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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mm 파이 렌즈에 UV 필터 달아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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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M3에 M마운트 Summarit 50mm/F1.5 렌즈를 달아주고 보니 UV 필터 달아주기가 참으로 어려운 일이더군요.

많은 분들께서 아시다시피 Summarit의 41mm 파이의 필터는 거의 구할 수가 없습니다. 표준 규격의 필터 구경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물론 라이카 전용 중고 필터를 구하면 좋지만, 이미 제 짝의 렌즈와 함께 판매되거나 해외에서 구하게 되면 비용이 많이 발생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현재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가장 근사한 크기의 필터는 40.5mm 파이의 것이 더러 있습니다. 그러나 사용자가 원하는 브랜드마다 있는 것은 아니고 몇몇 브랜드에만 겨우 나와 있는 실정입니다.

그래서 여기저기를 검색해보고 고심 끝에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아주 깔끔하게 UV 필터를 달아주는 데 성공하였습니다.

1. 준비물

테프론 테잎 (약 2백원)
UV 필터 40.5mm (약 1~2만원)

테프론 테잎은 수도 파이프 연장할 때 사용하는 흰색의 아주 얇고 매끄러운 테잎입니다. 마치 주방용 랩처럼 얇고 매끄러우면서도 착 감기는 성질이 있어서 41mm와 40.5mm의 간극을 채워주기에 적합합니다. 동네 철물점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으며 2만원이 아니라 2백원이니 혹시 2만원 어치 주문하시면 100개 셋이 배달되는 사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테프론 테잎의 모양은 다음 링크 참조
http://www.09shopping.com/shopimages...0020000042.jpg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40.5mm UV 필터는 매틴, 하쿠바, 마루미 뿐이었는데 그나마 그 중에서 어떤 것은 구할 수 있는 쇼핑몰 사이트가 한정되어 있었고 품절인 것도 많았습니다. 저는 마루미에서 나온 것을 선택했는데, UV for Leica라고 해서 필터링이 크롬(실버)이라서 Summarit과 잘 어울리더군요. 그리고 라이카에 흔한 39mm용 UV도 있습니다.

2. 사용방법

1) 테프론 테잎을 필터 원주 크기(대략 2 * 3.14 * 40.5)보다 약간 길게 자릅니다.
2) 그걸 노끈 꼬듯이 돌돌 감습니다.
3) 테프론 노끈(?)을 필터 바깥쪽(렌즈쪽) 쓰레드에 감아줍니다. 쓰레드 너비가 아주 좁지만 가능하면 쓰레드 중앙을 따라 감도록 합니다.
4) 필터를 렌즈에 수평을 유지하며 살살 끼워서 돌립니다.
5) 혹시 지저분하게 나오는 부분이 있으면 커터칼로 살짝 다듬어줍니다.

이렇게 하고 나면 상당히 뻑뻑해져서 41mm 필터를 끼운 듯한 느낌이 나며 쉽게 헐거워져서 빠져나오는 일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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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박재영님의 댓글

박재영

똑 같은 방법으로 시도해 보았더니
어렵지 않게 장착되었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덧붙이자면,
필터를 장착하게 되면 렌즈캡은 헐거워져서 사용할 수가 없게 됩니다.
렌즈캡과 필터... 둘 중에서 하나를 선택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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