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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카 대 짜이스 M 렌즈 대결

페이지 정보

  • 작성자 : 최도몽
  • 작성일 : 04-12-28 0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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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히 카메라 1월호 특집기사에 새로 출시된 짜이스 M 마운트 렌즈 리뷰가 실렸다고 합니다. 여기 미국에선 잡지를 구할수도 없고 (무엇보다 제가 일본어 까막눈입니다), photo.net 의 회원들은 일본어를 할줄하는 분이 계시면 번역을 게시해 주시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몇번 띄웠으나 아무도 답글이 없네요. 일본이나 한국에 계시는 라클 회원님들중 기사를 보신분 계시면, 요약글 올려주시길 부탁드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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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최도몽님의 댓글

최도몽

신속한 정보 정말 감사드립니다. 내용을 알았으니 이제 잡지에 실린 실제 사진도 보고 싶네요. 시카고의 일본서점에라도 부탁해봐야 하겠습니다.

경우선님의 댓글

경우선

나의 감상이라고 하면 어디까지나 엄격한 리얼리티를 느끼게하는 것이 라이카렌즈,
색재현에 정서를 집어넣은 묘사특성이 있는 짜이즈렌즈, 라고 하는 것이 될까.

란 부분이 제가 알고있었던 통상적인 라이카 렌즈와 짜이스 렌즈의 특성을 반대로 표현한 느낌이군요. 다른 분들은 어떠하신지요

이상제님의 댓글

이상제

바로 어제 아사히 카메라 1월호를 구입, 실사 비교 사진을 유심히 보았습니다.
제 개인적인 견해를 말씀드리자면 새로나온 ZM 렌즈들은 서양인들이 좋아할만한 렌즈라는겁니다.
RF 시장에서 일본을 제외하면 아시아는 여전히 마이너 시장입니다. 차갑다고 알려진 짜이스
렌즈가 라이카보다 더 따스한 색재현력에 신경을 쓴 것은 치밀한 시장 조사에 따른 전략적 선택으로
보여집니다.

기사에 나온 ZM렌즈로 찍은 사진들은 전반적으로 라이카 렌즈의 결과물들보다 색재현에 있어서
전반적으로 어두웠고, 특히 red와 yellow가 강했습니다. 라이카는그에 비해 뉴트럴했으며, 특히
35mm 즈미크론의 경우 비오곤이 yellow를 보여주는데 비해 blue가 강한 특성을 보여주었습니다.

이 특성간의 차이는 종전의 짜이스와 라이카 렌즈의 특성을 정반대로 뒤집는 것입니다. 기존의
짜이스는 cool하면서 색이 화려하고 가벼운 느낌이었고 라이카는 warm하면서도 무거운 느낌
이었는데, 이번에 나온 ZM렌즈는 라이카 보다 더 따스한 느낌을 가지면서 무거운 느낌을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ZM은 여성 피부톤 재현에 있어서 와인 한잔을 마신듯 피부에 홍조가 도는 특성을 보여줍니다.
또한 노란빛을 잘 살려주어 사진이 전체적으로 따뜻한 느낌을 줍니다.

이런 색재현의 특성은 피부빛이 하얗다 못해 파르스름한 유럽인들에게는 상당히 매력적인 것이라
보여집니다. ZM 렌즈 개발자들이 독일의 게르만계 인종인 것을 감안한다면 그네들의 피부톤에
생기를 불어넣어줄 수 있는 따뜻한 느낌을 원했을 것이고, 기존의 Zeiss 렌즈들이 안고 있었던
약점-지나치게 차가움-을 보완하는 의미도 있었겠지요. 그러나, 피부빛이 서양인들에 비해
누르끼리한 동양인들에게도 이 렌즈가 잘 먹힐지는 의문입니다. 두 렌즈 실사 비교 사진을 제 아내
에게 블라인드 테스트를 시켜보았더니 라이카 쪽이 사진이 낫다고 하는군요. 짜이스 쪽은 사진이
어두운 느낌이 든다고 합니다.

새로 출시된 ZM 렌즈들은 아시아 마켓보다는 유럽과 미국 쪽을 더 중점으로 한 듯 합니다.
물론 아시아권에서도 가격 메리트로 점수를 먹고 들어가겠지요. 가격이 라이카 렌즈의 거의 절반
수준인 점을 감안한다면, 다소 디자인과 재질 면에서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라해도 라이카의
시장점유율을 상당히 잠식할 수 있을 정도로 훌륭한 수준인 것 같습니다. 콘탁스 G의 화려하고
시원한 발색에 매력을 느꼈던 분들은 ZM 렌즈 때문에 밤잠을 설치실 필요는 없을 듯 합니다.
둘 다 짜이스 렌즈이긴 하나, 개성은 180도 다른 렌즈입니다. 오히려 기존의 라이카 유저들중에서
좀 더 진한 발색을 원하는 분들에게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저는 객관적인 성능에서 35미리 비오곤에 관심을 갖고 있었지만, 이번 실사 비교 사진을 보고
마음을 접었습니다. 아직까지는 뉴트럴하면서도 깊은 색감을 보여주는 즈미크론이 더 좋은 것
같으니까요.

박성식님의 댓글

박성식

엘로우와 레드톤이 강해서 동양인에게는 안맞을거 같다는 좀 성급함 입니다.
엘로우톤이 많이 들어간 사진을 더 선호하는 걸 종종 봅니다.
색이 무겁다는 것은 약간 걱정이긴 하네요.
일본에서 풀리면 들고 오시는 분들 계시고 답이 나오겠죠.

