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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카M 의 선택의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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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글을 작성해 봅니다...

사진을 처음 시작할 무렵...
누구나 쉽게 만져보는 SLR수동필름카메라로 펜탁스를 선택하였고..
오랜시간 특별한 열정보다는 그저 좋아하고
무엇인가를 남기고 싶어서 하게된 사진생활이....

점차 열정으로 바뀌면서 기변이란것을 하게 되네요
그러기를 몇번의 기변이 있었지만,
SLR이라는 틀 안에서 수동과 자동의 반복뿐이 없었던거 같습니다.

그안에 수많은 브랜드의 바디와 렌즈...필름 사이에서 고민하고 힘들어했죠
그러던중 관심이 생기게된 RF카메라....

바디에 대한 집착이 누구보다 큰 초보기변증 환자이기도 하지만
바디에 신뢰성을 1순위 두는 제 병은 어쩔수 없이 라이카라는 바디를 생각하게끔
만들어 버렸습니다.

문제는 선택에 대한 타당한 이유가 없다는겁니다.
제 스스로도 인정할수 있는 그런 이유가 없다는 겁니다.
현재 가지고 있는 DSLR의 기능적인 부분에서 아쉬운 것은 없습니다.

그래서 쉽게 기변을 하기가 힘드네요...
혹시 SLR에서 RF계열로 기변을 하게된 가장 중요한 계기가 어떤것인지 궁금하네요..
감성적인 부분이던, 현실적인 부분이던....
어떤 이유가 화려한 기능으로 무장한 SLR에서 RF로 넘어오게 만들었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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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최윤창님의 댓글

최윤창

캐논 DSLR 플래그쉽까지 갔다가 다 정리하고 RF로 왔습니다.
전 딱 두가지 이유였습니다.
첫째는 무게였고, 두째는 사진 찍는 재미였습니다.
무게야 더 말할 필요 없을 것 같고
사진 찍는 재미라 함은 DSLR은 어느 순간부터 카메라가 알아서 사진 찍는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사진가는 단순히 셔터만 누르면 끝나는...

이규열007님의 댓글

이규열007

최윤창님 감사합니다.
저는 플래그쉽 기종까지는 못가봤지만....
수동필카를 쓸때보다 내가 직접 만들어낸다란 느낌보단...
윤창님 말씀처럼 카메라가 만들어 낸다란 느낌을 지울수가 없네요...;;;
저랑 비슷한 감정으로 기변을 하신듯 하여
마음이 움직여지네요

김민철/Martine님의 댓글

김민철/Martine

제 이야기를 해드리면...

최고의 플래그쉽 모델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최상급기인 니콘 F100 과
최고의 표준줌 렌즈라는 AFS 28-70mm F2.8ED 를 사용했었습니다.
그땐 F6 가 나오기전이라 F100 이 가장 최신 모델이었지요.
사실 매커니즘 관련해서 더이상 기대할만한게 없을 정도로 분에 넘치더군요.
이 정도 조합이면 못찍는 사진이 뭐가 있겠습니까? ^^;
그래도 딱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는데 그게 흑백사진에서 뭔가 좀 아쉬움이 남더군요.
제가 흑백위주의 사진을 많이 하는 편입니다.
그러던중 주로 흑백을 많이 작업하시는 지인들의 경험과 조언을 들으면서 라이카를 알게 됐구요.
지인의 M6 를 빌려서 2~3롤 정도 찍어보고나서 라이카로 발길을 돌리게 됐고,
R 시스템보단 M 시스템이 더 보편적으로 많이들 쓰고, 중고로 바디, 렌즈 구하기도 쉽고
디자인도 아름다운 것 같아 M 으로 왔습니다.

한 1년 이상 써보니까 첨에 흑백때문에 라이카로 가야겠다고 생각했던 것들 보단
아주 복합적인 것들이 계속 라이카를 붙잡게 합니다.
라이카 쓰시는 분들이 감성적인 부분 많이들 얘기하시는데 이거 말로 설명하기 참 힘들더군요. 중독성도 매우 강합니다.
어쩌다보니 한 2주 정도 M 이랑 떨어져있을 기회가 있었는데 그 손맛과 느낌이 그리워서 참...
게다가 써보고 싶은 바디와 렌즈들은 왜 이리도 많은건지... ㅡ,.ㅡ;

수동필카를 잘 다뤄보셨다면 라이카에 적응하기도 쉬우실거에요.
수동에 대해선 문외한이던 저도 금방 적응되더군요. 적응되니까 오히려 더 편합니다.
생각도 아주 심플해지면서 찍는거에만 전념하게 되고...

