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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M3 Vs. 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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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이상제
  • 작성일 : 04-06-10 23:14

본문

M3+50mm Jahre, 90mm macro elmar와 MP+35/f2 ASPH.의 twin 시스템으로 사용
하는 동안 새로이 생긴 고민은 '오늘은 뭘 들고 나갈까?' 하는 것이었다.

사실 M3와 MP 이 둘은 거의 생긴 외양이 동일하다.
자세히 보면 차이점도 꽤 있지만...

M3를 들고 나갈 땐 거의 즈미크론 50mm을 선택한다.
예전엔 35mm 즈미크론도 M3에 물려서 사용했었는데 지금은 화인더가 없어서
50미리 전용 바디가 되어버렸다.

사실 전에 쓰던 SBLOO는 정말 밝고 완벽한 화인더였다.
그러나, M3에 35미리를 쓰려면 M3 전용의 eye가 부착된 35미리도 얼마든지
있었고, 결정적으로 추가로 구입한 MP의 35미리 프레임이 마음에 들었으므로
M3는 50미리와 90미리 매크로 전용으로 사용하기로 마음 먹은 것이다.

M3에는 꼭 필요한 것이 하나 있다. 노출계다.
물론 사용자에 따라선 노출계 없이 찍을 수도 있겠지만 스폿 노출을 즐겨 사용
하는 나로서는 필수 장비라 할 수 있다. 접사라도 하려면 1도 스폿이 꼭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고쎈의 플랙쉽 노출계인 Starlite와 M3에 50미리 즈미크론으로 일단
단촐한 촬영준비는 Ok다. 바지 주머니엔 쓸만한 필름 한 두 롤 정도 넣으면
서울 근교 한 두 시간 거리에 있는 가까운 사진 여행에는 그만이다.

노출계로 노출재고 조리개와 셔터스피드를 맞추고, 포커싱과 구도를 잡아 셔터를 누르는
과정 자체는 어떻게 생각하면 무척 느리고 번거롭지만 자동화된 카메라에선 맛볼 수 없는
즐거움이 있는 듯 하다. 그것은 '내 의지가 모든 과정에 개입한다'는 기분좋은 느낌이다.
밧데리와 모터를 일체 쓰지 않는 100% 기계식 레인지화인더 카메라의 매력은 아마도
이것이리라.

M3는 사진가의 지시를 묵묵히 따르며 훌륭한 도구이자 듬직한 벗이 되어준다.
특유의 매혹적이고 조용한 셔터와 제법 묵직한 와인딩 레버는 극도로 정밀한 기계공학의
결정체가 나와 함께 한다는 사실을 상기시켜준다.

...


얼핏 보면 M3의 후계기처럼 보이는 MP는 노출계마저 필요가 없다.
거기다 컴팩트한 사각후드가 달린 35미리 즈미크론 ASPH. 렌즈와의 조합은
M3의 단촐함을 무색케할 정도이다. 사실 M3와는 아주 큰 차이가 있다.

MP에는 M3에 있는 셀프 타이머가 없다는 사실이다.
이것은 사람에 따라 무시할 수 있는 요소지만 나로선 매우 큰 차이점이라고 본다.

아무튼 MP는 렌즈캡 열고, 내장 노출계 지시에 따라 조리개와 셔터스피드 다이얼
조절하고 찍으면 오케이이다. 사진은 정말 잘나온다.
Leica의 최신기종 답게 노출, 포커스는 퍼펙트에 가깝다.

약간 불만이 있다면 바디가 왠지 가벼운 느낌이 든다는 것.
와인딩 레버 역시 M3에 비하면 장난감 같은 느낌마저 든다. 화인더는 신형이라
그런지 아주 깨끗하지만 50미리에는 별로 어울리지 않는 것 같다. 여백이 있어서 좋긴
하지만 등배에 가까운 M3와 비교해보면 어쩐지 아쉬움이 있다.

