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 네거티브 필름의 스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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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이태영
- 작성일 : 16-05-26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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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 포지티프 필름 대 네거티브 필름
포지티브 필름은 내가 즐겨 사용하는 필름이다. 노출이 잘 조정된 슬라이드는 컬러와 텍스쳐가 매우 풍부하다. 제대로 만든다면 정말 멋지게 보인다. 나는 매일 밤 슬라이드 필름을 하얀벽에 투과하여 보곤 했다. 굳이 필름을 프린트하지 않더라도 충분했으며 영화를 보는 것 같은 경험이었다. 물론 컴퓨터를 프로젝트에 연결하여 보는 것도 가능하겠지만 일반적으로 해상도나 컬러의 강렬함은 슬라이드를 직접보는 것만 못했다. 하지만 더욱 좋은 것은 현상을 마친 슬라이드 필름을 라이트 박스 위에 올려놓고 루빼고 보는 것으로 정말 황홀한 기분이 들곤했다.
하지만 슬라이드 필름의 이미지를 프린트하는 것은 컬러 네거티브에 비해 단점이 많다. 보통 슬라이드 필름은 다이네믹 레인지가 컬러 네거티브에 비해서 대단히 좁아서 한번의 촬영으로 정확한 노출을 잡아내기 쉽지 않다. 대부분의 슬라이드 필름의 노출영역은 대략 6-7스톱 정도이다. 대부분의 스캐너는 정확한 암부의 디테일을 잡아내기 어렵다. 밝은 슬라이드필름이 좀 더 스캔하기에는 용이하지만 과다노출은 결코 해결책이 될 수 없다. 왜냐하면 이런 경우 하이라이트의 디테일들이 모두 날아가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필름에 남아있지 않고 날아가버린 암부나 명부의 디테일들은 후보정작업을 잘 하더라도 결코 되살릴 수 없다.
네거티브 필름은 그런점에서 좀 더 허용적이다. 코닥의 포트라 필름의 경우를 들자면 대략 10-12스톱 정도의 노출영역을 커버하고 있다. 하지만 반대로 컬러 네거티브는 노출부족에 적합하지 않다. 이런 경우 노출을 조정해 프린트를 하다보면 암부의 거친 입자를 관찰할 수 있을 것이다. 상대적으로 과다노출이 좀 더 선호된다. 나는 보통 컬러 네거티브로 촬영을 할 때면 반스톱에서 한스톱 정도 노출오버를 한다. 이렇게 촬영한 것을 노출을 조정해가면서 프린트하면 암부의 디테일이 좋아지고 명부의 컬러도 매우 향상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컬러 네거티브도 중요한 단점이 있다. 바로 필름의 베이스가 투명하지 않고 주황빛을 띄는데다가 촬영된 이미지가 원본 그대로 필름에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반전되어 기록되기 때문에 정확한 원색을 잡아내기 어렵다는 것이다. 때문에 필름을 스캔할 때는 매우 조심스러운 처리가 필요하다.
나는 보통 컬러 네거티브 필름을 현상한 후 (나는 보통 집에서 Jobo CPE2의 도움을 받아서 Tetenal Rapid C-41 현상약품으로 현상한다) 평판스캐너를 통해서 저해상도로 밀착스캔을 하고 원하는 베스트 프레임을 각각 신경써서 스캔한다.
