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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속 필름 고민 끝

페이지 정보

  • 작성자 : 이효성
  • 작성일 : 05-04-06 13:59

본문

어제 카메라 3대에서 필름 3통을 동시에 빼내어 현상을 맡기면서 참으로 황당했습니다.
두대의 Body의 필름이 뒤바뀌어 있었습니다. 흑백으로 알고 찍은 넘은 모두 color로 처리되고 color로 알고 찍은 넘은 반대로 흑백 필름 이었습니다.

벌써 두번째 당했습니다. 물론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생기는 당연한 결과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따금 라클에도 이러한 낭패를 경험한 분들의 사고(?) 사례가 이따금 심심치 않게 보고되기도 하더군요. 그러던 차에, 오늘 잠깐 시간을 내어 보통 필름 카메라에 붙어 있는 메모 홀더(Memo holder) 대용품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대략 1시간이면 재로만 준비되면 만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번 직접 만들어 활용하시면 더이상 필름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1. 재료 (그림 1 참조) - 가죽 2mm 정도 두께, 가위, 잘드는 칼, 자, 테잎, 실과 바늘, 송곳과 고무망치(또는 유사 대용품), metal band (명칭을 잘 모르겠습니다. 군번 줄에 끼우는 줄)

2. 작업 순서

- 그림 2와 같이 간단히 도면을 준비한다.

- 그림 3과 같이 자른 도면을 직접 가죽에다 붙힌 후 잘드는 가위나 칼로 도면 모양을 따라 재단한다.

- 가운데 Hole은 먼저 직선 부분을 잘드는 가위로 자를 대고 먼저 자른 후 가위로 모서리 쪽은 조심스럽게 잘라 낸다. M의 finer가 곡선형이기 때문에 저고 곡선형으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 그림 3,4와 같이 고무망치와 뾰족한 송곳을 이용하여 일정하게 가죽에 바느질 구멍을 먼저 만들어 준다. --> 바느질도 쉽고 모양도 좀 더 일정하여 미적으로도 보기 좋음.

- 그림 5와 같이 그리고 가장 시간이 많이 드는 작업임. 물론 유전적인 손재주도 어느 정도 요구됨. 그리고 수전증 있으신 분은 사모님에게 부탁하심이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하여튼 바늘을 이용하여 재봉바느질하듯이 천천히 바느질을 작업을 한다.

저는 만들기 용품 가게에서 그림과 같은 가죽용 바느질 도구를 사용하였습니다. --> 바느질 하실 때 다치지 않도록 조심...

- 그림 6은 둥그런 metal band를 준비하여 가죽에 구멍을 뚫고 그림과 같이 마무리 하였습니다.

- 그리고 그림 7과 같이 완성되었습니다. 한번 스스로 만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 졸작이지만 귀엽게 봐 주시기 바랍니다. 사실은 오늘이 결혼 기념일이고 내일 출장 준비 때문에 바쁜 가운데 만들어 봅니다. 옆에서 wife의 눈총이 크네요. 제 결혼 기념일 선물로 받아 주세요.
추천 0

댓글목록

안승국님의 댓글

안승국

잘 만드셨읍니다.
유용하게 사용 되겠읍니다.
m6이 저와 같은 것이군요.
감사합니다.

송화중님의 댓글

송화중

저는 바디를 두 대 들고 다닐때는.. 하판에 종이테입을 붙여놓고 기입을 했었습니다만.. 훨씬 세련된 방법이네요.. ^^

박병태님의 댓글

박병태

저도 같은 고민을...실패를...
아이디어가 참 좋습니다.
저도 따라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영준님의 댓글

이영준

저는 카메라끈과 바디를 연결하는 고리에 필름곽 띁어낸 부분을 말아서 넣고다니면서
저런 식의 작은 name tag을 찾고있었습니다.
직접 멋지게 잘 만드셨습니다!

조동준님의 댓글

조동준

재미있고 귀여운 작품입니다.
Konermann씨의 제품 중에도 이런 용도의 제품이 있지만, 직접 만든 이 작품이 훨씬 좋군요.

임동수님의 댓글

임동수

저도 오늘 당장 만들어봐야겠습니다.
참 귀엽네요. ^^
근데 이 작업이 가죽바느질하는 공구가 없어도 가능할지 의문입니다. 대신 재봉틀은 있는데 ....ㅜ_-
암튼 투명테이프로 뒷판에 붙이고 다닐까 생각했는데 요롷게 하면 문제가 간단히 해결되겠군요. 자료 감사합니다.

이경면님의 댓글

이경면

음.멋집니다. 저는 바디 뒷판에다 붙일까 생각했는데, 이 방법이 훨~~씬
좋군요. 좋은 TIP 감사합니다.

