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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후보정 작업에 관한 나의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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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전하영
  • 작성일 : 06-09-07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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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적인 사진공유 사이트를 들어가면 정말 말문이 막힐 정도로 멋지게 보정한 사진들을 많이 보게 됩니다.
보정을 넘어서 디지털 리터칭 작업을 추가해 환상적인 작품들을 만들어 올리는데, 그 수도 꽤됩니다.
디카작품만 그런게 아니고 필카작품도 그렇습니다.


예전엔 디카의 디지털 후보정에 대해 말들이 많았지 않습니까?
요즘은 디카의 디지털 후보정은 필수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 생각에는 아직도 디지털 후보정에 대해 사람들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디지탈 후보정으로 괜찮은 작품이 됬다면 그건 진짜 작품이 아니다라고 많이들 생각하시고 저 역시 그런 생각이 아직 남아 있습니다.


특히 필름카메라 유저들은 디지털 작업에 대해 관심이 좀 덜한 듯 보입니다.
물론 바디도 중요하고 렌즈도 중요하고 필름과 필터의 선택에서 부터 현상-인화시의 가감작업 등등 전부 중요합니다.
이런 것이 디카와 다른 필름카메라의 고유작업이기도 하지요.
하지만 필름스캔도 쉽고 디지털 현상도 쉬워지는 지금은 디지털 후보정도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변 콘트라스 인화지나 필터 등도 멋진 사진을 만들기 위한 도구일 뿐입니다.
디지털 후보정도 역시 그런 도구에 지나지 않습니다.
제 생각은 작품을 더 좋게 만들 수 있는 한도 내에서는 얼마만큼이든지 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작품을 망치는 것이면 몰라도 살릴 수 있다면 살려야하는 것 아닐까요?


디카클럽들 사진을 둘러보다 보면 너무 과한 디지털 후보정 때문에 눈쌀이 찌푸러지기도 합니다.
그런 경우는 대게 구도는 맘에 드는데 색이나 선예도에 문제가 있어서 그것을 후보정으로 어떻게든 살려 보려고 과하게 하는 경우가 대부분인 듯 보였습니다.
사진은 어떻게든 처음에 잘 찍어야 되지요.
그게 시작이고 가장 중요한 것임은 모두들 알고 있습니다.
못 찍은 사진을 아무리 보정을 잘한들 좋은 작품이 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잘 찍은 사진은 보정을 함으로써 날개를 달아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보정이라는 것은 보정을 한지 알아챌 수 없을 정도의 작품과 동화되는 자연스러운 보정이어야겠지요.
그게 보정의 의의아니겠습니까?
작품에 나타나는 작가의 생각도 중요하지만 보여지는 작품 자체도 중요하니까요.


디카클럽들에는 꾸준하게 디지털 후보정에 관한 강좌나 노하우 등이 올라옵니다.
우리 라이카 클럽은 필터나 렌즈, 필름 등에 관한 글은 많아도 디지털 후보정에 관한 글은 없습니다.
디지털 후보정은 디카의 보정단계이지 필카가 관심둘만한 것은 못된다라고 생각하면 좋은 도구를 자기 발로 차버리는 꼴입니다.
필카는 인화물로 말하는거라 디지털 후보정에 관심없다면 말이 안됩니다.
위에도 말씀드렸지만 필름스캔을 해서 디지털로 인화하는 것도 인화물이며 그 퀄리티가 지금도 괜찮고 점점 더 괜찮아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미 라이카클럽 유저들도 필름스캔이나 인화물스캔 등으로 몇 년 째 클럽 갤러리를 채우고 있지 않습니까?
당장 디지털 후보정을 배워서 사용하자라는게 아닙니다.
사용할 수 있는 도구를 억지로 외면하지는 말자는 것입니다.
몰라서 못쓰는 것과 알아도 사용하지 않는 것과는 차이가 있는 것이니까요.


