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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미리 즈미룩스 ASPH. 사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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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이상제
  • 작성일 : 05-04-29 13:27

본문

얼마전 새로 출시된 50미리 즈미룩스를 우여곡절 끝에 구입하게 되었다.
반X에 신품예약을 해두었는데, 순서가 오질 않아 기다리다가 마침 장터에 나온 것을
구입하게 되었다.

만 1년이 넘도록 잘 쓰던 35미리 현행 즈미크론을 팔고, 35 즈미룩스 ASPH.로 바꾸면서
이왕 바꾸는 김에 50미리도 교체해볼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다.

50주년 즈미크론을 장터에 내놓았으나 거래가 성사되지 않아 본의 아니게
두 개의 50미리 렌즈를 소유하게 되었다.

결과적으로 즈미크론을 방출하지 않았던 것은 오히려 잘된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즈미크론과 즈미룩스, 이 두 렌즈는 Leica의 양대 極이라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많은 분들이 신형 즈미룩스 50mm와 즈미크론 현행 50mm를 두고, 어느 한 쪽이 우월
하고, 못하고를 따지시는데, 둘 다 쓰고 있는 입장에서 허심탄회하게 말하자면
두 렌즈는 너무나도 개성이 판이하게 다르므로, 취향에 따라 선택이 가능할 뿐
실상은 어느 쪽도 버릴 수 없는 명렌즈들이라는 것이다.

과연 신형 즈미룩스가 즈미크론의 샤프한 맛과 세련된 느낌을 대체할 수 있을까?
아니라고 본다. 즈미룩스는 어디까지 즈미룩스일 뿐이다. 아무리 아스페리칼 렌즈라
해도 즈미크론을 흉내낼 수는 없다. 그 逆도 역시 성립한다. 즈미크론은 절대로 즈미룩스
의 고유한 영역을 침범할 수 없을 것이다. 태생적으로 이 두 렌즈는 性別이 달리 태어났기
때문이랄까?

신형 즈미룩스의 결과물은 갤러리에 심심찮게 올라오고 있고, 간혹 게시판에서
타 렌즈(즈미크론)와의 비교기나, 일본 아사히 카메라에서 구형 즈미룩스와
촬영례를 비교한 사진을 보아서 대강 그 성능이나 발색의 특징은 짐작하고 있었다.

또한 Erwin의 전문적인 리포트를 읽어서 장점과 단점도 파악하고 있던 차에 구입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지만, 나름대로 느낀 바가 있어 몇 개의 소감을 여기에 기록하고자 한다.



1) 외관과 만듦새

필자는 M3 silver 바디를 chrome을 벗기지 않은 채 무광의 검정으로 도색하여 쓰고
있는데, 50주년 즈미크론의 실버와 그런대로(?) 어울린다고 생각해 왔다.

약간 언밸런스하지만 사용하면서 벗겨지는 블랙페인트 사이로, 은색의 크롬이 드러나는
것은 황동이 드러나는 vintage한 멋과는 또다른, 시원하면서도 약간 전투적인 느낌을
준다. 그것이 좋아서 일부러 크롬을 벗기지 않고 도색을 하였다. 검정 도색을 하게되면
또 좋은 점이 있다. 촬영시에 눈에 잘 띄지 않는다는 것이다. 옷까지 검정색으로 입고
나가게 되면 거의 시선을 받지 않고 촬영하는 일이 가능하다. 이런 장점은 실버렌즈를
주력렌즈로 끼워놓고 쓰는 내 입장에서는 사실 아쉬운 점이기도 하였다.

여담이지만 제대로 벗겨진 실버크롬의 블랙 페인트는 어떤 느낌일까?
그것은 앞으로 한 10년 정도 계속 사용해보면 알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
아직은 어드밴스 레버와 접안창 정도에 실버가 드러나 있을 뿐 전체적으로 블랙의
단정한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다.

알려진대로 신형 50미리 즈미룩스는 블랙 크롬 버전 뿐이다.
향후 실버 렌즈가 나올지는 미지수인데, 최근 라이카에서 발표한 바와 같이 실버크롬
재질 렌즈가 원가가 높기 때문이라 한다. 아마도 기념 바디에 딸린, 기념렌즈로 나올
법도 하다.