MP의 0.72배 화인더는 90미리와는 더욱 더 안어울린다.
0.72는 35미리 전용이라 생각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28미리의 프레임은 너무 넓은 듯
하다. 매그니화이어라는 화인더 배율을 높여주는 액세사리가 있고, 또 0.85 화인더를
갖춘 바디가 따로 있긴 하지만...

그간 M3와 MP의 트윈 시스템을 운용하면서 한꺼번에 두 대를 동시에 들고 나가는 경우는 별로 없었다.
그토록 무거운 장비들을 한꺼번 들고 촬영할만큼 멀리갈 시간적 여유도 없지만
사실 너무 무겁기 때문이다.

한 대에는 흑백, 한 대에는 칼라필름을 넣고 같이 찍으면 좋을 것이라 생각
했고, 가끔 있는 행사 촬영에서는 한 대 갖고 렌즈 바꿔끼우는 것에 무리를
느껴 구성한 조합인데, 역설적이게도 두어 번 동시에 들고 나가본 이후로는
무게가 부담스러워서 그렇게 하지 않고 있다.

물론 체력이 좋아 무게를 감당할 수 있다면 이 트윈 시스템은 100% 작동할 것이
틀림없다. 좋은 사진을 만들기 위해서 무슨 짓인들 못하랴!
하지만 나는 고군분투하는 프로페셔널이기보다는 즐기는 취미파, 딜레탕트로 남고자
한다.

현재 M3 블랙 페인트와 MP 두 대를 운용하는데 있어 별로 후회는 없다.
다소 과잉투자라는 생각은 들긴 하나 다음과 같은 혜택(?) 때문이다.

어떤 날에는 까만 몸체에 거칠게 다루면 칠이 하얗게 벗겨질 듯한 묵직한 느낌의
M3가 마음에 들 때가 있고, 또 어떤 날은 잘 차려입은 요조숙녀 같은 실버 크롬의 MP가
끌리기도 한다. 어느 쪽이든 설레임과 즐거움을 주는 것은 확실하다. 만일 어느 하나만
갖고 있었다면 분명 다른 쪽에 항상 미련이 남아있었을 것이다. 두 대를 번갈아가며 쓰는
지금으로선 일말의 미동도 없이 즐겁게 사진취미를 누리고 있는 것이다.

만일 둘 중 하나만 선택한다면 주저없이 M3다. MP는 편리하긴 하지만
M3만큼 만족감을 주진 못했다. 이것은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다만 남성적인 외관의 M4가 보여주는 완성도와 중후한 카리스마는 큰 유혹이었다는 점을
고백한다. 아마도 내가 50미리가 아닌, 35미리 애호가였다면 M4를 단 하나의 기종으로
점찍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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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최환익님의 댓글

최환익

라이카을 사용한지는 얼마되지 않았지만, M3에 비해 MP의 가장 아쉬운 점은 셔트 感이더군요.
말로는 표현하기는 힘들지만, 손가락 끝에 전해지는 M3의 부드러우면서도 강한 느낌.

전우현님의 댓글

전우현

M3....... 사실 M3라는 이름의 기원에서 봐도, M3는 정말 MMM (M3)이고, 그외에 붙인 M들은 그 아류(?) 라는 생각을 들게 하긴 하는데 말이죠....

정말 컬렉션급 M3 있다면 정말 하나 구해고 SMLx 50g하나 해서 들고 다니고 싶습니다. 물론 컬렉션급을 샀다고 해서 고이 모셔 둘 성격도 아니고... 실 사용기로 사용할 컬렉션 급을 찾는 제가 이상한가요? ^^

김순용님의 댓글

김순용

글을 보니 m3에 자꾸 마음이 끌리네요.
사실 쓸만한 m3를 구하고자 생각중인데....
m6보다는 더 사진하는 사람의 마음이 담긴 사진이
나올 수 있다는 기대가 큽니다.
언젠가 구해볼랍니다.