얼마전에 'Reviews & 장비에 대한 생각, 이야기' 포럼에 전주일님의 '과연 필름 카메라의 운명은?' 이라는 글과 아래 댓글을 읽으면서 필카의 운명을 조심스래 점치는 유저들의 걱정스러운 마음이 느껴저 매우 슬프고도 착찹한 마음이었습니다.
필름 작품들은 디카 작품들과 확연히 구분되는 필름 작품만의 깊이와 맛이 있습니다.
단지 디카와 필카의 대결구도 때문에 디지털 후보정도 외면한다면 그건 옳은 일이 아닌거 같습니다.
디지털 후보정은 디카만의 것은 아니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그건 디카와 필카를 통틀어 그냥 보정의 한 방법일 뿐이라는 말씀입니다.
아날로그의 자손심이다라고 하면 할 말 없습니다만...
인화물에만 집착하는 것은 바람직한게 아닌거 같습니다.
목표는 좋은 작품을 만든다는 것에 있으니까요.


결론은 필름스캔 -> 후보정 -> 디지털 인화도 이제 필름카메라 작업의 한 범주로 바라봐야 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디카의 디지털 후보정 작품과 필카의 디지털 후보정 작품은 한눈에도 알아 볼 정도로 엄연히 다릅니다.
디지털 작업이 추가된다고 해서 필름 카메라 작품이 디지털 카메라 작품이 되는건 아니지 않습니까?
못찍은 사진을 후보정으로 포장하자는게 아니라 잘 찍은 작품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는 말입니다.


관심은 한 번 가져보는게 어떨까 하여 주제넘게 말씀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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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주아님의 댓글

김주아

가장 좋은 사진은 무화장 천연미인이 아닐까요?

김기현님의 댓글

김기현

좋은 말씀입니다.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어차피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컨버팅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필름을 디지털화한 자료를 필름의 순수성을 이유로 방치한다는 것은,
현재의 스캔기기의 수준을 놓고 보았을 때 조금은 답답한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전, 솔직히 몰라서 못할 뿐 할 수 있는 능력과 역량이 있다면 제 사진을 좀 더 보기 좋게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

후보정의 범위를 어떻게 보느냐는 개인간에도 차이가 있겠지만,
적어도 인화물을 만들때 암실에서 들이는 노력과 별반 차이없이 후보정이 필요한 경우가 있는듯 합니다.

자신의 사진이 디지털이미징기법에 의해서 실제보다 잘 치장된것을 우려하는듯한 태도는
왜 남에게 자신의 사진을 보이는가하는 자문에 의해 모순에 봉착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마치 선보러 나가서 왜 좀 보기 좋게 치장을 하지 않고 나왔냐는 상대방의 물음에 대해,
"본래의 내 모습을 그대로 보이기 위해서 부러 치장하지 않고 나왔다"는 대답과 같다고 봅니다.
더러는 약간의 치장이 상대에 대한 예의와 배려의 한 부분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어떤 경우에는 할 만큼의 치장을 하고서도 자신은 순수미인인듯 후보정하는 행위를 매도하는 가증스러운 경우도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이제 적어도 웹상에서 사진을 통해서 대화를 하는 과정에서 후보정의 유무를 놓고 사진의 질을 가늠하려는 태도는 조금은 바뀔 태도가 아닐까 합니다.
"원판 불면의 법칙"은 어디에나 적용되는 법이므로 후보정에 너무 과민한 반응을 보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됩니다.

지금은 엄두도 내지 못하지만 어린시절(?) 집에서 간이 암실을 만들어 놓고 한 장의 마음에 드는 인화물을 얻기위해 밤을 세웟던 때를 생각한다면,
그 정도의 만족한 이미지를 얻기위한 디지털 이미징처리 기법을 알지 못하는 제 자신의 게으름이 오히려 부끄러울 따름입니다.