컬러 매니지먼트
정확한 컬러 매니지먼트는 매우 중요하다. 모니터를 우선 캘리브레이션하는 것에서 시작되며 스캐너 역시 캘리브레이션을 해야한다. 모든 관련장비들에서 뽑아낸 색은 절대적인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잘 세팅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아주 간략히 설명해보자. 만일 컬러 슬라이드 필름에 빨간 풍선이 촬영되어있다고 가정해보자. 스캐너는 이 이미지를 스캔해서 컴퓨터로 보내게된다. 이때 스캐너가 82%의 붉은 색을 전송한다고 할 때 컴퓨터는 82%가 무엇인지 알아들을 수 없다. 왜냐하면 82%정도로 붉다는 것을 이해하려면 100% 붉은 것이 어떤 것인지 알아야하기 때문이다. 절대치가 없으면 82%라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이것을 가능하게 하려면 캘리브레이션을 통해서 프로파일을 생성해두어야 한다. 이 두가지는 동일한 것이 아니다. 당신이 장비를 캘리브레이션 하게 되면 여러가지 특정 파라메터가 잘 조정된 수치값을 기록하게 된다. 만일 한번 프로파일을 기록해둔다면 스캐너는 작동을 시작할 때마다 이 프로파일을 읽어들이게 된다. 이것은 IT8 target이라는 미리 제작된 슬라이드 필름을 스캔하여 ICC profile에 저장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kodak_ektachrome-copy
장비를 프로파일링 하기 위해서 관련된 소프트웨어를 구하여 장비로부터 측정치를 뽑아내야한다. 이 결과에 따라서 앞으로 장비들은 프로파일링된 색과 입력을 받은 색을 대조하여 정확하게 현재 색이 어떤지를 알아내게 된다. 이후 소프트웨어는 해당색을 정확하게 다룰 수 있게 된다. 당신은 이 ICC profile을 모니터나 스캐너 프린터 같은 여러 장비에서 다 생성할 수 있다. 당신이 생성한 ICC profile은 Gamutvision 같은 프로그램을 통하여 그래픽으로 만들어 살펴볼 수도 있다. 이것은 ICC profile을 3D 모델로 만들어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다. 만일 당신이 스캐너와 모니터 두개의 ICC profile을 생성한다면 두개의 결과가 어떤지를 나란히 비교해볼 수 있을 것이다. 왼편은 니콘의 LS-9000ED 스캐너에서 뽑아낸 것이고 오른편은 Eizo CG222W라는 모니터에서 뽑아낸 것이다.
VUESCAN
스캐너의 프로파일을 만든 이후에 스캐너에 필름을 집어넣도록 하자. 이때 렌즈에 가까운 부분에 필름의 유제면을 가는 것이 더 스캔이 잘 된다.
Input
Task: Scan to File
Media: Image
(color negative로 설정하는 경우 color 탭에서 필름을 선택해주거나 film base lock exposure를 통해서 특성을 잡아줘야하는데 그게 생각처럼 성능이 아주 좋지 않다. vuescan이 아닌 silverfast의 경우에는 많은 필름 프로파일이 내장되어 있어서 도움이 되는데 경험상 이것도 아주 완전하지는 않다. 따라서 여기서는 컬러 네가가 아닌 슬라이드처럼 이미지 그 자체를 스캔하고 이후에 전용 소프트웨어를 통해서 반전을 해주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Bits per pixel: 48 bit RGB <-- (16bit X 3)
Scan resolution: 3200dpi <-- 4000dpi도 가능하나 필름 상태, 기기 상태에 따라 노이즈가 생길 확율도 올라감
Lock exposure: unchecked
Crop
Preview area: Maximum
Filter
Infrared clean: Mild <- 필름이 깨끗하면 Off 를 해도 좋음. 강하게 할수록 이미지가 소프트해짐
Grain reduction: Off
Sharpen: Off
Color
Scanner color space: ICC profile
Priner color space: sRGB
Output color space: Device RGB
Monitor color space: ICC Profile
View color: RGB
Pixel colors: checked <- 노출이 날아가거나 가라앉는 것 체크
Clipped black color: Blue
Clipped white color: Red
Out of gamut color: Cyan
Infrared defect color: Green <- dust
Output
Printed size: A6
Raw size reduction: 1 <-- Printed size를 A6가 아닌 scan siz로 하고 size reduction을 2-4 를 주는 방법도 있음.
Raw file type: 48 bit RGB
Raw output with: Scan
Raw compression: Off
Prefs
Graph type: RAW
Histogram type: Linear
프리뷰를 실시한다. 이후 크롭을 할 프레임을 정해줘야하는데 점선프레임을 필름의 테두리를 적당히 포함시켜서 Input tab에서 Lock exposure를 체크해준다. 이것은 해당 프레임에서의 최적의 노출치를 찾아서 고정시키기 위해서이다. Input 탭에서 Lock exposure 밑에 RGB exposure에 숫자가 표기된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은 절대치는 아니고 마지막으로 프리뷰를 해서 봤을 때와 비교한 상대치이다. 그리고 다시 프리뷰를 해준다. 이때 히스토그램을 보면 노광되지 않은 필름의 테두리가 반영된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몇몇 리뷰의 경우 완전히 검은색 필름 테두리만 선택하고 Lock exposure를 하라는 글도 많이 보았다. 하지만 개인적 경험상 어떻게 하더라도 점선프레임을 이동시키면 선택된 RGB exposure 가 변화하는 것 같았다. 이유는 정확히 모르겠다. 따라서 나는 그냥 가장 깊은 색을 가진 필름 테두리를 함께 선택한 채로 Lock exposure를 하는 방법을 선호한다.
