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첫 M3 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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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조효제
작성일 : 07-07-25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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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카 클럽에 가입하여 첫 구매한 바르낙 IIIF 이후 M4, M6 클래식을 거쳐서 이제 막 내 손에 들어온 M3 DS 입니다.

쇼윈도우의 허름한 M3를 구해서 오버홀하고, 가끔 사용하다가 나만의 M3를 가지고 싶은 욕망에 Re-painted를 하고, 다시 오버홀 해주고... 마음에 드는 카메라 한대를 가지고 싶어서 이런저런 곳에 소요된 돈이 꽤 되었으나, 막상 작업 완료된 카메라를 받으니 그럴 가치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제껏 카메라는 단지 촬영하는 수단에 불과하였으나, 라이카를 접하면서 렌즈마다, 그리고 바디마다 가지고 있는 특성이 다르고, 만듬새 또한 다르니 여러모로 감성적인 부분을 많이 차지하고 있는 것이 라이카였던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도 라이카 이외에는 별 감흥 없이 사용했었는데, 유독 라이카만은 처음 사진을 접하면서 관심을 가졌었던 것 처럼 마치 아무것도 몰랐던 사람인양 라이카라는 여러 종류의 카메라에는 그냥 넋을 잃고 바라보는 저 자신을 자주 목격하게 됩니다.

회사일에 쫒기다 보니 사진 찍을 시간은 없고, 가방속에서 굴러 다니다 보니 벌써 한두군데 찍히고, 까진 곳이 생기네요. 그래도 이 카메라가 사랑스럽게 보입니다.

이런 카메라에 대한 애착은 비단 저뿐만은 아니겠지요? ^^

Camera: M3 DS, Black Painted
Lens: Sumicron 35mm 1st. for M3

댓글목록

유상준님의 댓글

유상준

07-07-25 17:37

블랙 페인트의 로망은 황동에 있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선배님의 수순을 곧 따르려고 계획중입니다~ㅋ~

지금의 실버 크롬이 긁혀나가고 재정이 충분해지면 시도해보려고요...

블랙 크롬인가, 블랙 페인트인가 벌써부터 고민중입니다~^^*

M3...너무 좋습니다...

▒박철우▒님의 댓글

▒박철우▒

07-07-25 18:11

쥬마론을 제가 구입하고 어쩔 수 없는 듯 첫 라이카 바디를 와이프가 선물해 줬습니다...^^

m3를 만져보고 파인더를 본순간 꼭 한번 써보고 싶은 충동이 생기더군요...

기변을 해볼까도 생각해 봤지만 성격상 내다 파는 성격이 못되어 지금은 m3를 구입할려고

준비중입니다...대단한 것도 바라지 않고 다만 한번 써보고 싶은 생각뿐입니다...^^

김형배님의 댓글

김형배

07-07-25 18:35

공감하는 부분입니다..
유독 라이카를 사용하면서는
바디에 대한 감성적인 부분을 많이 느끼게 됩니다..
아마도 많은 회원님들께서도 공감하시리라고 믿습니다..

김태희님의 댓글

김태희

07-07-25 21:25

좋은 M3를 가지고 계시네요.
기계식 카메라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M3입니다.
저도 회사일 하느라 요즘은 사진찍으러 잘 나가질 못합니다.
시간을내서 사진찍으러 많이 다녀야 겠습니다.
좋은사진 많이 올려주세요.^^

김규혁님의 댓글

김규혁

07-07-25 23:00

스트랩 까지도 요염하게 보입니다.
굳이 꺼내들지 않더라도, 그저 가방속에 있어도 든든한 그 기분...
긁히고 벗겨지면서 정은 더 깊어지는 그 기분...
오래쓴 수첩처럼 푸근한 그 기분... 왜 모르겠습니까?
많이많이 아껴주고 사랑해주십시오.^^

김인택님의 댓글

김인택

07-07-26 03:01

참 보기 좋습니다
전 오리지널을 선호 하는지라 황동이 들어나는 제m2를 보고 즐깁니다
또 이런생각을 해봅니다 이놈이 m3에 비하면 도금이 덜된건 아닐까?.....
그러면서도 그 상판을 어린아이 아~ 착하다 하는 마음으로 손으로 쓰다듬어 주면서
흐믓해 합니다~~
전 m2몇대와 m3 몇대 만져본게 전부입니다
그중 가장 마음에 드는 m2 바디를 좋은분께 양도를 받았습니다
바르낙으로 부터 라이카를 알게 되어 이젠 다른 카메라는 눈길도 주질 않으니,
니콘렌즈들 처분하기 시작을 합니다
바디도 내 보낼지는....
나만의 알라까르떼 많이 보듬어 주시고 좋은사진 많이 남기세요
무슨일에나 남는건 사진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