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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ssen Digisix에 관한 다른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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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김종철.
  • 작성일 : 05-04-01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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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식스의 노출 오버측정에 관해서 사용자나 구입 예정자께
혹 도움이 될까 몇자 적습니다.
루나프로, 세코닉318을 사용하고, 디지플래쉬를 사용한지는 얼마 되지 않습니다만
디지식스의 하이라이트 오버측정에 관한 이해를 돕고자 합니다.
우선 디지식스의 반사광 측정범위는 25도 입니다.
세코닉의 30도, 그외 35도 정도의 노출계가 대부분이고 그 각도의 반사광 노출계에
익숙한 사람들에게 디지식스의 25도 측정범위는 사용하기 까다로운 각도임에
틀림 없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25도 범위의 평균측광과 30도나 35도의 평균측광을 이해한다면
좀더 세밀하고 정확한 측정을 하는데 있어서 디지식스는 모자람이 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광원의 특성상 하이라이트는 특정부분에 집중되어 있는 경우가 많고
또 노출계란 것이 어둠속에서 빛을 찾아가는 기기이다 보니까
그 빛을 중심으로 25도의 평균측광이 30도나 35도의 평균측광보다 오버 측정되는 것은
당연한 이치 입니다.
가령 산등성이나 해가 뜨고 지는 지평,수평선을 일반적 방법으로 측정할 때
세코닉보다 1스탑 정도 오버 측정됩니다.
해가 드는 창문을 측정해 보면 2스탑 정도가 오버될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디지식스가 오버측정되는 것이 아니고 노출범위를 중심으로
25도 평균측광을 하면 그 정도의 밸류가 된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봐야 하겠습니다.

디지식스의 수광구가 너무 작은 것이 아닌가 하는 말도 있는데
제 경험과 실험으로는 수광구의 크기와 노출의 정확도는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디지식스를 하이라이트에 대고 수광구를 손가락으로 대충 반쯤 가려봐도
노출의 변화는 없거나 1/3스탑정도의 변화만 있을 뿐입니다.
또 디지식스의 수광구에 검은 종이로 링을 만들어서 수광구에 끼워
수광구를 5파이 정도로 줄인다음에 측정을 해 봤습니다만 하이라이트에서는
전혀 변화가 없었고 암부에서만 영향이 있었습니다.
이 실험으로 봐서 수광구의 면적을 넓힌다고 각도가 벌어진다거나
측정의 정밀함이 향상 된다거나 하지는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 실제 세코닉 노출계의 내부 수광판은 가로 세로 4mm 정도이며
외부 반사광 수광구도 디지식스 보다 작은 5파이 정도임을 볼 때 디지식의
수광구 면적은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디지식스의 하이라이트 오버 측정이 측정각도의 이해에 관한 문제이지
노출계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는 실험은 필름 라이트판을 이용해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작은 5"x7"정도의 라이트판을 넓고 검은 종이나 천 위에 올려 놓고
자신이 정확하다고 생각하는 다른 각도의 노출계를 준비해서 디지식스와 같이
높이 10cm 정도에서 측정을 시작합니다.
그러면 높이 10센티에서는 두개의 노출계가 정확히 EV12정도의 값을 나타냅니다.
이해 하셨겠지만 이 높이에서는 30도,35도의 노출계나 25도의 디지식스나
측정각도의 범위보다 라이트판의 광원이 넓어서 정확히 일치하는 노출값을 보입니다.
그런데 높이를 점점 높일 수록 디지식스와 다른 노출계의 노출차가 벌어지기 시작해서
40cm정도의 높이에서는 1스탑, 50이 넘어가면 2스탑의 차이가 납니다.
즉 라이트판 아래에 깔린 검은 천이 같은 높이에서 볼 때 25도의 노출계에는
아주 조금 잡히고 30도의 노출계에는 많이 잡히니까 아주 당연한 결과 이겠습니다.
또 다른 실험으로 라이트판과 검은천의 경계를 정확히 중심으로해서 높이 10cm에서
측정했습니다.
다시말해서 노출계가 라이트판과 검은천을 같은 면적으로 반반씩 잡았을 때의
노출 차이를 실험했는데 역시 세코닉과 일치했습니다.
이상의 실험으로 봤을 때 디지식스는 가장 작고 가벼우면서 디지탈과 아날로그를
조화시킨 정확한 노출계임은 분명합니다.

그러면 어떤 각도의 노출계가 더 좋은 노출계인가?
아마도 이것은 전적으로 사용자의 몫이겠지요.
저도 아직 디지식스에 숙달되지 않아서 데이타를 잡는 중입니다만
약간은 생소한 25도의 각도를 어떻게 장점으로 이용할지 좀더 노력해 봐야 하겠습니다.
한가지 확실한 것은 이용을 잘 하면 25도가 훨씬 이용도가 높다는 것입니다.
근접할 수 없는 일정한 좁은 범위의 암부를 표현하고자 할 때 세코닉은 오버측정이
되었지만 디지식스는 정확이 암부를 측정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일반적 풍경촬영에서의 노출측정을 평소의 습관대로 대충 편하게 하면
언더의 가능성이 높습니다.
항상 디지식스의 각도를 유념해서 지금까지의 습관을 버리고 상하좌우의 일정부분을
정확히 겨냥한다는 느낌으로 측정을 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잊은 것이 있어서 추가합니다***
EV3 이하에서는 측정의 반응속도가 느립니다.
어느 때는 그 이상에서도 느릴 때가 있습니다.
즉 측정 버튼을 누르면 바로 측정이 되지않고 잠시후에 액정에 노출값이 표시되는데
이 노출의 측정시점이 측정 버튼을 누를 때가 아니고 액정에 표시가 되는
시점이란 것입니다.
어두운 곳에서 측정버튼을 누른뒤 노출값을 보기위해서 노출계를 바로 움직여 버리면
아주 어뚱한 노출값이 표시됩니다.
이 점은 고센이나 세코닉이나 같은 문제 이니까 어두운 곳의 측정시 조심해야 할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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