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6/M5에서 M3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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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김하나
- 작성일 : 04-07-15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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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은 니콘 85mm 1.4를 사기 위해서 남대문에 갔는데
그만 모 샵에 들려서 일을 저지르고 말았습니다.
본래 저는 한 번 사면 잘 안바꾸고 계속 쓰는 성향이 있기 때문에
지금까지 카메라 교환은 커녕 렌즈도 교환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터 M3에 대한 '욕심'과 M5에 대한 '불만'이 함께
공존하면서 아마 이 교환이 예정되어 왔나 봅니다.
결국 M5를 내놓고 M3와 그 자리에서 교환했습니다.
솔직히 제가 가지고 있는 M5는 스크랫치 하나없는 신상품급이어서 무척이나 아까웠는데
150만원 한다는 M3와 맞교환을 했습니다.
지금도 제대로 거래를 한 건지... 조금 걸리기는 하지만
그 사장님이 신뢰가 가는 분일거라는 무조건적인 암시를 주어가며 견뎌내고 있습니다.
2년 전에 오버홀을 하면서 black으로 도색한 M3라고 하더군요.
물론, 만져보고... 괜찮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아무래도 M5는 크고(SLR보다도), 무겁다는 이유만으로 미덥지 않은 존재가 되었나 봅니다.
그리고 금전적인 여유만 있었어도 m5를 나누고 m3만 구입했었겠죠.
여하튼 떠나 보내고 나니... 조금 아쉬움이 남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주로 쓴 카메라는 M6였습니다.
아버지로부터 인수받은 건데... 윗부분에 dragon문양의 china라는
글이 쓰여있고 brown 가죽에 현행 50mm summicron 렌즈 후드에도
용문양이 그려져있는 독특한 라이카였습니다.
평소에도 좀 레어한 라이카겠지 하고 찍었는데
알고보니 홍콩 중국 반환을 기념해서 300개를 만든 것 중의
하나라고 하더군요. 헉! 어떤 분이 절대로 쓰지 말고 보관하라고 해서
졸지에 라이카가 두 대에서 하나로 줄고 말았습니다.
그것도 35미리 및 노출계 지원이 안 되는 M3로 말입니다.
고민이 됩니다. 함께 구입한 35mm를 쓰자니 시원한 M3의 화인더가 좀 어정쩡하고...
M6를 하나 더 사자니, 있어도 쓰지 못하는 M6가 아쉽고.
결국 노출계(저의 뇌출계는 한계가 있어서 말입니다-_-, 화인더, 그리고 후드
(이것도 없으면 안 된다고 하더군요. 8매가 가지고 있는 결정적인 플레어 현상 때문이라고...)
끝이 없을 거 같습니다. 그냥 모르고 있었으면 좋았을 것을...
그러나 이번에 찍은 두 롤, 이 녀석들을 현상하고 나면 이 복잡한 생각들이
사진들 속으로 조용히 묻힐 거라고 믿습니다.
당분간 라클의 질문과 답, 장터, 및 리뷰를 계속 팔 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요즘 아내가 그럽니다.
"웬 라클에서만 그렇게 살아요?"
그만 모 샵에 들려서 일을 저지르고 말았습니다.
본래 저는 한 번 사면 잘 안바꾸고 계속 쓰는 성향이 있기 때문에
지금까지 카메라 교환은 커녕 렌즈도 교환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터 M3에 대한 '욕심'과 M5에 대한 '불만'이 함께
공존하면서 아마 이 교환이 예정되어 왔나 봅니다.
결국 M5를 내놓고 M3와 그 자리에서 교환했습니다.
솔직히 제가 가지고 있는 M5는 스크랫치 하나없는 신상품급이어서 무척이나 아까웠는데
150만원 한다는 M3와 맞교환을 했습니다.
지금도 제대로 거래를 한 건지... 조금 걸리기는 하지만
그 사장님이 신뢰가 가는 분일거라는 무조건적인 암시를 주어가며 견뎌내고 있습니다.
2년 전에 오버홀을 하면서 black으로 도색한 M3라고 하더군요.
물론, 만져보고... 괜찮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아무래도 M5는 크고(SLR보다도), 무겁다는 이유만으로 미덥지 않은 존재가 되었나 봅니다.
그리고 금전적인 여유만 있었어도 m5를 나누고 m3만 구입했었겠죠.
여하튼 떠나 보내고 나니... 조금 아쉬움이 남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주로 쓴 카메라는 M6였습니다.
아버지로부터 인수받은 건데... 윗부분에 dragon문양의 china라는
글이 쓰여있고 brown 가죽에 현행 50mm summicron 렌즈 후드에도
용문양이 그려져있는 독특한 라이카였습니다.
평소에도 좀 레어한 라이카겠지 하고 찍었는데
알고보니 홍콩 중국 반환을 기념해서 300개를 만든 것 중의
하나라고 하더군요. 헉! 어떤 분이 절대로 쓰지 말고 보관하라고 해서
졸지에 라이카가 두 대에서 하나로 줄고 말았습니다.
그것도 35미리 및 노출계 지원이 안 되는 M3로 말입니다.
고민이 됩니다. 함께 구입한 35mm를 쓰자니 시원한 M3의 화인더가 좀 어정쩡하고...
M6를 하나 더 사자니, 있어도 쓰지 못하는 M6가 아쉽고.
결국 노출계(저의 뇌출계는 한계가 있어서 말입니다-_-, 화인더, 그리고 후드
(이것도 없으면 안 된다고 하더군요. 8매가 가지고 있는 결정적인 플레어 현상 때문이라고...)
끝이 없을 거 같습니다. 그냥 모르고 있었으면 좋았을 것을...
그러나 이번에 찍은 두 롤, 이 녀석들을 현상하고 나면 이 복잡한 생각들이
사진들 속으로 조용히 묻힐 거라고 믿습니다.
당분간 라클의 질문과 답, 장터, 및 리뷰를 계속 팔 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요즘 아내가 그럽니다.
"웬 라클에서만 그렇게 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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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박현숙님의 댓글
박현숙
도색이...팬더네요..^^;..실버 렌즈들과 쓰기에 아주 좋은 궁합이네요..
드래곤 m6...전에 카달로그에서 본적이있는데...귀한 물건을 가지고 계시네요..
그래도 실사를 하셔야.. 더욱 빛이 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김하나님의 댓글
김하나
오늘 가서 M5와 재교환 했습니다=^^=
M3에 35mm를 물려서 사용하려니 화인더가 꼭 필요한데다가
노출계의 부담까지 겹쳐서 M5를 되돌려 받았습니다.
그리고 M6 드래곤 사용은 계속 고민중입니다...-_-;
김병인님의 댓글
김병인
이런 말씀드리기 좀 애매한 면도 있지만 M5가 가격면에서는 더 비싸답니다. ^^;
드래곤 버전은 콜렉션 아이템이니 둘다 보관하시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M6기종이 좋으실 것 같습니다.
좋은 사진 많이 찍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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