이진영님의 댓글

이진영

다른건 몰라도 28미리나 21미리 비오곤은 사게 될 것 같습니다. (돈 때문에..^^)

35 mm는 SUMMICRON이 더 작고...맘에 들기 때문에...50 mm도 마찬가지로 SUMMICRON이
더 작고 쓰기 편할 것 같아요. 내장후드 덕에....

김헌님의 댓글

김헌

실사를 통하지 않은 판단은 아직 이르다 생각합니다
잡지라는 매체를 통해 본 사진이기 때문에 더욱 조심스럽게 봐야겠죠
컬러부분은 필름과 인화 인쇄등 여러단계를 거친후 보는 거라
확신하기 어려울듯 합니다

이정록님의 댓글

이정록

135포맷에 국한시겨봤을때 (제가 중형은 거의 안써봐서 잘모르겠습니다)
교세라 콘탁스의 렌즈들의 발색의 특징과
기존의 Zeiss Ikon시절의 Contax RF나 Contarex 렌즈들의 발색의 특징은 차이가 꽤 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짜이스의 올드렌즈들인 35미리 비오곤과 50미리 조나를 구입하고
처음에는 Yellow가 상당히 인상적이었거든요.

기존의 라이카와 짜이스의 발색의 차이라고 얘기되던 것들은 콘탁스와 라이카의 차이가 아닐런지요.
ZM렌즈들을 아직 접해보지 못했고 잡지에 실렸다는 사진도 못봐서 잘모르겠지만
말씀하시는 내용들을 보아서는 다시 과거로의 회귀(zeiss ikon)라는 의미로 받아들여지네요

양정모님의 댓글

양정모

여러면에서 라이카의 몰락이 점쳐지는 군요...
독일제 라이카의 환상에다 비싼 가격으로 인해 라이카 인들에게 조차 비난을 많이 받은 라이카가
설땅이 얼마나 될지 궁금합니다...
어떤 분들은 약간의 느낌때문에 라이카 쓴다 하지만...2~3배 가까이 나는 가격차이를
약간의 느낌으로 카바하기엔 설득력이 없어 보입니다..

전문가분들이 새로 렌즈를 산다면 거의 ZM을 살거 같군요...조리개값을 더 밝은걸 선호하지 않는이상...

서정현님의 댓글

서정현

음.. ZM 렌즈도 독일산 2개는 결코 싼 가격은 아닌거 같던데요...
코시나에서 만든 렌즈는... 별로...마음이 가질 않습니다.
두개 써보았지만 (ZM렌즈가 아닌 코시나 렌즈)...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아서 저에게 그 느낌을 지우기란 쉽지 않을것 같습니다.

일단 실제로 렌즈가 출시되고, 여러분들의 평과 사용기를 한번 봐야 할 것 같네요.
항상 나오기 전엔 과다 포장되고, 나온 이후엔 냉정한 평가가 이어지는게
대부분 회사들의 제품인데...
그래도 라이카 제품들은 요란하지 않게 출시되고, 나온 이후에 더 나은 평가를 받으니 말입니다.
다시 렌즈를 산다해도... 전 라이카 제품을 사고 싶네요.

김기현님의 댓글

김기현

일단 직접 써보지 않은 상태에서 왈가왈부하는 것은 별로 현실성이 없는 논쟁이지만,
ZM렌즈의 출시로 라이카의 몰락이 초래되리라는 생각에는 공감이 가질 않습니다.
사실 라이카가 다소 비싼감은 있지만, 그 가격은 현재 다른 메이커의 카메라의 가격과 비교했을 때,
그렇게 터무니 없이 비싸다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일본의 메이커들은 매우 다양한 모델을 상품화해서 다양한 소비자를 흡수하려고 노력하죠.
물론 라이카도 무슨 기념바디 등을 출시해서 소비자들을 감질나게 하는 부분은 있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기본모델을 토대로한 것입니다.

라이카는 오랜 세월동안 일관되게 이어온 RF의 전통과 함께
무수한 늙은 렌즈들의 애호가층이 상당히 두텁고
새로운 렌즈들 또한 나름대로 개성이 뚜렷한 것을 내 놓고 있기에,
라이카는 그냥 라이카의 길을 갈것 같습니다.

라이카의 몰락은 어쩌면 경쟁자에 의해 초래되지 않고,
내부 경영진의 상업적(?) 판단에 의해서 좌우될 것 같다는 생각이 더 현실적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양정모님의 댓글

양정모

사실 라이카의 몰락을 예견할수 밖에 없는 이유는...
신규수요에 있다고 봅니다..
라이카 유저층과 기존 올드버전의 라이카 렌즈들 부터 지금까지 내려오는 다양한 형태의
렌즈군들이 라이카 유저를 흩트러지지 않게 하리라 생각되지만...

신규수요에 있어서는 라이카 현행의 가격들이 너무 비싸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 가격이 합당하다라고 스스로 생각하고 산다면 문제 없겠지만..
많은 전문가들이나 RF를 써야만 하는 유저들중에는 울며 겨자먹기로 라이카를 선택하는 경우도
상당히 많다고 생각합니다..

ZM렌즈정도의 퀄리티라면 굳이 출시하기 전이라도 가격차이가 2~3배가 나기 때문에..
현실적인 측면에서 보자면 짜이즈의 명성에 비해볼때....
훌륭한 혹은 당연한 선택이 되리라 봅니다...

거기다가 코시나의 선전과 ZM렌즈의 출현으로
라이카 신규수요(신품구매)가 많이 줄어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짜이즈는 ZM렌즈가 망해도 끄떡도 없지만, 라이카에겐 큰 영향이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올드라이카 렌즈를 주로 쓰는 라이카 매니아들에게는 큰 영향은 없겠죠..^^

박웅종님의 댓글

박웅종

펜탁스에서 100만원 짜리 istDs 판매한다고 캐논 1Ds 마크투 매출에 아무런 영향이 없듯이...
zeiss 에서 1.4 이상의 밝은 렌즈를 출시하지 않는 한 라이카에 미치는 영향이 미비할 것 같습니다.

