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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ica CM 구입 및 간단 사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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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유령 회원 탈피하고, CM 구입을 예고드렸었는데, 오늘 드디어 CM을 구입하였습니다.

*불에서, 반*에 단 하나 남은 CM을 공수하여 받고 나니, 이제 당분간(단종되었으니, 주~~욱인가요?) CM 신품은 요놈이 마지막이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래의 내용은 구입한지 약10시간 내에 36 방짜리 필름 한통을 소비하며 느낀 점입니다.]

깔끔한 박스 구성이 비닐 봉지 하나 버릴 것이 없는 구성이었으며, 아름다웠습니다.

바디를 보면 카탈로그에 나와 있듯이 회색 티타튬과 검정색 가죽의 조화 + Leica의 붉은 원형 마크 가 탄성을 자아 내게 합니다.

제법 손이 큰 축에 끼는 제겐 크기도 그립감도 딱인 것 같습니다.

전원 스위치는 앞면과 아랫면에서 다룰 수 있게 몇개의 홈으로 처리되어 있고,그 움직임은 다소 뻑뻑하여, 홈에 손톱을 걸고 당겨야 쉽게 온-오프를 할 수 있는데, 기타를 치는 제 손톱은 보호 받아야하기 때문에 조금 낭패.
현재는 왼손으로 대신하고 있는데, 다소 불편합니다. 길이 들겠죠.

전원을 넣으면, '지잉'하는 소리와 함께 렌즈가 나오는데, 다소 늦은 감이 있어, 필이 꼽히는 장면이 있을 때. 소위 '결정적 순간'을 담기에는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 합니다. 허지만, 그리 불만스럽진 않습니다.

셔터음과 충격은 들리는 듯 마는 듯, 추운 날씨에 외부에서 찍자면, 정갑낀 손으로는 촬영 여부를 확인하기가 어려울 정도로군요.조용한 곳에서는 물론 들립니다. (^^)

필름 로딩 시 필름 첨단이 위치해야할 곳이 까다롭게 정해져 있어, 조금 모자라거나 넘어가면 로딩이 되지 않아 처음 몇 번은 당황했었습니다. 반드시 메뉴얼에 보여진 것 처럼 필름을 넣어야 하나 봅니다.

엘씨디 창은 큼직 큼직하게 찍은 필름의 수, 타이머 선택 여부, 플래쉬 상태, 베터리 상태, 모드 등을 표시해 주며, 반셔터를 누르면 '어두운 상황'에서만 초록색 불이 들어옵니다.

엘씨디 창 왼쪽으로 네 개의 버튼이 있는데, 그 순서는 메뉴얼에서 표시되어 있는 것과 반대의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ㅡㅡ); [ 메뉴얼 잘 못 찍혔네요.]
위에서 부터 , 플래쉬, 노출보정, 타이머, 날짜 기능을 컨트롤 할 수 있게 되어 있고, 플래쉬는 참 여러가지 모드를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 공부해야 겠어요. )

이 버튼들은 길죽하게 생겼지만, 정작 센서는 한군데에 몰려있는지, 다소 조잡한 느낌이 들었었는데, 자꾸 사용하다보니 어느 정도 손에 익은 상태입니다.

엘씨디 창 옆에 있는 둥근 컨트롤 다이얼은 플라스틱 뚜껑이나, 탁상 시계 바늘 맞출 때 쓰이는 다이얼 같다는 느낌이 많이 들고, 콘탁스 지2에서의 다이얼이 주는 세련된 맛은 주지 못하는 다소 아쉬운 감이 있습니다. 하지만 조작은 부드럽고 명료합니다.
좌측 버튼을 눌렀을 때, 그 기능들을 바꾸는데 사용됩니다.

우측 상단에는 수동 초점을 조절할 수 있는 다이얼이 있고, 우측 상단 모서리에 1cm 정도 타고 내려오는 검은 플라스틱 장치는 조리개 우선 기능을 할 수 있게 합니다.

