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을 쓰면서 고민은 항상 돈이었습니다
돈만 있으면 무엇이든 구할 수 있었고, 또 무얼 구해야 할지도 명백했습니다

바디는 무조건 최신 그리고 상급 바디
최신바디는 항상 구형 바디보다 좋았고 상급 바디는 항상 하위기종보다 좋았습니다

렌즈또한 다르지 않았습니다
항상 빨간띠의 L 렌즈 그중에서도 최신렌즈를 구하면 최선이었습니다

가격대 성능비라는것만 제외한다면 고민이 필요없는 선택........

라이카를 쓰기 시작한지 1주일

혼란의 연속입니다.

최신기종이 최선이지도
최고가 밝은 렌즈가 최고이지도 않다는 수많은 충고의 글들

캐논식이라면 무조건 M7 에 렌즈는 무조건 현행 Summilux 로 달려주고 ......

그런데 그게 아니라면 도대체 어떻게 골라야한단 말인가???

수많은 게시판을 헤메이며

골라낸 새로운 가족들입니다

아니 골라냈다기보단 인연이 닿은 녀석들입니다


콜렉터로부터 양도받은 신동 그자체 M7 0.72, 현행 Noctilux, 현행 Summicron 28mm

시장통 깊숙한 중고 카메라 수리점에서 만나 함께하게된 멋진가격의 아직 스트랩도 한번 달아보지 않은 신품 같은 M6TTL 0.82 과 현행 엘마


자카르타의 황학동 수라바야 거리의 골동품점에서 찾아낸 블랙엘마와 수미따르

한국에서 공수해온 M그립과 LTM 어댑터 소프트버튼..........

라이카 렌즈신품 렌즈를 파는곳이 한군데도 없는 이곳 자카르타에서 1주일만에 인연이 닿은 녀석들로는 대 식구인셈입니다.

그런데 욕심이란 끝이 없나봅니다
1시간차이로 일본인에게 먼저팔려나간 현행 50 Summilux 와 75 그리고 90 APO ASPH 가 눈에 아른거리니 말입니다

중고 카메라상과 골동품상에 명함을 쫘악 뿌려놓고 나니..... 강태공이된 기분입니다 ^^

돈많있으면 대부분을 구할 수 있으신 국내분들과는 다른 인도네시아 어느 초보 라이카 포토그라퍼의 첫 장비 이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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