전하영님의 댓글

전하영

김주아님 말씀처럼 물론 천연미인이 최고입니다!!
그건 앞의 제 글에서도 말씀드렸던 것처럼 처음에 사진을 잘찍어야 하고 그게 가장 중요합니다.
못찍은 사진을 후보정으로 손댄다고 좋은 작품이 되는건 아니죠.
아주 좋은 작품이 나왔는데 보정으로 더 효과를 볼 수 있다면 거기서 보정의 필요성이 발생한다는 말씀입니다.
제가 걱정하는 것은 디지털 후보정도 도구의 하나로 인식하자는 것이고 급속도로 발전하는 이 도구를 외면하지 말자는게 요지입니다.
저도 천연미인이 가장 좋습니다

김현식님의 댓글

김현식

그럼,,, 마침내는

빛 다룸에 능숙하고 카메라를 10년 사용한 사진가 보다

포토샵 다루는데 능숙하고 칼라보정 1년 해본 디자이너가


똑같이 사진을 공부했다고 했을때,

더 뛰어난 사진을 만드는 건 사진가가 아닌 디자이너가 될 듯 합니다.


전 디자인을 전공했고, 사진을 취미로 삼지만...

가끔 포토샵으로 굉장한 결과물을 만들어내는걸 보고

'비싼 카메라와 필름이 다 무슨소용일까' 생각 해 보곤 합니다.

김기현님의 댓글

김기현

자신이 찍은 사진을 스스로 현상하고 인화해서 좀 더 좋은 모습으로 표현하려는 사람도
그것이 디지털의 과정을 거치게되면 예민하게 거부감을 느끼는 경우에 이르르면 전 좀 어리둥절해 집니다.

디지털과정에서 사람들이 맹목적으로 외면하는 한 가지 요소는 "보정"과 "사기"를 구분하지 못한다는 점인듯 합니다.

아날로그적인 처리과정에서도 필름을 그냥 사진으로 바로 뽑는것이 아니라 인화지를 선택하고 필터를 선택하고 노광시간을 조절하는 과정이 있는데 그러한 과정에 대해서도 역겨움을 느끼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디지털이냐 아날로그냐는 그것을 표현하는 방식의 차이일뿐, 표현 도구 자체에 어떤 선악과 시비가 선험적으로 존재하는 것은 아닐것입니다.

빛을 다룰 줄 모르고 사진기를 다룰 줄도 모르는 사람이 무엇을 가지고
좋은 사진을 만들어낼 수 있겠습니까. 그래픽디자이너로서 그림을 만든다면 모를까....

전하영님의 댓글

전하영

김기현님 말씀에 동감합니다.
김현식님이 말씀하신 디자이너가 만들어낸 작품은 사진이 아니라 그래픽아트의 수준이라고 봐야되겠지요.
사진가와 디자이너의 차이는 무엇입니까?
사진가는 사진을 전문적으로 찍는 사람이고 디자이너는 디자인을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이지 않습니까?
그래픽툴도 디자이너만큼 잘 다루지만 사진을 전문적으로 찍는 사람이면 사진가이지 디자이너가 아니죠.
사진가가 그래픽툴을 잘 다룬다고 해서 문제가 되진 않을 듯 합니다.
제가 몇번이나 말씀드리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사진을 잘 찍는 것이지요.

같은 감각을 지닌 두 사람을 비교했을 때
빛 다룸에 능숙하고 카메라를 10년 사용한 사진가 보다 포토샵 다루는데 능숙하고 칼라보정 1년 해본 디자이너가 더 좋은 작품을 만들 수는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정말 감각이 뛰어난 사람이라면
10년 사진가보다 1년 디자이너가 그래픽 툴로 더 좋은 작품을 만들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런 사람이라면 사진도 처음에 제법 잘 찍었을겁니다.
빛이나 컬러에 대한 감각도 뛰어날겁니다.
왜냐구요?
10년 사진가보다 더 괜찮은 작품을 그래픽툴로 만들어 낼 수 있는 사람이니까요.
그래픽 툴이 빛과 컬러를 조정하는 툴 아닙니까?
(하지만 이것은 사진이라기보다 그래픽아트의 범주에 넣어야 할지도 모르지요.
사진작업보다 그래픽작업이 주를 이룬다면 그래픽아트로 보는게 맞겠지요.)

