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트개조 Schneider Retina-Xenon 5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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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김춘기
- 작성일 : 04-05-30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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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zzy - Una Furtima Lagri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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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진들은 고장난 Kodak Retina iiic에서 분리한
Schneider Retina-Xenon 50mm 1:2.0(1954~1957년 생산) 렌즈로
촬영한 테스트사진 입니다.
비온후라 날씨가 습해서 렌즈에 포그가 좀 끼었나 봅니다.
(포그가 아닐수도 있겠네요...전에 레티나로 찍었을때도
역광에선 상당히 취약하더군요..아마도 렌즈에 코팅이 안되어
있어서 나타나는 문제점 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대부분의
오래전 렌즈들이 역광에선 상당히 약한 모습을 보입니다만
알고 사용하면 실보다는 덕이 많습니다.)
마운트 개조부품을 만들어준 친구에게 먼저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35mm판 렌즈중에서 슈나이더렌즈는 찾아보기 힘든데..
이렌즈를 Leica-M에 물려쓰는 것을 저는 아직 본적이 없습니다.
거리계연동부분을 설계하고 조립하는데 많이 애를 먹었습니다.
사포와 줄로 수없이 수정작업을 해서 무난히 사용하는데는
큰 무리가 없습니다. 레티나의 답답한 파인더로 보다가
M의 시원한 파인더로 이렌즈를 조정하는 기분이란...
안써보신 분은 모르겠지요..
제가 처음 부산의 오디오님으로부터 레티나를 넘겨받고 찍었던
테스트사진의 그투명한 색감에 반해서 이 작업을 시작 했는데..
(http://www.automast.com/bbs/view.php...esc=asc&no=148)
렌즈속에 조립된 렌즈셔터 뭉치를 분해하면서 느낀게 참 많았습니다.
50년대의 기술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정밀한 가공..조립..표면처리..
마킹기술...20세기의 기술을 총 집합해서 이 작은 렌즈속에 넣어두었더군요...
독일인들의 장인정신을 몸으로 느낄수 있었습니다.
2차대전당시 구소련에서 독일기술을 훔쳐다 만든 카피렌즈를 요근래 몇개
만저보았는데..조잡함의 극치를 보는듯 했습니다.
역시 기술은 하루아침에 이루어 지는건 아닌가 봅니다.
몇일울 밤잠을 설치며 포기할까 망설였지만 옛 기술자들의 장인정신이
내 맘속 깊이 들어 왔나 봅니다.
오늘은 편안한 마음으로 푹 자야겠습니다.
렌즈 모양이 궁금하실분이 계실까하여 90mm렌즈로 사진 몇장 찍었습니다.
이럴땐 디지탈 카메라가 그리워 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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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ica M5 / Schneider Retina-Xenon 50mm 1:2.0
Kodak Gold-200
Seojin Photo QSS Development
Gossen luna pro-F
Nikon LS-4000ed film scan
2004.05.30 렌즈 테스트.
Ps : 개조를 한번 시도 해 보실분에게 참고로 필름면<---->마운트거리를
알려드립니다.
Leica L마운트 28.8mm
Retina iiic 39.8mm
고로 차이 11.0mm만큼 높이고 L 마운트 (39x0.977)을 깍으면 되겠습니다.
일차로 레티나의 몸에서 렌즈부만 꺼낸다면 작업은 거의 다된거나 다름이
없슴니다.그만큼 힘이 듭니다.
제가 하룻밤세워 노하우를 터득 했으니 해보다가 안되면 제홈페이지
게시판에 글 남겨주시면 도움을 드리겠습니다.
렌즈는 완전히 분해해서 렌즈셔터부분의 셔터날개와 그 부속품(셔터속도를 만들어주는
작은 메카니즘 부품들..셀프타이머..후레쉬연동부 등등...)을 제거후
다시 조립해서 조리개와 거리조절헬리코이드/링은 정상 작동 되도록 해야 합니다.
참고로 제가 그린 도면 공개 해 드립니다.