류중래님의 댓글

류중래

MP+35 와 M3+50 을 함께 동반하는 것이 무거우시면
MP+35 와 IIIf+50 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 같은데요...(어깨와 목)

제 경우에도 M을 두대 가지고 나가 보니까 별로 사진찍고 싶은 욕구가 나지 않더군요.
저는 크게 여행가지 않는 한은 항상 바디와 렌즈 각각 하나씩입니다.
두대 가지고 나갈 땐 항상 24와 50 땜에 그렇게 합니다.

이상제님, 전번에 캡 잘쓰고 있읍니다.

앞에서 언급한 분이 계셨는데...
M3(11만번대)에 50 Summilux(188만번대)가 저의 가장 빈도 높은 구성입니다.

서정현님의 댓글

서정현

저는 조금 다른 견해를 피력하고자 합니다.
M3와 MP는 거의 40년 이상의 간격차를 두고 생산된 제품입니다.
하지만, 오늘의 시점에 와서조차 M3와 MP의 우열을 두고 토론이 벌어질 정도의 사진기인 M3
그 명기에 대한 오마쥬로 생산된 MP
그 두 기계를 같이 써볼 수 있는 시대에 태어난 것이 참 행운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두 기계를 같이 비교해 본 바 미미한 차이점은 있습니다.
1. 뷰파인더
M3와 MP의 뷰파인더의 밝기의 비교는 무의미 할 정도였습니다.
M3는 0.91배의 프레임을 보여줌으로써 심적으로 시원한 느낌을 주지만, 단점은 35미리등의 광가계에서 외장 뷰파인더를 장착해서 써야 한다는 것이 단점으로 지적할 수 있습니다.
거기에 반해 MP 실버 버젼의 경우. 0.58 0.72 0.85배의 현행 프레임을 가지고 있다는게 장점일 수 있겠지요
M3의 포커싱 존에서 볼수 있는 아래와 위쪽의 조그만 돌출부 (포커싱을 대략적으로 빠르게 추정할 수 있는 장치)가 MP에서 사라진 것은 아쉬운 점으로 들 수 있겠습니다.
화이트 아웃은 MP를 쓰면서 한번도 경험해 본 적이 없습니다.
M3는 뷰파인더 창 주위에 창틀 같은 테두리를 가지고 있는데.. 처음에는 이것을 왜 만들어 놨을까
고민을 했었는데.. 사용하면서 보니까. 그 조금의 돌출 테두리 덕분에 앞쪽 뷰파인더 창에 지문이 훨씬 덜 뭍는것을 알수 있었습니다.

2. 리와인딩 레버의 감과 셔터감
M3가 더 좋다는 말씀들이 많은데.. 제 경험상 MP가 신품이라 그런지 근소한 차이로 MP가 더 조용했습니다. 그리고. 중후하게 돌아가는 리와인딩 감은 MP가 약간 더 좋았습니다. 저에게 M3의 리와인딩시 필요한 엄지의 파워는 조금 가벼운 느낌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속 셔터에서 들리는 매미소리는 MP가 더 amplitude가 낮았습니다. 하지만, M3의 매미소리 또한 기분좋은 매미소리였습니다.

3. 필름의 장착
현행 삼지창 버전인 MP가 스풀 버전인 M3보단 당연히 더 빠르고 편하게 장착 가능 합니다.

4. 미적 외관
상판에 Leica란 글자밖에 없는 MP보다 머라고머라고 많이 쓰여진 M3가 좀더 있어 보입니다.
다만 세월의 흔적은 어쩔 수 없어 신품 실버의 MP의 반짝임보단 광택이 좀 떨어지겠지요.

5. 셀프 타이머
M3에 있는 셀프타이머가 참 좋았습니다. MP만이 아니라 셀프 타이머가 없는 이후 세대의 M은 수동 외장 셀프 타이머를 별도로 구해 장착해야 한다는 점.. 그리고. 구하기가 어렵다는 점이 참 아쉬운 점입니다.

