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잦은질문모음
  • TOP50
  • 최신글 모음
  • 검색

Forum

HOME  >  Forum

Information

이래서 자꾸 좋은 것을 만져보면 안되나보다.

페이지 정보

본문

오늘 아침에 며칠 전 현상을 맡겨 놓은 필름을 찾으러 현상소에를 갔었습니다.

맡겨 놓은 필름 중에 제일 궁금했던건 다름 아닌 중형(120)필름. 귀 빠진 이후

처음으로 찍어본 중형사진이었습니다. 장인어른께서 쓰시던 카메라를 빌려서

노출계로 노출 읽어서 반롤정도 찍어본 결과물을 받았습니다. 뭐 그저 밀착사진

만 본 것이지만, 중형의 큼지막함과 디테일, 그리고 올드렌즈로 찍은 흑백 특유의

끈적함이 묻어나는 것이... 홀.딱.반.했.습.니.다. ㅡ.ㅜ

이 일을 어찌해야 할지... 이제 중형까지 맛을 들였으니... 장비욕심은 끝이 없

고, 내공은 안쌓이고... 참아야겠죠? 일단은 어차피 빌린거, 열심히 찍어본 다음

에 생각해 볼까 합니다.


참, 카메라가 Zeiss Ikon Super Ikonta IV인 것 같습니다. 크기도 작은 것이

여러모로 중형에 다가가기 쉽더군요. 솔직히 핫셀블라드나 롤라이는 부피와 중량

의 압박이 커서 중형은 별로 생각을 안했는데, 이걸 만져보니 "이만하면 차라리

중형을(!)" 이란 생각이 들 정도로 컴팩트하고 편리했습니다.


사진은... 스캐너가 없어서 한 번도 못 올렸네요... 그러고 보니 카메라가 문제가

아니라 스캐너를 먼저 사야 하려나? ㅡ.ㅡa(긁적긁적)
추천 0

댓글목록

장욱님의 댓글

장욱

제가 아주 어렸을 적에 코니카 레인지 파인더를 들고 친구들이랑 경복궁, 창경원(궁), 비원(창덕궁)을 다니며 노출과 셔터 스피드를 배웠습니다. 아버지께서 사진들을 보시더니 카메라도 아낄줄 알고 이젠 노출과 셔터 스피드를 어느 정도 알게 된 것 같으니 M3 써도 되겠다며 나갈 때마다 들려주시더군요. 그리고선 대학에 들어간 이후론 M3는 제 것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대학 졸업할 때쯤 되니 아버지께서 "이 것 한 번 써보라며" 주신 것이 롤라이를 본따 만든 야시카였습니다. 정말 좌절 그 자체였습니다. 들고 내려다 보려니 왜 그렇게 어색한지 또 커다란 격자 스크린 구석 구석까지 상의 초점이 맞도록 카메라를 들고 있다 셔터를 누른다는 것이 왜 그렇게 힘든지...

다시 중형 카메라를 구했을 때엔 다른 생각도 하지 않고 바로 후지 레인지 파인더를 집어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젠 핫셀블라드나 롤라이의 유혹이 저를 괴롭히고 있습니다.

작동이 되는 Zeiss Ikon Super Ikonta IV 라니 너무 부럽습니다. 혹시 Tessar 렌즈가 달려 있진 않나요? 아니면 Novar 렌즈인가요? Tessar 렌즈는 제 어머니께서 제일 좋아하시던 렌즈였습니다.

빌린거라니요? 장인과 사위 사이에. 그냥 이 참에 따님한테 더 잘 하테니 물려달라고 졸라 보세요. 요즘 아이들 말로 "뽀대 지대로"일텐데.

김재범^^님의 댓글

김재범^^

Tessar 75mm렌즈고, 6X6 판형입니다.

주신다고 하시기 전에는 빌리는 게 맞겠지요.

선뜻 한 번 써 보라고 내 주신 것만으로도 감사해하고 있습니다. ^^

정진호_나무닭님의 댓글

정진호_나무닭

현재 mamiya7II를 사용하고 있는데요....
만족하고 쓰고 있습니다....
중형임에도 목에 걸고 딩가딩가 다닐만큼 가벼운게 좋습니다.

6x7이라...10장밖에는 못찍지만...많이 안찍어도 좋습니다.
현상하고 스캔해서 보면 정말 좋더군요..

아직 슬라이드는 꺼내지 못하고 있습니다만..
예전에 본 6x7 슬라이드 필름의 황홀함은 아직 기억하고 있습니다..

날씨가 좀 더 좋아지면..벨비아를 들고 찍어봐야겠어요...^^

이준표님의 댓글

이준표

저도 군대에서 처음 후임 사진병이 찍어준 중형 밀착판에 감동하고 중형의 로망을 간직하고 있었는데.... 6*6 판형이 참 인상적이더라고요.. 좋은 사진 많이 찍으세요 ^^

이영준님의 댓글

이영준



제가 애용하는 Zeiss Ikon Super Ikonta IV 534/16입니다.
Tessar 75mm f/3.5

지난 2월 Vietnam에서 찍은 사진도 gallery에 한 장있습니다.
http://leicaclub.net/gallery/showima...imageuser=4733

김재범^^님의 댓글

김재범^^

이영준님께서 올리신 모델이 제가 갖고 있는 것과 같은 모델이네요. ^^

유성환님의 댓글

유성환

중형의 시원시원함.
저도 느껴보고 싶어요. 쩝... Xpan2도 땡기고 어웅...
혹시 중형으로 찍은 사진 많은 갤러니나 사이트 아시는분 계신가요 @.@;;
(뽐뿌를 당기는중 ㅠㅠ;; )
전우현님 사이트에 가면 파노라마 사진은 많은데 중형으로 찍은 개인 사이트는
본적이 없네요 ^^ 추천해 주세요!

장욱님의 댓글

장욱

유성환님, 저도 저 Tessar 렌즈 달린 Zeiss Ikon Super Ikonta IV 무척 가지고 싶네요.

중형을 저렴하게 쉽게 느껴보실 수 있는 방법은 Fuji GA 645W를 구입하는겁니다.
단종이 되었지만 깨끗하게 사용한 카메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데다 와이드라 인기가 꽤 있습니다. 그런지 카메라가게에서 사재기를 하더군요.

그런데 TX-2나 XPan II는 가격이 떨어지지를 않네요. 후지에서 작년 11월로 생산을 중단했는데도. 아무래도 필름카메라는 후속작을 기대하기 힘들어서 그런지.

Zeiss Ikon Super Ikonta IV 정말 탐나네요. 돌아가신 어머니께서 렌즈는 Tessar사 최고라고 무척 좋아하셨는데.

개인정보처리방침

닫기

이메일무단수집거부

닫기
닫기
Forum
Gallery
Exhibition
Collection
회원목록
잦은질문모음
닫기

쪽지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