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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식 아니면 기계식 사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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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김동식
  • 작성일 : 07-03-07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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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전공이 전자공학이라...

20세기에 접어들면서 대학에는 전기전자공학과가 최초로 생기고(일본과 스위스에), 1907년 진공관이라는 증폭기능이 있는 능동소자가 발명되어 기계가 하는 일들을 대체하면서 전기전자공학은 급속도로 발전하기 시작했습니다. 1947년 벨연구소에서 트랜지스터가 발명되고 집적 기술이 발달하면서 이제는 이러한 전기전자공학은 우리 삶의 거의 모든 영역에서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첨단 IT 시대에는 하나의 시스템을 칩 하나에 모두 집어넣을 수 있는 기술로까지 발전하여 SOC(system on chip)라는 용어가 흔히 사용되고 있습니다.

태엽으로 돌아가는 정밀한 기계식 시계도 1970년대를 기준으로 전자식 시계로 대치되기 시작했으며, 마찬가지로 사진기도 전기전자공학의 도움으로 정확한 성능과 다양한 기능을 가지게 하면서 싼 값으로 만들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영구적일 것 같은 전자 장치의 수명이 오히려 기계식 장치보다 뒤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제 주변 사람들이 사용하는 기계식 사진기들, Leica M6, Nikon FM2, Pentax MX, Canon G-III 등등, 고장 없이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50여년 전에 만들어진 Leica도 정기적으로 오버홀을 하면서 훌륭하게 사용하고 있는 것을 흔히 봅니다.

제가 사용하는 사진기 중 DSLR인 Nikon D70s... 구입한지 1년 반 정도 되었는데, LCD가 고장나서 AS 받고, 지금은 셔터가 열리지 않아서 다시 AS 센터로 가야합니다 OTL. 이 것이 지금은 AS가 가능해서 다행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이것도 불가능하겠죠. 셔터도 전자식으로 구동이 되므로 전자회로 부분이 고장이 나면 수리가 불가하고 그냥 버려야 합니다. 아시다시피 전자부품은 고장이 나면 새 부품으로 바꾸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구입한지 얼마 안 된 지인의 DSLR인 Canon EOS 30D도 고장이 나서...

전기전자공학의 도움으로 전자식 사진기는 복잡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지만 내구성에 있어서는 전혀 신뢰가 되지 않아서 정이 가지 않습니다. 따라서 기능도 단순하면서 오랜 시간이 흘러도 변함없이 잘 작동되는 기계식 사진기에 정이 가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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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수진~★님의 댓글

이수진~★

동네분 반갑네요..^^
저도 요즘 기계식 사진기에 정이 막 붙을라고 합니다..

JK이종구님의 댓글

JK이종구

전자식은 Life Cycle이 너무 짧은것 같습니다. 지금의 최신 DSLR들, 10년뒤면 아예 고치지도 못할것 같습니다. 제조사의 부품보유기간이 끝나면 그대로 안녕히...

PS:와이프 헨드폰은 18개월만에 끝나더군요. 성격이 꼼꼼해 외관은 새것같은데...
구형헨폰보다 더 짧아진 수명... 늘어나는 쓰레기들...

장용준님의 댓글

장용준

오늘이면 드디어 미니룩스 수리 맡긴 것이 옵니다.
보통 미니룩스하면 E02 에러라고 해서 셔터가 고장나는 문제가 빈번하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저 역시 같은 에러로 인해 수리를 하게 된 것입니다.
수리 기사님께서 말씀하시길, 미니룩스의 셔터 수명은 1만회 정도라고 합니다.
필름 270여통을 소진하면 셔터 박스를 갈아주어야 하는 것입니다.
미니룩스가 이 정도인데 온갖 전자 소자가 가득한 DSLR이라면
사용 연한은 더 급격히 짧으리라 생각됩니다.

손영호2님의 댓글

손영호2

그래서 저도 기계식이 좋습니다.

박성일-psi님의 댓글

박성일-psi

편리성이라는 점에서 전자식의 강점이 있겠지만,
신뢰성이라는 점에서는 기계식이겠지요.
제작된지 수십년된 엔틱카메라들의 작동을 보노라면 매니아가 아니더라도
그 매력에 빠지겠지요.

백인식님의 댓글

백인식

단순하고 느린 것의 아름다움-중세 성가 모음집을 한번 들어 보시면 금방 이해가 갈 것 같습니다. 기계식 카메라도 단순하고 느린 것이기에 그런 것 아닌가 합니다.

정웅태님의 댓글

정웅태

고민에 고민을 거쳐 m7 을 알아보고 있는 이시점에 또 한번 흔들리게 하는 글입니다.T.T

홍건영님의 댓글

홍건영

위의 댓글다신 분들에 대한 말꼬리잡기는 아닙니다만...