물론 품질은 거의 동일한데 가격차이가 2~3배 차이가 난다고 쉽게 생각할 수 있지만.
(정확히 말하면 zeiss의 가격이 라이카의 70% 정도 됩니다.)
제가 말 하고 싶은 것은 품질이 아니라 구매자층의 구분입니다....
저도 아직 모르는 느낌들 때문에 라이카를 선택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렌즈 선택에 가격이 걱정되시면 굳이 zeiss 까지 갈 필요도 없이
코시나에서도 성능좋은 좋은 렌즈가 많이 있습니다..

서 용준님의 댓글

서 용준

몇분의 답글을 보니 재미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확히 분석할 재주는 제가 없고, 예를 들어, 예전에 애플 맥킨토시 컴퓨터 사태가 생각납니다. 한 때 잠시 동안 맥킨토시 호환 기종이 나온 적이 있었죠.
...
그걸 잡스가 복귀하면서 모조리 금지시켰는데, 거기에 대해 애플에 대해 욕하는 사람들도 지금까지 있습니다. 여러분중에도 계실지도.. 그러나 잡스나 그의 지지자들의 말은 호환기종이 맥을 죽인다는 것이었고, 저도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
미국 피씨시장 점유율의 30퍼센트까지 나가던 맥이 현재는 3퍼센트 남짓입니다만, 저렴하게 맥을 쓰게해서 시장을 넓히겠다던(성능도 별 차이 안나고) 그 호환기종들은 실제로는 맥호환시장을 넓힌 것이 아니라 얼마 있지도 않은 맥의 자리를 갉아먹었죠. 호환기종이 나오면서 맥의 점유율은 정말 매우 극적으로 떨어졌습니다.
...
짜이즈가 rf 시장을 넓혀줄 지, 아니면 라이카를 갉아먹을 지 궁금하군요.
여러분들의 글도 보니까 은연중에 나뉘는 것 같고요.
저는 후자(갉아먹는다) 쪽일 것 같습니다.

이범훈님의 댓글

이범훈

라이카에 막 입문한 저는 고민이 늘었습니다.
어느쪽으로 가야하나???
참 힘이 듭니다.
좋은 정보에 감사드립니다.

김일해님의 댓글

김일해

글쎄요.. 제가 정말 다른 이야기 하는 걸텐데..
라이카나 짜이스나 초정밀 기기 쪽에서 알아주는 회사들입니다.
마치 바이엘이 제약 부분이 전체 그룹 규모에서 7% 수준이며 나머지는 BASF 처럼 화학 제품, 특히 안료 등에서 전세계 매출에서 차지하는 부분이 크듯
라이카나 짜이스 모두 3차원 측정기 라던가, FE-SEM(주사전자현미경) 등 나노, 마이크로 기기 분야의 선두 주자들 입니다. STM 등은 독일 Omicron 이 유명하고..
해당 시장 분야에서도 가격대비 성능에서 약간 유리한 방향으로 마케팅을 한 일본 히다치나 세이코 등이 세계 시장 점유율이 높기는 하지만, 성능만 놓고 본다면 독일 제품들이 여전히 느낌이 다름니다.
카메라 제품도 부가가치가 높은 (코시나 같은 경우 대략 공장 출하가의 3배 정도가 소비자가 라고 보면 맞는다고 하는데 독일 제품의 경우 부가가치가 더 많다고 봐도 맞을 듯 합니다.) 편이긴 하나 초정밀 계측 기기는 정말 부가가치가 높지요.

뭐 다른 이야기 했습니다만, 라이카나 짜이스라는 회사가 어떻게 될지 생각할 필요 있을까요.
디지털 제품들이 시장을 혼란스럽게 하고는 있지만, 핵심 기술들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들은 뭐 또 적당한 길을 찾아내서 살아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한 때 IIIg에 42년쯤 제작된 짜이스 50mm f2 leica screw mount 를 즐겁게 써본 기억에 댓글 남기고 갑니다.

챨리..

이상제님의 댓글

이상제

Carl Zeiss렌즈를 Leica와 비교할 때 종종 간과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색수차 문제입니다.

아무도 여기에 대해서는 이야기를 하지 않고, Erwin Puts 같은 전문가도
Zeiss가 왜 비구면 렌즈를 ZM렌즈에 사용하지 않았는지에 대해 의아해하더군요.

칼 짜이스의 콘탁스 G렌즈의 경우, MTF는 라이카M과 거의 대등한 수준이지만 색수차 보정에서
차이가 많이 납니다. 이 색수차 문제는 8R 정도 되면 육안으로 확인 가능합니다. 예전에 G 90으로
촬영한 네거티브를 8R로 확대한 인화물에서 red와 blue가 번지는 것을 제 눈으로 보았습니다.

이번에 새로 출시되는 ZM 렌즈들도 모조리 전통적인 디자인의 '구면 렌즈'들이죠. 색수차가
보정이 안된 렌즈들입니다. 따라서, 광학 기술의 정점이라 불리는 APO나 ASPH.렌즈들이 주종인
신형 라이카 렌즈들과 1:1 가격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봅니다.
가격 대비 성능으로 평가해주는 것이 합리적일겁니다.

