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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ica CM 장비에 대한 주절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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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신호
  • 작성일 : 07-03-11 11:59

본문

* 먼저 이런 주제도 없는 주절거림을 올리게 된 점 송구스럽고 글을 쓰다 보니 표현상 경어를 사용하지 못했습니다. 양해를 ^^


개인적으로 사진을 적게 찍는 편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2003년 9월 구입하여 이제 어언 4년차에 접어든 TVS digital이 항상 주력 자리를 꿰차고 있고 Leica CM은 3년간 오로지 인화용 사진으로 활약을 해 왔다. 집에는 여전히 스캐너가 없고 여전히 CM의 샘플 사진은 올리지 못하는점은 아쉬움이다. http://blog.empas.com/godcity/ (저의 블로그에도 샘플사진은 오로지 TVS digital... 귀찮아진 요즘은 업데이트를 못하고 하드만 꽉꽉 차고 있음.)


최근에 뭔가 돈을 좀 많이 써야 할 일이 생겼다. 그래서 가지고 있는 물건들 중 별로 필요없는 물건들은 중고로 팔아버리고자 하는 생각을 했고 그래서 몇가지를 처분하는 와중에 문득 이놈의 Leica CM이 눈에 들어왔다. 근래 거의 몇달간 촬영에 동원되지 못하고 놀고 있던 모습이다. 이녀석에 대한 작은 일화는 일전에도 몇 번 올린 적이 있다. 간단 요약하면 아래와 같다.

1. 2004년 5월 구입
2. 2004년 11월 고장으로 영*수리센터->독일행
3. 2005년 1월 에러 없는 신품으로 부활


실제로 TVS digital은 정말 손떼가 많이 탔고 검은 색 나사 몇개는 닳아서 은빛을 띄고 있고 여기 저기 흠집도 많이 생겼지만 여전히 꼭 필요한 나의 주력기이다. 즉, 없어서는 안될 존재이다. 하지만 이녀석은 뭔가? 비록 친구 결혼식 등에서 몇차례 놀라운 활약을 했다지만 대체적으로 늘 빈둥 빈둥 놀았다고 보아도 과언이 아니다. 쓸데없이 필름값도 많이들고 인화비도 아깝다. 굳이 현재 필름카메라가 나한테 필요한가 하는 의문이 생기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래 팔자!'

마침내 결심을 했다. 그리고 팔려고 꺼내서 이래 저래 판매용 사진을 찍었는데 그러면서 문득 이 카메라의 시리얼 번호가 들어왔다. 2949486 은근히 좋은 번호다. 내가 좋아하는 숫자 4와 9가 두차례씩 끼어 있고 나머지 숫자들도 좋아하는 숫자다. 486으로 끝나는점도 마음에 들고 게다가 이 번호는 CM으로서는 상당히 빠른 번호다. 국내에서 본 CM은 사실상 모두 295*** 이지 294***로 가는건 이녀석 말고 본 적이 없다. 잘하면 적어도 국내에서는 가장 빠른 번호일지도 모르겠다.(더 빠른 번호를 목격하신 분의 제보 기다립니다.^^) 게다가 빠른 번호임에도 초기 에러가 개선된 녀석 아닌가? 즉, 결론은 어떤 면에서는 매우 희귀한 놈이라 (자체 판단) 볼 수 있었다.

갈등이 생겼다. 과연 팔아야 하나? 돈이 나름 궁하긴 하지만 굳이 이녀석까지 팔아서 조달해야 할 정도인가? 계속되는 갈등 끝에 '그래도 집에 필름 카메라가 한 대 정돈 있어야겠지?' 하는 생각을 했고 또 한편으론 적어도 사진으로 이녀석이 나를 실망시킨적이 없었다는 점을 떠올렸다. 이점이 매우 중요했다. 카메가 사진도 잘 나오고 아무런 문제를 만든 적이 없는데 굳이 돈 몇푼 때문에 퇴출시켜야 할까? 그리고 또 한편으로 '혹시 나중에라도 구하려 하면 과연 구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했다.

계속적인 갈등+고민+갈등+고민을 반복한 끝에 마침내 나는 결론을 내렸다.

