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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 리뷰] Leica All Mighty!! 마한능 표준 줌 28-90 vario elmarit f2.8-4.5 ASPH

페이지 정보

  • 작성자 : 서정현
  • 작성일 : 05-09-24 22:58

본문

옛날에 마이너 포토에 올렸던 리뷰인데...
김일수님께서 렌즈 정보 요청하셔서 부끄럽지만 라이카 클럽에 올립니다. ^^

저의 감성리뷰가 좀 가벼운 내용이다보니... 평어체로 씀을 이해해 주시고, 이 살기 힘든 세상에 한줄기 웃음을 드릴 수 있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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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1. 28-90 + velvia 50


(라디오 광고: 강호동 버전...)

강호동: “야심만만에서 물었습니다.!! 애인과의 즐거운 여행을 위해 무엇을 쭌비하시쬬.!!”

대학생 1, 2: 1-“전 손수 만든 벤또를 준비했어요”... “
2-“전 애인이 깜짝 놀랄만한 이벤트 불꽃놀이 세트를 준비했어요..”

대학생 3: “저요? 전 언제 어디서나 그녀를 담을 수 있게 라이카 28-90 줌 렌즈를 준비했어요.!”

강호동: “싸진하는 싸람들이 모두모두 좋아하는 바로 끄 렌즈!! 28-90 꼽아가꼬 신나게 달려보자구!!!”


음... 썰렁했나요? ^^
나라를 위해 국방의 의무를 성실히 수행중인 Judy Law 서정현 입니다. 너무도 심심한 나머지 오늘도 어제처럼 사진 사이트를 두리번두리번 어기적어기적 거리던 중 김일수님께서 28-90에 대해 궁금해 하시는 글을 보고 옛적에 적었던 리뷰를 다시끄집어 내어 약간의 수정을 거치고 있는 중입니다.^^

28-90mm vario elmarit f2.8-4.5 ASPH

이 렌즈는 나에게
라이카 R의 존재 의의
R을 R 답게 만들어 주는 렌즈...
나에게 R이 바꿀 수 없는 존재로 탈바꿈시켜준 렌즈
바로 그 렌즈가 28-90mm vario elmarit aspherical이다.

[spec]

8군 11매 (aspherical 2매)
740g
최소 촛점 거리 0.6m
aperture: 28mm에서 f2.8, 90mm에서 f4.5

(쓰기에 적당한 무게, 그리고 뷰파인더로 보이는 밝기는 밝은 편이다.)

[구조 모식도]



나는 유난히도 시스테무 적응이 매우 느린 편이다.
어떤 카메라든 척! 보면 아는 우현이와는 하늘과 땅 차이다.
나는.. 렌즈를 사도 바디를 사도 한 3개월 묵혀놓고 있다 적응 좀 되면 그때부터 많이 쓰는 편이다.
R7에 35미리 90미리 두 렌즈로 나의 본격적인 SLR 생활은 시작되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내가 가진 M 렌즈에 비해 파워가 부족한 그 두 R 렌즈로는 나의 감성을 충족시켜주기엔.. 2퍼센트 모자란 바가 있었고, 그 이유로 인해 R을 들고나가는 빈도는 항상 M에 비해 상당히 떨어질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한번은 이런 결심까지 했었다. “모두 팔아뿔자!!”
그러나 팔리지 않았다. 그게 R의 현실이다.
하늘의 뜻인가.. 팔리지 않으면 쓸 수 밖에 없다.
그렇다면 M과 차별화 전략으로 나갈 수 밖에..
나의 화려하다 못해 눈이 부신 M의 표준 렌즈군과의 정면충돌을 피하기 위해 나는 R 표준 줌 렌즈군에 눈을 돌렸다.
어떤 것이 있을까... 어디 볼까..

1. 35-70 f3.5 (젊은이 렌즈) : 연구 결과 화질이 일제보단 우수하나 그다지 신통치 않았다.
2. 35-70 f2.8 (젊은이 렌즈) : 날 잡아무라!!!.. 모 사이트에 가격이 1000만원 허걱!!!!!! (최근 반도에 중고 3880,000원에 판매 완료 된 바 있다.)
3. 기타 일본제 줌렌즈 : 일본놈들 스스로 탐탁찮아 하는 렌즈를 우찌 쓰랴...

