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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케 / 블러 / 노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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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전진석
  • 작성일 : 07-03-20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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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 보케이야기가 좀 나왔길래.. 이쪽에 잘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카페에 쓰기도 좀 그렇고 해서 전에 정리했던 내용을 좀 써봅니다. 내용자체는 뭐 인터넷 검색하면 찾을 수 있는 정도입니다

보케라는 용어는 다들 잘 아시리라 생각됩니다만 어원은 역시 일본어입니다.
서양쪽에서는 흔히 out of focus area, blur 등의 용어로 사용되다가, bokeh 라는 용어자체가 정착이 되가는 듯한 느낌입니다. 위키피디아 에서도 그 정의등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Bokeh is a Japanese word - the transliteration of a Japanese word for "blur"
- describing the subjective aesthetic quality of out-of-focus areas of an image projected by a camera lens.

페이지를 통채로 보시려면 여기로 가시면 됩니다
http://en.wikipedia.org/wiki/Bokeh

어원은 '바보' '흐릿함' '멍청한' 등에서 비롯된것으로 보입니다 주로 간사이쪽 우스개소리나 코메디에서 잘 이용된다는 듯 하더군요.. 맛을 뜻하는 味자를 덧붙여 '보케味' '보케아지' 란 말도 씁니다. 이러한 어원을 차용, 한국쪽에 사진계 어르신들이 '노망미' 라는 단어로 바꿔서 사용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소용돌이 보케.. 라는 말이 있습니다만.. 흔히 뒷배경이 빙글빙글 돌듯 형성되는 보케가 보일때가 있습니다. 아쉽게도, 이것은 바람직하다기 보다는 수차에 의해 발생되는 현상입니다. 물론 좋아하시는 분들은 나름 그런 효과를 즐기시기도 합니다.

약간 다르지만 비슷한 예로, Lomo LCA 모델판매사인 로모앰버시에서 렌즈의 설계결함으로 생기는 비네팅을 흡사 LCA모델 렌즈의 '특수효과' 인양 광고를 해 '터널효과' 나 '로모이펙트' 란 마케팅 승리를 일구어 냈습니다만, 그런 마케팅이 먹힌 이유도 결국 그런 효과아닌 효과를 즐기는 유저들이 많아서 그렇게 되었다고 할 수 있겠죠.
소용돌이 보케도 비슷한 맥락으로 파악하시면 되겠습니다


비슷한 발음의 다른 용어로는 '보카시' 라는 단어도 있습니다 가끔 보케아지와 혼동이 될때가 있습니다만 보카시는 그라데이션을 의미합니다.
추천 0

댓글목록

강수경님의 댓글

강수경

보케란 말의 뜻이 명확치 않았는데 좋은 정보주셔서 감사합니다.

JK이종구님의 댓글

JK이종구

보케에 해당하는 아름다운 우리말을 찾으면 좋겠습니다.

김기영~님의 댓글

김기영~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보케..일본 말이었군요~

유성환님의 댓글

유성환

좋은 정보입니다!
보케라는 의미를 정확히 알게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ㅎㅎ
이종구님 말씀처럼 보케를 의미하는 예쁜 한글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_+??

성인규님의 댓글

성인규

"회오리 효과"를 밀어줍시다 -_ -;

홍건영님의 댓글

홍건영

빛망울 이라는 신조어가 제법 쓰이고 있습니다
신조어치고는 꽤 잘 만든 말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보케라고 부르는 것도 그리 나쁘지는 않다는 의견입니다
'핀이 나갔다'라고 흔히 말하는데 검색해보니 이것은 네델란드어 punt (퓐트) 라고 합니다.
이것을 일본어 특유의 발음으로 '삔또'라고 부르는 것인데
이것을 다시 우리나라에서 영어식으로 읽어서 '핀트'라고 하고 다시 줄여서 '핀'이라고 한다지요
이처럼 국적불명의 용어는 당연히 추방을 해야 하겠지만
보케처럼 일본인들이 새로 만들어낸 단어는 원저작권(? 소유권?)을 그냥 수동적으로 인정해 버리는 것도 그리 나쁜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예를 들면 쓰나미라는 말도 논란 끝에 방송용어로 채택이 되었지요
물론 빛망울이라는 용어가 정착된다면 다행한 일이겠지만요

하지만 바꿔야 할 용어가 한 두개이겠습니까? 카메라, 렌즈, 필름, 셔터...
너무 벅찬 일이겠지요

장욱님의 댓글

장욱

'보케'란 용어가 도대체 어디서 나온 말인지 궁금했었는데 고맙습니다.

(고국에 오니 항상 '에끼스'라는 말이 도대체 어디서 나온 말인지 궁금했었습니다. 제가 떠났던 30여년 전에는 없었던 말이라. 혼자 '추출하다'라는 영어 'extract'를 일본 아이들이 발음 하기 어려우니 '에끼스'라 했나보다라고 추측만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DSLR 사용자들이 '핀', '후핀' 사용하는걸 보고 도대체 핀이 무언가 궁금했었습니다. 이제보니 제가 예전에 사용하던 표현 "핀트가 안맞았다"의 '핀트'이군요. (이제는 "초점이 안맞았다"라는 표현을 사용하지만.) 그런데 초점은 맞추면 되는거지 "카메라의 핀이 안맞는다, 후핀이 안맞는다"는 도대체 무슨 소리인지. (정말 궁금한 DSLR 무식쟁이 입니다.)

JK이종구님의 댓글

JK이종구

엑기스 ←(일본어)ekisu 명사 (진액)
핀트 <(일본어)pinto 명사 (초점)

네이버에선 이렇게 가르쳐주네요.

장욱님의 댓글

장욱

오-호-
JK이종구님, 감사합니다.

궁금할 때 검색의 생활화는 필수

그런데 이런 말들이 왜 들어 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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