6. 노출계
M 사용자분들이 거의 대부분 별도 노출계를 쓰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 경우엔 아마추어라 노출계 사용을 정식으로 배운적도 없고.. 잘 쓸줄도 모릅니다. MP의 정확한 노출계는 저같은 초보에겐 너무도 편리하고 신뢰할 수 있는 무기라 할 수 있겠습니다.

7. 리와인딩 노브 (음..정확한 명칭을 모르겠습니다. 필름 다 찍고 다시 되감는 동그란 장치)
리와인딩 노브의 경우 MP보다 .. 필름 되감을때 감다가 놓았을때 다시 원래로 돌지 않고 버티고 있는 힘이 M3가 근소한 차이로 더 빡빡하게 지탱을 하는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MP에 저는 리와인딩을 도와주는 악세사리를 장착한 결과 그런 불편감은 한번도 느껴본 적이 없고.. 감기도 편했습니다. 외관도 더 좋아집니다.. 이 악세사리는 M3에 같이 이용할 수 있는 것이라 들었습니다.

8 밑판
거의 비슷합니다.. 하지만, M3에는 이해할 수 없게 밑판 걸수 있는 본체쪽에 튀어나온 혹이 좌우 같이 있어서 가끔식 안보고 걸 경우.. 왜 안 걸리나 싶어서 보면.. 반대로 걸고 있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MP는 다른 대부분의 M 처럼 한쪽방향만 있어서 그런 착각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9. 볼커나이트
MP에는 새로운 볼커나이트가 채용되었습니다. 까칠까칠 하면서 좋은 그립감을 제공해 줍니다.
손에 땀이 나는 경우에도 잘 미끄러짐은 없어 보입니다. 그리고 외관상 고급스런 무광택이 나서 좋아 보입니다. (개인적 기호의 차이)
M3는 볼커나이트 때문인지.. 아니면. 매우 근소한 설계상의 차이 인지.. 무게가 조금 가벼운지..
원인은 잘 모르겠지만, 손에 착 감깁니다. 그 손에 감기는 느낌은 분명히 다른 M들과 차이가 있습니다. 꼼꼼히 비교를 해 보아도 별반 차이가 없는데 이유를 아시는 분이 계시면 좀 가르쳐 주십시오.


초보인 제가 잘 알지도 못하지만, 개인적으로 본 바에 따른 M3와 MP의 비교를 해 보았습니다.
M3도 최고이고 MP도 최고입니다. 표준 50미리 및 망원계를 선호하시는 분에겐 M3가 답인것 같습니다. 그리고. 35미리 50미리 및 그 이하 광각계를 선호하시는 분에겐 MP가 답이겠지요.

최근들어 느끼는 거지만, 라이카 기술자들은 "장인"이라 불릴만 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스펙상에서 느낄 수 없는 사소한 감동이 쓰면 쓸수록 느껴집니다.
어제 R 바디를 만지작 거리면서 미러부분을 유심히 보았습니다.
두장으로 되어 있더군요. 하나는 미러기능 하나는 파인더를 조금이라도 더 밝게 하기 위해 장치한 듯 보이는 은판...셔터를 누르면.. 하나로 붙으면서 위로 올라가기 때문에 얼핏 봐서는 한장 같았습니다. 일본 제품같았으면.. 일본 회사에서 매우매우 열을 내며 이 은판으로 인해 뷰파인더가 몇퍼센트 더 밝아졌느니.. 떠들어 댈 내용 같습니다. 하지만, 라이카는 말없이 그런것을 다 해놓았습니다.
그래서. 라이카 입니다.

전우현님의 댓글

전우현

아무래도 노출계 내장 + M3 인 특별 버젼 바디를 구해야 겠군요..(이름이 뭐더라?)

농담이구요.

아무래도 M3를 하나 사야겠습니다.

508 세코닉을 사고 나서 부터, 항상 심심하면 뇌출계를 훈련시키고 있습지요.

