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3 자가분해 및 튜닝 경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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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이동준(rubiks)
- 작성일 : 05-04-25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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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안녕하셨습니까? 라이카클럽 회원 여러분~
오랫만에 라이카클럽에 로그인 해서 글을 쓰려니 기분이 새롭습니다^^
그동안 마음의 여행을 하느라~~~
라이카를 올해 구입하긴 했는데, 저만의 M과 아주 오랜시간 같이 해온것 같습니다.
1/5셔터스피드 고장에 아이피스렌즈 안쪽 프리즘에 금도 가고 셔터릴리즈도
크랭크를 왔다갔다 좀 해줘야지 눌러지고 이중상 틀어짐에 상도 희미하게 보이는
M3를 급한마음에 잘 모르고 털컥 구입하고, 그것도 잘 모른채 다른분께 양도했다가
다시 환불 받으면서 내가 망가질때로 망가져 버린 카메라로 무얼 찍을 수 있을까
한참 고민도 하고 한동안은 들고 나가지도 않았습니다.
휴가때 살짝 고쳐본다는것이 분해가 되어버려서 3일을 끙끙 앓으면서
카메라 분해방법과 작동원리를 알고, 어느정도 자가수리가 가능하기까지
너무 힘든 시간이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나 귀중한 시간 같았습니다.
필름 스풀 안쪽에 보시면 일자로된 나사가 하나 있는데 상판과 분리하는 나사인줄 알고
풀었다가 무지 고생했습니다...상판 분리하신다고 절대 풀지 마십시오!!ㅡㅡ;
이 나사는 크랭크와 셔터부를 연결시켜주고 더블스트록시 크랭크가 되감기지 않게
막아주는 기어 입니다...톱니바퀴에 작은 발이 두개 달린 형상인데 끼우긴 쉬워도
원리를 모르면 셔터 장전이 안됩니다. 필름매거진이 들어가는 안쪽에 있는 일자 나사는
상판을 분해했을시 필름을 되감는 부분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이것도 굳이 분해하실
필요 없습니다...카메라 수리점 사장님들이 아시면 까무러치실 일이지만
청소를 위해 상판을 분해 하시기 위해서는 L마크가 그려져 있다는 마운트 나사 하나와
셀프타이머 바로 위에 필름 되감는 레버에 있는 일자나사, 셔터스피드 다이얼에 붙어있는 일자 나사, 셔터릴리즈 주위에 원형 ??를 시계 반대방향으로 돌려주시고 분리되면 안쪽에 있는 원형 양쪽에 작은 홈이 있는 나사가 있는데 그것도 연장(?)으로 돌려주시면 됩니다.
필름 되감기 크랭크 안쪽에 작은 점이 두개 그려져 있는데 그것도 연장(핀셋)을 통해 분리하시고 역시 원형 양쪽에 작은 홈이 있는것도 분해시켜 주시면 됩니다. 마지막으로 바디 뒷면에 아이피스와 아이피스 렌즈를 시계 반대방향으로 돌려 분해해 주시고 스토로보 접점부도 공구(집개)에 부드러운 융으로 감싸 잡고 시계 반대방향으로 두개다 돌려주시면 상판이 끄떡끄덕 하면서 분리됩니다..프리즘 접합부는 청소가 힘들지만 프레임 라인과 반사경등을 손재주만 있으시다면 청소가 가능합니다. 청소하다가 틀어진 초점은 레인지파인더
연동부분을 보시면 대충 원리가 이해됩니다. 이상 분해 경험기로 저처럼 더이상 팔 수 없는 라이카가 있다거나 돈이 많으시다면 시도해보는것도 장래(?)를 위해 좋을듯 합니다.
분해해서 고친건 별로 없지만 WD-40으로 세척한 후에 윤활유 사다가 적당히 바르니
예전보다 훨씬 부드럽고 좋습니다^^
튜닝은...라이카 로고가 새겨진 상판은 사포와 컴파운드를 이용해 반질반질 황동으로
만들고 검은색 볼커나이트를 떼어내고 누님이 아끼시는 나비무늬가 그려진 하늘색
최고급 가죽 소재로 만든 손지갑을 적당히 분해해 적당한곳에 군데군데 스프레이 본드를
이용해 붙혔습니다...실버에 하늘색 나비무늬 가죽의 조화~~다들 이쁘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저에게 M3를 구입했던분께 너무 감사드립니다...