그렇다면 왜 짜이스는 비구면 기술을 사용하여 색수차 보정을 하지 않았을까요?
그것은 칼 짜이스 스스로 주장한 바와 같이 그동안 영화용(cine) 렌즈에 주력해왔기 때문으로
봅니다. 아시다시피 cine렌즈는 영화용 필름 찍을 때 사용되는 렌즈죠.
초당 수십 프레임이 돌아가는 영화 필름에서 색수차 문제는 무시됩니다.
눈으로 차이를 구별할 수 없는데 굳이 값비싼 비구면 렌즈로 보정할 이유가 없는 겁니다.

스틸 포토그라피에서는 정지된 영상의 대형 확대프린트에 민감하지만 영화용 렌즈는 해상력만
좋으면 됩니다. 초당 수십 프레임이 움직이는데, 한컷에 들어있는 색수차를 눈으로 볼 수 있을까요?
당연히 없습니다.

그러나, 그 한 컷을 수십~수백배 확대하는 경우에는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Leica에서는 계속 비구면 기술을 채용한 ASPH. 신형 렌즈들을 만들어내고 있는 것이죠.

과연 콘탁스G용 짜이스 렌즈와는 달리, ZM 렌즈들은 확대 프린트에서의 색수차 문제를 말끔히
해결했을까요? 글쎄요. 저는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400lpmm 해상력에 대한 과장 논란에
이어 짜이스 렌즈의 색수차 보정 문제는 좀 더 지켜보아야할 부분이라고 보여집니다.

이병택님의 댓글

이병택

짜이즈 홈피에서 퍼 왔습니다.

We are world leader in cine lenses, the optics for motion picture production, where scenes are recorded onto film negatives only half the size of a 35 mm frame - and then those scenes are projected in cinemas with enlarging factors of 1000x! We wanted to make the enormous performance of those cine lenses available to photographers. Many had dreamed of this for a long time. Now it becomes reality. But an adequate camera we had to develop ourselves: precise, rugged, durable, and with the most precise rangefinder mechanism on the market. Ideal for wideangle lenses with extraordinary performance.

The new Carl Zeiss T* ZM lenses deliver image qualities never before achieveable in 35 mm photography - only the very best films are capable of recording this richness of detail.

뭐 자기들 홈페이지에서 하는 이야기라 다 맞다고 생각되진 않습니다만, 촬영시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실제 영화관에서 상영시 확대배율을 생각한다면 그렇게 단순히 초당 몇 프레임이라는 식으로 무시하기에는 성급함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또한 해상력과 색수차 보정은 따로 생각할 것이아니라 색수차가 잘 보정된 렌즈가 좋은 해상력을 보여 주지요.

말씀하시는 비구면 렌즈는 물론 주변부의 색수차와 해상력의 저하를 최대한 줄이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만 구면 렌즈들을 이용한 대칭형 설계도 얼마든지 훌륭한 성능을 보여줍니다.

오히려 비구면 렌즈는 왜곡억제를 위한 목적이 더 크다고 생각됩니다. 대부분의 중, 대형 렌즈들이 아직도 광각계열에서 대칭형 설계를 사용하고 있습니다.(개인적으론 라이카사의 장인정신과 좋은 재료들을 사용한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슈나이더나 짜이즈등의 렌즈회사들이 라이카보다 렌즈설계를 못한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비구면 렌즈를 이용한 접근(색수차나 왜곡등의 보정)보다는 대칭형 셜계를 통한 접근을 하고 있다는 것이 다를 뿐입니다. 즉 비구면 설계를 이용하지 않았다고 해서 색수차를 보정하지 않았다고 하는것은 틀린말 입니다.

약간은 다른 이야기지만 지금도 라이카 유저분들 중에는 오히려 현행의 비구면 렌즈들보다는 예전의 구면, 올드 렌즈들에서 느껴지는 '맛'과 '입체감'을 더 좋아하시는 분들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사람이라는 것이 묘해서 단순히 기계적 수치로 판단되지 않는 그런 중요한 부분이 있고 이 부분은 오히려 라이카의 강점이라고 생각됩니다. 즉 굳이 라이카의 장점을 강조하고 싶으시다면 오히려 수차나 해상력 보다는 색감이나 맛에대한 이야기를하시는 것이 더 많은 이야기 거리들은 만들어 낼것 같습니다.

위에 분들도 말씀하셨지만 아직 시중에 나오지도 않은 렌즈를 사진 몇장으로 판단하기에는 이른감이 많다고 생각되는군요.

좀더 중립적인 자세로 바라봐 주는것이 필요할것 같습니다. 어떤 물건도 장점만을 가질 순 없습니다. 즉 장점과 단점을 냉정하게 평가해 주시고 비난을위한 비난이 아닌 균형잡힌 글들이 올라오길 바라면서 두서없이 글 남김니다..... 단 개인적인 선택은 온전히 자신의 몫이겠죠.^^

이상제님의 댓글

이상제

그 렌즈가 시중에 나오더라도 별 차이는 없을 겁니다.
제 육안으로 확인한 것이나, 그 잡지의 필진이 쓴 내용이 일치했으니까요.

그리고, 색수차 보정 얘기는 이 글 타래 중에서 '라이카 렌즈가 비싸서 망할 것 같다'는 의견이
나왔는데, 그렇다면 과연 양 렌즈간에는 아무런 차이도 없는데 가격이 차이가 나는 것일까? 라는
관점에서 간과되고 있는 부분을 지적한 것뿐입니다.

비난으로 오해하지 않으셨으면 좋겠군요. 저 역시 잠재 소비자중에 한 사람입니다.

양정모님의 댓글

양정모

그렇다며 ㄴ가격차이를 성능차이로 보신다는 말씀이신지요?
저는 단지 독일에서 생산했는가 아니면 일본에서 생산했는가 차이밖에 없다고 생각되는데요..
교세라 콘탁스렌즈는 솔직히 재질이 좀 안좋았다고 생각되지만,
이번ZM렌즈는 재질을 상당히 좋은 걸로 쓴걸로 압니다..