라이카클럽에는 기계식 카메라에 대한 애정이 너무 큰 나머지
전자부품에 대해 일종의 폄하하는 태도도 가끔 보이는데
개인적으로는 지양해야 할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한 대상에 대한 애정이 다른 대상에 대한 공격으로 발전하면 안되겠죠

이상 전자업계에 종사하는 사람의 의견이었습니다

오장원님의 댓글

오장원

인용:
원 작성회원 : 정웅태
고민에 고민을 거쳐 m7 을 알아보고 있는 이시점에 또 한번 흔들리게 하는 글입니다.T.T


M7이 전자식이라서 흔들리시나요? 그러시면 안되십니다.
라이카는 신뢰가 가는 멋진 카메라입니다.

정웅태님의 댓글

정웅태

인용:
원 작성회원 : 오장원
M7이 전자식이라서 흔들리시나요? 그러시면 안되십니다.
라이카는 신뢰가 가는 멋진 카메라입니다.

흔들리면 안되지요. 맘 굳건히 먹고 다시 장터로....=3=3=333

차명수님의 댓글

차명수

인생이 짧은 것 아닙니까?

조승욱님의 댓글

조승욱

전자식과 기계식 서로 상호보완되어야겠죠. 서로 장단점이 있는듯 합니다.

필름카메라는 필름카메라만의 장점이 있고, 디지탈카메라는 디지탈카메라의 장점이 있듯이.

저같은 경우는 전자식이 더 정확하다고 생각하고 있고, 디지탈카메라를 필름 카메라보다 더 선호합니다.(시간이 그다지 많지 않은게 이유일수도..)

남경호님의 댓글

남경호

전자식과 기계식의 논란 보다는
여인의 카메라에 얼른 눈이 가지는군요..^^
M인줄 착각 했었다는...ㅋㅋ..G3인가요?

멋있네요..^^여인도..카메라도..사진도..논란도..

김상훈candy님의 댓글

김상훈candy

여담입니다만...
저 배경은 딘타이펑인가요?^^;

김동식님의 댓글

김동식

사진 속의 사진기는 Canon G-III 가 맞습니다. 렌즈에 셔터가 있으며, 저 여인의 아버님이 사용하시던 것이라고 합니다. 어렸을 때의 모습들이 저 사진기를 통하여 담겼었는데, 이젠 직접 들고 다니면서 다른 사람들을 찍고 있네요.
장소는 분당 정자동 뒷골목의 '티샵' 입니다. 분당-용인 근처에 계시는 분들 여기서 번개라도...

정종욱님의 댓글

정종욱

전자식이 기계식 카메라가 갖고 있는 매력이 없어보이긴 합니다만,
개인적으로 이 둘이 공존하며 균형을 맞춰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DSLR과 SLR의 장점과 단점은 상보적인 것이 아닐까요?

김영학님의 댓글

김영학

전 개인적으로 운이 좋았던 것인지 이제껏 전자식을 써왔지만 단 한번도 고장난 적이 없었네요. 그래서 전자식도 전 좋더군요. 물론 최근에 모셔온 기계식도 무한히 신뢰가 갑니다만 ^^

황현선님의 댓글

황현선

흔히 손맛이라고하죠...기계식엔 손맛이있어요..때론 서툰느낌이지만.그 털털한 느낌이 전 좋네요...하지만..전자식이 좋을때도있어요..예를들어...수술할때 ...이땐 손맛보단..좀..정확한게 필요하고..운전할때도..오토가 좋아요..(제가 초보라서^.^
모든 기술에는..두가지가..병행되었을때..

박장필님의 댓글

박장필

기계식이든 전자식이든 일단 쓰는 사람이 중요하죠.
진부하지만, 요새 제가 정말 뼈저리게 느끼고 있는 점입니다.
모두들 즐거운 사진 생활하세요.

박태준™님의 댓글

박태준™

노출계로 노출확인하고, 조리개를 조이고, 셔터속도를 조정하고 조심스레 핀을 맞추는 그 일련의 과정들이.. 비록 시간은 오래 걸릴 지언정, Autofocusing을 믿지 못해 걱정하는 것보다 훨씬 좋은 것 같아요. 한롤 한롤 현상하고 인화물을 받아 볼수록 더욱 애착이 갑니다.

천형기님의 댓글

천형기

m7과 mp두가지를 다 사용하고 있지만 둘다 나름대로의 매력이 있는 기종입니다.
간단한 출사시엔 m7만큼 편한 기종도 없는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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