무광으로 페인트칠한 M3에 마운트시키니, 원래 제 짝이었던 것처럼 아주 잘 어울렸다.
마운트하자마자 한동안 50주년 실버 즈미크론은 찬밥 신세가 될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혹시 기념 버전으로 나온 50주년 블랙 즈미크론이 있다면 모를까, 검정색 바디에는 역시
검정색 렌즈가 잘 어울린다.

이미 몇몇 분들이 언급한 대로, 신형 즈미룩스는 구형 버전과는 달리 조리개 스탑이
걸리는 느낌이 확실해졌다. 이것은 35미리 1.4 ASPH.와 비교해봐도 확실히 다르다.

무게는 묵직한 느낌이며, 바디에 마운트했을 때, 앞으로 약간 기운다.
거리계 손잡이는 적당하다. 그리고 내장된 후드도 그럭저럭 쓸만한 것 같다.
전반적으로 만듦새는 매우 만족스럽다. 라이카의 특급 렌즈다운 면모를 보여준다.

전면부의 코팅은 약간 녹색기운이 도는데, 앰버 코팅이었던 4세대 즈미룩스와는
색재현 특성이 조금 다를 것임을 시사하는 듯 했다.

M3블랙에 50미리 즈미룩스 ASPH.를 마운트해놓으면 더이상 다른 조합이 떠오르지
않는다. 단순하게 말해서, 최고의 조합이다.



2) 색감 및 묘사 특성

사용기간이 길지 않아 상당히 주관적인 평가가 될 가능성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2년간 사용했던 35/50mm 즈미크론와 비교하여 느꼈던 차이점들을 중심으로
기술하고자 한다.

① 부드럽다.
아무리 ASPH. 렌즈라 해도 즈미크론과 비교하면 부드러운 느낌이 다소 많다.
이 부드러운 느낌은 조리개를 조여도 여전히 남아 있었다.

아마 즈미크론이나 현행 엘마를 쓰다가 즈미룩스로 기변하는 분들은 이러한 부드러운
느낌에 끌려서일 것이다. 부드러운 느낌의 즈미룩스는 여성이나 아이의 포트레이트에
잘 어울릴 것 같다.

두 렌즈-즈미크론 vs. 즈미룩스-의 일관된 표현특성의 차이는 그 이름('cron vs. 'lux)
의 어감에서도 느껴지는 바와 같이, 사람에 비유하자면 남성과 여성에 해당된다.

남성도 부드러운 면이 있고, 여성도 강하고 과장된 면이 없진 않겠지만 기본 바탕은
다르듯, 즈미크론과 즈미룩스의 차이도 그렇다고 본다.


② 컬러 : 대체로 뉴트럴한 편이고, 녹색 코팅의 영향으로 green이 약간 튀는 느낌이
있는 듯 하다. 즈미크론과 비교했을 때, 신형 즈미룩스의 색감은 그다지 인상적이지는
못하다. 즈미크론보다도 더욱 중립적이라는 뜻이다.

렌즈 구경이 상대적으로 큰 즈미룩스는 색온도 극복 능력이 즈미크론에 비해 뛰어나다는
설이 있는데, 필자도 그에 동감하며 그런 물리적인 특성의 차이 때문일 거라 생각한다.

아무튼 즈미크론이나 엘마가 보여주는 드라마틱하고, 강렬한 색들은 즈미룩스에서는
보기 어려운 것 같다. 아무리 채도가 높은 벨비아100으로 찍는다해도 즈미룩스는
자신만의 부드럽고, 투명하며 중립적인 톤을 잃지 않는다.

즈미룩스 50미리 ASPH.도 예외는 아니어서 즈미룩스 family의 전형적인 특성을
보여주고 있는 듯 하다.


③ 해상력/플레어 등 : 대형확대를 해보진 않았으므로 해상력 차이는 논할 수 없을 것
같다. 눈으로는 해상력의 차이를 느낄 수 없었다. 다만 플레어는 좀 더 오랜 시간 촬영
해봐야 알 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된다.

