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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기의 주인은 정말 따로 있는것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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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최동규
  • 작성일 : 06-05-05 23:21

본문

어느날인가 갑자기 중형이란 글자가 생각이 납니다.
35mm도 한달에 한롤이나 찍을까 말까 한데
말도 안되는 일입니다....

말도 안되는 일이 일어납니다.
며칠후 제손에 들려있는 롤라이 코드...

사진을 찍어 봅니다.
현상,인화를 해봅니다.
미친듯이 좋아 지더니

어느순간 GX가 떡하니 제손에 있습니다.
몇롤 찍어보고 정을 주지 못하고 다른주인을 찾습니다.

그리고 어제 하루종일 남대문과 충무로를 돌아다닙니다.
편하게 그리고 정많이 주면서 쓸수 있는 신동스럽지 않고
편안한 롤라이를 찾기위해...

설악산으로 가족여행에 저희 가족 모두를 찍어줄수 있는
그런놈을 찾기위해...
하지만 찾을수가 없네요...

그렇게 체념하고 간 친구의 암실 ,,,
친구와 암실회원과 간단하게 술을 마시며 이야기 하고 있는데
떡하니 롤라이플랙스가 나타납니다.

농담으로 한마디 합니다..
저에게 주세요...

그분

"역시 카메라 주인은 따로 있네요.
가져가세요 "

전 너무 놀라 입이 찢어집니다.
친구와 후배들은 부러워 합니다.

실명은 이야기 하지 말라고 하셔서
실명을 거론하지 못하지만
OO님 정말 고맙습니다. ^^

그런데
정말 카메라의 주인이 그분 말처럼 주인이 따로 있는것일까요 ?

지금 설악산에서 행복한 마음으로 아이들과 와이프를 다 잠에 빠트리고
pc방에서 글올립니다.

" 카메라를 사면서 이렇게 좋았던것이 언제 였나 생각이 듭니다. "

연휴들 즐겁게 보내시길...
그리고 자신을 기다리고 있을 카메라를 우연을 가장해
찾아보시면 기쁨이 2배, 아니 10배쯤 되실것 같습니다.

저한테 카메라 주신 OO님 나중에 꼭 술한잔 하세요.
비싼술은 안되고 싼술은 거하게 사드릴수 있습니다. ^^

즐거운 연휴들 보내시길...
추천 0

댓글목록

김상규님의 댓글

김상규

임자는 따로있다는 말씀에 공감을 갖습니다.저역시 같은 기종을 넘치게 구입하였다가 제정신차리겠다고 방출하기를 여러번 ..경험있습니다.
객적은 이야기지만..며칠전 구두한켤레를 장만하려고 며칠을 고민을 했습니다.아직 몇년은 신을수 있을텐데...더 버티다가 사지뭐....
하다가 집사람의 권유로 버티지말고 구입하자고 같이 매장엘 갔더랬습니다.난 한가지 브랜드만을 고집하는지라 같은브랜드의 같은신발을 고집하엿습니다.이걸사야 앞으로 5년은 견디지 않겠느냐는 저의고집이 집사람 말한마디에 약하게보이되 예쁜 신발을 구매하게 되엇습니다. 집사람의 한마디는 "당신 이거 사세요 이쁜걸로...구두한켤레에 5년신을요량이면 앞으로 당신이 신어볼수 있는 신발이 4켤레 밖에 더남았느냐? 그러니 약하더라도 10켤레는 아니 더약한걸로 100켤레를 신어봐야지않겠느냐?"는 한마디에 저도 많은 생각을 하며 예쁜 구두를 사게되었습니다.그리고 돌아오는길에 카메라 상점을 들러...옛날에 사고팔기를 반복하였던 다시 그기종을 신품으로 구입하였습니다.집사람과 함께 박스를 들고온 기종이 m6와 35smcron asph였습니다.물론 싸게 중고를 구입한다면 당장은 맘편하겠지만...집사람의 "싸면 얼마나 싸다고 매일 컴퓨터앞에서 시간을 허송합니까? 그냥 새것사세요. 비싸도 첫주인 이라는 생각하면 더 좋아하게 될거잖아요?"라는 한마디에 또 제 고집이 무너진거였습니다.
이젠 이 카메라가 내인생의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네 놈이 이제 주인만났구나'하는 생각으로 어린강아지 안고오듯 오는 그날의 저는 마치 어릴적 아버님께서 제가 갈망하던 카메라를 저의 생일날 쥐어주시던 그때의 행복감이 기억나는 동심의 날 이었습니다.
주인을만난 귀한 무생물체..서로 아껴주고 사랑한다면 무생물도 생명력을 얻을수 있겠죠?
주인찾아온 귀중한놈 잘아껴주십시오..저도 제인생의 마지막 카메라 이놈하나면 충분하다고 생각하고 신발뒷창 닳퀴듯이 맘껏 써보겠습니다.모짤트의 음악처럼 가슴이 벅차오르는 열정을 가지신 라클회원님들 의 열정을 존경합니다.

김헌주님의 댓글

김헌주

부럽습니다
제 카메라는 아직도 제 주인을 찾지 못하고, 전 아직 제 카메라를 못 찾은듯한 기분이 듭니다
좋은 사진 많이 찍으세요

김연순님의 댓글

김연순

이 세상에 주인(임자) 없는 것이 있긴 있습니다.

소동파의 '赤璧賦'에
山間之明月과 江上之淸風은 즐기는 자의 것이지 따로 주인이 없다는 것이지요.

사람의 욕심과 변덕은 한이 없는가 봅니다.
영원하리라고 생각하고 구한 것들이 시들해지고 다른 것을 찾고
헤어지면 죽을 것 같은 사람도 이별하고 다른 사람을 만나고...

사진기... 장터에 보면 '평생을 같이 하려했는데'라는 변을 하시는 분들이 많지요.
이것도 예외는 아닐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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