수동 초점: AF 다음에 무한대가 있고, 이후로 점차 가까운 거리의 초점이 표시되어 있는데, AF와 무한대를 넘어가는 순간에만 "딸깍"거림이 있고, 그 이후로는 부드럽게 돌아가면서 돌릴 때마다 순차적으로 엘씨디 창에 10 또는 20 또는 30 또는 40cm 등의 차이를 두고 거리를 조정해 줍니다. 이것은 콘탁스 지2의 그것과 비슷하군요. 뷰 파인더 안으로 삼각형과 원형 붉은 불이 들어와 초점 여부를 확인해 주기도 합니다.

조리개: P에 놓으면, 자동이고, 2.4 ~ 22까지 조리개에 바늘을 놓으면 조리개 우선이 됩니다.

뷰파인더: 아.. 40mm 의 어색함이여.. 제가 부족해서이겠지만, 50mm에 익숙해져 있는 제겐, 자칫 '이거 느낌이 이상하다'라고 느낄 정도였습니다( 어렸을 때 장농 속에서 끄집어 내어 놀던 자동 카메라의 느낌 : 사실 그와 너무나 흡사합니다. ) 하지만, 뷰파인더 밖에서 세상을 보는 범위를 평소보다 다소 넓게 잡으려고 노력해 보니, 이 문제는 해결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결과물을 보면 또 달라질라나요?)

케이스: 행사 기간이라서 정품 케이스를 함께 받았는데, 고동색 가죽의 멋스러움이란.. 허허.. 굿입니다. 스트랩을 달고 목에 걸어 두면 그리 어색해 보이지 않습니다. 처음 사용시에 뚜껑이 뒤로 잘 제껴지지 않고, 자크의 사용 또한 뻑뻑해서 '이것 사용하겠나?' 싶은데, 조금 사용하다 보니 질이 드는 군요.
좌측에서 우측으로 잠그고, CM의 스트렙은 우측 끝에서 밖으로 내어 놓고 사용하며, 찍을 떄가 되면 우측에서 좌측으로 지퍼를 열고 스트랩을 손목에 걸고 꺼냅니다. (^^)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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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Floyd/정지훈님의 댓글

Floyd/정지훈

상세한 사용기 감사합니다.
조만간 CM 으로 찍은 사진이 올라오겠군요.
저도 요즘 CM을 영입할까 어쩔까하고 있는데, 도움이 됐습니다.

이영호님의 댓글

이영호

저도 얼마전에 구입하여 이제야 2롤째 찍고 있는데,,,,만듬새나 느낌은 최고인 듯 합니다...소음도 거의 없고 그립감,도 좋고,,,,특히 매력은 M7식의 뷰파인더,,,,
조리개 숫자,표시 후 셔터 스피드 정확하게 표시,,,,,,정말 압권입니다~~

그래서,,,, 쓰면서 불만이 없었던 T3방출해 버렸습니다.....
T3나 다른 기종도 써 봤지만,,,CM 써 보시면 아마 많은 느낌을 받을실 것 같습니다....

렌즈도 밝아 왠만한 곳에서는 그냥 플레쉬 없이 모두 촬영가능해서 좋군요~~ ^^

저도 나중에 시간이 되면 사용기 한번 써 보도록 할께요~~ ^^

이 좋은 물건(?)이 단종이라 아쉽네요~~

'김진용'님의 댓글

'김진용'

이제 사용하기 시작한지 일주일이 되어 갑니다. 필름은 7통 정도 소비한 것 같습니다.

사용하면서 느낀 점.

1. 추위에 약하다.
: 영하의 날씨에 두 차례, CM은 후면 엘씨디에 에러 표시를 보였습니다. 렌즈의 돌출 속도 및 초점 맞추는 속도가 현저하게 느려졌고, 에러 표시와 함께 사진을 찍어내지 못하였습니다. 큰... 실망감을 안겨 주었습니다. 가슴 속에 품거나 따뜻한 곳으로 자리를 옮기고 나서야 비로서 정상적인 작동을 하였습니다. 전자식 자동 카메라의 한계라고 치부해야 하는 것인지? 씁씁합니다. (ㅜㅡ)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반도 게시판에 이에 대해 문의해 두었습니다.)

