 없어 좋았던것 같습니다.

김수환 스테파노님의 댓글

김수환 스테파노

안녕하세요

앞서 많은 분들께서 지적하신대로 여행에서 여러 대의 카메라는 필요하지가 않습니다. 여행 사진 작가들 중 많은 사람들이 두 대의 카메라를 추천합니다.

두 대를 모두 목에 걸고 번갈아 가면서 쓰기 위해서가 아니라 한 대의 메인 카메라와 백업 바디를 말합니다. 즉 자신이 가장 잘 다루는 카메라 한 대면 충분하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혹시 모를 재난, 또는 재앙 (광장 한 가운데에서 카메라를 떨어뜨린다든가... 로마에서 저한테 발생한 어처구니 없는 사고였지요)에 대비해서 자신과 친숙한 카메라 바디를 한 대 더 가지고 다니는 것이 좋겠습니다. 물론 렌즈를 호환하여 쓸 수 있는 바디들을 가져가야 의미가 있겠죠.

여행을 위한 새로운 카메라 구입은 후회의 시작입니다. 여행과 함께 하는 카메라가 자신의 진정한 카메라가 아니겠습니까? 더 좋은 카메라를 사서 간다면 지금까지 써온 카메라가 심통을 부릴테고, 게다가 그 새로산 카메라에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어찌 합니까? 그리고 싸거나 기능이 떨어지는 카메라를 사서 가져가면 '그 좋은 내 카메를 가져왔다면 훨씬 더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었을텐데'하면서 나중에 가슴을 칩니다.

여행지란 보통 처음 가보는 곳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특정 계절의 특정 한 날 특정한 광선 조건 아래서 촬영을 해야하지요. 결국 운이 많이 따른다른 뜻입니다. 따라서 밝은 렌즈와 적당한 고감도 필름(ASA 400 정도)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렌즈의 종류는 많아야 세 가지면 되겠는데, 24mm, 50mm, 135mm나 35mm, 85mm, 180mm 조합이 어떨까 싶습니다. 물론 조리개 값은 2.8 이하래야 쓸모가 있겠습니다.
앞서도 한 분께서 지적하신 바와 같이 같은 감도의 필름을 가져가는 것도 좋은 생각이라고 믿습니다. 특히 수동으로 감도 조절해야 하는 바디를 가지고 계시면 더 그렇겠죠. 여행지에서는 때때로 많은 순발력이 필요한데 필름 교환하다 감도 조절을 깜빡하면 어쩝니까? 어디 들어갔다가 나와서 다시 입장료내고 들어갈 수도 없고.... 그리고 손으로 들고 찍어야 하는 경우가 많으니 스피드가 좀 있는 필름을 선택하는 편이 좋겠습니다. 저는 지난 유럽여행에서 모조리 센시아 100으로만 찍었는데 쉽지 않았습니다.

저는 여행할 때 등에다 메는 가방이 버거워서 허리에 차는 로우프로 가방을 씁니다. 렌즈 교환도 쉬운 편이고 무엇보다 상체가 해방이 되어 활동하기 좋지요. 허리에 차는 가방들이 생각보다 많이 들어갑니다. 제 것은 렌즈 네개와 큰 바디 (Nikon F5)가 들어가니까요. 그리고 상체가 자유로우니 여차하면 등에 백팩하나 멜 수 있구요. 짐 잔뜩 들고 돌아다니는 것 만큼 힘든 여행이 없습니다. 물론 이걸 즐기는 분들도 계시지만 말입니다.

그리고 목에다 카메라 거는 것도 쉽지 않은 일입니다. 여름에는 땀차고 목 뒤가 마찰에 의해 가려워 지기도 하며, 겨울에는 잔뜩 옷입은 위에 또 모자 쓰고 그런 다음 목에다 카메라 걸기도 또 빼기도 걸리적 거립니다. 그래서 저는 핸드 스트랩을 좋아합니다. 물론 단점은 화장실에서 바지 앞 지퍼 내릴 때가 좀 고역이라는 사실입니다. 또 잘못해서 원하지 않았던 액체가 튈 수도 있으니... 하여튼 집떠나면 고생입니다.

이런 저런 말씀을 두서없이 드렸습니다. 무엇보다 여행은, 특히 긴 여행은 (특히 작년 40여일간 유럽여행을 되돌아 볼 때), 지치지 않고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촬영 장비를 준비하는 일입니다. 그리고 집중해서 찍을 수 있도록 장비의 간편화 소량화 경량화에 초점을 맞추면 좋겠습니다. 전문 여행 사진작가가 아니면 처음 가보는 곳에서 일생에 남을 사진을 찍기란 어려운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서 여행 사진작가들도 같은 곳을 여러번 가본다고 합니다. 그 장소를 잘 알고 나야 어느 때 가야 하는지를 알 수 있기 때문이죠. 여행을 충분히 즐기는데 초점을 두시면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냥 렌즈 한두개 가져가서 사진기에 담을 수 있는 것은 담고 담을 수 없는 것은 마음에 담으면 되지 않을까요?

좋은 여행되시면 좋겠습니다.

서일홍님의 댓글

서일홍

김수환님의 "그냥 렌즈 한두개 가져가서 사진기에 담을 수 있는 것은 담고 담을 수 없는 것은 마음에 담으면 되지 않을까요?"
가 가장 마음에 와닿는군요.. 그렇죠.. 마음에 담으면 되죠.. ^^*
그 간단함을 자주 까먹게 되는거죠..