아주 새벽이나, 어둑한 저녁은 아직 어렵지만 (주위 불빛이나 네온사인등에 대해서는 아직 잘 모르지만) 그래도 대 낮이나, 오전, 조금 늦은 오후, 흐린날, 밝은 날, 비오는 날 정도는 이제 사실 노출계 없이도 어느정도 망치지 않을 정도의 사진의 찍을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이전에 계속 내장 노출계가 달린 최신 SLR을 주로 사용해 왔었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참으로 불편하고, 시간이 더 많이 걸리는 작업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그냥 조리개 얼마, 셔터 얼마 정해 놓고, 찍으면 되는 것을...-_-

순간 컬러 색에 따라 민감하게 변한느 spot 노출로 해 놓고, 검지로 버튼 누르고, 엄지로 노출 보정하면서 해 왔던 작업이 결국은 입사식 노출계 한방 날려 놓고, 미리 라이카에 셋팅 해두고,

심도를 이용한 포커싱으로 구도만 대충 잡는....

물론 SLR에서도 그렇게 했어도 되지만, 어디 최근 AF lens에 심도 표시가 있어야지요. 하기야 그게 없어도 이제는 대충 화각대 별로 심도를 어느새 무의식적으로 외우고는 있습니다만...

사실 M을 사용하면서 사진 찍는 테크닉 면에서는 아주 많이 실력이 늘었습니다.

그리고 변한 것은..

1. 프렘이 잡는 것이 너무 어려운 작업인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SLR에서는 그 화각만 보이므로, 사실 공간에서 원하는 부분을 잘라 나가는 작업이 아닌, 이미 잘린 화면을 이리 저리 옮겨 다니는 작업이었으나, 엄밀한 의미에서 프레임이라는 것은 M에서의 방식이 맞질 않나, 더욱이나, 그러한 상황 묘사를 위해서는 더더욱 맞지를 않나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왜 M의 뷰파인더가 좋은 것인지에 대해서 이제서야 서서히 그 고마움과 사려깊음에 놀랄 따름입니다. 어느 분이 올려 주신 Weist-level finder를 저도 아이디어를 짜 내어 하나 만들던지, 아니면 Weist 높이에서 찍었을 때 나올 프레임을 대충 예상할 수 있는 연습을 많이 해야 겠습니다.(연습하는 편이 더욱 좋은 방법이겠지만요)

2. 셔터 회수가 사실 조금 줄었습니다.
이건 꼭 M을 사용해서라기 보다는 최근 사진에 대한 개인적 관점이 변한 데 기인합니다.
지금껏 찍어왔던 *****등의 사진들이 왜 찍었는 지를 모르겠습니다. 요즘은 너무 고민고민 하는 중인가 봐요... 이 단계를 넘어서야 할텐데... 아직은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황원태님의 홈페이지에 사진 고수님들의 단계가 있던데 아직 저는 중 하수 밖에는....


여하튼 이런 저런 이유로 M3가 아무래도 제가 좋아하게될 물건임을 예감해 봅니다.

윗글에 있는 서선생은 운이 좋게도 (부러워.... -_-) MP와 M3(상태 좋은 것을!) 써 본 분이고, 전 친구라 옆에서 덩달아 사용해 볼 기회가 있었습니다만... 서선생과 저는 아무래도 친구지만, 기계에 대한 욕구는 방향이 다른 것 같습니다. 저는 갈 수록 M3를...서선생은 갈 수록 MP를 선호하게 되더군요. 저는 R을 보고는 다시 M이 좋다는 생각을, 서선생은 R을 제가 사려고 할 때는 말리더니, 이제는 자기가 R을 너무 좋아하는군요. -_- (미워, 내가 살 때는 죽으라고 말리더니, 이제는 내가 아무리 말려도 사려고 하니..-_-)


결론은 하나 입니다.