2. 70cm
: 최소 촛점 거리 70cm은 다소 짧지 않은가? 하는 느낌. 바로 앞에 있는 맘에 드는 물체나 사랑하는 사람을 담으려다가 붉은 점이 껌벅이고 있는 것을 확인할 때면(최소 초점 거리 안에 있다는 경고 표시) 낭패.

3. 뷰파인더의 외곡 현상.
: 있는 그대로 보이지 않는 것은 당연하겠지만, 인화물에 비해 더 둥글게 보인다던지(뚱뚱하게) 굴곡지게 보인다는 것은 적응되기 전까지는 상당히 거슬렸습니다.

4. 수동 초점 및 수동 조리게 다이얼이 쉽게 움직이는 점.
: 자주 있는 일은 아니지만, 의도와 다르게 무한대에 위채해 있거나, 엉뚱한 조리개 수치에 위치해 있어, 맘에 드는 순간을 지나쳐 버린 경우가 있었습니다. 안전 버튼 등이 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5. 뷰 파인더 내부의 정보 표시
: 안경을 써서 인가요? 하단부의 붉은 정보 표시 부위가 종종 보이지 않을때가 있습니다. 각도를 달리하면 보이구요. 다른 분들은 어떠신가요?

6. 필름 장착 문제
: 감는 부분의 크랭크게 작은 돌기가 하나 있는데, 그 돌기에 필름의 최초 또는 그 다음의 홈에만 잘 맞추어 주면, 필름의 장착은 쉽게 됩니다. 돌기가 보이지 않으면 수동을 크랭크를 돌리면서 찾아 주어야 했습니다. (ㅡㅡ)

늦은 시간.. 생각나는 단점들이었습니다.

다음은 CM과 관련이 있을 수도, 없을 수도 있지만, 좋았던 점... 들.. (^^)

1. 역시 필름이 좋다.
인화된 사진을 보면서, '그래 필름은 이랬었지?'하고 절로 감탄이 나왔습니다. 10D와 렌즈를 처분하면서 CM을 사고, 필름 스캐너를 구입하였고, 요즘 CM으로 찍은 필름들을 자가 스캔하고 있습니다. 이 스캔된 이미지를 찍* 등에 맞기면 그 느낌은 어떠할지 또 궁금합니다.

2. 흑백의 맛.
첫 몇 롤은 흑백으로만 찍어서, 몇 일은 그 결과를 쳐다 보지도 못하다가 어제 충무로에서 현상을 하였습니다. 집에와서 스캔을 해 보니 디지털이 가져다 줄 수 없는게 이런 것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역시 스캔물을 디지털 인화 해 보고, 또 맘에 드는 놈은 직접 흑백 인화를 맡겨 봐야 겠습니다.

3. 작다. 가볍다.
10D에 24-70은 무거웠고, 부담스러웠는데, 제 모델은 카메라가 바뀐 후론 자연스럽게 포즈를 취해줍니다. ( 카메라 하나 안겨 준 것이 영향을 준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 목에 전용 케이스에 담긴 카메라를 슬쩍 꺼내어 전원을 넣고, 샷을 날리면, 캔디드를 찍는데 큰 부족함이 없는 것 같습니다.
전용 가죽 케이스를 목에 걸고 다니면 쉽게 눈에 띄지도 않는 것 같습니다. 사진 찍는 사람으로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대상에게 그만큼 자연스럽게 다가갈 수 있다는 이야기인 것 같아 좋습니다.

4. 라이카 렌즈
아. 라이카 렌즈의 느낌이 이런 것이구나! 말로 표현할 수 없군요. 이 느낌은.. 허허..

5. 저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 1/10 미만에서도 왠 만큼은 사진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 )


등...

일주일간 사용하면서, MP라던가, M7 등의 바디. 그리고 가장 인간의 눈과 가깝게 보여진다는 50mm 렌즈 등을 사용해 보고 싶다는 욕구가 생겨났습니다.