좌절하고 있던 찰라 나에게 한떨기 혜성처럼 나타나 나으 여리고 여린 새가슴을 변도변(Beethoven) 운명 교향곡 도입부 마냥 깊은 심연으로부터 치솟아 오르는 저음으로 낙숫물 물웅덩이 두드리듯 두드려 버린 렌즈가 있었시니... 바로 28-90 바이오 줌 에르마릿이었다.
표준 화각대를 다 카바해 버리는... 그러고도 아스훼리칼로 줌 렌즈 답잖은 각 화각별 단렌즈에 육박하는 좋은 화질을 보여주는.. 그리고 여러 개의 단렌즈 휴대보다 휴대면에서 무게, 편의성, 최소의 분실 위험 등 SLR만의 장점을 극대화 시켜주는 렌즈라 할 수 있다.
28-90을 영입하고 나서 나의 기대대로 점차 R7의 사용빈도가 증가하였다.
그리고 나의 관심사가 풍경 사진으로 점차 이동하기 시작하면서 내 마음속에 R7의 비중은 날이 갈수록 더 증폭되기 시작하였다.
급기야 15미리를 거액에 영입하게 된 후 내가 느낀 점은..
“그래.. 렌즈가 좋아야 해.. 렌즈가 좋아야 신뢰성이 올라가고, 그래야 나에게 중요한 촬영이 있을때 채택을 할 가능성이 많아지지..“ 라는 것이었다.
그것도 M과 차별화 된....
같은 화각대의 단렌즈를 구비해 놓고 상황에 따라 거리 사진, 다큐, 캔디드 포토 등에는 M만
풍경, 실내, 정물.. 혹은 뷰파인더랑 똑같이 보여야 하는 정밀한 사진에는 R만
이렇게 용도에 따라 M과 R을 구별해 쓸 수 있기도 하다.
하지만 같은 35mm 사진기에 SLR과 RF로 용도를 구별해 쓸 정도로 내 사력이 민감한 것도 아니고, 풍경 찍으러 M가지고 가도 사실 별 문제 없고, 거리 사진 혹은 다큐에 R로도 충분히 된다. 실제로 니콘이나 캐논으로 다큐하시는 분들은 그 회사 RF가 아니라 SLR쓰니깐...
그보다는 줌 렌즈, 광각, 망원, 접사 등 M으로 하기 어려운, M의 강점이 아닌 분야에서 SLR의 장점을 살리는 쪽이 더 맞으리라. 갈리아 내전기에서 보면 카이사르가 갈리아 인들에게 적은 병력으로 항상 승리할 수 있었던 비결은 바로 나의 강점으로 상대의 약점과 상대한다는 것이었다.

나에게 28-90은 큰 의미를 가지는 렌즈다. 바로 R7을 사랑하게 만들어 준 렌즈인 것이다. 이 렌즈로 비롯되어 내가 아끼는 다른 R 렌즈가 나에게 영입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니, 28-90은 나에게 있어 어린 시절 대중음악에 날 미치도록 빠지게 만든 서태지에 비할 수 있다.고화질의 줌 렌즈를 이용하여 좀 더 쉽게 촬영할 수 있는 라이카 R... 그리고 그 표준 줌의 정점에 서 있는 28-90...

“28-90 꼽아가꼬 신나게 달려보자구!!!” 유 후~~~~!
추천 0

댓글목록

freeoj김영재님의 댓글

freeoj김영재

항상 느끼지만 서정현님의 글솜씨는 놀랍습니다..
언능 책으로 만드시는 정도의 Sense어떻습니까..?^^
젊은이들이 항시 볼수 있도록...^^

이원용님의 댓글

이원용

대표적인 줌이 35-70인줄만 알았는데 R에 또 다른 걸출이 있었군요....
너무 재미있고 유익하게 읽었읍니다....감사^^

김일수님의 댓글

김일수

좋은 리뷰를 재미있게 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예전에 R35-70 F3.5를 사용하다 50 mm 이상에서 화질저하로
R 및 줌랜즈를 포기하였는데 이 랜즈는 어떠한지요?

m만 사용하다보니 가끔 R 생각이 나는군요.

이 기 성님의 댓글

이 기 성

아~이사진생각납니다..
서선생님 잘계시죠..글솜씨도여전하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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