지금까지 나온 몇몇 실제 테스트에서 보면 대등한 성능이거나 나은부분도 있다고 하는데..
가격차이가 나는 만큼 차이가 난다는건 무슨 의미인가요?
그렇게 라이카현행렌즈가 비싼만큼 ZM렌즈를 압도할 만한 성능인가요?.
궁금하군요,..색수차 이야기에서는 할말을 잃었습니다...-_-;;

망한다는 이야기는 라이카와 짜이즈의 차이를 먼저 이야기 해야 할거 같은데..
사실 짜이즈에게있어서 35mm에 뛰어드는건 작은 액션에 불과합니다..
이미 영화렌즈나 특수렌즈 시장에서 절대적인 위치에 있기때문에 ZM렌즈가 망하더라도
수익창출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이야기겠죠..
하지만 라이카는 현재도 위태로운 상황인데다가 저가형에서 보이그랜더 렌즈가 많이 선전하고 있고,
고성능 지향에서도 ZM렌즈가 선보이면서 시장을 많이 잠식하리라 생각되는데..
그렇게 된다면 라이카의 입지는 아무래도 많이 흔들리고
회사는 신규수요를 창출해야 하는데 신규수요가 절반만 줄어도 라이카는 망할정도가 되지 않을까 생각되서 드린 말씀입니다..
라이카메니아 입장에서는 기분 나쁜내용일지 모르지만 현실은 현실이라 생각됩니다..

저는 지금 계획하고 있는것이 ZM렌즈를 사고 나머지 돈으로 올드라이카 렌즈 한두개를 살까 합니다.
라이카 광신도가 아니시라면 저같은 생각하시는 분 많으시리라 생각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이상제님의 댓글

이상제

양정모님께서 오히려 민감하게 반응하시는 것 같군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기분 푸시기 바랍니다.

손재호님의 댓글

손재호

그런다고 라이카가 망한다면 벌써 망했겠죠. 다 자기 영역이 있으니까요.

라이카도 분발하면 더 좋겠고...

우리는 사진이나 열심히 찍으면 되겠지요.

김기현님의 댓글

김기현

어느 회사든 부침이 있게 마련이겠지요.
그러나 라이카가 망할 최적의 시점은 어쩌면 70년대가 가장 적절한 시점이 아니었을까 합니다.
제가 기업의 라이프사이클을 예견할 정도의 능력이 없어서, 망한다, 안망한다고 딱 부러지게는
말할 수 없지만 더듬더듬한 경험으로 볼 때, 대체로 망할 기업은 오지랍이 넓어서 망하고,
신뢰성있는 기업은 환경이 어려워도 신뢰를 바탕으로 견디어 내더군요...
(물론, 현재의 라이카가 신뢰성이 있는지는 저도 의구심이 들기는 하지만요)

아무튼 ZM이든 무엇이든 싸고 좋은 물건이 많이 나와서
이런 저런 렌즈를 부담없이 써본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김기현님의 댓글

김기현

인용:
원 작성회원 : 김종언
라이카 매니아라고 라이카 회사 망할까봐 걱정해주는 매니아를 아직 본 적도 없습니다. 게다가 그 터무니 없는 가격이 좋아서 라이카 좋아하는 매니아도 아직 못 본것 같고요. (그런 분들이 있기는 있겠지요.)

자기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다른 사람의 생각을 '매니아', '광신도'라는 식으로 매도하지는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김종언님, 저는 "의견"이 아니라 단지 "느낌"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인생에서 가장 큰 스승은 세월이겠지요....

윤경일님의 댓글

윤경일

좀 엉뚱한 질문 드립니다.
사진을 인화지에 수동인화를 하는것을 제외한다면 모두 스캔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스캐너의 렌즈에 의해 색상이나 색수차 등이 바뀌는것은 아닌가요?
예를 들자면 니콘 쿨스캔의 렌즈는 니콘 렌즈일텐데,
그렇다면 라이카로 찍은 사진을 니콘 디지털카메라로 다시 찍는것과 같은것은 아닌가요?
그렇다면 결국은 니콘 사진이 되는것이 아닌지...
나중에 포토샾등으로 조정을 해준다면 결국 포토샾으로 보정한 사진일뿐..

백현오님의 댓글

백현오

저도 쥐렌즈들을 사용해보았습니다만... 색수차 문제는 크지 않았습니다. 정밀하게 색수차 확인만을 위해 테스트 해보진 않았지만 말이죠...

그리고 쥐렌즈들의 mtf수치들은 라이카 렌즈들과 동등하거나 그 우위에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흔히들 쥐45를 예로 들지요 mtf 2위 라는...-_-;;

mtf수치는 실제 렌즈성능과 크게 관련이 있지 않다는 사실은 대부분 인정하고 있으신 터이고

영화용 렌즈에 대해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전 영화촬영을 업으로 할 사람입니다 지금은 열심히 공부하고 있지요.

영화용 렌즈에서 색수차 운운하셨는데... 그렇담 카메라 무빙이 없고 배우의 액션또한 거의 없는 픽스 샷의 경우 색수차를 무시할수 있다고 보시는지요...

잘 모르시는것 같은데... 영화용렌즈는 상상을 초월합니다. 그 흔한 50mm planar 1.4의 경우에도 c/y마운트 렌즈의 20배정도의 가격차이가 납니다

언급하신바와 같이 과거엔 스크린에 상영되는 확대 크기를 감안했을때 영화용 렌즈들은 해상력으로 그 성능을 가늠했지만... 지금은 아닙니다. 그만큼 필름이 발전했고 (지금은 코닥에서 비젼 2 필름이 나옵니다) 렌즈 또한 발전했죠. 이젠 그 느낌 (색감 뭐 이런거겠죠...) 으로 혹은 D.P의 관습으로 혹은 대여문제나 비용문제등으로 렌즈의 브랜드를 선택합니다.

