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현상의 경험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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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유시원
작성일 : 09-12-18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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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 현상에 대한 경험담

동네 사진관이 문을 닫는 바람에 현상을 시작 하게 되었습니다.
먼저 흑백은 일포드 현상액과 정지액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현상은 1:19로 희석한 현상액을 작은 병에 담아서 공기와의 접촉을 최소로 해주고
그 병을 요즘은 뜨거운 물에 담가서 20도로 현상 합니다..

시간은 매뉴얼대로 3분 30초에서 15초 정도 조절 합니다.
정지는 같은 방법으로 20도 에서 2분 합니다.
보통은 4-5회 정도 같은 용액으로 현상 합니다.
원래 현상액은 공기와 접촉이 많으면 수명이 짧다고 합니다.
정지액은 별로 문제가 안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여러 번 사용해도 그다지 큰 문제는 없습니다,

문제는 세척인데 흐르는 물에 5분간 한 후 그리고 세정액으로 2분30초
처리 후에 정수기물에 약 10분정도 담구어 놓습니다.
정수기물를 사용하는 이유는 물때를 조금이라도 더 방지하기 위함입니다
마지막으로 필름에 물을 잘 털어낸 후에 건조하면 물때가 거의 없게 됩니다.
세척 후 필름 와이퍼를 사용 해보았는데 기스가 많이 나서 사용하지 않습니다.

칼라네가티브 현상은
오성에서 나온 발색모액과 정착모액을 사용해 보았는데
약품이 만든지 시간이 오래 경과 된 것은 현상이 잘 안되어
많은 실패를 경험한 후에
인터넷으로 찾은 곳이 태영실업(http://www.cpackorea.co.kr/product/film.php) 이었습니다.
이곳에서 취급하는 필름발색, 표백, 정착, 안정제 이 4가지를 사용하여
현상을 하게 되었습니다.

발색은 38도에서 3분15초 표백은 1분 정착은 6분30초
안정은 2분20초를 시행 합니다.
이곳 고사장님의 자상한 도움으로 이제는 칼라현상이 잘되고 있습니다.
오성정착액은 이 표백, 현상, 안정(?)을 동시에 시행하는 방법인 것 같습니다.
써본 경험으로는 태영실업의 4가지 과정의 현상방법이 훨씬 더
좋은 결과를 얻었습니다.

자가현상을 해보시려면 이곳 태영실업의 고사장님께 자문을
구하여 보심이 좋을 것 같습니다.
약품을 대량으로 취급하는 곳이라 소량 구입이 어려운데 공동구매하여
나누는 방법도 좋을 것 같습니다.
자가현상 사진을 같이 올려 봅니다.

댓글목록

최승원님의 댓글

최승원

09-12-18 17:07

대단하시네요.
컬러현상하실 때, 탱크는 어떤 것을 쓰시는지요.
컬러현상은 온도조절(유지)이 관건으로 알고 있는데,
어떤 방식으로 온도를 관리하시는 지 궁굼합니다.
별도의 항온기가 부착된 탱크세트(기기)를 사용하시는지요.

유시원님의 댓글

유시원

09-12-18 18:36

탱크는 JOBO unitank 를 사용 합니다.
온도 조절은 약 300시시 정도되는 유리병에 담아서
뜨거운 물이 있는 냄비에 담구어서 온도 조절 합니다
온도가 낮으면 불루스타로 온도를 높입니다.
대개 원하는 온도 보다 1-2도 정도 높게 데운후에
탱크에 부어서 사용 하면 적정 온도가 됩니다.
그냔 주변에 있는 물품을 사용하시면 됩니다.
온도계는 있어야 합니다.
병에 온도계를 꼽은 상태로 온도를 조절 합니다

서상혁/효우파파님의 댓글

서상혁/효우파파

09-12-18 18:41

내공이 대단하시네요..
전 그저 흑백자가현상 갓 시작한 초보입니다.. 처음 현상 해봤는데..현상과다에..필름은 붙여먹고..정지액 흘려먹어 온집안 냄새 풍기고....ㅜㅜ

정규택님의 댓글

정규택

09-12-19 11:10

와우~~정말 대단하십니다.
존경에 박수를 짝짝짝~~~ X 100

컬러네가티브의 자가현상이라...또 하나의 즐거움이 아닐 수 없을 듯한데요..^^
유용한 정보까지.. 감사합니다.

이정원G님의 댓글

이정원G

09-12-28 17:52

와, 대단하시네요.

저도 자가 현상하려고 약품만 잔뜩 사놓고, 개시가 안되네요. ㅠ

게다가 컬러까지 하시다니, 열정에 부지런함에 부끄러워지네요.

올해가 가기전에 현상을..

이헌구님의 댓글

이헌구

10-02-04 20:55

저도 예전에 (한 3년 전인가?) 우연하게 네가 현상액을 구해서 해봤는데
온도 맞추는거 생각보다 쉬웠습니다. 발색도 정말 좋았구요 (처음에 시행착오야 좀 있었지만)

온도는 그냥 온수 받아 놓고 잘 담궈가면서 했습니다. C41은 짧아서 할만 했습니다.

E-6는 원악 길어서 과연 가능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보다 E-6약품과 슬라이드 롤필름을 어디서 살 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혹시 정보 가지고 계신분 공유좀 부탁드립니다~

최광수님의 댓글

최광수

10-02-10 11:18

와..첨부터 끝까지 하면 어떤 기분일까 하고 읽어보았습니다.
정말 자기만의 작품이란 생각과 애정이 가득할 듯 하네요.
늘 맘만 앞서는 지라 ...

차원경님의 댓글

차원경

10-02-10 17:12

마음만 가득한 필름왕초보 입장에서 그저 부르울따름입니다
언젠가는 도전해봐야지....그러다가 늙어 줄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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