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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iginal의 경계..Black Paint Lineage.MP,M3,M2 & M4

페이지 정보

  • 작성자 : Jeanie
  • 작성일 : 07-07-16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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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iginal의 경계..

흔히들 우리는 오리지널(Original)이란 말을 즐겨 쓰고 이 말이 갖는 매력에 흠뻑 빠져들곤 한다.

특히나 허다한 colletion의 가치를 수반하는 라이카에서의 ‘Original'이란 말은 동서양을 막론
하고 회자되는 용어(term)중의 하나이다.

이제 거의 수명을 다해가시는 백발이 성성한 벽안의 미국이나 유럽의 알고 있는 라이카 collector나 엔지니어들 사이에서는 이 ‘오리지널’이란 말을 매우 엄격하게 적용하고 이에 따라 매우 정확한 등급이 매겨진다.

예컨대 ‘Original MP'란 말을 전제로 하고 이 가치를 논할 때 이 분들은 ’고치거나 수리하지않은 상태의 것‘으로 제한한다. 가격면에서나 등급면에서 상위를 점하는 이와 같은 레벨의 것들가운데는 말이다.


Reimburshment(라이카본사로 보내어져 고쳐지거나 다시 도색된 것)..

이 다음 레벨인데, 이것이 쉬운 문제가 아니다. 기계라고하는것은 언젠가는 고장나게 마련이기 때문에 고쳐져야 한다. 라이카사는 전통적으로 이와 같은 MP나 Black Paint 계열들은 소유자가 공장으로 보내 고치거나 재도색할 땐, 특히 상판(top plate)같은 것이 노후하거나 찌그러져 고칠 땐 반드시 새 상판으로 교체한 후 옛 상판을 주인에게 되돌려주었다.

나아가 문서(written statement)나 작업의뢰서및 공정서를 발급해 줌으로써 오리지널의 지속성을 이루고자 하였다.

예컨대, 상판에 번호앞에 ‘* ’라는 표시가 있다고 치자. 이 표시의 의미는 단순히 라이카사가 실수로 두 개의 제품번호(serial number)를 중복하여서 발급했을 때 보일락 말락 나타나곤 했다.

Original MP의 경우엔 MP가 태동하기전에 Preproduction의 차원에서 M3 Black Paint(ex.1083*)나 Silver M3(ex. M3-1081*, James Larger. An Ilustrated Leica History, VOl. Camera)에 이런 ‘*’를 한 기록이 있다.

작은 소견으로는 Black MP 150개, Chrome MP 300개만을 저명한 Reporter들을(Black Paint M3 또한 저명한 사진가들의 주문으로 생산되었는 바 (이의 동기부여는 Henry Cartier Bressone 이 시작이었다) 이 작은 450개의 카메라에 번호를 이중으로 부여하는 실수를 하였을리는 만무하다.

이년 전 캐나다의 젊은 알마니아에서 온 이민자 출신의 친구가 오리저널 Black Paint MP라 하면서 제안을 한적이 있었는데, 본사에서 제공한 작업공정서나 주인이 의뢰한 작업의뢰서가 있었다면 그가 부르는 15000달러에 샀을지도 모른다. 물론 상판엔 ‘*’표시가 없었고 상판을 제외하곤 거의 모든 것이 오리지널이었는데도 말이다.

명품일수록 완벽한 “lineage(족보)”를 갖는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닐까..


Repaint(일명 ‘짜가’다)

Repaint의 색은 분명히 오리지널의 그것과 본사로 보내어져 Reimburshed 된 것과는 확연히 다르다. Original MP를 비롯하여 Black Paint 군에 사용된 초기 Black Paint 도료는 '카메라퀘스트(www.camerquest.com)의 스테판 간디의 말을 빌린다면 그렇게 뛰어난 것이 아니어서 싑게 황동이 들어난다는 것이다. 이 도료가 떨어지고 난 후에 라이카사가 사용한 도료는 Black Enamel(일명 락카)로 불려지곤 하는데 Black Enamel M4의 색감으로 보면 거의 될 것이다. 원래의 블랙페인트 도료는 ‘짜가’를 만드는 사람들이 재생산하고 흉내내기가 어려우니까 바로 이 블랙에나멜에 도전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 색깔도 안목을 가지고 보면 본사에서 재칠하여진(reimburshed paint)것과는 거리가 아무 멀다. 미려한 맛, 흐르는 강물같은 자연스러운 느낌을 결코 주지 못한다는 것이다.

동서양을 무론하고 사람은 영악한 동물군가운데 하나여서 쉬 유혹을 받는다. 중요한 것은 ‘안목’이다. 하지만 이 안목은 ‘경험없는 이론’만으로는 터득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수업료는 공연히 내는 것이 아니다.

한 가지, 어떤 오리지널이건 사용된 것이라면 반드시 ‘땀띠’현상이 나타나야 한다. 이는 현대의 기술로는 모방하기 힘든 것인데 도도한 세월의 흔적으로 인한 페인트의 변이를 어쩌란 말인가. 이 차이를 구별하는데 350K의 수업료를 지불했으니 낭설은 아니다.^^

*p.s: 한 가지 더 부연한다면 MP를 거의 주문생산으로 이루어졌는데 그 당시의 관례적인 유행은 MP+Leicavit+50mm/f2 Rigid Black Paint Summicron초기형, Silver MP의 경우엔 MP+Leicavit+35/2 육군팔매가 상당히 많았고 후일에 Black Paint M2+Leicavit+50mm/f2 Rigid Summicron를 MP가 더 이상 생산이 안되니까 사용하곤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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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병호님의 댓글

김병호

아주 귀중한, 너무 중요한 자료에 감사 드립니다. 한두해의 경험이 아닌, 오랜시간의
경험과 축척된 자료에 의해 나타난 글에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라이카를 소유하면서,
한번쯤은 걸리는 블랙의 로망에 대한 가장 소중한 기준이 될 것 같습니다.
.
김 병호배상.

김봉섭님의 댓글

김봉섭

라이카를 접하면서 블랙페인트와 황동에 대한 집착이 강해졌습니다.
리페인트病에 걸려서 작업도 여러번 했었고 비싼 수업료도 여러번 내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니 오리지날이 주는 그 香이 최고라는것을 다시금 알게되었습니다.
다시는 그런 행복한 병에 걸리지는 않으리라 생각하면서 언제나 머리속에는... ^^
소중한 자료글과 사진 감사합니다.

유형수님의 댓글

유형수

아직 라이카를 사용해보지 못한 저에게는 어렵게만 느껴지는 글이네요. ㅠㅠ
하지만 라이카에는 다른 카메라와는 다른 무엇인가가 있다는것만은 사실인것 같습니다..

Jeanie님의 댓글

Jeanie

Original IIIG Swedish 하나 올려드립니다.
참 아름다워서 같이 보고 싶어서입니다.^^

김용수JKT님의 댓글

김용수JKT

우움............. 감히 실물보기가 어렵다고 문헌들에 나오는 바로 그 Swedish IIIg 군요

월요일날 만나기로 되어있는 제 IIIg 는 어떤놈일런지.........

흐~~~ 같은 가문 같은 모델 같은 자매이건만 어디로 시집갔었는지에 따라 세월이 흐른후의 값어치가 이리도 다르다니.....

카매라 팔자도 첫주인 만나기나름인가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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