그리고 Erwin Puts가 지적했던 단점- 근접에서 1.4 개방 포트레이트는 즈미크론에
비해 많이 소프트한 느낌이다. 1.4와 2.0의 차이라고는 해도 개방에서 근접촬영시
성능이 다소 떨어진다는 지적에 동감이다.

근접 개방에서 초점이 어디에 맞았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디테일이 뭉개지는데, 이것은
모든 면이 Perfect한 렌즈는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라는 단순한 사실을 다시 한번
증명해준다.

개방에서도 우수한 성능을 보여주었던 즈미크론에 익숙해있는 유저들은 즈미룩스가
보여주는, 마치 포그 필터를 끼운 듯한 소프트한 이미지에 놀라게 될지도 모른다.


④ 흑백에서 계조

즈미크론이 흑백에서 다소 강한 컨트라스트로 계조가 약한 반면, 즈미룩스는 흑백에서
즈미크론보다 다소 우위에 서있는 듯 하다. 이 역시 향후 좀 더 사용해보아야 알 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되어 더이상의 언급은 생략한다.


3) 총평

즈미룩스 50미리 ASPH.은 좋은 렌즈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완벽한 렌즈는 아니라고
말할 수 있다. 분명히 눈에 보이는 단점들이 존재한다.

즈미크론이나 구형 즈미룩스를 소유하고 있는 분들은 굳이 신형 즈미룩스에 눈독을
들이실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다만 부드럽고 투명한 색감, 구형 즈미룩스에 비해 대폭
향상된 해상력/선예도 등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에게는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강렬한 채도와 칼 같은 샤프니스, 화면 고르게 나타나는 높은 해상도를 원하는 분들에게
즈미룩스는 구형이든, 신형 ASPH.이든 답이 아니라고 본다. 그런 분들에겐 현행
즈미크론이나 새로 나온 칼 짜이스의 ZM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추천 0

댓글목록

박상우님의 댓글

박상우

저도 이 렌즈를 우연찮게 잠시 마운트할 기회가 있어 근접개방촬영을 해봤는데, 말씀하신 디테일문제를 발견할수 있었습니다. 다소 저속셔터의 상황에서 찍었던지라 제 실수가 아닌가 싶었는데, 그게 아니었나봅니다. 깔끔하고 명료한 리뷰 감사드립니다^

김필수님의 댓글

김필수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공교롭게도 저도 50mm화각은 이상제님과 같은 랜즈들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저는 50mm즈미룩스ASPH는 실내에서 찍은 사진들이 맘에들었습니다.

박진수님의 댓글

박진수

사용기 잘 보았습니다... 저도 예약하고 있는중인데 자금압박에 포기하고 엘마 하나 업어 왔습니다...
이상제님의 사용기를 읽고 ... 엘마 업어 오길 잘 했다는 생각을 하면서 위안을 삼습니다...사실 제 취향은 스미크론 쪽이거든요... 그러나 언젠가는 50mm 에스페리칼이든 아니든 즈미룩스도 꼭 함 쎠보고 싶네요...

조효제님의 댓글

조효제

저는 올드렌즈를 쓰고 있어서, 현행이던 이전 M용 렌즈는 한번도 사용해 보지 못했습니다. 얼마전에 무리해서 구입한 M4로 이제 겨우 적응을 해나가고 있는데, 덜컥 사용기를 보니까 왠지 이 렌즈도 사용해보고 싶은 욕망이 마구 들끊는군요.

상세한 정보를 볼때마다 저는 너무나 유용하게 잘 읽고 있습니다. 언제나 주옥같은 좋은 자료를 올려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그럼, 즐거운 주말 되십시오. ^^

전우현님의 댓글

전우현

^^ 요즘 축하드릴 일이 많군요. 좋은 렌즈에 이쁜 따님에..^^

라이카 50밀리는 정말 너무 많은 고민을 하게 만들고, 저도 물론 이 렌즈를 사용중이지만,
역시 완전한 렌즈가 없다는 말이 맞듯이, 역시 모든 것을 만족시키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현재까지의 개인적으로는 최선의 선택이 아닌가 합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한번 오시죠~^^

양준호님의 댓글

양준호

객관적이고 논리적인 글 잘읽었습니다.
글을 보는동안 계속 고개를 끄덕거리게 하는..
아주 쿨하고 멋진사용기입니다.