지금은 M3와 스미클론 50mm로 잘 찍고 있습니다...너무 장비욕심 부리는것 같아
즐겨찾기에 있던 카메라 클럽들도 모두 삭제하고 안들어갔는데, 탁월한 선택이 아니었나
싶습니다...클럽이 나쁘다는걸 말하려는게 아니라 라이카가 왜 좋은가 절실히 깨달을 수 있었던 경험이 아니었나 싶습니다..분해를 해보니 일제 카메라처럼 조잡스럽지 않고
외부와 내부는 완벽하게 분리 되도록 만들었고 정교하고 깔끔하기가 그지 없습니다.
분해해서 망가뜨린 카메라가 수어개는 되지만 제가 완벽하게 조립할 수 있었던것은
라이카만의 장인정신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셔터 한부분만 고장나도 별 무리없이
쓸 수 있는 카메라! 이중상이 안맞아도 드라이버로 여기저기 돌려주면 언제그랬냐는듯
잘 찍히는 카메라! 깨지고 부서져서 사진 찍는데 아무 문제가 없더라는 겁니다.
이렇게 망가진 카메라를 앞으로 영영히 팔 수도 없겠지만 별로 팔고 싶은 생각도 없습니다. 렌즈도 기대 이상으로 좋아 최고라고 말하기에 전혀 부끄럽지 않은듯 합니다.
사진경력을 얼마 되지 않았지만 전공으로 또 여러방면으로 공부를 많이 하면서
이만한 카메라도 없고 더이상 필요하지도 않겠구나 하는게 제 생각입니다.
아주 저렴한 M3를 저처럼 튜닝해서 입사식 노출계와 함께 들고다닌다면
정말 부담도 없고 정~말 끝내주게 나옵니다 ㅋㅋ
앞으로도 예전처럼 자주 들어 올 수 없겠지만 모두들 건강하시고
좋은사진 많이 하십시오!!
겔러리에 이녀석으로 찍은 사진 몇장 올리겠습니다
그동안 안녕하셨습니까? 라이카클럽 회원 여러분~
오랫만에 라이카클럽에 로그인 해서 글을 쓰려니 기분이 새롭습니다^^
그동안 마음의 여행을 하느라~~~
라이카를 올해 구입하긴 했는데, 저만의 M과 아주 오랜시간 같이 해온것 같습니다.
1/5셔터스피드 고장에 아이피스렌즈 안쪽 프리즘에 금도 가고 셔터릴리즈도
크랭크를 왔다갔다 좀 해줘야지 눌러지고 이중상 틀어짐에 상도 희미하게 보이는
M3를 급한마음에 잘 모르고 털컥 구입하고, 그것도 잘 모른채 다른분께 양도했다가
다시 환불 받으면서 내가 망가질때로 망가져 버린 카메라로 무얼 찍을 수 있을까
한참 고민도 하고 한동안은 들고 나가지도 않았습니다.
휴가때 살짝 고쳐본다는것이 분해가 되어버려서 3일을 끙끙 앓으면서
카메라 분해방법과 작동원리를 알고, 어느정도 자가수리가 가능하기까지
너무 힘든 시간이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나 귀중한 시간 같았습니다.
필름 스풀 안쪽에 보시면 일자로된 나사가 하나 있는데 상판과 분리하는 나사인줄 알고
풀었다가 무지 고생했습니다...상판 분리하신다고 절대 풀지 마십시오!!ㅡㅡ;
이 나사는 크랭크와 셔터부를 연결시켜주고 더블스트록시 크랭크가 되감기지 않게
막아주는 기어 입니다...톱니바퀴에 작은 발이 두개 달린 형상인데 끼우긴 쉬워도
원리를 모르면 셔터 장전이 안됩니다. 필름매거진이 들어가는 안쪽에 있는 일자 나사는
상판을 분해했을시 필름을 되감는 부분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이것도 굳이 분해하실
필요 없습니다...카메라 수리점 사장님들이 아시면 까무러치실 일이지만
청소를 위해 상판을 분해 하시기 위해서는 L마크가 그려져 있다는 마운트 나사 하나와
셀프타이머 바로 위에 필름 되감는 레버에 있는 일자나사, 셔터스피드 다이얼에 붙어있는 일자 나사, 셔터릴리즈 주위에 원형 ??를 시계 반대방향으로 돌려주시고 분리되면 안쪽에 있는 원형 양쪽에 작은 홈이 있는 나사가 있는데 그것도 연장(?)으로 돌려주시면 됩니다.