그만큼 렌즈의 발전은 해상력 색수차 왜곡 비네팅 등과 같은 부분을 무시해도 좋을 만큼 전 브랜드에 걸쳐 평준화 되었습니다 (쿠크, 파나비젼, 짜이즈...)

또 하나, 영화용 카메라의 한 프레임은 스틸 카메라의 한 프레임과 크기가 다릅니다. 스틸은 가로주행이지만 영화는 세로주행이죠 (한때 미국에서는 해상도 문제로 가로주행을 했던적도 있었습니다) 따라서 성능 좋은 광각렌즈를 제작하기 좋은 조건이 됩니다. 참고로 아리플렉스 pl마운트의 광각계열의 디스타곤 렌즈들은 왜곡과 비네팅이 아예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아리플렉스 535b + distagon 12mm 로 촬영후 영사해본 결과입니다)

영화 촬영쪽에 몸담고 계신분들은 짜이즈에 대한 믿음이 있습니다. 자신이 찍는 영화에 눈에 띄는 색수차가 존재한다는 것은 상상도 하기 싫겠죠...? 적어도 영화용 카메라의 짜이즈 렌즈(요즘 나온 렌즈들)에 색수차는 라이카의 그 어떤 스틸카메라용 렌즈들 보다도 잘 보정 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아주셨음 합니다

권혁주님의 댓글

권혁주

최근에 나오는 비슷한 클래스의 렌즈들은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절대적 성능에 있어서는 그 차이가 아주 미비하다는 생각이고 그 우위를 판별한다는 것은 정말 부질없는 행위가 아닐까하는게 제 생각입니다. 어떤 렌즈든 훌륭한 사진을 만들어내는데 부족함이 없어 보입니다.
다만 각 렌즈들만의 개성이나 느낌에서의 차이는 인정을 해야겠지요. 게다가 촬영되어진 사진은 필름이든 디지털이든 현상이나 후보정의 단계를 거치면서 렌즈들만의 느낌보다는 사진가의 개성이 더욱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게 아닐까요. 사진의 절대적인 퀄리티도 대부분의 경우엔 렌즈보다는 촬영자의 촬영기술에 더 크게 좌우된다는 생각입니다.
사진가 개인이 어떤 렌즈에 대해 호불호를 가질 수 있고 그것에 대해서는 그 누구도 간섭할 권리가 없습니다. 라이카가 아무리 비싸다 하더라도 그걸 이용하시는 분들은 그 가격을 지불하고서라도 그것을 이용해야만 하는 이유가 있는 것이고 짜이즈 렌즈나 그 외의 메이커를 이용하시는 분들 역시 자신이 이용하는 렌즈가 "짜파게티"에 비유되는 것을 달갑게 받아들이지는 않을 것입니다.
어떠한 새로운 렌즈가 시장에 출시되고 그 렌즈의 개성이나 느낌에 대해 서로 토론하고 다른 제품들과 비교해보는 장을 마련하는 것은 정말로 바람직한 일이나 서로의 감정적인 소모를 일으킬 수 있는 논쟁은 부적절한 동시에 아무 소득도 얻을 수 없는 행위들이라 생각합니다.
제가 별 자격은 없지만 공연히 회원들간에 감정이 상하시는 것보다는 이 정도에서 살짝 기분들을 가라앉히시고 계속 토론을 이어나가는 것이 좋지않을까 하고 감히 참견을 해봤습니다. 회원님들의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이진영님의 댓글

이진영

ZM 가 나온다고 라이카가 망하진 않겠죠.

오히려 M 유저만 더 늘어날 것 같습니다.

어차피 서브개념이니까요. 취향따라 고르면 될 것 같습니다.

일단 싸잖아요 ^^

김영우*님의 댓글

김영우*

아직 출시되지 않은 제품을 놓고 기업의 흥망까지 점친다는것은 좀 너무 멀리 나아간 듯 하네요.
권혁주 님의 말씀에 동감합니다.
어쨌든 유저 입장에서는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는 점에서 반길 일이지요.
또한 양사가 앞으로 경쟁하면서... 서로 좋은 제품을 앞다투어 내놓아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asph를 사용한다는 것이 꼭 우월한 것인가요?
짜이스나 슈나이더는 비구면의 채용 보다는 대칭형 설계 등을 통해 왜곡과 주변부 화질을
보완해 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비오곤이나 수퍼앙글론이 최고의 광각렌즈로 알려져 있지만
asph기술은 전혀 들어가지 않죠. ZM렌즈들도 이런 설계철학일 이어받고 있구요.
어느 쪽이 우월한 것 보다는 접근 방법이 서로 다른 것이 아닐까 합니다.

이상호님의 댓글

이상호

인용:
원 작성회원 : 김종언
라이카 매니아라고 라이카 회사 망할까봐 걱정해주는 매니아를 아직 본 적도 없습니다.