사진이든 미술이든 예술이라는 것이 그 특성상 노력만으로 최고가 되기 힘든 곳이지요.
감각이 뒷받침된 노력이어야 최고가 될 수 있는 것이 예술이라는 장르의 특징이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예술이라는 부분은 얼마든지 하극상이 연출되기도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양정훈님 말씀처럼 Photosig나 Photo.net 같은 곳에서 포토샵을 정교하게 해 놓은 사진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구역질이 날 이유는 없는 것 아닐까요?
님께서 환상적이어서 감탄사를 연발하며 아름답게 보신 작품이라면 그냥 아름답게 감상하면 되지 않습니까?
엉성한 포토샵 보정으로 눈쌀을 찌푸리게 하는게 아니라 님 말씀처럼 정교하게 보정이 이루어진 사진이라면 그냥 아름답게 감상하면 되는게 아닐까요?
이건 보정해서 억지로 아름답게 만들었으니 아름다운게 아니다라고 천대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보정단계(현상,인화시의 보정단계)는 다 인정하면서 왜 굳이 그래픽 보정만 인정할 수 없는걸까요?
아름다움은 그냥 아름다움으로 느끼면 되지요.
남의 사진 가져와서 포토샵으로 멋지게 만든 다음 내작품이다고 하는 것도 아니고 자기 작품을 자기가 자기 손으로 손수 보정한건데 나쁘다고 할 수는 없는거 아닐까요?

"이 사진은 구도도 좋고 색감도 괜찮은거 같은데 무리하게 채도를 올려서 인위적인 느낌이 오히려 너무 강해서 자연스러운 맛이 없어 별로다."
"너무 명암을 강하게 강조해서 이 사진의 주제인 부드럽고 안정된 느낌과 상충되고 있어 잘 못 표현한거 같다."
"이 사진은 화면에서 필요없는 구석의 전기줄을 지워줌으로 해서 사진이 한결 깨끗하게 보인다."
"주제 외의 채도를 살짝 줄여줌으로 해서 주제의 고독함이 살아난다."
이렇게 판단하는 것이 오히려 옳고 어른스러운 태도일 것 같습니다.

그리고 몇번이나 말씀드리지만 사진은 처음에 잘 찍어야 합니다!!!
그것이 사진에서는 장 중요한 과정입니다!!!
보정 없는 천연미인이 가장 아름답습니다.
알맞게 화장해서 자신의 미를 또렷하게 살려낸 여인도 아름답습니다.
화장해서 이뻐졌으니 미인이 아니다라는 관점은 좀 곤란합니다.
못생긴 여자가 화장으로 이뻐지지는 않습니다.
그런 화장이라면 거부감이 들겠지요.
그건 위의 김기현님 말씀처럼 사진의 관점에서는 "사기"가 될 것입니다.
제 말씀은 화운데이션을 바를 줄 알고 아이쉐도우도 바를 줄 아는데 왜 굳이 립스틱은 싫다는 것이냐 이겁니다.

라이카에서도 새로운 디카가 나옵니다.
M시리즈의 외형을 그대로 가진 디카가 말이죠.
좀 더 넓은 안목이 필요해지는 때입니다.

김주아님의 댓글

김주아

해외 포탈사이트 일면에 올려진 사진들 대부분 파인아트가 대부분입니다. 파인 아트는 미학을 강조한 사진으로 포샵으로 리터칭하는 것을 나무랄 수는 없지 않나 생각됩니다..
다큐멘타리나 보도사진은 필름 원본 재현을 최선으로 하고 있습니다.
얼마전 해외 유명 신문에서 미사일 공격으로 화염에 휩싸인 도시풍경을 포샵으로 인위적으로 가공하여 신문 지상에 올렸다가 큰 물의를 일으킨 바 있습니다.
진실을 생명으로 하는 저널에 눈에 거슬린다고 전기줄을 지우거나, 포탄 화염을 버닝툴로 강하게 표현 한 것은 위선이겠지요.
파인 아트 사진들은 보기 좋게 후보정을 해도 탓할 바 아니나,
보도, 다큐 사진은 천연 미인 원본 재현에 힘써야 할 것 같습니다.

임진채님의 댓글

임진채

발제자가 토론의 주제로 후보정이라고 설정했는 데, 다는 아니지만 한 두 분은 오버한 점이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후 보정이라 함은, 문자 그대로 원본 사진에 하자나 미흡한 부분이 발견되어 후에 그 결함이 있는 부분을 보완한다는 의미이며, 그에 대해서 보정의 최선은 원본이 좋아야 한다고 전하영님께 명백하게 밝히셨습니다.