그렇지만 최첨단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 DSLR 에서 그 불편한(?) RF 로 시스템을 바꾼다는건
아주 신중하게 고민하시는게 좋겠죠.
아무조록 좋은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

복한규님의 댓글

복한규

저는 역시 가벼움과 눈에 띄지 않음, 의 두 가지 미덕이 있었달까요.
사진 찍다 보면 최첨단 기능 다 필요 없고, 그저 가지고 나갈 때
부담 안 되는 크기와 무게의 카메라와 단렌즈 하나 정도면 충분히 만족스럽네요.
기술의 과잉보다, 감정에 솔직해 질 수 있어서였달까요.

손지훈님의 댓글

손지훈

전 SLR에서 DSLR로 역시 남들처럼 플레그쉽(나름의...) 까지 갔다 온 사람입니다.
역시 SLR이 손에 익어서 라이카도 처음에는 R로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점점 M에 호기심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원래 성격이 호기심쟁이인지라 한번 이거 궁금하다 싶으면 꼭 해봐야 하는 성격이기에... ^^
그래서 지금은 M과 R을 함께 사용하고 있습니다.
일단 제 논리는 그러했습니다.

1. 라이카는 M이라는데... 써보지도 않고 그래도 난 R이야... 할 순 없다. 그러니 해보자!
2. RF는 감성이라는데... 카메라에서의 감성이 디카와 필카의 차이처럼 M과 R에서 발생되어 질 것인가? 궁금하다... 해보자!
3. 남들이 왜 M,M 하는 것일까...??? 뭔가 R을 쓰는 내가 깨닫지 못하는 특별한 그 무엇이 있을 것이다. 해보자!!!
4. 맨날 SLR도 큰 카메라만 사랑했던 나... 이제 힘겹다... 좀 가벼우면서도 촉촉한 눈매를 가진 카메라는 없는 걸까? 아! M이 있구나!!! 해보자!!!

정도 였습니다.
물론 지금은 주로 M을 들고 다니고... R은 사진 잘 찍고 싶을때 들고 다닙니다.
(아직도 SLR이 익숙한 지라... -,.-)
하지만 다른 사람들의 의견처럼 M은 매우 묘한 매력이 있는 녀석입니다.
여자로 치자면...(여성회원분들께 먼저 양해를...)
R은 프로페셔널하면서도 빈틈없어 보이는 커리어 우먼 같은 느낌이랄까...
M은 완벽하진 않지만... 늘 곁에 두고 싶고 바라보고 싶고... 내가 뭔가를 해줘야 할 것 같은... 남성의 보호본능을 느끼게 해 주는 듯 한...
머... 개인적 견해 입니다. ^^

김재범^^님의 댓글

김재범^^

저의 경우는 결과물의 차이 때문에 라이카로 기변을 하게 되었습니다.
같은 시각, 같은 장소에서 Mini Zoom으로 찍은 결과물과 F90X로 찍은 결과물을 비교했을
때 라이카 똑딱이로 찍은 사진의 선예도나 색감, 디테일에서 F90X에 KO를 날리더군요.

R과 M은 크게 고민하지 않았습니다. SLR의 무게 때문에 R은 고려를 안했기 때문이지요.
물론... M이 생각보다 무거워서 약간의 배신감(?)은 느끼지만, 사진의 결과물을 보면서
흐뭇해하고 있습니다.

이규열007님의 댓글

이규열007

많은 분들이 답을 해주셨네요^^
정말 감사드립니다.
기변을 위한 타당성을 찾던 중,
적절한 몇가지 이유를 가질수 있게 되었네요~
아무래도 조만간 넘어갈거 같은 기분이 막 듭니다^^*

행복전달/박종선님의 댓글

행복전달/박종선

저도 같은 고민을 하다가 결국은 현재 DSLR과 M6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M6를 이제 막 장만하였습니다.

처음 대한 M6의 느낌은 뭐랄까 조그만 몸매에 뭔가가 꽉찬 느낌... 오래된 카메라 같지만 내가 바라는 느낌의 사진을 담아줄 믿음이 생기더군요.

지금도 CANON 20D를 사용은 하고 있지만 앞서 말씀하신 분들 처럼 사진가가 찍는게 아니고 카메라가 찍는 것 같은 기분과 디지털이라는 장점으로 아무생각 없이 날려되는 샷에서 나만의 정감을 못 느꼈습니다.

그리고 제가 워낙 호기심도 많고 귀가 얇은 편이라 RF 관련 클럽에서 M에 대한 글을 보고 가만히 있을 수가 없더군요.