40mm 가 어느 정도 익숙해 졌다는 것. 작고 간편한 바디를 끔찍히 원했다는 점. 경제적인 여유가 없다는 점. MP, M7의 직접적인 --를 당하지 않았다는 점이 앞으로 얼마 동안 CM을 계속 사용하게 해 줄 것 같습니다.

최소 초점 거리의 문제, 자동 초점이 정확하긴 한데 완전히 빗나가서 다른 곳에 정확히 맺힌 초점을 확인할 수 없다는 것(TC1 이나 콘탁스 지 시리즈가 거리를 표시해 주는데 비해 이것은 그렇지 않군요), 라이카 M과 그 렌즈들에 대한 동경!!!, 여러 사용자분들을 표현해 놓은 시적인 표현들에 대한 간접 경험 등이 과연 얼마만큼 버틸지 시험케 할 것 같습니다.

(^^)

또 두서없이 적어보았습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ㅊㅅ ) 첨부한 사진은 제가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CM과 함께 구입하여 안겨준 AE1-P를 너무 좋아합니다. ( CM, T400, 코니카 5400 II 자가 스캔, 무보정 리사이즈)

전민철님의 댓글

전민철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 저도 구입해서 2롤을 찍엇는데 접사? 70cm의 한계가 넘 당황스럽더군요.그리고 촛점 고정시 반셔터가 눌린건지. 찍힌건지 확실하지않은 느낌은 초기에 또 당황하게 하는 점.. 그리고 slr에서 야경찍을때 계산하던 셔터타임을 cm에서는 어찌 할까?하는 점입니다. 일단 이점은 책을 보면서 작가들이 얘기하는대로 해보렵니다..

김기현님의 댓글

김기현

cm은 말 그래로 compact m으로 이해하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온에서 동작이 둔탁해지는 현상을 저도 경험했습니다.
앙쉽기는 하지만 배터리로 동작하는 기종들에서는 언제나 발생할 수 있는 문제이기에 무시.
최소 초점거리문제도 40cm 내외로 당겨주었으면 좋았겠지만,
라이카m렌즈들이 보통 1m에서 70cm사이이므로 이 역시 무시.
한 대의 사진기가 모든 사진적 욕구를 충족시킬 수 없음을 알기에 그냥 갖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사진기를 의식하지 않고 편안한 산책길에 부담없이 갖고 갈 수 있는
그런 용도에 이 놈을 사용한다면 딱 좋은 사진기인듯 합니다.

송창윤님의 댓글

송창윤

김기현님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그러면서도 사용시마다 생각나는
한가지 큰 아쉬움은
조리개우선 촬영시 메뉴얼 포커스링이
쉽게 돌아가버리는 다는 점이 좀 신경쓰이게 합니다.

서일홍님의 댓글

서일홍

좋은 사용기같습니다...

정찬희님의 댓글

정찬희



저는 필름바디를 모두 정리하고 CM 하나로 줄였습니다.
즉각적인 대응이 어렵다는 것 빼고는 대단히 만족스럽더군요...

'김진용'님의 댓글

'김진용'

커다란 크기와 무게, 그리고 부담감으로 부터 해방되면 완전한 자유가 있을 것으로 착각했었던 모양입니다.

저마다 아쉬운 것이 있는 법인데... (^^)

무엇보다도 정말 좋은 것은
밖에 나갈 때면 언제나 가볍게, 목에 카메라가 걸려 있다는 것이고,
여자 친구와 함께 걸을 때 가방이 둘 사이를 가로 막지 않는 다는 것,
그리고 정말로 찍는 대상 그 자체에 집중하게 되었다는 것 ( 찍는 행위 의식 자체에 신경을 쓴 나머지 내가 보고 있는 대상에 대한 감상은 어쩌면 저 뒤로 밀려 있었던 듯합니다. )
인 것 같습니다.

새로 찍은 사진들을 보면서 흐믓한 시간을 보내고 있답니다. (^^)



코니카 팬 100, CM, 5400 II scan, 무보정 리사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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