컬렉션급 m3 single 혹은 double 찾습니다. ^^ 아무래도

이동우님의 댓글

이동우

실사용기로 두개의 바디를 운용하려면 두개의 바디가 같은 종류의 것이 좋지 않나하는 생각입니다.
저도 예전에 M6와 M3를 가지고 있을때에는 바디 하나만 가지고 가게 되더군요.
어쩌다 두대를 다 가지고 나가게 되더라도 이상하게 어색하더군요.
한쪽은 외장 노출계를 의지하고 한쪽은 내장 노출계를 의지하게 되어서인지도 모르겠습니다.

MP면 MP두대, M3면 M3두대가 실용적인 사용에서는 더 나은 해법인거 같습니다.
단, 다른 종류의 바디로부터 각각의 바디 자체에서 느끼는 행복감을 느끼겠다는 차원에서라면 서로 다른 종류가 좋겠지만요.

류중래님의 댓글

류중래

전우현님.

노출계 내장 M3 있읍니다.


...........>>> M3+MC

이동우님의 댓글

이동우

참, 그리고 전우현님, 콜렉션급의 M3를 구해서 실용기로 쓰신다는 것에 대해서는 반대입니다. ^^;
M3가 너무 아파합니다.

저도 M3구하기전에는 콜렉션급에 대한 환상이 가득찼습니다.
특히 제가 중요하게 생각했던 부분은요.
1) 상판에 조그마한 스크래치도 없어야한다.(특히 노출계 자국)
2) 뒷편의 감도 다이얼에 조그마한 스크래치도 없어야한다.
3) 플래쉬 핫슈에도 조그마한 기스가 없어야한다.
등등..

문제는 이런 M3를 구해서 실사용기를 쓰게되면 콜렉션급에서는 빠이빠이해야한다는 점입니다.
이상하게도 M3는 제가 예전에 쓰던 M6보다 기스가 잘 나는 듯 싶더군요.
(여기에서 논의되는 기스나 스크래치는 일반인이 자연광에서 볼수 있는 그것이 아니고 정말 미세하게 나와있어서 확인이 잘 되지 않는 기스를 말합니다.)
재질의 차이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콜렉션급을 구하신다면 말 그대로 콜렉션을 하는 것이 나으리라 생각됩니다.
(저도 나중에 이런 물건을 하나 더 구해서 쓰지 않고 모셔두다가 지금보다 훨씬 나이가 들어서 한번 써볼까 합니다.)

실사용기를 구하신다면 콜렉션급이 아닌 깨끗한 물건을 구하시는 것이 좋을 듯 싶습니다.
왜냐하면 M3는 어느정도의 기스나 스크래치에도 나름대로 품위가 있고 또 눈에 잘 띄지 않기때문입니다.
실제로 제가가진 SS보다 한참 외양이 뒤떨어진(제가 생각하기에) DS를 팔려고 구매자와 만난적이 있었습니다.
대뜸 그분이 하시는 말씀이...
"이건 완전히 콜렉션 급이네요."
오히려 제가 자세하게 미세한 스크래치에 대해 설명을 드려야 했습니다.

외관은 다른 사람이 볼때에 콜렉션급으로 보이는 깨끗한 바디를 구하시면 실사용기로 충분하리라 봅니다.

오히려 실사용기로 사더라도 절대로 양보하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이것은 저의 개인적인 견해이기 때문에 너무 민감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1) 파인더 - 절대 양보하지 말아야 할 부분입니다. 문제는 교체를 하려고 해도 0.91파인더는 없습니다.
2) 시리얼넘버 - DS던 SS던 간에 87만번대 이후의 것을 전 선호합니다.
3) 외관 - 스크래치는 괜찮지만 눌린것은 피하심이...
나머지는 어차피 오버홀을 생각하셔야 하지 않을까요.

(*참고 : 이글에서 제가 콜렉션급이라 언급한 것은 일반적으로 깨끗한 바디가 아니라 정말 신품과 동일한 외관을 얘기합니다. 박스등도 갖추어져 있고.. 오해가 없으시길..)

도웅회님의 댓글

도웅회

전우현 선생님 참고하세요..