1번그림이 L마운트부분 이고 2번 그림이 거리연동부 부품입니다
조립후 L마운트면에서 거리연동부 끝면까지 약 7.5mm 정도 되도록
조립되어야 되고, 카메라에 물려서 무한대 상이 정확히 합치되는지
확인해서 맞지 않는다면 갈거나 아니면 살을 덧부쳐야 합니다.
갈아내는건 쉬워도 덧 붙이는건 쉽지 않으므로 몇번이고 수정작업을
해야겠지요.
그리고 L마운트 나사 깍는건 숙련된 선반 기술자도 상당히 꺼리는 작업입이다.
왜냐하면 4.5mm라는 짧은 거리 때문에 까딱하면 선반 기계를 망칠수 있기때문입니다.
아직까지 39*0.977이라는 나사의 규격이 발표된적이 없으므로
작업자에게 꼭 LTM어뎁터를 하나 줘서 가공현장에서 끼워보고 나사가 잘 맞는지
확인하게 해야 합니다.저는 이걸 안가져다 줬더니 아예 나사가 끼워지질 않아서
톱가는 줄로 나사산을 2시간이나 갈았더랬습니다.
댓글목록
권기찬님의 댓글
권기찬레티나 앞에붙이는 어태치먼트렌즈들도 사용이 가능(거리계연동)할까요?
유성우님의 댓글
유성우
레티나에 쓰이는 80미리와 35미리도 M과 연동가능하계 아답타를 제작하면 너무
좋을것 같은데 친구분이 어떻게 아답타를 제작하였는지 궁금합니다.
대량생산으로는 할 수 없을른지 즉 일정모양은 주물로 뜨고 세부부분만 깎는다든가
한다면 많은 노임을 줄일수 있을것 같은데 물론 제짝이 아니기 때문에 완벽한 호환을
바라지는 말아야 하지요.
이현구님의 댓글
이현구
쉽지 않은 작업이었을것 같은데....
정말 멋집니다.
유성우님 말씀처럼 생산이 가능하다면 좋겠습니다.
플라나를 라이카바디로 써본다든가 하는 ....
수고하셨네요.
김춘기님의 댓글
김춘기
일단 헬리코이드의 리드가 거의 100% 라이카렌즈와 동일합니다.
고로 35미리,80미리렌즈의 사용시에는 LTM어뎁터만 35미리용/90미리용 으로 교환해서 사용하면 될꺼 같구요..렌즈마다 최단거리 촬영범위가 틀리므로 파인더로 촛점을 맞추지 않고
거리링으로 맞추기에는 힘이 들지 싶습니다.
지금 현재는 35미리 80미리 렌즈가 없어서 테스트는 못해봤습니다.
나중에 렌즈 구하면 테스트 해보고 보고 드리겠습니다..
실제로 제작할 부품은 2가지이며 이는 기계가공을 해야하구요..
M바디에 물릴경우는 LTM어뎁터를 구해서 사용하면 됩니다.
워낙 손이 많이가고 정확한 조립을 위한 다듬질작업이 수반 되므로 대량으로
만드는건 어려울듯합니다.
장경식님의 댓글
장경식
그럼...
제게 보이그란더 15밀리 스크류타잎렌즈가있는데요
그 나사산아닌가요? 제일어려워보이는부분이...
스틸재질은 무엇으로했는지궁금하며 무슨재질이좋은지 알려주시면
제가한번 시도해보고 싶은데요....
그런데 이걸만들어도 사용자가 몇분이나될지 의문입니다
김춘기님의 댓글
김춘기
맞습니다..그나사산 맞구요..
재질은 가공성으로 볼때 황동이 제일 좋습니다.
알루미늄은 가공성도 나쁘고 가공시 열이나면 치수 맞추기가
여간 어려운게 아니니까요..
일단 L마운트로 제작해주면 렌즈를 iiif같은 스크류마운트 바디는 물론
간단히 LTM어뎁터를 붙이고 M에도 사용할수 있으니 일거 양득이라 생각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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