보통 스캔을 할때 테두리를 포함시키지 않고 빛에 노광된 부분만 정확하게 프레임을 위치시켜 스캔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렇게 되면 스캐너는 실제보다 노출을 더 많이 주게되고 결과적으로 하이라이트 부분의 디테일을 상실하게 된다.
가장 중요한 부분이기도 한데 스캔을 할 때 color의 옵션을 none으로 해주면 거의 대부분의 경우 이미지의 다이내믹 레인지가 상당히 좁게 나온다. 이것은 꼭 스캔이 아니더라도 렌즈 -> 필름 -> 현상 -> 인화를 하면서 다이내믹 레인지가 좁아져서 인화시 닷징과 버닝을 해줘야하는 상황과 유사하다고 이해할 수 있다. 따라서 히스토그램을 잘 봐가면서 이를 조정해주는 것이 좋다. 물론 아무것도 하지 않고 처리하는 방법도 있고 원본을 이후 사후보정을 통해서 조정하는 방법도 있으나 정답은 없다. manual setting에서 white와 black의 포인트를 조정해줄 수 있는데 디폴트는 둘 다 0으로 되어있다. white의 경우 1로 해주면 지나치게 노출이 오버되는 일이 많으니 촬영시 환경을 머릿속에 그리면서 적절한 정도로 조정해주면 좋다. 나의 경우 0.001 ~ 0.003 정도 수치를 주는 편이다. black의 경우는 1로 해도 암부가 충분히 깊게 나오지 않는 경우가 흔하다. 이때 암부는 스캐너의 성능에 영향을 많이 받게 되는데 평판스캐너의 경우는 이 수치를 올려주면 암부의 디테일이 다 날아가버린다. 따라서 본인의 스캐너에 맞는 설정을 해주는 것이 좋다. 필름 전용스캐너의 경우에는 노출상황에 따라서 0-3 정도 까지는 무난하게 봐줄만한 깊은 암부가 나오는 것 같다. 하지만 3에 가까워질 수록 암부의 디테일 손실은 감수해야한다. 이게 싫으면 처음부터 촬영시 노출설정을 정교하게 잘해주는 수 밖에 없다. 아무튼 이 부분은 결과적으로 필름이 어떻게 스캔되는지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부분 중 하나이니 신중하게 결정해야한다. 이 단계는 결국 노출부족 또는 과다를 어느정도 조정해줄 수 있기 때문에 디지털로 따지면 RAW 파일을 조정하는 단계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처음부터 적정노출을 잘 맞추어 촬영하지 않으면 아무래도 어느정도의 계조손실을 예상할 수 밖에 없다.
이후 TIFF로 스캔을 해준다.
포토샵을 열고 Edit 메뉴에서 Color setting을 선택한다. 이후 아래와 같이 세팅을 해준다.
스크린샷 2016-05-26 오전 12.24.32
이제 TIFF 파일을 불러들이면 아래와 같은 대화상자가 나타난다. 이때 3번째 옵션을 선택하고 미리 만들어둔 스캐너의 ICC profile을 선택해준다. 만일 프로파일이 없다면 Leave as is (don’t color manage) 를 선택해준다.
스크린샷 2016-05-26 오전 1.20.20
포토샵의 Crop 도구를 이용하여 원하는 프레임을 정확하게 잘라낸다. 이때 프레임의 테두리가 포함되지 않도록 정확하게 다 잘라내야한다. 이후 스캔한 원본색을 ColorPerfect에서 반전할 때 프레임이 포함되면 색을 잘못 인식하게 된다.
ColorPerfect는 포토샵의 플러그인으로 http://www.colorperfect.com/colorperfect.html?lang=en 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다운로드 받은 파일을 압축을 풀어서 폴더 통째로 포토샵의 Plus-in 폴더안에 넣어두고 포토샵을 재구동 시키면 자동으로 인식한다.