김하늘님의 댓글

김하늘

놀랍습니다^^

송창윤님의 댓글

송창윤

저의 경우 가끔은 그러지 않을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한롤 장착하면 다 소진해버리기에
별로 곤란을 겪은 경험은 없으나
가끔 이 바디 저 바디 섞어쓰다보면 헷갈리기도 하더군요.

M바디 경우 특별히 스트로보 장착을 거의 안하는지라
핫슈에 필름 종이케이스 일부를 끼워 넣기도 합니다.

김옥현님의 댓글

김옥현

소프트 릴리즈 버튼으로 흑백과 칼라를 구분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은색이나 흑색 버튼은 흑백, 빨간색 등은 칼라, 이런 식이지요.

바디를 두 개 이상 쓰는 이는, 블랙 바디는 흑백, 실버 바디는 칼라, 이렇게 정해 놓고 쓰기도 하더군요.

김봉섭님의 댓글

김봉섭

절묘하게도 사진의 골드칼라의 Soft Button과 코닥 Gold 가 매칭이 되는군요... ^^

안승국님의 댓글

안승국

김종언님의 방법도 간단하고 좋겠읍니다.
필름 두껑의 스티커 때어보니 잘 떨어지고 잘 붙는군요.

백정훈님의 댓글

백정훈

저는 슬라이드 마운트에 해당되는 필름을끼워서 매달아 놓는데.. 이방법도 이뻐요.

전우현님의 댓글

전우현

ㅎㅎㅎ 김옥현 선생님 방법도 참 재미있네요.
잘 지내시죠? ^^

구명기님의 댓글

구명기

와우 개성이 듬뿍이군요. ^^

김인택님의 댓글

김인택

자세한 설명 , 고맙습니다
그리고
결혼 기념일 축하 드립니다^^*

이용훈님의 댓글

이용훈

저도 카메라속 필름이 무었인지 기억이 안날때가.......
만들어 봐야겎네요. 아이디어 좋습니다.

최결님의 댓글

최결

저는 그냥 필터로 구분하는데요 ㅡ_ㅡ;;

오렌지 필터는 흑백, PL필터는 컬러 뭐 이런식으로;;;

심규현님의 댓글

심규현

저도 하나 만들어줘야겠습니다....ㅋ

*이기원*님의 댓글

*이기원*

결과물들이 참 아기자기하게 얘쁜것 같습니다
저도 카메라 입양하기 전의 무료한시간을
이런 아이디어로 채워봐야겠네요.!

차원준님의 댓글

차원준

좋은 방법이네요...

저도 필름 카메라 구입하게 되면 이런거 하나 만들어 봐야 겠습니다.

김인택님의 댓글

김인택

저는 필름이 들어 있는것도 기억 못하고 공셔터 날려서 버린게 몇번 있네요~~
그래서 지금은 견출지에 써서 바디에 붙여서 다닙니다
참 귀엽게 잘도 만드셨습니다
저도 한번 만들어 보겠습니다^^*

無限/박성준님의 댓글

無限/박성준

헛,..정말 예쁜데요!!

김 연일님의 댓글

김 연일

정말 예쁘고 귀엽습니다.

박영도님의 댓글

박영도

귀엽네요..........

강 창구님의 댓글

강 창구

왜 Leica M에서는 다른 camera에는 거의 다 있는 film창이나 film cover 부착 holder등을 만들지 않을까요?
R에는 있는데......

김인택님의 댓글

김인택

저는 요즘 스트랩이나 핫슈에 접어서 밀어넣고 다닙니다
저도 한번 만들어보겠습니다.

Arch.김현수님의 댓글

Arch.김현수

전왜 카메라가 눈에 들어올까요 ㅠㅠ

김형옥님의 댓글

김형옥

저도 몇번 같은 경험이 있었습니다.
손재주가 없는 저는 비슷한 걸로 하나 구해보아야겠네요.
좋은 아이디어 감사드립니다.

오장원님의 댓글

오장원

멋지네요. ^^

요즘은 흑백만 찍으니... 감도만 신경이 쓰입니다.
저도 M6를 쓸때는 그런 적이 있어서 송창윤 선생님처러 스트로보 슈에다 끼워본 적이 있습니다.
지금은 M7을 사용하다보니 별 문제가 없습니다. ^^
근데.. 오래된 글타래였네요 ^^;;

남윤진님의 댓글

남윤진

아 정말 고민되던 부분이었는데 잼있는 아이디업니당 ㅎㅎ

이재진님의 댓글

이재진

재미 있는 아이디어네요...^^
한번 시도해 봐야 할 듯...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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