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 타입 노출계들이 멋도 있고, 조작하는 재미도 있어서 여러 가지 노출계를 섭렵 해보고
바르낙에 어울릴 만 한 간편한 녀석을 만나게 되어 소개합니다.

올드 타입(지침식) 노출계들은 무게가 제법 나가다보니 호주머니에 넣으면 호주머니가 축 처지고, 목에 걸면 상당한 부담이 갑니다.
물론 기능적으로 꼭 자세하고 섬세한 노출계가 필요할 수 있지만
바르낙 유저들이라면 어느 정도 뇌출에 달인이 되어있을 터 보조 역할만 해줄 수 있고
가벼워서 주머니나 목에 걸어 부담이 없으면 안성 맞춤인데 제가 소개해 드리려고 하는
세코닉의 AUTO-LEADER L188 모델입니다.

크기: 80L, 50W, 20D
사용전원: 1.5v 단추형 전지 1개

1)구형 노출계로는 가장 작은 사이즈 중 하나가 아닌가 생각되게 작아서 손안에 쏙들어옵니다.

2)무게가 가벼워 필름 두어통 정도의 무게밖에 나가지 않아 무게감이 전혀 느껴지지 않습니다.

3)작은 크기에 EV값, MOVIE 값까지 손쉽게 확인할 수 있고
지침과 노출치를 일치시키면 곧바로 현재 노출이 확인되기 때문에 활용도도 좋습니다.
단점이라면 측정 버튼을 놓으면 노출 지침이 원위치로 돌아가기 때문에 버튼을 누른채로 다이얼을 돌려 맞춰줘야 합니다(상위 모델들은 버튼을 누르면 그 자리에서 지침이 멈춥니다)

4)노출이 다소 광범위하게(약 65도) 측정되기 때문에 세밀한 측정은 어렵지만 비교적 노출이 잘 맞고 배터리(1.5v 한개)를 사용하기 때문에 고장없이 오래 사용할 수 있습니다.

5)나사를 세개 풀고 뒷커버를 열면 손쉽게 노출치를 조정할 수 있기 때문에 사용자 중심으로 세팅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6)이배이에서 비교적 쉽게 구할 수 있고 값도 저렴(50불 이내)해서 더 좋습니다.

이미 많이들 사용하시고, 알고 계시지만 바르낙 사용하시면서 노출계 때문에 고민하신다면 한번쯤 눈여겨볼만한 제품이어서 소개합니다.
아래 사진의 오른쪽 제품은 비교를 위해서 많이 사용하시는 웨스턴 II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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