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치마 하얀 살에 까만 스타킹은 매력 있지요. 그렇지만...실버 렌즈에 블랙 필터는 매력 없지요. 저는 사진은 못 찍지만 이런 데에는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그래서..실버 필터 새로 사기 돈 아깝고..사포로 갈았습니다.
처음에는 좀 거친 사포로 열처리를(?) 해서인지 잘 안 갈리는 검은색 페인트 대충 갈아 없앱니다. 사포 뒤에 500이라는 숫자가 적힌 것으로 했는데, 사실 이 사포 너무 거칩니다. 결이 깊게 패이면 고운 사포로 만회하기 어렵습니다. 숫자 800인 사포가 있다면 이 정도가 무난할 듯합니다. 그리고는 고운 사포로 남은 깜장과 거칠게 패인 결을 한 두어 시간 정말 할 일 없을 때 갈았습니다. 이때 저는 사포 뒤에 1000이라고 적힌 사포를 썼습니다. 페인트 갈아 내어도 녹슬 일은 없을 듯합니다. 그냥 쇠가 아니더라고요..
건강하고 행복한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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