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gon 35mm/f3.5 Leica L39 mount 를 간단히 소개드립니다.



이 렌즈는 인터넷 서핑도중, 인터넷 카메라 샵의 고객 위탁판매품(40만원)을 구입한 것 입니다.
구입 후, 렌즈에 대한 사용기나 설명을 찾으려고 했지만 라이카 클럽에 조차도 정보가 없는 렌즈였습니다.
LTM 아답타를 이용하여 M6에서 사용이 가능하다는 샵의 설명만으로 구매한 것이 실수였나 하는 후회도 해 보았습니다.
그러나 이 렌즈를 이용하여 몇 컷을 촬영한 후 현상하여, 스캔한 결과물을 보니 여느 라이카 렌즈와 비슷해 보여서 안도를 하였죠.

그래도, 렌즈의 주인의 입장에서 최소한의 렌즈 족보(?)라도 알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 라이카 클럽의 회원님들께 소개를 하였더니 여러 회원님들께서 'Travegon 35mm/f3.5 Leica L39 mount'렌즈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주셨습니다.

렌즈 족보
* 1950년대 말 경, 당시 독일 뮌헨에 자리하고 있던 A.Schacht 社에서 발매한 라이카 스크류 마운트 렌즈.
** 애초 전체가 실버 크롬 재질로 제작되었으나
** 이후 1960년대 들어서 회사를 울룸 도나우(ULM-Donau)로 옮긴 뒤
** 렌즈의 몸통을 검은색으로 도장하고 조리개와 거리계 링을 각각 스탠 재질의 은색으로 가공한 새로운 형태의 렌즈를 발매

렌즈 평가
* 렌즈의 조합은 초기형과 같은 4군 6매이지만 렌즈 재질이나 코팅 등을 이전과 달리하여 전혀 새로운 렌즈.
** 정확한 제작 대수는 알려져 있지 않으며, 오늘날 거래되는 가격대는 그리 높은 편이 아니지만 그에 비해 구입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닐만큼 희귀한 렌즈에 속합니다.

* 필터 지름은 전기형이 43mm, 후기형은 48mm로 설계 되었습니다.(사진의 렌즈는 후기형입니다.)
* SLR의 Exakta 마운트의 렌즈를 그대로 라이카 L 마운트로 제작했기 때문에 35mm 레인지 파인더 렌즈 치고는 비교적 큰 외관을 하고 있습니다.
** 그러나 이 큰 외관으로 인해 조작감은 오히려 극대화되어 조리개 가변과 포커싱이 매우 용이합니다.

** 트라베곤 35미리 렌즈는 개방에서부터 좋은 화질을 제공하며
** 조이면 조일 수록 극대화되는 샤프니스를 보여주며,
** 여느 라이카 마운트의 35미리 렌즈와 확연히 구별되는 독특하고 개성 넘치는 묘사력을 지닌 렌즈로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 밝은 렌즈는 아니기 때문에 개방에서부터 쓸수 있으나 5.6까지 조이면 한층 더 샤프해진다.
** 수수한 색감이므로 흑백에 사용하는 편이 단연 좋다.

[렌즈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주신 라이카 클럽의 '김종언'님, '조문영'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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