"이 사진은 구도도 좋고 색감도 괜찮은거 같은데 무리하게 채도를 올려서 인위적인 느낌이 오히려 너무 강해서 자연스러운 맛이 없어 별로다."
"너무 명암을 강하게 강조해서 이 사진의 주제인 부드럽고 안정된 느낌과 상충되고 있어 잘 못 표현한거 같다."
"이 사진은 화면에서 필요없는 구석의 전기줄을 지워줌으로 해서 사진이 한결 깨끗하게 보인다."
"주제 외의 채도를 살짝 줄여줌으로 해서 주제의 고독함이 살아난다."

이라는 상황이라면은 당연히 보정이 들어가야 하리라 믿습니다.

사진하는 사람들 중에는 사진가이고 싶은 사람도 있을 것이고, 아티스트이고 싶은 사람도 있을 것인데(이는 어느 평론가의 구분입니다),
꽃의 잎 부분인 초록은 이 정도의 채도에 한해야 하고 그보다 높을 땐 순수하지 못한 장난이라고 규정해야 한다는 논리는, 여태까지 너무 많이 거시기했고 지금도 그렇습니다.

특히 웹상에서의 이야기라면 김기현님의 말씀에 백번이라도 공감할 수 밖에 없습니다.

저는 필카를 주종으로 하고 있습니다만은, EOS-5D도 즐겨 사용합니다.
색 표현에 모든점은 필카가 우수하다는 것을 의심하지는 않지만, 필카의 어려움은 원본을 스캔할 때 고민도 만만치 않습니다.
저는 라이트박스는 버린 것 빼고도 현재 네개이고요, 루뻬는 상당히 비싼 겁니다.
스캐너는 얼마전까지 8000ED 쓰다가 몇일 전에 9000ED로 바꾸었습니다.
검은 구두가 질리니까 밤색으로 바꾸자는 게 아니라 결과물에 대한 고민이지요.

스캔 결과는 네가든 포지든 잡색이 끼고, 라이트 박스에 원본 올려놓고, 모니터 보고 원본 보고 해도 원본하고 똑 같이 맞출 수는 없더라구요.(라이트 박스에 따라서 원본도 바뀝니다)
그렇다고, 마젠타나 시안이 짙게 베어 있는데 그냥 "온리 리사이즈" 해서 마무리 하는게 순수사진은 아닐겁니다.

그걸 보완하는 도구가 포토샾이고
웹에 포스팅하는 사람 중에 그 포토샾을 완전 배제하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겁니다.

다만,
과도하게 사용하는 사람의 문제인데
10년 사진을 한 사람들은 1년 포토샾한 사람들의 장난을 꿰뚫어 볼 수있는 능력이 있답니다.

김찬님의 댓글

김찬

임진채 선생님의 마지막 말씀이 참 마음에 닿습니다....

"10년 사진을 한 사람들은 1년 포토샾한 사람들의 장난을 꿰뚫어 볼 수있는 능력이 있답니다.'

전하영님의 댓글

전하영

김주아님 제 말씀을 오해하신 것 같습니다.
보도, 다큐 사진에 누가 손댑니까?
김주아님 말씀이 백번만번 맞는 말이죠.

보도, 다큐사진의 생명은 진실입니다만 제가 말하는 것은 보도, 다큐 사진이 아닙니다.
예술의 한 장르인 사진에 대해 말씀드린겁니다.
그냥 디지털작업도 여러가지 후보정 중의 한 방법으로 보자는 말씀입니다.
(분명히 저는 후보정이라고 말씀드렸고 이것은 리터칭과는 전혀 다른 의미의 작업임을 못박아 둡니다.)

쓰기 싫으면 안쓰면됩니다.
굳이 난 알고 싶지 않다고 하면 몰라도 상관없습니다.
저는 단지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디지털후보정을 했네 안했네 하면서 디지털후보정만 하면 아주 괜찮은 작품이라도 쓰레기인양 몰아부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말씀드립니다.
어떻게 후보정의 여부가 작품의 가치를 판단하는 최고의 잣대가 될 수 있습니까?