흐흐... 저도 바디 하나에 렌즈가 벌써 4개나 되어버렸는데, 라이카 망할까봐 걱정은 전혀 하지 않습니다. 망할것 같지도 않을 뿐더러, 망한다 하더라도 이제는 하등 상관없는 일이라서요. 그런데, 오히려 다른 메이커 사용자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라이카 걱정 해주는 거 같아서 고마와 해야될 판인 거 같기도 하고... ^^;

오히려 라이카를 정리할까... 하고 심각하게 고민한 적이 있었던 건 아마도 작년 초였나 봅니다. 디지틀의 초약진에, 필름시장이 급격히 위축되는게 눈에 보이는데, 비싸게 주고 산 바디와 렌즈가 무용지물이 되는 건 정말 두렵더군요. 근데, 시장은 금세 급변하데요. 엡슨에서 디지틀 M 바디를 내놓고, 조만간 라이카사에서도 초기 모델을 선보일테고, 무엇보다도 칼 짜이스의 가세. ZM 렌즈는 추후 디지틀 바디를 염두에 두고 개발되었다고 분명히 언급하고 있으므로, M 렌즈 사용자는 향후의 디지틀 시대에서도 선택의 즐거움을 마음껏 누릴 수 있을거라 봅니다. 그 이후 야금 야금 추가하기 시작한 렌즈는 벌써 4개나 되어버렸고, 라이카의 신품 렌즈는 값이 이전보다 훨씬 더 올라버렸습니다. 도처히 망할 징조라고는 보여지지 않네요.

렌즈를 보더라도 ZM 은 ZM 이고, 라이카 M 은 라이카 M 이고 전혀 별개로 보이는데요. 이전에도 헥사렌즈나, 포익틀랜드 렌즈가 없어서 사람들이 굳이 라이카 렌즈를 썼다고는 생각되지 않구요, 그 상황이 ZM 렌즈가 나온대서 별로 달라질거 같이도 안보입니다.

애초에 순전히 자기 멋대로인 게 이 세계라서 라이카 좋아하는 사람들은 계속 쓸테고, 여기 글 올리신 분들 중 라이카가 싫었던 분들은 ZM 이 좋은 대안이 될테고, 그 누구도 뭐랄 수 없는 일이고, 뭐... 그렇지 않겠습니까? ^_^

사실 다른 판형의 - 이를테면 대형이나 아니면 중형정도라도 - 작업물들을 몇번 보게 되면 고만고만한 35mm 렌즈끼리 아웅다웅 다투는 게 좀 우습게도 보입니다. 계조나 디테일은 궁극적으로 대형 정도에서 찾는 게 옳고, 소형은 그 기동성으로 사진의 내용을 추구하는 쪽이 옳지 않나 그런 생각이 요즘 많이 듭니다. 요즘 자가현상과 인화를 해보면서 부끄러운 게, 다른 이들보다 디테일을 많이 못살려서가 아니라 이거다 하고 내놓을만큼 충실한 내용의 필름이 거의 없거든요.

홍건영님의 댓글

홍건영

라이카든 짜이스든 이런 식의 활발한 논쟁을 불러일으킨다는 것이 바로 두 회사의 미덕이 아니겠습니까?
양키스/레드삭스, DJ/YS, 원효대사/의상대사 등등 자타가 모두 라이벌로 인정을 해주는 관계이든, 혹은 무슨 라이벌이냐며 손사레를 치며 펄쩍 뛰는 관계이든 대비가 되는 상대가 있다는 것은 두 당사자들에게 큰 이득이 되는 것 같습니다.
일종의 역설적인 시너지 효과라고나 할까요?

아마추어 사진가들에게 사진은 일단 취미로 봐야합니다. 취미생활에 있어서 이런 갑론을박이 있다는 것은 정말 좋은 일 아니겠습니까?
아무런 논쟁거리가 없는 무미건조한 취미생활은 재미없겠죠?
라클은 다른 저속한 게시판과는 달라서 리플->가시돟친 리플->말꼬리잡기->반말->난장판으로 이어지지 않는 점이 좋습니다

논쟁은 계속 되어야한다... ^ ^

김기현님의 댓글

김기현

이 논쟁을 보는 솔직한 심정....


사실 이 글에 대해서는 애초에 이렇게 많은 덧글이 달라붙어야 할 이유가 없었습니다.
누구나 갖음직한 궁금증과 호기심은 그에 합당한 정보가 주고 받아지면 그만이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정보외에 자신의 독특한 "느낌과 견해"를 조미료 뿌리듯이 가미해서 "몰락", "환상", "광신도"등의
감정적인 어휘들을 또 역시 자극적으로 사용하면서 매우 감정적인 논쟁으로 되 버렸습니다.

무엇이든 과하면 꼭 탈이 생기는 법이지요.

한 2년전에도 비슷한 일이 한 번 있었던것 같습니다.

이 문제는 지식의 문제, 또는 정보의 정확성의 문제가 아니라, "예의 결핍"의 문제가 유발한 논쟁이라고 봅니다.

참으로 방대한 지식 또는 시시콜콜한 지식들까지 동원하여 자신의 감정을 관철하려는 태도는 논쟁을 끝없이 이어주는것 같습니다.

게다가 이런 상황이 수습되기 어려워지면 뜬금없이 양시론, 또는 양비론이라는 요술방망이가 나오기도 합니다.

그러나, 제가 좀 더 솔직하게 말씀드린다면,
(이곳 라클에는 워낙 점잖은 분들이 많아서 생각이 있고 느낌이 있어도 좀체 표현을 하진 않기에..)
문제를 일으킨 사람은 아마도 이 상황을 은밀하게 즐기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라이카 애호가(?)가 아님이 분명한 그런 사람은 좀 더 예의를 갖춘 후에 라클 게시판에 글을 올려주심이 옳을듯 합니다.

스파케티집에 가서 스테이크 잘하는 집을 침이 튀게 칭찬하며, 곧 이 집은 망하겠다고 한다면,
누가 좋아하겠습니까?