최한가람님의 댓글

최한가람

카메라 한대에 렌즈하나, 그리고 필름은 한종류로만 통일 하시는건 어떠실까요. 라이카들고 6시간이상 돌아다니면서 찍다보면 2~3일째부터는 허리가 많이 아프실듯...라이카가 작아서 편하지만 실은 그 무게 만만치 않습니다.ㅠㅠ
전 요즘 주말이면 3f에 50mm 침동식 달고 예비필름 1개를 가방도 없이 겨울코트 주머니에 구겨넣고 손에 디지식스 하나들고 다니고 있습니다. ^^;

사족)금속중에 황동이 얼마나 무거운지를 생각하신다면..........배낭무게도 생각하셔야 하겠고....여행은 시야를 넓히고 마음의 여유를 찾기위해서 가는거지 고생하려고 가는건 아니라고 조심스럽게 생각해봅니다.

김재범^^님의 댓글

김재범^^

배낭여행은 아니었지만, 영국으로 신혼여행 갔을 때 F90X, 24mm, 85mm, 미놀타 디카 한 개, 라이카 미니 줌 (장인어르신께서 빌려주신 요 녀석 때문에 결국 라이카에 발을 푹! 담궈버리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가져갔습니다. 정말 카메라만 한 짐이더군요. ㅡ.ㅡ 찍은 사진은... 10일 가량 다니면서 필름 10여롤에 디카 수백장의 사진을 찍었습니다.

위에 한경호 님 말씀과 같이 많이 찍는 것만이 아니라 정리하는게 한 세월이더군요. 그래서 결론도 한경호 님과 같습니다. 메인 하나에 똑딱이 하나 가져가시길 추천합니다.. 카메라가 한정되면 아무래도 한 장 한 장 정성들여 찍게 되는 것 같습니다. 신혼여행때 많이 찍어서 많이 건진 것도 있지만, 디카보다 필카로 찍은게 더 건진게 많다는 것이 그 반증이 아닐까 싶습니다.

많이 늦은 답이지만 아무쪼록 추운데 무탈하게 여행 잘 다녀오시길 바랍니다.

이장원님의 댓글

이장원

정확히 일년전에 4개월 정도 기간동안 중국 티벳 네팔 인도를 다녀왔습니다.

제 여행가방의 철칙은...마운트는 통일한다.입니다.
다만 여행기간이 있어 필름이 굉장한 짐이 되더군요.
그래서 네가필름을 디지털로 대처한다는 생각으로 LX와 *istD 두대를 챙기고
렌즈는 15 24 45 를 챙겼습니다 (디지털 환산 23, 35, 70 정도 되려나요)
그래도 필름 70여롤은 엄청난 부피를 차지했고. 마운트를 통일하더라도 렌즈교환에 정신이 없어 결국 손이 너무 바쁩니다. 가방정리도 신경쓰이구요.
여행중반에는 밝은 단렌즈가 너무 절실해서 결국 한국에서 EMS로 50mm 1.2와 85mm 1.4마저 공수해서 촬영을 하고 인도에서 모두 도난당한 기억이 있습니다.

당시 밝은 렌즈를 공수받은뒤 느낀 생각은... M바디가 절실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생각보다 광량이 안나오는 조건이 많았고.. 설사 스트로보가 있더라도 촬영시 사용할수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보니 저속에 강한 그리고 믿을수있는 M바디가 절실했습니다.

물론 디지털과 필름을 병행한 관계로 컷수는 꽤 많았지만 건질 사진은 얼마 남지 않더군요.

지금의 저라면 SR기능이있는 DSLR한대에 슈퍼줌 하나 밝은 단렌즈 하나..

혹은 M2에 35mm 하나 끼워서 나갈것 같습니다.

짐 덩어리를 줄이고, 손이 바쁜 횟수를 줄여 사진과 여행에 집중한다..라는것이 본질을 흐트리지 않는 정석인듯 합니다.

생각보다 라이카를 알아보는 현지인은 많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여행자가 더 위험합니다.)

필름은 무게보다 부피가 부담스럽습니다. 감안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DSLR은 asa조절이 자유롭기에 필름은 asa50 100 짜리로만 챙겼다가 한달반동안 폭풍을 따라 이동하는 바람에 필름바디는 거의 사용하기 버거웠습니다.
포지와 네가 필름별로 asa를 통일하는것도 지혜일듯 합니다.

제가 선배님이라면 m6와 35mm로 편의성과 신뢰성 무게를 줄일듯 합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유럽의 광량은 해뜬날은 강하고 평소에는 약합니다.
f2와 1.4의 조리개 수치차이는 rf와 SLR의 구조적인 셔터스피드 확보 차이면에서 큰 메리트가 없을듯합니다. 해떴을때는 f5.6이상 조여야하는일이 빈번하고 어두워서 밝은렌즈가 그리울때는 1.4보다 라이카에 2.0이 셔터확보에 더 유리할테니 말입니다.

정은제님의 댓글

정은제

중요한 논의들 하시는데
농담을 던져 어떨지 모르겠군요.
제가 아는 어떤 분은 여행을 갈 때
입던 옷에 빈 손 빈 몸입니다.
양치는? 하고 물으면 호주머니에서
치솔 치약을 꺼내보이죠.
몇 년 전 중국 가서 혼자 돌아다닐 때
카메라 배낭 메고 갔다가 죽는 줄 알았어요.
황산까지 걸어서 올라갔다 내려오고
상해 돌아다니면서 어디 맡길 데도 없고......
화장실 갈 때도 챙기게 되는데......
내셔널지오그래픽 소속 사진작가들 얘기는
별개로 해야 할런지......
프로의 세계여서 필요한 모든 장비가 있어야
하는 사람들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고.....
영국의 어느 여류 사진가가
파키스탄 인도를 취재하는 프로그램을
본 적이 있는데 숄더형 가방 하나인데도
참 힘겨워 보이더군요.
몇 대가 들어 있었을 테지만
그런데 주로 사용하는게 라이카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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