현재 직장내 사진동호회에서 활동을 하고 있지만(모두가 DSLR 유저) 조만간 DSLR을 정리해야 할지 아니면 동반해서 가야할찌를 결정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DSLR을 이용하다 보면 여러 화각의 렌즈를 구비하고 가지고 다녀야 하는데 출사시 그 무게가 보통이 아니죠 저녁이면 어깨가 뻐근하고, 또 디지털이라는게 변화가 빠르기 때문에 계속 기변을 해야되고 반면에 필름 카메라에서 라이카의 M은 대다수가 생각하는 필름카메라의 최고봉(?)이니 계속 소장할 가치고 충분하구요(저만의 생각?)

별 도움이 안되는 글이지만, 지나가다 같은 생각을 하시는 분이 계셔서 몇자 적었습니다.

즐거운 사진생활 하세요^^

배용진님의 댓글

배용진

선택에 대한 타당한 이유가 꼭 필요할까요?
굳이 이유를 댄다면...
거창하게 장비를 챙기지 않아도,
지갑과 열쇠, 담배와 라이타를 챙기듯(담배 안피우시는 분들도 많으시겠지만...)
몸에 항상 지니고서 친구처럼 지낼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하고 생각해 봅니다.

이대기님의 댓글

이대기

[문제는 선택에 대한 타당한 이유가 없다는겁니다.
제 스스로도 인정할수 있는 그런 이유가 없다는 겁니다.
현재 가지고 있는 DSLR의 기능적인 부분에서 아쉬운 것은 없습니다.
그래서 쉽게 기변을 하기가 힘드네요...
혹시 SLR에서 RF계열로 기변을 하게된 가장 중요한 계기가 어떤것인지 궁금하네요..]

.
기능적인 면에서 RF는 SLR에 비하여 원시적인 구조에 가깝다고 봅니다.
기능면으로 보자면, RF는 비교의 가치가 없겠지요.
구조를 열어봐도 단순하고, 불편한 기계이더군요.
정밀도, 견고성은 눈에 보이지 않으니 알 수 없지요.
.
SLR시절.....
노태우 대통령 후보시절(88년도?)에 知人의 RF M과 비교촬영했었던 기억과
흑백사진에서 로우부분과 하이부분의 디테일을 묘사하지 못한다고
꾸중을 듣고, 무진 고생을 했었던 기억이 지금 늦게 RF M을 쓰면서 항상
생각이 납니다.
비교촬영했던 필름은 아직도 가지고 있습니다.
.
첫번째로는
-저의 커다란 바디(F3HP)에 모우터까지 달아서,
굵고, 밝은 렌즈를 심어논 거대한 카메라와
-知人의 작고 보잘 것없는 M4 카메라에 달린,
필름캔 보다 조금굵지만 장난감만한 때묻은 렌즈(그땐 렌즈 모델은 모름)로 촬영한
결과물에서, 정말로 짜증나는 결과를 본 이후였구요.
.
두번째로는
전시를 위해서 확대한 사진이 로우, 하이 부분의 디테일을 살릴려고
콘트라스트를 약하게 하느라, 희뿌연 사진을 전시하고 이후에 들리는,
저의 사진 평판을 듣고서 였습니다.
.
지금이야, 디지털 카메라 한방으로 그렇게 고생하던 문제들이
한꺼번에 사라지게 할 수 있지만,
같은 필름을 넣고 같은 장소를 촬영한 사진이 칙칙하고 가라앉은
표현을 볼때에는 내 카메라를 집어 던지고 싶었지요.
.
그러면서도 처음 RF M을 처음 쓰면서 적응하지 못하여 스스로 짜증을 토로한
글이 이 곳에도 있습니다.
.
꽃 뒤에 가려진 잎을 조금더 숨길까? 없앨까? 아웃포커싱은 얼마로 할까?
조금더 자를까? 망원으로 조금 더 당길까?
이런 고민을 파인더와 싸움을 하던게 SLR이었지요.
.
지금은 전체의 분위기를 보게되고, 피사체가 화면에 좀더 포함이 되던, 좀더 잘리던,
필름에 담긴 형상은 원하던 내용과 변함이 없어지며 모두 사용하게되고,
그리고 파인더와 눈 싸움이 없어지고, 피사체와 눈 싸움이 되더군요.
프린트된 사진을 보고 구석구석 들추어가며, 따지는 버릇이 없어졌구요.
.......RF M 사용기가 되어 가네요....ㅎㅎㅎ
.
저는 이 기계에대한 장점을 엄청 이야기하고 싶지만, 도구에 집착하는 듯
보일까봐 스스로 자제하면서 이 글을 쓴답니다.
.
한마디로 압축하면,
저는 프린트(결과물)의 품질 때문에 사용합니다.저처럼 사진을 못찍는
사람에게도 분위기가 조금 더 예쁘게 표현될거구요.
사진을 잘 하시는 분들이 사용 하신다면 그 분들의 조건에서 좀더 예쁘고, 좋은 분위기가
표현되지 않을까?......그런 생각을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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