미술비평가를 아무나 하는게 아니듯 알고서 바라보면 더욱 정확한 비평을 할 수 있겠지요.
알고나 넘어가자는 것이죠.

김주아님의 댓글

김주아

라클 갤러리 대부분은 순수사진을 지향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사진을 오려붙이는 합성이나 필름 색재현을 넘어선 그래픽이미지에 가까운 사진들은
거의 찾아볼 수 없는 것 같습니다.
파인아트는 미를 지향하는 사진으로 라클 외에도 얼마던지 발견할수 있습니다.
라클은 제목 그대로 필름 카메라 유저 모임입니다.
라클갤러리는 후보정하여 필름과 렌즈의 특성을 알아볼 수 없는 사진들이 그리 많이 보이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으로 댓글을 달아보았습니다.

곽영준님의 댓글

곽영준

흥미롭게 잘 읽었습니다....

아나로그와 디지탈....

평소 궁금하게 생각하고 있는것을 함께 나누고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디지탈로 촬영한 파란 하늘을 후보정하여 더욱 더 파란 색깔을 내게하는것은 인공적인것을 가미했으므로 별로 좋아하지않지요...

그런데 슬라이드 필름으로 피사체의 하늘색보다 더욱 파란색깔로 내게하면 다들 좋아라합니다.... 사실 슬라이드 필름이 채도를 강하게 표현해준 위색에 불과 하거든요....

즉 디지탈로 채도를 강하게 해준것도 위색이요....

슬라이드 필름으로 채도를 강하게 해준것도 위색인데....

왜 아나로그만이 천연미가 있다고 생각하게 되는지요?

(루페로 열심히 슬라이드 필름을 보면서 색감에 감탄한것은 사실 위색을 보고 감탄한것에 불과한데.... 사실 촬영 당시의 피사체 현장의 색감은 밋밋하거든요...)

김기현님의 댓글

김기현

결론은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죠.

구명기님의 댓글

구명기

저는 아직까진 후보정은 생각해본적 없습니다. 제2의 창작일뿐 제가 찍은 사진은 아니라는 느낌이랄까요.

이우만님의 댓글

이우만

글을 읽고 있으니 한가지가 궁금해 지는군요...
그럼 여러분들이 생각하시는 원본(후보정이 가해지지 않은...순수한 의미의)이란
무엇인가요?
카메라 안에 내장되어 있는 필름입니까?
아니면 카메라에서 꺼내어져 현상액속으로 들어간 상태의 필름입니까?
아니면 누군가가 임의의 데이터로 현상하고 종이를 선택해 처음 인화한 인화물입니까?
만약 처음 인화된 인화물이 원본이라고 가정한다면 그 이전에 행해지는 행위들은
후보정의 범위에서 벗어난 것인가요?
원본이란 개념이 먼저 정립되어야 후보정이란 개념도 존재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상훈(Mr. Lee)님의 댓글

이상훈(Mr. Lee)

디지털에선 후보정이 현상이나 인화와 같은 역할을
한다고 봐야될거 같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요...

최성헌님의 댓글

최성헌

전 사진을 만드는것에 대해 디지털방식 후보정이 되었든 아날로그방식 후보정이 되었든 소위 무보정이든 저에게는 별로 의미가 없습니다. 디지털 세상이다 보니 인화되는 사진의 양은 줄어가고 컴퓨터에 저장되는 사진은 넘쳐나 어떻게 사라지는줄도 모르는데 디지털후보정 사진이든 아니든 일단 인화라도 해서 소멸하는 제 사진들을 지키고 싶습니다. 오늘이라도 하드디스크 한번 망가지는 날엔 그동안 공들여 찍어놓은 사진 수천장이 날라갈수도 있을지도 모르는데 일단 인화라도 해놓으면 나중에 인화물로 스캔해고 그때가서 보정을 하던 안하던 결정하고 싶네요...
ㅋㅋ 쓰다보니 원문내용과는 좀 빗겨나간 댓글을 쓰고있는것 같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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