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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바 P-839 옆가방 사용기.

페이지 정보

  • 작성자 : 이호도
  • 작성일 : 03-01-13 00:15

본문



IMG_0944.jpg


사진을 찍기 시작하면서 부터 의외로 신경을 많이 쓴 부분은 바로 장비를 넣어가지고 다닐 가방 부분이었다. 처음에는 흔히들
인기있다고 말하는 로프로 가방을 구입했었고 그 다음에는 또 역시 인기있는 빌링햄의 하들리를 구입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 후에는
또 장비가 계속 바뀌게 되어 빌링해의 소형 가방인 페넥시아도 구입하게 되었다.


사용하던 로프로 가방은 내 용도에 맞지 않고, 솔직히 고백하자면 가격대 퀄리티비가 내 마음에
들지 않아 처분하게 되었다.


빌링햄 가방들은 그 디자인적인 측면에서 최고의 가방으로 손색이 없지만 가방의 크기가 작고 너무나
예쁜 디자인 때문에 함부로 굴리기 쉬운 가방은 아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사진을 찍으러 갈때보다는 보통때 사용하기 편한
가방인것 같다.


IMG_0945.jpg

러다
보니 정말로 터프한 상황을 위한 가방이 필요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런 용도를 위한 가방은 텐바,탐락,로프로 그리고 돔키정도로
시장이 압축 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경험상 로프로는 가격대 성능비가 그렇게 좋지 못했기 때문에 제외했고 이번 구입시 가장
필요한 것은 절대적인 실용성 이었기 때문에 일반 천 재질인 돔키도 제외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렇게 말하는 것도 우습게 들릴수 있겠지만, 역시 디자인
측면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기 때문에 결국 여러 가방들을 모두 놓고 비교할 수 밖에 없었다.


그렇게 결정한 것이 디자인 적인 측면도 만족시키고 실용성 면에서
가장 괜찮아 보인 텐바의 P839였다.




839의 특징은 지퍼 대신 부직포(?) 를 사용하여 덮개를 빠르게 덮었다 열었다 할 수 있게 한 것이고 사용하지 않을때는
쇠로 된 잠금장치로 가방을 잠가놓을수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보통 카메라 가방이 플라스틱 재질의 잠금쇄를 사용하는 것 보다
훨씬 예뻐(?)보이게 하는 요소중 하나였다. 그리고 그 외의 충실한 면들을 차곡 차곡 살펴보자면...


일단은 숄더패드의 장점을 들 수 있다. 어떤 가방이든지 대체로 숄더 패드 정도는 기본으로 제공되지만
이 재질이 뛰어나 쉽게 미끌어 지지를 않는다.


그리고 밑의 사진들을 통해 알 수 있겠지만 일단 사이드 포켓이 엄청 풍부해 재빠르게 렌즈, 플래쉬등을
꺼내고 넣을 수 있게 설계 되어 있다.

IMG_0956.jpg

IMG_0946.jpg


방의
메인 덮개를 열면 그곳에 ID홀더가 있고 그 부분은 몽땅 주머니로 사용할 수 있다.


이 덮개는 카메라 장비들을 바로 덮게 될 것이니 카메라를 닦을 천이나 약간의 서류 혹은 지갑을
넣고 다닌다던가 하는 식으로 부드러운 물건 위주로 스톡을 하면 좋을것 같다.


프론트 포켓과 사이드 포겟은 보는것 보다는 훨씬 커 스트로보 정도는 여유있게 수납이 가능하다.


그리고 오른쪽의 사이드 포켓은 포켓 속에 펜을 위한 포켓이 나누어져 있고, 핸드폰을 넣기 딱
좋은 포켓도 또한 별도로 만들어져 있다. 미국적인 실용성이 드러나는 부분인것 같다.


IMG_0952.jpg


이런 느낌.



IMG_0954.jpg


리고
몸쪽으로 붙는 쪽의 포켓은 간단한 서류를 넣거나 현상, 인화물을 넣을 수 있다. 잘 꾸겨지지 않는다는 것이 장점.




중요한 요소중 하나인 충격 흡수를 위한 배려를 보자.


가방 안쪽의 3면 모두 충격 흡수용 스티로폼을 넣었다 뺐다 할 수 있는데, 두깨는 약 1cm로
확실히 충격을 완화시켜주는 역할을 한다고 할 수 있다. 내키는대로 빼내 좀더 넓은 공간을 확보하거나, 오래되어 흡수율이 떨어지면
따로 교환이 가능하다.


IMG_0947.jpg



놀란 부분은 무식할 정도로 두꺼운 밑판 충격 흡수재 부분 이었다.


뭐랄까... 미국식 무식함이 엿보이지만 실용적 측면에서 매우 훌륭하다고 할 수 있겠다.


기자재를 넣고 마구 털석털석 떨어뜨려도 충분할것 같은 느낌이다.