스크린샷 2016-05-26 오전 1.00.39
원본 그림파일을 반전시키기 위하여 Filter > CFSystems > ColorPerfect를 통해서 플러그인을 구동시키자. 화면 왼편의 Start 모듈에서 ColorNeg를 선택해주자. 바로 옆의 대화상자에서 G (Gamma corrected)로 되어있다면 이것을 L (Linear)로 바꾸어주자. 아래의 Gamma C 는 1.8을 선택해준다. 이것은 원래의 노출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데 여러 세팅값을 적용해서 가장 이상적인 것을 선택해주면 된다. 이것은 모니터의 원래 감마값인 2.2와는 상관이 없다.
화면 아래왼편의 메뉴에서 필름의 브랜드를 선택해준다. Portra 160 필름이라면 Kodak을 선택해준다. 이것은 필름 브랜드에 따른 필름베이스의 오렌지색을 교정해주는데 사용된다.
다시 화면 오른편의 Black, White 버튼을 모두 체크해준다. 그리고 BP Tails, Saturation, Gamma는 체크하지 않는다. 옵션을 누른후 Miscellaneous는 Flat Graph, Remember는 All 그리고 Scroll Direction은 Black, White, Zones를 체크하고 다시 옵션을 눌러서 바깥으로 나간다.
이제 가장 중요한 단계이다. 이제 하이라이트와 샤도우의 깊이를 결정해줄 차례이다. 프리뷰 오른편의 슬라이드는 위 아래로 움직일 수 있는데 옆의 Black, White 옵션에 따라서 노출의 깊이를 정해준다. 스크롤바를 위아래롤 조정해서 가장 적절한 위치로 옮기고 Shadowegree Clip와 Highlight: Stops-Range-Clip가 0이 되도록 조정해준다. 이 단계는 사진의 가장 어두운 픽셀과 가장 밝은 픽셀을 디테일을 잃지 않는 선에서 최적의 위치로 옮겨주는 역할을 한다. 물론 이러한 조정을 하지 않고 원본 그대로 사용하는 것도 무방하다.
이제 OK를 클릭하고 이미지를 반전시킨다.
ps. 이 글은 Gerard Kingma의 The Illustrated Guide to Film Scanning의 일부 내용을 발췌번안한 것입니다.
ps. 뭔가 에러가 나서 사진이 자꾸 안올라가네요. 나중에 다른곳에서 수정해보겠습니다. 원본글은 http://taeyounglee.org/nega-scan/ 에 있습니다.
포지티브 필름은 내가 즐겨 사용하는 필름이다. 노출이 잘 조정된 슬라이드는 컬러와 텍스쳐가 매우 풍부하다. 제대로 만든다면 정말 멋지게 보인다. 나는 매일 밤 슬라이드 필름을 하얀벽에 투과하여 보곤 했다. 굳이 필름을 프린트하지 않더라도 충분했으며 영화를 보는 것 같은 경험이었다. 물론 컴퓨터를 프로젝트에 연결하여 보는 것도 가능하겠지만 일반적으로 해상도나 컬러의 강렬함은 슬라이드를 직접보는 것만 못했다. 하지만 더욱 좋은 것은 현상을 마친 슬라이드 필름을 라이트 박스 위에 올려놓고 루빼고 보는 것으로 정말 황홀한 기분이 들곤했다.
하지만 슬라이드 필름의 이미지를 프린트하는 것은 컬러 네거티브에 비해 단점이 많다. 보통 슬라이드 필름은 다이네믹 레인지가 컬러 네거티브에 비해서 대단히 좁아서 한번의 촬영으로 정확한 노출을 잡아내기 쉽지 않다. 대부분의 슬라이드 필름의 노출영역은 대략 6-7스톱 정도이다. 대부분의 스캐너는 정확한 암부의 디테일을 잡아내기 어렵다. 밝은 슬라이드필름이 좀 더 스캔하기에는 용이하지만 과다노출은 결코 해결책이 될 수 없다. 왜냐하면 이런 경우 하이라이트의 디테일들이 모두 날아가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필름에 남아있지 않고 날아가버린 암부나 명부의 디테일들은 후보정작업을 잘 하더라도 결코 되살릴 수 없다.