Ebay 에 상태좋은 M3 가 나왔네요.. 셀러도 매우 신뢰할만하구요.. 한 세번 거래해 봤는데 매우 믿을만 합니다..
좋은가격으로 낙찰될것 같은데요.. 한번 보세요..
아, 그런데 자세히 보니 한군데 흠이 있군요..^^
USD $ 1200 정도 선이 적당할듯 보이구요, 그 이상은 좀..
한번 보세요..

http://cgi.ebay.com/ws/eBayISAPI.dll...820618762&rd=1

redelmar,

전우현님의 댓글

전우현

도웅회님. 이동우, 류중래님 그리고 ....

정말 감사드립니다. ^^ 꼭 보답을...(제가 서울갈 때 뵐 수 있으면 꼭 차라도 한 잔 대접하게 해 주세요)

최환익님의 댓글

최환익

제가 가진 m3 뷰파인더는 프리즘이 밀착되어 있는 부분이 일부 변색이 되어서 수리 불가 판정을 내리더군요. 이유인즉, 부품이 없다고 합니다. ^^

MP를 사용하시는 분들 중에 셔트릴리즈에 문제를 느끼신 분들은 없으신지요? 저는 셔트릴리즈를 2번 정도 조정을 받아서 이제 괜찮습니다만... 처음에는 셔트를 수평 상태가 아닌 체 누르게 되면 약간 박스안에서 걸리는 듯한 느낌이 들어 조정을 받았습니다. 조정 후 그런 느낌은 사라졌는데, 어떤 경우에 셔트가 완전히 들어가도 셔트가 끊기지 않더군요. 그래서 다시 조정을 받았습니다.
MP의 가장 아쉬운 부분이라고 할까요? ^^

서기연님의 댓글

서기연

오래된 글타래인데 현재 만족하며 사용중인 m3를 더욱 소중하게 생각하게 만듭니다,,,,^^

이재만님의 댓글

이재만

좋은 정보 잘 보았습니다.

이 두 희님의 댓글

이 두 희

왠지.m3쓰는제가..뿌뜻해 집니다.^^

김명곤님의 댓글

김명곤

저두 제 m3를 더 사랑해줘야겠습니다. ㅎㅎㅎ^^

이상진님의 댓글

이상진

저도 라이카 3대를 가지고있으면서 요즘 손이 안가는 M3를 내칠까 도 생각했었는데...다시 함 만저보게 되네요.

유노아님의 댓글

유노아

많은 생각을 해보게 되는 사용기 입니다. 잘 읽었습니다. ^^

허영주님의 댓글

허영주

인용:
원 작성회원 : 이상진
저도 라이카 3대를 가지고있으면서 요즘 손이 안가는 M3를 내칠까 도 생각했었는데...다시 함 만저보게 되네요.


저런 ^^~!
m3만 3대나요^^?~ㅎㅎㅎㅎㅎㅎ

다른건 얼마나 가지셨을까?~
궁금해집니다~~ㅎㅎ

Albert kim(김정환)님의 댓글

Albert kim(김정환)

오직 M3..........^^

최원빈님의 댓글

최원빈

린호프 3000하면서 라이카 M3,MP 모두 카메라장에서 잠자고 있는데 반성해야겠습니다...이래서 클럽 자주들어와야 각성도 하고 자극도 받는 모양입니다...

박상환님의 댓글

박상환

사용기 잘 보았습니다. 여러개의 바디를 갖고 계시다니 한편으로 부럽네요.^^
제 뇌출계는 고장이라 불편하지만 별도 노출계를 들고 다닙니다.
한적하게 피사체에 집중하는 그날까지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이 두 희님의 댓글

이 두 희

전..오직 M3입니다..노출계도 따로 들고 다니지만..가끔씩.측정하여..머리속에 기억을 해놓고....

상황에 따라 대응하여 사용합니다...전 아직 MP보다는 M3에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임동준93님의 댓글

임동준93

M3나 MP나..
지금 되돌아보면 masterpiece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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