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가입한지 채 일주일도 안된 새내기입니다.

오래전 부터 무거운 SLR보다 롤라이35가 좋았었는데 가끔 이곳에 오며 꿈꾸던 기억이 납니다.
디지틀 바디들이 차츰차츰 일반인들에게도 손짓을 하던 시기.. 저도 과감히 필름을 포기하고 캐논 20D로 갔었는데.. 오래 못가더군요...
아마도 디지틀이라는 그때의 유행과 같은 과도기가 제겐 SLR을 벗어나는 빌미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 후 똑딱이 디카로 만족하며 지내왔는데....
몇 일 전.. 제게 안좋은 일이 생겨 스스로 위로해줄 겸... - 아마도 다른 관심사를 만들고자 - 라이카를 장만하고 말았습니다.

필름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M8을 살펴보았지만.. 제게 줄 선물로는 좀 과하지 않나 싶고..
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큰 매력이었던 조용함... 결국 M7으로 마음먹고..
개인적인 생각에 가장 이상적인 화각이 아닌가 싶은 35mm 렌즈와 함께 주문을 했습니다.

기다리지 못하고... 회사로 퀵배송을 요청... 바로 받아서... 남들 일하는 동안 개봉을 하고 필름을 장전하고 말았습니다.
아직도 그 순간이 방금 전 같네요... 새 라이카를 만지던 그 감촉......


이제야 두 롤째 찍고 있지만...
저는 벌써부터 필름 스캐너를 보고 있습니다.

많은 가르침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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