김봉섭님의 댓글

김봉섭

주옥같이 좋은 글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덕분에 갤러리의 사진들을 보는 재미가 더해졌습니다. 감사합니다. ^^)

양정훈님의 댓글

양정훈

작년 출시와 함께 구입하여, 이제 막 8개월 정도 밖에 써보지 못한 입장에서 말씀드리기 매우 조심스럽습니다만,
제겐 쓰면 쓸수록 새로운 만족감이 새록 새록 솟아나는 오랜 친구와 같은 렌즈입니다. 점점 커가는 만족감으로 정말
싫증이 나지 않는군요. 앞으로 2~3년 더 쓰다보면, 이 놈과의 세월이 썼다 달았다 보다 확실히 말씀드릴 수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처음 몇달은 엘마, 스미크론, 스미룩스 50미리처럼 금방 싫증이 났지만, 바디든 렌즈든 필름이든 한가지를 최소 2년은
계속 써봐야 그 느낌을 얻을 수 있다는 국수용님의 충고를 가슴에 품고 계속 쓰다보니, 요즘은 뭐랄까 ASPH의 진국을
조금씩 맛보고 있는 기분입니다. 주로 흑백을 찍는데, 개방 조리개를 포함하여 매 f치 조리개 마다의 특색과 표현스타일이 달라
그 놈들을 하나 하나 깨쳐가는 맛이 아주 쏠쏠 재미있습니다.

장공순님의 댓글

장공순

글 잘 읽었습니다.
그런데 겔러리 들의 50mm asph 렌스는 경통의 포커스 조작 만으로
실제 그렇게 선명한 영상이 맺히는가요?
제가 보기에는 100mm 마크로렌스 이상의 디테일 샤프니스가 표현되는 것 같습니다.
궁극이라 할수 있는 최종 인화물이라 하더라도 그렇게 되지는 않을텐데 말입니다.
렌스사용기나 비교시엔 웹상 감상자의 측면에서는 데이터가 없어서 혼선이 좀 생깁니다.
완전한 무수정 무보정에 의한 비교를 올려주시면 렌스선택에 도움이 되겠습니다.
다른렌스들도 마찬가지 이지만 혹 스켄시 후 보정이 가미되는지 ,
그렇게 된 연후에 사진이 올라오는지들 궁금합니다..

양정훈님의 댓글

양정훈

늦은 시간이지만 자기 전에 장공순님께 답이 될까 하여 제 경우의 스캔과 후보정을 대충 말씀드리면 이러합니다.

(미놀타 5400, “이지스캔 유틸리티” 의 최상급 퀄리티로 필름 스캔) – (“윈도우 그림판” 에서 24비트 이미지로 전환) – (이미지 크기를 10%로 축소하여 BMP 파일만듬) –(포토샾 “오토레벨 90%”) – (“명도/대비” 조정 및 샤픈 15%~25%) – (jpg 파일 전환)

경험상 “명도/대비” 및 “샤픈” 은 초점과 노출이 제대로 맞은 경우 득보다 실이 많았습니다. 되도록 이 두가지를 쓰지 않고 찍을 때 제대로 찍으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24비트 BMP 이미지 원본파일을 제 노트북으로 보면 입체감있는 아주 멋진 그림인데 (아마, 프린트물이 이럴 겁니다), 10%로 줄여만 놓으면 해상도와 입체감이 많이 떨어져 답답합니다.

50미리 asph 이미지는 여타 50미리 렌즈보다 이미지가 샤프하게 맺힙니다. 특히 f8 넘어가는 조인 조리개에서 초점이 제대로 맞고, 적정현상된 경우, 아주 샤프합니다. F8 이하 조리개에서도 동일 특성을 보입니다만. ^^ 최근에 현상시 하이포 프로세스와 포토플로 프로세스의 적정 결과에 따라 이미지 샤프니스 퀄리티가 달라진다는 사실도 깨닫고 있습니다. 아직 시행착오로 깨우쳐 가는 단계라 말씀드릴 게제는 못되는군요.

