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6 TTL 0.72 Silver - 로고 음각 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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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정진호
- 작성일 : 05-04-05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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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001년도엔가 제 최초의 라이카인 M6 TTL 0.85를 구입하여 작년 말까지 잘 사용하였습니다. 렌즈는 35/2 Black, 50/2 Black, 그리고 90/2.8 Black을 사용했구요. 그러다가 작년말 덕유산 촬영을 가게되었고 35mm는 뭔가 조금 부족하다는 느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 전에도 그런 생각이 없는 것은 아니었지만 그날 따라 덕유산 중봉의 모습을 담기에는 35mm는 부족하였습니다. 조금 더 화각이 넓으면 눈으로 본 그 풍경을 담을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제가 선택할 수 있는 광각은 24mm 아니면 28mm였으나, 24mm는 별도의 파인더를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결국은 28mm로 결정을 하였습니다. 24mm에 사용하는 별도의 파인더가 귀찮을 것 같기도 하였고, 또 SLR을 사용할 때 28mm 화각을 상당히 유용하게 썼던 기억이 있어 28mm로 결정 후 충무로의 반*카메라에 갔습니다.
28mm/2.8을 마음에 두고 갔으나, 샾의 권유에 따라 28mm/2.0을 구입하였습니다. M6 TTL 0.85에는 28mm 프레임이 뜨지 않는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35mm나 28mm나 큰 차이가 없겠지 싶어 그냥 28mm에 0.85 TTL을 사용할 작정이었습니다. 그러나 막상 28mm를 구입 후 0.72 바디에 물려보니 0.85 바디를 28mm 프레임이 있는 0.72 바디로 바꾸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샾에는 마땅한 0.72 TTL 바디가 없었고, 마침 배터리도 넣지 않은 컬렉션급의 M6 Non-TTL 바디가 있었습니다. 전 부터 TTL 보다는 Non-TTL의 디자인을 더 좋아 했던 터라 그 자리에서 통상의 M6 Non-TTL 가격 보다 100만원이나 더 주고 신품의 M6를 샀습니다. TTL 0.85는 보통 상태의 M6 구입가격에 샾에 넘기구요. 그게 올해 초였던 것 같군요.
그리고 지난 주말, 세종문회관에서 있은 김영갑 작가의 사진전을 본 후 갑자기 Elmar 50mm가 생각 났습니다. 콤팩트하게 가지고 다닐 수 있으면서 라이카의 향기가 느껴지는 렌즈라고나 할까요? 비행기 예약한 시간도 한참 여유가 있었던지라 반*카메라에 들렀습니다. 거기서 Elmar 50mm 실버를 사고, 아울러 차액을 주고 35mm/2 블랙을 35mm/2 실버 신품으로 교환하였습니다. 마침 샾에 들르셨던 오경*M님의 강력 펌프도 한 몫 했지 않았나 싶습니다.
Elmar를 M6에 물리고 편하게 쓸 생각을 하니, 기존의 다른 렌즈를 물려 쓸 세컨드 바디가 생각났습니다. 회현 지하상가의 장*카메라에 들렀습니다. 서울 올라오기 전에 인터넷을 통해 보아 두었던 박스의 비닐도 뜯지 않은 M6 TTL 0.72 실버 바디를 샀죠. 거의 신품 M7을 살수 있는 가격이었구요. 상판에 라이카 로고가 선명하게 음각된... 사장님 말씀이 다른 것과는 달리 상판 라이카 로고가 인쇄된 것이 아닌 음각된 것이 특징이라고 하더군요.
정말이지 밋밋하기만 한 M6 TTL의 상판에 라이카 로고가 있으니, 멋있고 특이하게 생각이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M6의 디자인을 최고라고 생각하지만, 아쉬웠던 것이 상판 로고였는데 뜻 밖에 좋은 카메라를 구하게 되었습니다. 이 모델은 Japan 버전이라고 하고, Japan 버전의 후반기 모델만 로고를 음각하였고 같은 Japan 버전이라도 그 전 모델들은 음각이 아닌 인쇄였다고 하더군요.
아뭏든, 돈은 좀 들었지만 괜찮은 카메라를 구하게된 것을 자랑하고 싶어 글을 씁니다. 매일 마우스만 가지고 여러분들이 써 놓은 글을 읽기만 하다가 키보드로 글을 쓰려니, 어색 합니다. 그리고, 이게 포럼 항목 중 어느 카테고리에 올려야 하는 지도 헷갈립니다. 카페도 아닌 것 같고, 고민도 아닌 것 같고 그렇다고 Review도 아닌 것이... 오히려 구입기에 해당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카페에 올렸다가 글 성격이 맞지 않는 것 같아 Review로 옮겼습니다. 그냥 "정보" 정도로 해두면 되겠군요.
똑딱이 디카로 찍은 사진이지만, 참고 하시라고 올려봅니다. 막상 어떤 렌즈나 카메라에 생각이 멈추면 기기 Review는 물론 Cafe에 올려진 사진 까지도 도움이 되더군요. 가끔 사진은 찍지만, 스캐너가 없다는 핑계로 갤러리에 사진도 한 장 올리지 못했습니다. 막상 쓰고보니 별 도움도 안되는 내용인 것 같네요. 이런 M6도 있구나 하는 정도로 읽으셨기를 바랍니다.
안녕히 계세요.
