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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2-R을 사용해볼 기회가 생겼습니다.

페이지 정보

  • 작성자 : 강웅천
  • 작성일 : 07-04-12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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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기라고 거창하게 이름 붙일 수 없는 빈약한 내용입니다만 혹 관심 가지시는 분이 계실까하여 간단하게 소개합니다.

1957년 M2가 M3의 보급형으로 생산되었습니다. 시리얼 no. 926001로 부터 시작하여 1967년 1165000까지 약 8만여대가 생산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부품을 줄여 원가를 절감하는 대신에 35mm를 추가하여 실용적인 측면에서 호응을 얻자 후기 시리얼부터는 좀더 다듬어져 M3의 질 좋은 뷰 파인더는 내장하지 못했지만 부품을 고급화하여 보급기로서가 아닌 M3와 동등한 M으로서의 자리를 넓혀가게 됩니다.
라이카에서는 M2 이전에 이미 MP를 발표하면서 프로패셔널한 M바디를 출시하지만 경영난 때문이었는지 MP를 확대 생산하지 않고 M3에 이어 M2가 계보를 잊게 하고 있습니다.
MP도 여러 종류로 생산되어, M3의 돌출된 파인더창 외부의 아름다움을 유지한채 M2의 필름 카운터를 도입한 기종, 35mm 뷰파인더를 장착한 기종, 블랙 페인트와
실버 등 실험적이고, 편리한 바디의 생산에 노력한 흔적이 보입니다.
이어 M2는 M3와는 너무도 많은 차이를 가지고 태어났기에 한편으로는 그 모양새가 이쁘고 35mm를 사용한다는 편리함에 즐겁지만, 한편으로는 M3의 아름다운 외모와 성능 좋은 뷰 파인더를 잃게되서 아쉽기도 합니다.
몇해전 M3만 사용하다 처음으로 M2를 만져보게 된 후로는 늘 M2를 하나쯤 갖고 싶었습니다.
보급형이라는 선입견이 못마땅 했지만 꼼꼼히 따져보면 실용적이고 미적인 감각도 뒤지지 않는 M2에 더 끌렸던 때문입니다.
그러나 M2는 말 그대로 실용기이기 때문에 M3나 M4처럼 곱게 보관된 바디가 적었고
이왕이면 만지작거리며 사는 날 동안 친구처럼 곁에 두고 싶었기에 신중하게 상태가 좋은 바디를 구입하고 싶었지만 결국 구입하게 된 지금의 M2-R조차도 찍히고 상처 투성이인걸 보면 결국 실사용을 구입하여 잘 활용하라는 뜻으로 여겨 낡아서 못쓸 때까지 즐겨 사용해야 할 것 같습니다. 본의 아니게, M2 하나 가져보려는 마음에 실례를 범하기도 했으니 이자리를 빌어 여러 회원님들께 용서를 구합니다.

이미 M2는 많이 알려져 있기에 M2-R 위주로 소개합니다.
그래봐야 한두가지 정도 다를 뿐이지만..

1)원래는 미군의 요청으로 M2 바디에 Rapid load 시스템을 탑재하여 필름 로딩이 간편하게 소량 제작되었습니다. 당시에는 M2-R이라 하지 않고, KS 15-4로 불리며 별다른 표식이 없이 1966년 1163150-1163770, 1164046-1164300 시리얼을 갖고 있을 뿐입니다.

2)1969-70년 민간인을 위해 M2-R이라 이름을 붙이고 2000대(1248201-1250200)가 생산 되었습니다.

3)M4의 파인더를 장착하여 파인더가 밝고 선명합니다.
그런데, 사진에서 보다시피 M4파인더 임에도 심도확인 창으로 되어 있어서 사용하진 않지만 신기하고 재미 있습니다. 당연히 35mm 프레임을 갖고 있어서 다양한 렌즈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4)여전히 M3와 같이 렌즈 마운트 부분까지 프레임이 연결되어 있어서 외관상 더 아름답습니다.

5)Rapid loading 시스템을 장착하여 스풀없이 빠르게 필름을 장전 할 수 있습니다.

6)단점이 될 수도 있지만 제게는 더 예쁜, 필름 카운터가 셔터버튼 아래 수동으로 세팅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7)아쉽게도 M3의 파인더 창의 돌출된 아름다움은 밋밋하게 깎여져서 모양새를 잃었습니다.

8)또한가지 렌즈 교환 버튼의 보호텝이 없어서 모양새가 나지 않습니다.
M2의 외모중 가장 불쌍해 보이는 부분입니다.

9)M4의 뛰어난 성능과 M2의 아름다운 외관을 가진 저의 알라까르떼입니다.

별것 아닌 것을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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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Francis Lee님의 댓글

Francis Lee

잘 읽었습니다.
M2-R아주 좋은 바디 구하셨네요.
저도 하나 가지고 싶어 ebay를 많이 뒤지는데 마땅한 게 보이지가 않습니다.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나봐요.
M body를 3개 가지고 있으면서도 또 좋은것을 보면 갖고 싶으니 나이를 헛 먹었나봅니다.
하여튼 좋은 body보여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영욱님의 댓글

이영욱

새로운 바디 영입을 축하합니다..
M2-R 멋지고 귀한 바디이지요..
















박경주님의 댓글

박경주

이영욱님..
우와~귀한 m2형제들을 보유하고 계시네요..

전 m2-1164***대를 사용중입니다.
필름카운터 돌려서 맞추는거...너무 좋아요~~^^
화인더창도 하나만 떠서 보기 편하구요..^^

이영욱님의 댓글

이영욱

현재 보유하고 있는것은 아닙니다...
몇대는 보유하고 있엇고 지금은 다 입양보내고 없습니다.
M2-1164 이면 KS-15같은데요...Rapid Load Kit가 들어간..
M2-R과 똑같이 생겻죠.... 필름 스풀이...
뭐 이것도 미국군용으로 납품된거라 하긴 하지만...

이효성님의 댓글

이효성

강웅천님, 드디어 제대로된 M2를 가지셨으니 더할 나위 없이 부러워 보입니다. 어쩌다 저도 M2 열열한 팬이 되어 두개의 body 갖고 나갈 경우 반드시 하나는 M2 입니다. 그것도 Slide film을 항상 M2에 걸게 되네요. 손가락 끝에 살짝 감기듯 떨어지는 M2 shutter 맛에 쉽게 포기하지 못하고 함께 데리고 살아 갑니다.

M2-R...뽐뿌 어지간히 받고 갑니다. 다시 한번 축하드리고 좋은 사진 많이 찍어 보여 주시길...

박경복님의 댓글

박경복

아니 아우님, 가만히 있는 사람의 심장에 불 지르고 기름을 붓고 계시네요.
몇 년전에 스트랩 한 번 달지 못한 민트급 M2를 대전에 계신 회원님에게 보낸적이 있었는데, 지금도 많이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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