제 사진 인물(17) 할아버지 사진의 경우, 샤픈 20% 정도를 준 것 같습니다. 수염이 좀 세밀하죠? 프린트는 어떻게 나올까요? 확대기 조리개를 조이고 노출시간을 길게 주나요? 물론 버닝/닷징을 하겠지요? 대부분의 사진가들처럼. 10% 축소 전, 24비트 BMP원본 100% 이미지를 노트북으로 보면 수염이 정말 멋지게 입체적/사실적이었습니다. 반면 인물(16) 모자쓴 인물이 장기두는 사진은 스캔 그대로, 아무 수정이 없는 이미지입니다.

제 생각엔 무보정, 무수정 사진 비교로 렌즈 느낌을 갖기는 좀 어려울 것 같습니다. 현상, 스케너 등등의 차이가 있으니 말입니다. 라클포럼 여기 저기에서 동일한 조건으로 찍고 현상하고 스캔한 렌즈간 비교사진이 느낌형성에 오히려 더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이상제님의 댓글

이상제

박상우님: 말씀 감사합니다. ^^

김필수님: 저도 실내에서 찍은 사진들이 마음에 듭니다. 되도록 객관적으로 쓰려고 노력하다보니
렌즈 흠을 좀 보았습니다. 아주 만족하고 있으며, 50주년 즈미크론과 함께 계속 애용할 생각입니다.

박진수님: 50미리 현행 엘마는 저도 한번 써보고 싶은 렌즈입니다. 제가 써본 엘마는 90미리와
35미리 뿐인데, 엘마는 엘마 나름대로의 장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조효제님: 평소 조효제님의 좋은 사진들 잘 보고 있습니다. 제 경우 올드 렌즈라고는 1세대 즈미크론
외엔 써본 적이 없습니다만, 올드는 올드대로, 현행은 현행대로 장단이 있는 듯 합니다. 그 나름의
장점을 음미하면서 사용하면 좋을 것 같네요. 즐거운 주말 되십시요!

전우현님: 축하고맙습니다. ^^ 저 역시 즈미룩스가 지금으로선 최선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 1년 이상 써보면 제가 알지 못한 또다른 면들이 발견되리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음주말에
내려가게 되면 연락드리죠. M3 블랙 on silver chrome의 자태를 보여드리겠습니다. :>

양준호님: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

김봉섭님: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

양정훈님: 평소 양정훈 선생님의 좋은 작품들을 보면서 즈미룩스 ASPH. 에 대한 많은 특성들을
짐작하게 되었습니다. 그 점 감사드리구요. 산지 얼마되지도 않았는데, 제 사용기가 다소 성급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드는데, 향후 1년 정도 더 써보면서 느끼게 되는 다른 부분들이 있다면 또 그때
한번 글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저 역시 국수용님의 말씀에 동감합니다. 그래서 되도록 렌즈를 사면
최소 1년 이상은 써보고 있지요. 50주년 즈미크론은 햇수로 3년째 사용중입니다. 이제 대강 렌즈의
맛을 알아가는 듯 합니다. 즈미룩스도 차츰 시간이 지나면 자신의 진면목을 보여주리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장공순님: 50미리 즈미룩스 ASPH. 렌즈의 해상력은 수준급으로 보입니다.
즈미크론에 비해 다소 부드러운 맛이 있지만 양정훈님 말씀대로 f8 이상 조이게 되면 괜찮은
선예도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 렌즈 선택에 참고되셨기 바랍니다.

김선근님의 댓글

김선근

이상제님, 모처럼의 멋진 리뷰에 감사드립니다.
그런데 문제는.....
끝난줄 알았던 ??병 또 재발.
뽀옴뿌 해결책도 곁들여 주셨으면^*^
(끝이 어디 있겠습니까만...)

이상제님의 댓글

이상제

김선생님, 안녕하세요?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뽀옴뿌 해결책은 저도 모릅니다. 알면 제가 렌즈를 안샀겠지요. ㅎㅎ

한가지 렌즈 흠을 더 보태자면, 즈미룩스 50 ASPH.의 보케는 구형이나 즈미크론의
보케보다 못합니다. 빛망울이 영롱하지가 않고, 탁합니다.

조금 도움이 되셨나 모르겠습니다.
즐거운 주말 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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