네거티브 필름은 그런점에서 좀 더 허용적이다. 코닥의 포트라 필름의 경우를 들자면 대략 10-12스톱 정도의 노출영역을 커버하고 있다. 하지만 반대로 컬러 네거티브는 노출부족에 적합하지 않다. 이런 경우 노출을 조정해 프린트를 하다보면 암부의 거친 입자를 관찰할 수 있을 것이다. 상대적으로 과다노출이 좀 더 선호된다. 나는 보통 컬러 네거티브로 촬영을 할 때면 반스톱에서 한스톱 정도 노출오버를 한다. 이렇게 촬영한 것을 노출을 조정해가면서 프린트하면 암부의 디테일이 좋아지고 명부의 컬러도 매우 향상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컬러 네거티브도 중요한 단점이 있다. 바로 필름의 베이스가 투명하지 않고 주황빛을 띄는데다가 촬영된 이미지가 원본 그대로 필름에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반전되어 기록되기 때문에 정확한 원색을 잡아내기 어렵다는 것이다. 때문에 필름을 스캔할 때는 매우 조심스러운 처리가 필요하다.
나는 보통 컬러 네거티브 필름을 현상한 후 (나는 보통 집에서 Jobo CPE2의 도움을 받아서 Tetenal Rapid C-41 현상약품으로 현상한다) 평판스캐너를 통해서 저해상도로 밀착스캔을 하고 원하는 베스트 프레임을 각각 신경써서 스캔한다.
컬러 매니지먼트
정확한 컬러 매니지먼트는 매우 중요하다. 모니터를 우선 캘리브레이션하는 것에서 시작되며 스캐너 역시 캘리브레이션을 해야한다. 모든 관련장비들에서 뽑아낸 색은 절대적인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잘 세팅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아주 간략히 설명해보자. 만일 컬러 슬라이드 필름에 빨간 풍선이 촬영되어있다고 가정해보자. 스캐너는 이 이미지를 스캔해서 컴퓨터로 보내게된다. 이때 스캐너가 82%의 붉은 색을 전송한다고 할 때 컴퓨터는 82%가 무엇인지 알아들을 수 없다. 왜냐하면 82%정도로 붉다는 것을 이해하려면 100% 붉은 것이 어떤 것인지 알아야하기 때문이다. 절대치가 없으면 82%라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이것을 가능하게 하려면 캘리브레이션을 통해서 프로파일을 생성해두어야 한다. 이 두가지는 동일한 것이 아니다. 당신이 장비를 캘리브레이션 하게 되면 여러가지 특정 파라메터가 잘 조정된 수치값을 기록하게 된다. 만일 한번 프로파일을 기록해둔다면 스캐너는 작동을 시작할 때마다 이 프로파일을 읽어들이게 된다. 이것은 IT8 target이라는 미리 제작된 슬라이드 필름을 스캔하여 ICC profile에 저장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kodak_ektachrome-copy
장비를 프로파일링 하기 위해서 관련된 소프트웨어를 구하여 장비로부터 측정치를 뽑아내야한다. 이 결과에 따라서 앞으로 장비들은 프로파일링된 색과 입력을 받은 색을 대조하여 정확하게 현재 색이 어떤지를 알아내게 된다. 이후 소프트웨어는 해당색을 정확하게 다룰 수 있게 된다. 당신은 이 ICC profile을 모니터나 스캐너 프린터 같은 여러 장비에서 다 생성할 수 있다. 당신이 생성한 ICC profile은 Gamutvision 같은 프로그램을 통하여 그래픽으로 만들어 살펴볼 수도 있다. 이것은 ICC profile을 3D 모델로 만들어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다. 만일 당신이 스캐너와 모니터 두개의 ICC profile을 생성한다면 두개의 결과가 어떤지를 나란히 비교해볼 수 있을 것이다. 왼편은 니콘의 LS-9000ED 스캐너에서 뽑아낸 것이고 오른편은 Eizo CG222W라는 모니터에서 뽑아낸 것이다.
VUESCAN
스캐너의 프로파일을 만든 이후에 스캐너에 필름을 집어넣도록 하자. 이때 렌즈에 가까운 부분에 필름의 유제면을 가는 것이 더 스캔이 잘 된다.