전에 한번 얇은 책가방에 렌즈를 넣어놓고 바닥에 강하게 내려 놓았을때 필터가 박살난 것을 생각하면....-.-

IMG_0950.jpg

IMG_0948.jpg

네스
시스템은 매우 간단하다. 두칸으로 나뉘어진 탈착 가능 하네스가 하나 들어있다. 이건 아마 P839가 작은 P859에 비해
한단계 작기 때문이 아닐까 하다. 텐바의 브로셔를 보자니 하네스를 추가로 구입하여 사용 할 수 있게 해 놓은것 같은데 내
시스템에선 그정도 까지는 필요가 없는듯 하다.



IMG_0949.jpg


이 옆의 사진은 라이카용 렌즈들을 세가지 넣어 놓은 것인데 이렇게
케이스를 모두 넣은 상태에서 렌즈가 네개 들어가니, SLR에서 80-200mm정도의 중줌망원 렌즈 정도는 충분히 넣을 수
있고, 다른 렌즈도 두개정도는 포개어 넣을 수 있다.


그리고 이 하네스가 들어가고 남은 자리에 바디가 들어가고도 한참
남으니 충경 완화장치만 있다면 이런 저런 장비들을 조금 더 집어 넣을 수 있다.


아마 한단계 더 큰 가방인 P859에서는 두셋트의 SLR이나 한세트의
SLR과 중대형 카메라 등을 넣을수도 있을것 같다.


바의
P839는 가혹한 환경에서 사용하기 위해 고른 가방이다. 물론 아주 많은 양의 장비를 수납하기 위해서는 한단계 더 큰 P859나
가방형인 262 정도가 필요할 수 있겠지만 정말로 왠만한 정도는 수납이 가능하다.


특히 마음에 드는것은 완벽에 가까운 방수, 방전(정전기 방지 천이더군요.)과 방진 기능성인데,
기본 원단이 좋은점과 만듦새가 튼튼하고 디자인 적인 측면에서는 투박한듯한 강인함을 심어주기 때문에 믿음이 간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의외로 가볍다는 것 또한 큰 강점이 될 수 있는데, 이정도의 수납공간에 1kg이 조금
넘는 가방 이라면 짐의 부담을 조금은 덜 수 있을것 같다.


참고사항.


수납한 물건 / 라이카 M7, SF-20, 35mmF2, 50mm F1, 75mm
F1.4 디지탈 카메라 캐논 A40외 잡다한 물건들 다수...뽁뽁이 같은거....^^;


크기비교는 왠만큼 되었을 것 같고...


SLR로 치자면 바디+베터리 팩, 중망원, 기본, 광각줌 외 기타 사항들 충분히 들어
가더군요. (전 FM도 가지고 있어서...)


사진은 전부 캐논 A40으로 촬영 했습니다.



copyright
2003 hodohod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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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강승철님의 댓글

강승철

너무 깔끔히 소개해주셔서 저부터 지금 당장 사고싶습니다.
이런 리뷰는 무조건 대환영입니다. 많이 올려주세요.

이광진님의 댓글

이광진

오홋... 정말 쿨한 사용기 잘 읽었습니다...
사진과 곁들여 있으니 머릿속에 쏙쏙들어오는 군요... ㅎㅎㅎ
이런 사용기는 정말 부지런하지 못하면 쓸수 없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

이호도님의 댓글

이호도

후후후...광진님께서는 모르시겠지만 전 머리속에 광진님의 데이터가 이렇게 저장되어 있습니다...

[스미크론 구형 텝 장착형 소지자]....

가장 가지고 싶은 렌즈(위에는 스미룩스라고 쓰긴 했지만 가격대비 성능을 모두 포함해 가장 현실과 근접한 렌즈거든요....)를 가지고 계신 분입니다....

앞으로 파시라고 조를지도 모릅니다....

하하하...

하지만 역시 광진님의 그 프로필 그림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너무 멋지다는 생각이 든답니다...

앞으로 더 발발거리며 이런저런 글들을 쓰려고 하니 자주 놀러 오시기 바랍니다....여러분 모두...

유인걸님의 댓글

유인걸

비오는 충무로를 지나가다가 반도 카메라안으로 빨리는듯이 들어 갔읍니다. 그리고 나올때는 859를 들고 나왔지요... 공짜로요? 천만에 돈냈지요 이제 카메라 가방이 6개 나 되니 대물림 하기에 충분 할것 같읍니다... 이런것이 충동 구매지요....

신찬진님의 댓글

신찬진

자세하고 좋은 정보...
이런 정보 작성하시기도 쉽지 않았을 터인데,
감사드립니다.

전준형님의 댓글

전준형

제 경우는 859를 사용하다가 SLR을 모두 정리하면서 839에 관심이 있었는데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이상곤님의 댓글

이상곤

가방, 렌즈, 루페..
철저한 실험 정신과 남다른 투자가 없다면 불가한 안내기라고 생각합니다.
설령 알고 사용하고 있더라도 다시 생각하게 하는 귀한 시간을 갖게 되더군요.
다음은 무엇에 대한 것인지 궁금합니다.
분발 바랍니다. 화이팅!

이호도님의 댓글

이호도

어제오늘 하도 기가막힌 일을 당해서 지금은 기력을 몽땅 잃었습니다.

다시 힘낼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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