필름 되감기 크랭크 안쪽에 작은 점이 두개 그려져 있는데 그것도 연장(핀셋)을 통해 분리하시고 역시 원형 양쪽에 작은 홈이 있는것도 분해시켜 주시면 됩니다. 마지막으로 바디 뒷면에 아이피스와 아이피스 렌즈를 시계 반대방향으로 돌려 분해해 주시고 스토로보 접점부도 공구(집개)에 부드러운 융으로 감싸 잡고 시계 반대방향으로 두개다 돌려주시면 상판이 끄떡끄덕 하면서 분리됩니다..프리즘 접합부는 청소가 힘들지만 프레임 라인과 반사경등을 손재주만 있으시다면 청소가 가능합니다. 청소하다가 틀어진 초점은 레인지파인더
연동부분을 보시면 대충 원리가 이해됩니다. 이상 분해 경험기로 저처럼 더이상 팔 수 없는 라이카가 있다거나 돈이 많으시다면 시도해보는것도 장래(?)를 위해 좋을듯 합니다.
분해해서 고친건 별로 없지만 WD-40으로 세척한 후에 윤활유 사다가 적당히 바르니
예전보다 훨씬 부드럽고 좋습니다^^
튜닝은...라이카 로고가 새겨진 상판은 사포와 컴파운드를 이용해 반질반질 황동으로
만들고 검은색 볼커나이트를 떼어내고 누님이 아끼시는 나비무늬가 그려진 하늘색
최고급 가죽 소재로 만든 손지갑을 적당히 분해해 적당한곳에 군데군데 스프레이 본드를
이용해 붙혔습니다...실버에 하늘색 나비무늬 가죽의 조화~~다들 이쁘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저에게 M3를 구입했던분께 너무 감사드립니다...
지금은 M3와 스미클론 50mm로 잘 찍고 있습니다...너무 장비욕심 부리는것 같아
즐겨찾기에 있던 카메라 클럽들도 모두 삭제하고 안들어갔는데, 탁월한 선택이 아니었나
싶습니다...클럽이 나쁘다는걸 말하려는게 아니라 라이카가 왜 좋은가 절실히 깨달을 수 있었던 경험이 아니었나 싶습니다..분해를 해보니 일제 카메라처럼 조잡스럽지 않고
외부와 내부는 완벽하게 분리 되도록 만들었고 정교하고 깔끔하기가 그지 없습니다.
분해해서 망가뜨린 카메라가 수어개는 되지만 제가 완벽하게 조립할 수 있었던것은
라이카만의 장인정신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셔터 한부분만 고장나도 별 무리없이
쓸 수 있는 카메라! 이중상이 안맞아도 드라이버로 여기저기 돌려주면 언제그랬냐는듯
잘 찍히는 카메라! 깨지고 부서져서 사진 찍는데 아무 문제가 없더라는 겁니다.
이렇게 망가진 카메라를 앞으로 영영히 팔 수도 없겠지만 별로 팔고 싶은 생각도 없습니다. 렌즈도 기대 이상으로 좋아 최고라고 말하기에 전혀 부끄럽지 않은듯 합니다.
사진경력을 얼마 되지 않았지만 전공으로 또 여러방면으로 공부를 많이 하면서
이만한 카메라도 없고 더이상 필요하지도 않겠구나 하는게 제 생각입니다.
아주 저렴한 M3를 저처럼 튜닝해서 입사식 노출계와 함께 들고다닌다면
정말 부담도 없고 정~말 끝내주게 나옵니다 ㅋㅋ
앞으로도 예전처럼 자주 들어 올 수 없겠지만 모두들 건강하시고
좋은사진 많이 하십시오!!
겔러리에 이녀석으로 찍은 사진 몇장 올리겠습니다
추천 0
댓글목록
이경면님의 댓글
이경면대단하십니다.... 저는 글을 읽으면서도 무슨 말씀인지 알아듣지를 못하겠더군요. 기계치라 간단한 부품 하나도 잘 다루지 못하는 저같은 사람에게는 그저 놀라울뿐입니다.
이권호님의 댓글
이권호
ㅎㅎ 잘 읽었구요..저도 도색 관심 있습니다
갤러리에 그녀석으로 찍은 사진 보다 그분의 모습사진이 자세히 더 보고 싶군요 ^^
김정우rev318님의 댓글
김정우rev318
정말 대단하십니다..
카메라를 단지 사용하기만 하시는것이 아니라 원리를 연구하고 또 새롭게 도전하시는 모습이 제게도 많은 생각을 하게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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