Input
Task: Scan to File
Media: Image
(color negative로 설정하는 경우 color 탭에서 필름을 선택해주거나 film base lock exposure를 통해서 특성을 잡아줘야하는데 그게 생각처럼 성능이 아주 좋지 않다. vuescan이 아닌 silverfast의 경우에는 많은 필름 프로파일이 내장되어 있어서 도움이 되는데 경험상 이것도 아주 완전하지는 않다. 따라서 여기서는 컬러 네가가 아닌 슬라이드처럼 이미지 그 자체를 스캔하고 이후에 전용 소프트웨어를 통해서 반전을 해주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Bits per pixel: 48 bit RGB <-- (16bit X 3)
Scan resolution: 3200dpi <-- 4000dpi도 가능하나 필름 상태, 기기 상태에 따라 노이즈가 생길 확율도 올라감
Lock exposure: unchecked
Crop
Preview area: Maximum
Filter
Infrared clean: Mild <- 필름이 깨끗하면 Off 를 해도 좋음. 강하게 할수록 이미지가 소프트해짐
Grain reduction: Off
Sharpen: Off
Color
Scanner color space: ICC profile
Priner color space: sRGB
Output color space: Device RGB
Monitor color space: ICC Profile
View color: RGB
Pixel colors: checked <- 노출이 날아가거나 가라앉는 것 체크
Clipped black color: Blue
Clipped white color: Red
Out of gamut color: Cyan
Infrared defect color: Green <- dust
Output
Printed size: A6
Raw size reduction: 1 <-- Printed size를 A6가 아닌 scan siz로 하고 size reduction을 2-4 를 주는 방법도 있음.
Raw file type: 48 bit RGB
Raw output with: Scan
Raw compression: Off
Prefs
Graph type: RAW
Histogram type: Linear
프리뷰를 실시한다. 이후 크롭을 할 프레임을 정해줘야하는데 점선프레임을 필름의 테두리를 적당히 포함시켜서 Input tab에서 Lock exposure를 체크해준다. 이것은 해당 프레임에서의 최적의 노출치를 찾아서 고정시키기 위해서이다. Input 탭에서 Lock exposure 밑에 RGB exposure에 숫자가 표기된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은 절대치는 아니고 마지막으로 프리뷰를 해서 봤을 때와 비교한 상대치이다. 그리고 다시 프리뷰를 해준다. 이때 히스토그램을 보면 노광되지 않은 필름의 테두리가 반영된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몇몇 리뷰의 경우 완전히 검은색 필름 테두리만 선택하고 Lock exposure를 하라는 글도 많이 보았다. 하지만 개인적 경험상 어떻게 하더라도 점선프레임을 이동시키면 선택된 RGB exposure 가 변화하는 것 같았다. 이유는 정확히 모르겠다. 따라서 나는 그냥 가장 깊은 색을 가진 필름 테두리를 함께 선택한 채로 Lock exposure를 하는 방법을 선호한다.
보통 스캔을 할때 테두리를 포함시키지 않고 빛에 노광된 부분만 정확하게 프레임을 위치시켜 스캔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렇게 되면 스캐너는 실제보다 노출을 더 많이 주게되고 결과적으로 하이라이트 부분의 디테일을 상실하게 된다.
가장 중요한 부분이기도 한데 스캔을 할 때 color의 옵션을 none으로 해주면 거의 대부분의 경우 이미지의 다이내믹 레인지가 상당히 좁게 나온다. 이것은 꼭 스캔이 아니더라도 렌즈 -> 필름 -> 현상 -> 인화를 하면서 다이내믹 레인지가 좁아져서 인화시 닷징과 버닝을 해줘야하는 상황과 유사하다고 이해할 수 있다. 따라서 히스토그램을 잘 봐가면서 이를 조정해주는 것이 좋다. 물론 아무것도 하지 않고 처리하는 방법도 있고 원본을 이후 사후보정을 통해서 조정하는 방법도 있으나 정답은 없다. manual setting에서 white와 black의 포인트를 조정해줄 수 있는데 디폴트는 둘 다 0으로 되어있다. white의 경우 1로 해주면 지나치게 노출이 오버되는 일이 많으니 촬영시 환경을 머릿속에 그리면서 적절한 정도로 조정해주면 좋다. 나의 경우 0.001 ~ 0.003 정도 수치를 주는 편이다. black의 경우는 1로 해도 암부가 충분히 깊게 나오지 않는 경우가 흔하다. 이때 암부는 스캐너의 성능에 영향을 많이 받게 되는데 평판스캐너의 경우는 이 수치를 올려주면 암부의 디테일이 다 날아가버린다. 따라서 본인의 스캐너에 맞는 설정을 해주는 것이 좋다. 필름 전용스캐너의 경우에는 노출상황에 따라서 0-3 정도 까지는 무난하게 봐줄만한 깊은 암부가 나오는 것 같다. 하지만 3에 가까워질 수록 암부의 디테일 손실은 감수해야한다. 이게 싫으면 처음부터 촬영시 노출설정을 정교하게 잘해주는 수 밖에 없다. 아무튼 이 부분은 결과적으로 필름이 어떻게 스캔되는지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부분 중 하나이니 신중하게 결정해야한다. 이 단계는 결국 노출부족 또는 과다를 어느정도 조정해줄 수 있기 때문에 디지털로 따지면 RAW 파일을 조정하는 단계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처음부터 적정노출을 잘 맞추어 촬영하지 않으면 아무래도 어느정도의 계조손실을 예상할 수 밖에 없다.
