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 일본 거리냐고요?
명동입니다.
그런데 왠 왜색풍이냐고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남대문 명동이 일본인들에게 점령 당한 후 거리 모양이 이렇더군요.
위 사진의 스쿠터들은 배기량이 작아 번호판이 필요없는데 일본 중고품들인지 일본 번호판이 붙어있네요.
폼인 듯 합니다.
악세서리 가게는 역시 일본 아이템들이네요. 누가 사라는 것인지...
아마도 서울 시내에서 가장 일본다운 곳 그것이 명동이 아닐지.

사진은 라이카 M3용 35mm f2 Summicon 1세대 6군8매 렌즈입니다. 명기라는 그 소문의 렌즈.
사실 구형 렌즈라 수차가 완벽하지도, 코팅이 좋지도 않습니다.
개방에서는 비네팅과 주변부 화질저하, 플레어까지 들어옵니다.
그런데 묘한 매력이 있습니다. 콘트라스트로 인한 묘한 경계선의 입체감.
칼라에서는 살짝 이상한 색감. 흑백에서는 절묘한 디테일.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이것이 명기인지는...
그냥 끌리는 묘사의 렌즈입니다.

다큐멘터리사진가들의 웹진 이미지프레스 http://imagepress.net 가 대대적인 개편을 했습니다. 한번 들러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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