아마, 라이카사가 망해도 라이카 사용자는 조금도 상심하지 않고,
자신이 갖고 있는 라이카를 더욱 애지중지할 것으로 생각됩니다.(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상심할 사람들은 은밀하게 라이카를 쓰고 싶어하지만 공개적으로는 대범하게 라이카에
연연하지 않는듯한 이중적 태도를 취하던 사람들이 아닐까요?

지금 이 클럽에는 라이카를 쓰는 사람을 은밀히(또는 공개적으로) 매도하면서
스스로 라이카유저가 되기를 바라는 매우 모순된 감정을 갖은 분들이 상당히 있는것 같습니다.

건전한 호기심만이 궁금증을 풀어주고 자신의 발전에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양정모님의 댓글

양정모

표현이 조금 과했던 부분은 사과드립니다..
은밀히 즐기지는 않습니다...표현이 과했던거 같아 자중하고 있는 중입니다...
그리고 저는 라이카를 싫어하는 입장이지만 라이카란 회사를 싫어하는거지 유저를 싫어하는게 아닙니다
그리고 라이카렌즈를 안쓰는 사람도 아닙니다...좋은 묘사, 감각적 묘사가 좋아서
사용도 하고 있고, 앞으로도 여건이 되면 혹은 가격조건이 맞으면 라이카건 짜이즈건 쓸겁니다..

그리고 라이카 유저들의 전통과 기호에 대해 비방한것이 아닌..
라이카라는 회사 한 기업에 대한 현실적인 추측과 예측을 한것 뿐입니다..
유저분들께서 흥분하실 일은 아니라 생각됩니다...
유저분들의 전통과 애호는 예나지금이나 앞으로나 변함이 없고 계속 이어지리라 생각합니다..
저역시 그런 전통과 HISTORY가 매우 부러울 따름이고,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기업이란 입장에서 라이카에 아쉬움이 있을 따름입니다..

모함하는듯이 제가 표현된듯해서 아쉬움을 표하는 바이며..
앞으로 이글엔 답글 안달도록 하겠습니다..
다시한번 과했던 부분은 사과드립니다..그럼..

하효명님의 댓글

하효명

어쩌다가 댓글을 달게 되네요.
"흥분" 이 아니고 좀 유쾌하지 않네요. 내가 즐거 쓰는 물건을 만드는 회사가 망할 거라니.
끝까지 사과로 들리지 않네요.

박성식님의 댓글

박성식

잘못아시는 부분이 계신데 라이카는 이미 한번 망했습니다.

경영악화로 인해 모 명품 회사에 매각되었습니다.
CEO의 명품 철학에 의해 계속 라이카적인 물건을 만들라고 해서 지금의 라이카가 존속하고 있는 겁니다.
그렇지 않았다면 롤라이의 뒤를 밟고 있을런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라이카는 망하기보다는 수요감소에 인한 고마진 정책으로 가격이 계속 올라가리라 생각됩니다.
(명품적인 마케팅 전략이죠.)

그리고 G렌즈의 색수차 얘기하시는 분 계신데 정말로 확인해 보시고 그런 얘기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영화촬영용 렌즈 대목에서는 실소를 할수 밖에 없었습니다.
자기가 잘 모르는 부분은 너무 단정적으로 얘기하지 맙시다.

짜이스의 M마운트 참여는 파이는 켜지겠지만 라이카가 가져가는 몫은 많이 줄 것으로 여겨집니다.
나와봐야 알겠지만 저 같아도 짜이스를 주로하고 올드를 위주로 일부만 라이카를 선택할거란 생각입니다.
문제는 짜이스의 이번 첫 출시가 얼마나 반향이 있을 것이며 그에 따라 짜이스가 제품라인을 얼마나 지속적으로 늘이느냐에 달렸을 것 같습니다.

생각같아선 이 시장에 슈나이더도 뛰어들어줬음 합니다.

이중길님의 댓글

이중길

삼성이 슈나이더랑 손잡고 확 뛰어들어줬음 합니다. 흐흐ㅡㅎ
그나저나 일본에서는 1월말 발매예정으로 ZM 50을 예약받고 있네요~
국내 배급자 말로도 1월 20일경에 국내에 들어온다고 하고~
물론 이미 2번의 연기가 있었기 때문에 나와야 나오는거겠지만요~
곧 증명될겁니다. 어느렌즈가 더 나은지...그리고 무엇이 나은지...^^

이상제님의 댓글

이상제

대주주가 바뀌었다고 그 회사가 망했다고 말하는 경우는 오늘 처음 보는군요.

G렌즈의 색수차 문제는 G1 유저 스스로가 제기해서 제가 눈으로 확인한 부분입니다.
저는 당시 라이카M을 사용하지 않을 때였습니다. 그 뒤 그 G1 유저는 M으로 전향하더군요.
정말 궁금하시면 직접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반론을 제기할 때에는 근거를 갖고 하셔야지요.

씨네 렌즈에 관한 부분에서는 뭐가 그리 실소할만한 것이었는지 의문이군요.
"잘 모르는 부분에 대해 단정적으로 얘기하지 말라"는 그 무례한 자신감은 전문적인 지식이
배경에 있다는 것으로 해석해도 될런지?

어떠하더라...어떠할 것이다...라는 특정 메이커에 대한 '맹목적인 믿음'에 근거한 반론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점을 알아주십시요. 저 위에 어느 학생분이 영화촬영용 칼 짜이스 렌즈가
35mm 라이카의 비구면 렌즈보다 색수차 보정이 더 잘되어 있다는 주장을 펼쳤는데, 저는 별로
반박할 필요를 못느꼈습니다. 근거가 결여된 주장이기 때문입니다.

토론에서 가장 기본은 사실(fact)과 근거제시, 그리고 예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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