이후 TIFF로 스캔을 해준다.
포토샵을 열고 Edit 메뉴에서 Color setting을 선택한다. 이후 아래와 같이 세팅을 해준다.
스크린샷 2016-05-26 오전 12.24.32
이제 TIFF 파일을 불러들이면 아래와 같은 대화상자가 나타난다. 이때 3번째 옵션을 선택하고 미리 만들어둔 스캐너의 ICC profile을 선택해준다. 만일 프로파일이 없다면 Leave as is (don’t color manage) 를 선택해준다.
스크린샷 2016-05-26 오전 1.20.20
포토샵의 Crop 도구를 이용하여 원하는 프레임을 정확하게 잘라낸다. 이때 프레임의 테두리가 포함되지 않도록 정확하게 다 잘라내야한다. 이후 스캔한 원본색을 ColorPerfect에서 반전할 때 프레임이 포함되면 색을 잘못 인식하게 된다.
ColorPerfect는 포토샵의 플러그인으로 http://www.colorperfect.com/colorperfect.html?lang=en 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다운로드 받은 파일을 압축을 풀어서 폴더 통째로 포토샵의 Plus-in 폴더안에 넣어두고 포토샵을 재구동 시키면 자동으로 인식한다.
스크린샷 2016-05-26 오전 1.00.39
원본 그림파일을 반전시키기 위하여 Filter > CFSystems > ColorPerfect를 통해서 플러그인을 구동시키자. 화면 왼편의 Start 모듈에서 ColorNeg를 선택해주자. 바로 옆의 대화상자에서 G (Gamma corrected)로 되어있다면 이것을 L (Linear)로 바꾸어주자. 아래의 Gamma C 는 1.8을 선택해준다. 이것은 원래의 노출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데 여러 세팅값을 적용해서 가장 이상적인 것을 선택해주면 된다. 이것은 모니터의 원래 감마값인 2.2와는 상관이 없다.
화면 아래왼편의 메뉴에서 필름의 브랜드를 선택해준다. Portra 160 필름이라면 Kodak을 선택해준다. 이것은 필름 브랜드에 따른 필름베이스의 오렌지색을 교정해주는데 사용된다.
다시 화면 오른편의 Black, White 버튼을 모두 체크해준다. 그리고 BP Tails, Saturation, Gamma는 체크하지 않는다. 옵션을 누른후 Miscellaneous는 Flat Graph, Remember는 All 그리고 Scroll Direction은 Black, White, Zones를 체크하고 다시 옵션을 눌러서 바깥으로 나간다.
이제 가장 중요한 단계이다. 이제 하이라이트와 샤도우의 깊이를 결정해줄 차례이다. 프리뷰 오른편의 슬라이드는 위 아래로 움직일 수 있는데 옆의 Black, White 옵션에 따라서 노출의 깊이를 정해준다. 스크롤바를 위아래롤 조정해서 가장 적절한 위치로 옮기고 Shadowegree Clip와 Highlight: Stops-Range-Clip가 0이 되도록 조정해준다. 이 단계는 사진의 가장 어두운 픽셀과 가장 밝은 픽셀을 디테일을 잃지 않는 선에서 최적의 위치로 옮겨주는 역할을 한다. 물론 이러한 조정을 하지 않고 원본 그대로 사용하는 것도 무방하다.
이제 OK를 클릭하고 이미지를 반전시킨다.
ps. 이 글은 Gerard Kingma의 The Illustrated Guide to Film Scanning의 일부 내용을 발췌번안한 것입니다.
ps. 뭔가 에러가 나서 사진이 자꾸 안올라가네요. 나중에 다른곳에서 수정해보겠습니다. 원본글은 http://taeyounglee.org/nega-scan/ 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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