그래! 팔지 말자! 그러나 또 결심이 흔들릴수 있으니 그냥 여기에 이런 게시물을 올려 버림으로서 팔고 싶은 생각 자체를 원천 봉쇄하자!

그래서 판매하기 위해 찍었던 사진과 함께 이런 글을 올리게 되었다.

*******************

사진에서 보다시피 CM 전용 케이스는 구입 당시 별로 실용적이지 않아 보여 구입하지 않고 로우프로제의 나름 다루기 편한 케이스를 따로 구입해서 3년째 쓰고 있습니다.


이 글을 보신 분들은 혹시라도 본인이 또 변심하여 장터에 CM을 내 놓게 될 경우 가격이 싸더라도 절대 구입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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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유성환님의 댓글

유성환

너무나 예쁜 CM이네요 ^^
글에서 CM에 대한 애정이 느껴지네요 참 부럽습니다 ^^
평생 잘 아껴주세요 ^_^

JK이종구님의 댓글

JK이종구

재미난 사연이네요, 헌데 사진은 이미 장터용인걸요? ^^
저의 바디시리얼 300**** 35미리는 400**** 50미리는 401**** 모두 외우고 다닐것 같습니다.

김승일님의 댓글

김승일

아 저도 가지고 싶네요..이거..

백동민님의 댓글

백동민

그러고보니 사진이 장터용 같네요...^^

코카콜라 그림인줄 몰라보고 운영진이신 줄 알았습니다.
빨리 자야겠슴다. -_-;;;

이승훈( '')/님의 댓글

이승훈( '')/

cm 살려고 이리저리 방황 중인데...
이 글을 보니, 정말 가지고 싶어지네요.

단종된 제품이라 참 구하기가 어렵네요.
협*카메라에 88만원에 나온게 한대가 있긴 하던데,
외관에 큰 충격을 받은 듯한 흠집이 있어서...고민 중입니다.
아무래도 찜찜할 것 같아서...

JK이종구님의 댓글

JK이종구

강*카메라에 85에 있더군요.
한*카메라에는 88에 있구요.

박-성우님의 댓글

박-성우

CM..저도 한대 영입하려고 부지런히 알아보는 중이랍니다...
부럽네요~^^

이택규님의 댓글

이택규

이 글타래 보고 다음날 바로 나가서 운 좋게(?) 구입 했습니다.
그것도, 박스/가죽 케이스/정품카드 모두 포함된 제품을...

그런데, 메뉴얼이 없더군요... 어디서 구해야 할지...

김형민2님의 댓글

김형민2

저도 CM으로 라이카 입문했습니다. G2를 방출한 똑같은 이유로 방출하게되더군요.
지가 다 알아서 해주는 사진 기가 막히게 잘나오는 카메라--- 그게 이유가 될까요

이유가 되더군요
지금은 M6 씁니다. ㅜ.ㅡ

이종원(JW Lee)님의 댓글

이종원(JW Lee)

CM...언젠가는 꼭 품에 넣어 보아야 할 카메라..

배현규님의 댓글

배현규

cm 정말 갈등에 갈등을...중고 매물이 나왔을때 ...예약댓글을 달았다. 지웠다ㅠ.ㅠ
아직도 갈등중이네요...여유만 있으면 벌써 사용했을 물건인데....

안수현님의 댓글

안수현

cm 정말 멋지내요..!! 부러워라...
d-lux3때문에 발을 디딘 라이카클럽서
여러가지로 갈등을 불러일으키고 있어요ㅠ
사고싶은거 투성이라..

박 희-범님의 댓글

박 희-범

미니룩스로 라이카를 접하고 얼마전 M을 구입하면서 가방속에만 있는게 안쓰러웠는지.. 술취해 집에들어온날 장터에서 덥석 다른카메라와 교환 해 버리고 말았습니다.ㅠ.ㅠ

그렇게 보내버리고 정들었던 3년이 아쉬어 CM이나 구해볼까... 하는 요즘입니다. ^^;

박선이님의 댓글

박선이

이쁘네여.....부러워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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