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마렌즈 하나 질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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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김재범^^
- 작성일 : 07-01-19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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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보시고 귀~한거 하나 질렀나보다 하시고 기대하셨던 회원님들께는
좀 죄송스러울 수도 있긴 하지만, 그냥 엘마 50mm 신품을 며칠 전에 구
매했습니다.
굳이 엘마를 선택한 이유는, 첫째로 작고 가볍다는 것이고, 둘째로 다른
회원님들께서 올려주신 사진들을 봤을 때 엘마 색감이 독특했다는 것이며,
세째로는 신품 라이카 렌즈로 가장 부담이 적더라는 것이고, 마지막으로,
35mm만으로는 얼마 전 태어난 우리 아기의 사진을 찍는데 약간의 무리가
있더라는 것입니다. 여기에 이유를 하나 더 붙여보자면, 제가 사진을 55mm
로 배워서인지 50mm 화각이 제게 익숙하다는 것도 어느정도 작용을 했습
니다.
아직 사진은 맡겨 놓은 상태라서 어떻게 나올 지 모르겠지만, 후회는 안습
니다. 솔직히 가격이 낮다고 품질이 낮지도 않을 뿐더러, 어느 회원님 말씀
대로 라이카 렌즈 중에 훌륭하지 않은 렌즈도 없거니와, 엘마렌즈의 기본
설계가 가장 오래된 설계라서 제일 개선이 많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막연한
추측도 해 봅니다.
하지만, 아직 결과물을 못봤으니 이 정도에서 렌즈의 성능에 대한 이야기는
이 쯤에서 잠시 접도록 해야할 것 같고, 굳이 필름 반롤정도 사용한 느낌으로
는, 일단 제가 본 거의 대부분의 라이카 렌즈들이 다 그랬지만 정말로 포커
싱이 부드럽습니다. 조리개 링도 절도있게 움직이는 것이 마음에 들더군요.
그리고, f2.8 초기형 엘마에 비해서 렌즈가 좀 더 뻑뻑해서(?) 조리개 링을
돌리다가 렌즈가 침동되어 들어가지 않아서 좋더군요. 이건 물론 더 써 봐야
알 것 같지만, 현재로서는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렌즈를 침동해서 넣으면 카
메라의 부피가 작아져서 가방에 수납하기도 편하고, 생각했던 것 보다 저의
M6TTL 0.85 보디와 모양이 참 잘 어울립니다. 포커싱 링은 없지만, 포커싱
링에 요철이 있어서 그렇게 불편함은 못 느낍니다. 전에 Noctilux를 탐냈다가
그 육중한 무게와 뻑뻑한 포커싱 링에 당황했던 것을 생각하면, 쓸수록 정말
엘마의 부드러움과 가벼움이 마음에 듭니다.
워낙 물건을 하나 사면 오래 쓰는 성격이라서 이 자그마한 엘마도 평생을 같이
할 것 같습니다. 열심히 연습해서 좋은 사진 많이많이 - 주로 아기의 사진이
될 것 같긴 합니다만 - 찍을 수 있기를 조용히 바래봅니다.
좀 죄송스러울 수도 있긴 하지만, 그냥 엘마 50mm 신품을 며칠 전에 구
매했습니다.
굳이 엘마를 선택한 이유는, 첫째로 작고 가볍다는 것이고, 둘째로 다른
회원님들께서 올려주신 사진들을 봤을 때 엘마 색감이 독특했다는 것이며,
세째로는 신품 라이카 렌즈로 가장 부담이 적더라는 것이고, 마지막으로,
35mm만으로는 얼마 전 태어난 우리 아기의 사진을 찍는데 약간의 무리가
있더라는 것입니다. 여기에 이유를 하나 더 붙여보자면, 제가 사진을 55mm
로 배워서인지 50mm 화각이 제게 익숙하다는 것도 어느정도 작용을 했습
니다.
아직 사진은 맡겨 놓은 상태라서 어떻게 나올 지 모르겠지만, 후회는 안습
니다. 솔직히 가격이 낮다고 품질이 낮지도 않을 뿐더러, 어느 회원님 말씀
대로 라이카 렌즈 중에 훌륭하지 않은 렌즈도 없거니와, 엘마렌즈의 기본
설계가 가장 오래된 설계라서 제일 개선이 많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막연한
추측도 해 봅니다.
하지만, 아직 결과물을 못봤으니 이 정도에서 렌즈의 성능에 대한 이야기는
이 쯤에서 잠시 접도록 해야할 것 같고, 굳이 필름 반롤정도 사용한 느낌으로
는, 일단 제가 본 거의 대부분의 라이카 렌즈들이 다 그랬지만 정말로 포커
싱이 부드럽습니다. 조리개 링도 절도있게 움직이는 것이 마음에 들더군요.
그리고, f2.8 초기형 엘마에 비해서 렌즈가 좀 더 뻑뻑해서(?) 조리개 링을
돌리다가 렌즈가 침동되어 들어가지 않아서 좋더군요. 이건 물론 더 써 봐야
알 것 같지만, 현재로서는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렌즈를 침동해서 넣으면 카
메라의 부피가 작아져서 가방에 수납하기도 편하고, 생각했던 것 보다 저의
M6TTL 0.85 보디와 모양이 참 잘 어울립니다. 포커싱 링은 없지만, 포커싱
링에 요철이 있어서 그렇게 불편함은 못 느낍니다. 전에 Noctilux를 탐냈다가
그 육중한 무게와 뻑뻑한 포커싱 링에 당황했던 것을 생각하면, 쓸수록 정말
엘마의 부드러움과 가벼움이 마음에 듭니다.
워낙 물건을 하나 사면 오래 쓰는 성격이라서 이 자그마한 엘마도 평생을 같이
할 것 같습니다. 열심히 연습해서 좋은 사진 많이많이 - 주로 아기의 사진이
될 것 같긴 합니다만 - 찍을 수 있기를 조용히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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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 순 용님의 댓글
김 순 용
축하드립니다;; ^^
전 구형 엘마 사용중입니다. ^^
이쁜 사진 많이 찍으소서~
김유승TTL님의 댓글
김유승TTL
저도 얼마전 현행 엘마 50mm를 구입하여 즐겨 사용하고 있습니다.
모양이 안 예쁘다 성능이 떨어진다 하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만...
직접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져보고는 쏙 반해버렸습니다...^^
M6에다 달아서 가방 한구석에 찔러넣어도 전혀 부담되지 않아 넘 좋습니다.
좋은 사진 많이 찍으세요~^^
김인성님의 댓글
김인성
저두 엘마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일단 렌즈를 넣으면 웬만큼 얇은 서류가방에도 들어가죠.
그리구 흑백사진에서의 묻어나오는 듯한 색감...
좋은 사진 많이 찍으세요~!
정성시님의 댓글
정성시엘마 써 보고 싶어집니다.
김병훈(Rollei35)님의 댓글
김병훈(Rollei35)아...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부럽습니다...
박태준™님의 댓글
박태준™
한번 써보고 싶네요.
실내사진에서 저속셔터는 괜찮으신지요?
JK이종구님의 댓글
JK이종구
물건을 하나 사면 오래 쓰는 성격이 더 부럽습니다.
불치병은 완치되어야 할텐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