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마 9cm/f4..침동식 1957년산.. 독일 상점에서 공수해왔습니다. 가운데 렌즈의 상태는 매우 안좋았답니다.

사진이 제대로 나올런지 걱정 스러워..사무실에서 istDs에 마운트 해보았더니..마운트는 당연하게도 불가능했습니다. 그래도 라이카 마운트 부위는 작으니까 살짝 바디에 넣고 거리계를 돌렸더니.. 역시나 촛점을 못잡는 것입니다.

집에 돌아온 토요일, 칼라,흑백 두개를 테스트겸 찍어서 현상소에 맡겼음에도 계속되는 호기심.. 과연 뿌연 렌즈로 사진이 잘 나올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머리에서 맴맴돌면서 엘마와 istDs를 만지작 거리다..
왼쪽 검지와 중지 손가락을 엘마 경통 부위를 잡아 바디에 밀착시키고 검지로 istDs바디를 단단히 잡은 다음 오른쪽으로 엘마 경통을 아래 위로 슬슬 움직였더니 촛점이 잡히는 것이었습니다.

아무튼, 찍는 방법은 매우 어렵고 조심스러웠지만, 계속 내리던 비는 게고 화창한 토요일, 집주위와 동네 야산에 올라 렌즈를 테스트 했습니다. 결과는 역광과 사광이 아니라면 엘마는 훌륭하게 istDs와 궁합이 맞았다는 것입니다. 펜탁스 smc 렌즈들에 비교하면 엘마는 약간 연한 색상을 보여 주더군요.

라이카 바디쪽 마운트 부위 제작하여 방에 분해된체 버려져 있는 펜탁스 렌즈 마운트부위를 결합한다면 엘마는 istDS에서도 135미리 화각을 훌륭하게 구현할 수 있다는 사실...

테스트 사진이 너무많아서 따로 사진은 첨부 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링크를 걸어 놓겠습니다.
http://www.episode.or.kr/nansisi?key_id=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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