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ica M6 with Elmar 50mm 2.8, ITOOY H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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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김인성
- 작성일 : 07-02-04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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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라이카에 대한 막연한 동경이 현실로 다가온건
지인이 갖고 어느날 저녁식사때 들고 나오신 검은색 M6...
잠깐 손에 만져보고 와인딩을 한 그 순간 나는 이미 조그만 이 기계에 빠져들었다.
그 부드러운 감김과 조용한 셔터음...매혹적인 검은 직사각형...
하지만 단시 학생이던 나에게는 전혀 감당할 수 없는 가격으로 느껴졌고, 그렇게 잊혀져 갔다.
몇 달 후에 그 물건이 내 손으로 올 줄은 꿈에도 모른채...
우여곡절 끝에 아주 싼 가격에 내 손에 넘어온 M6...
너무나도 벅찬 감동이었고, 그냥 보고만 있어도 행복했다.
라이카를 갖게 된 이후 나는 흑백에 열중했고, 브레송을 흠모했다.
단지 작은 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이유로 다른 렌즈를 찾지 않은 채 Elmar 50mm 를 사용하면서...
그러나 한달, 두달이 지나고 나는 내가 생각한 만큼 카메라를 가까이 하지 않았다.
막상 들고다니기에는 너무 고가품이었고, 가방에 넣으면 가방 자체가 부담스러웠다.
혹은 카메라를 꺼내기가 두려웠다...
문득 이래서는 안돼겠다는 생각을 했다.
나는 단지 라이카라는 기계에만 혹했던 것인가?
이 조그마한 사각형을 항상 지니고 다니며 내 눈을 대신하겠다는 생각은 언제 흐릿해져 버린것인가...
이제부터는 항상 가방이 아닌 내 어깨에 짊어지며 세번째 눈으로서의 역할을 다 하도록 하겠다...
라고 생각하며, 렌즈 보호를 핑계로 ITOOY HOOD 를 어제 씌워줬다.
조그마한 가죽 주머니와 함께...
막상 이틀 정도 카메라를 어깨에 매고 다닌 결과, 두 세컷이라도 전보다 더 건진 것 같다.
역시...카메라의 본질은 촬영인 듯 하다. 이놈의 가치는 셔터를 누를 때, 필름을 감을때 느껴진다.
그리고 몇일 후 결과물을 볼 때에도 나는 감동에 빠질 것이다...
지인이 갖고 어느날 저녁식사때 들고 나오신 검은색 M6...
잠깐 손에 만져보고 와인딩을 한 그 순간 나는 이미 조그만 이 기계에 빠져들었다.
그 부드러운 감김과 조용한 셔터음...매혹적인 검은 직사각형...
하지만 단시 학생이던 나에게는 전혀 감당할 수 없는 가격으로 느껴졌고, 그렇게 잊혀져 갔다.
몇 달 후에 그 물건이 내 손으로 올 줄은 꿈에도 모른채...
우여곡절 끝에 아주 싼 가격에 내 손에 넘어온 M6...
너무나도 벅찬 감동이었고, 그냥 보고만 있어도 행복했다.
라이카를 갖게 된 이후 나는 흑백에 열중했고, 브레송을 흠모했다.
단지 작은 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이유로 다른 렌즈를 찾지 않은 채 Elmar 50mm 를 사용하면서...
그러나 한달, 두달이 지나고 나는 내가 생각한 만큼 카메라를 가까이 하지 않았다.
막상 들고다니기에는 너무 고가품이었고, 가방에 넣으면 가방 자체가 부담스러웠다.
혹은 카메라를 꺼내기가 두려웠다...
문득 이래서는 안돼겠다는 생각을 했다.
나는 단지 라이카라는 기계에만 혹했던 것인가?
이 조그마한 사각형을 항상 지니고 다니며 내 눈을 대신하겠다는 생각은 언제 흐릿해져 버린것인가...
이제부터는 항상 가방이 아닌 내 어깨에 짊어지며 세번째 눈으로서의 역할을 다 하도록 하겠다...
라고 생각하며, 렌즈 보호를 핑계로 ITOOY HOOD 를 어제 씌워줬다.
조그마한 가죽 주머니와 함께...
막상 이틀 정도 카메라를 어깨에 매고 다닌 결과, 두 세컷이라도 전보다 더 건진 것 같다.
역시...카메라의 본질은 촬영인 듯 하다. 이놈의 가치는 셔터를 누를 때, 필름을 감을때 느껴진다.
그리고 몇일 후 결과물을 볼 때에도 나는 감동에 빠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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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영하님의 댓글
김영하
저는 너무 잘 어울려서 이투이후드를 달아주었습니다.
그런데 휴대가 어렵고, 실제 촬영시 거추장스러워서 지금은 렌즈만, 그것도 필터없이 가지고 다닙니다.
아무튼 미적 세련됨의 극치를 이루심 축하드립니다.^^.
http://www.leicaclub.net/forums/showthread.php?t=268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