2001년도엔가 제 최초의 라이카인 M6 TTL 0.85를 구입하여 작년 말까지 잘 사용하였습니다. 렌즈는 35/2 Black, 50/2 Black, 그리고 90/2.8 Black을 사용했구요. 그러다가 작년말 덕유산 촬영을 가게되었고 35mm는 뭔가 조금 부족하다는 느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 전에도 그런 생각이 없는 것은 아니었지만 그날 따라 덕유산 중봉의 모습을 담기에는 35mm는 부족하였습니다. 조금 더 화각이 넓으면 눈으로 본 그 풍경을 담을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제가 선택할 수 있는 광각은 24mm 아니면 28mm였으나, 24mm는 별도의 파인더를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결국은 28mm로 결정을 하였습니다. 24mm에 사용하는 별도의 파인더가 귀찮을 것 같기도 하였고, 또 SLR을 사용할 때 28mm 화각을 상당히 유용하게 썼던 기억이 있어 28mm로 결정 후 충무로의 반*카메라에 갔습니다.
28mm/2.8을 마음에 두고 갔으나, 샾의 권유에 따라 28mm/2.0을 구입하였습니다. M6 TTL 0.85에는 28mm 프레임이 뜨지 않는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35mm나 28mm나 큰 차이가 없겠지 싶어 그냥 28mm에 0.85 TTL을 사용할 작정이었습니다. 그러나 막상 28mm를 구입 후 0.72 바디에 물려보니 0.85 바디를 28mm 프레임이 있는 0.72 바디로 바꾸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샾에는 마땅한 0.72 TTL 바디가 없었고, 마침 배터리도 넣지 않은 컬렉션급의 M6 Non-TTL 바디가 있었습니다. 전 부터 TTL 보다는 Non-TTL의 디자인을 더 좋아 했던 터라 그 자리에서 통상의 M6 Non-TTL 가격 보다 100만원이나 더 주고 신품의 M6를 샀습니다. TTL 0.85는 보통 상태의 M6 구입가격에 샾에 넘기구요. 그게 올해 초였던 것 같군요.
그리고 지난 주말, 세종문회관에서 있은 김영갑 작가의 사진전을 본 후 갑자기 Elmar 50mm가 생각 났습니다. 콤팩트하게 가지고 다닐 수 있으면서 라이카의 향기가 느껴지는 렌즈라고나 할까요? 비행기 예약한 시간도 한참 여유가 있었던지라 반*카메라에 들렀습니다. 거기서 Elmar 50mm 실버를 사고, 아울러 차액을 주고 35mm/2 블랙을 35mm/2 실버 신품으로 교환하였습니다. 마침 샾에 들르셨던 오경*M님의 강력 펌프도 한 몫 했지 않았나 싶습니다.
Elmar를 M6에 물리고 편하게 쓸 생각을 하니, 기존의 다른 렌즈를 물려 쓸 세컨드 바디가 생각났습니다. 회현 지하상가의 장*카메라에 들렀습니다. 서울 올라오기 전에 인터넷을 통해 보아 두었던 박스의 비닐도 뜯지 않은 M6 TTL 0.72 실버 바디를 샀죠. 거의 신품 M7을 살수 있는 가격이었구요. 상판에 라이카 로고가 선명하게 음각된... 사장님 말씀이 다른 것과는 달리 상판 라이카 로고가 인쇄된 것이 아닌 음각된 것이 특징이라고 하더군요.
정말이지 밋밋하기만 한 M6 TTL의 상판에 라이카 로고가 있으니, 멋있고 특이하게 생각이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M6의 디자인을 최고라고 생각하지만, 아쉬웠던 것이 상판 로고였는데 뜻 밖에 좋은 카메라를 구하게 되었습니다. 이 모델은 Japan 버전이라고 하고, Japan 버전의 후반기 모델만 로고를 음각하였고 같은 Japan 버전이라도 그 전 모델들은 음각이 아닌 인쇄였다고 하더군요.
아뭏든, 돈은 좀 들었지만 괜찮은 카메라를 구하게된 것을 자랑하고 싶어 글을 씁니다. 매일 마우스만 가지고 여러분들이 써 놓은 글을 읽기만 하다가 키보드로 글을 쓰려니, 어색 합니다. 그리고, 이게 포럼 항목 중 어느 카테고리에 올려야 하는 지도 헷갈립니다. 카페도 아닌 것 같고, 고민도 아닌 것 같고 그렇다고 Review도 아닌 것이... 오히려 구입기에 해당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카페에 올렸다가 글 성격이 맞지 않는 것 같아 Review로 옮겼습니다. 그냥 "정보" 정도로 해두면 되겠군요.
똑딱이 디카로 찍은 사진이지만, 참고 하시라고 올려봅니다. 막상 어떤 렌즈나 카메라에 생각이 멈추면 기기 Review는 물론 Cafe에 올려진 사진 까지도 도움이 되더군요. 가끔 사진은 찍지만, 스캐너가 없다는 핑계로 갤러리에 사진도 한 장 올리지 못했습니다. 막상 쓰고보니 별 도움도 안되는 내용인 것 같네요. 이런 M6도 있구나 하는 정도로 읽으셨기를 바랍니다.
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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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한창희님의 댓글
한창희
좋은 바디와 렌즈....
다른 더 좋을것들 부럽지 않으실듯..
잘 보았읍니다.
김영하님의 댓글
김영하
좋은 구경 했습니다.
나만의.. 특별한 느낌으로 쓰시겠네요.^^.
김태구님의 댓글
김태구
프린트된 버전을 가지고 있습니다. 성능엔 전혀 도움이 안되지만 밋밋한 상판보단 기분상 낮더군요.
음각으로 되어 있었으면 좋았겠다란 생각을 했었는데 그런게 있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