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Leica M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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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김영보
- 작성일 : 07-03-09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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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단 전제나 이동은 삼가해주세요. ^^
개인적인 이야기
벌써 3년 넘게 사용해 온 필자의 휴대폰이 최근 문제를 일으키기 시작했다. 껍데기는 닳을대로 닳아서 여기저기 보기 흉한 균열을 보이고, 버튼은 눌리지 않고, 종종 멋대로 꺼지는 상황까지 발생한 것이다. 결국 새 휴대폰을 사야겠다 결심을 하고 여기저기 가격비교 사이트라던가 리뷰 사이트를 뒤지고 있었는데, 그러다 눈에 들어온 것이 L사의 한 제품이었다. 옆에서 지켜보던 직장 동료가 문득 이런 말을 던졌다. “그건 차장님하고 어울리지 않을텐데요?” “그래? 왜?” “글쎄요, 어울리지 않아요.” 그 말을 듣고 보니 정말 나하고 어울리지 않나 고민되기 시작했지만, 결과적으로 필자는 그 제품을 선택했다. 내게 어울리는지라는 측면보다는 그 제품이 그냥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다. 며칠 후 받아본 제품은 다행히도 마음에 들었다. ‘잘 샀네!’라고 중얼거리며 만지작거리다보니 배경화면 목록 중에 클림트의 그림이 있는 것이었다. “대단한걸. 이걸 누가 생각해냈을까?” 역시 어울리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지켜보던 직장동료 왈, “제가 넣었는데요.” “뭐야, 그럼 이 상품 설계를 그대가 한거야? 진작 말하지, 안샀을텐데.” “아니 왜요?” "농담이야. 농담."(참고로 그 직장동료는 바로 얼마 전까지 L사에서 일을 했었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상품의 제작 과정에는 상품설계와 마케팅이라는 두 가지 과정이 들어있게 마련이다. 길가에서 호떡을 파시는 아주머니도 호떡의 재료를 고르고 어떤 비율로 반죽을 할 것인지 얼마나 구울 것인지를 고민하고, 이것을 어느 동네의 어느 위치에서 팔 것인지 고민하며, 당연히 수 천만원을 호가하는 소위 ‘명품’ 가방들도 동일한 – 하지만 보다 정교한 – 과정을 거친다. 카메라 리뷰에서 이런 생경한 얘기를 꺼내는 이유는, M8이라는 카메라를 받아보고 처음 든 생각이 ‘라이카에는 상품설계자나 마케터가 없나?’라는 황당한 의문이었기 때문이다.
라이카, 디지털을 실험하다
라이카의 디지털 실험은 벌써 5년 째에 접어들고 있다. SLR계의 양대 업체인 니콘과 캐논에 비해 뒤늦은 것은 사실이지만, 파나소닉과의 연대는 이미 상당한 결실을 맺어 컴팩트 카메라 시장에서는 시장 석권까지도 넘보고 있는 실정이다. (엄밀히 말해 라이카의 광학기술이 들어간, 라이카의 브랜드가 각인된 파나소닉의 제품이라 볼 수도 있겠지만, 듀얼 브랜드 전략으로 일부 라인은 양사 공히 자체 메이커로 출시하고 있다.) 그러한 라이카가 디지털-M을 출시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당연히 마련된 수순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올 것이 왔구나. 돈을 모아야 하나.와 같은 감회 말이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2004년의 디지털-모듈-R의 참패가 재연되는 것은 아닌가 하는 걱정을 한 것도 사실이다. 그나마 이후 듣게 된 Phase One과의 전략적 제휴라던가 Sinar의 인수, Kodak의 CCD 기술을 사용한다던가 하는 소식들을 통해 어느 정도 안심이 된 것도 사실이지만 말이다.
그리고 2007년 1월 현재, M8은 출시된 지 몇 달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십자포화를 받고 있는 실정이다. 어디를 가도 옹호의 글보다는 비판의 글들이 다수를 이루고 (라이카의 의도와 달리) 아날로그의 종언이 아닌 라이카의 종언이라는 살벌한 단어들이 돌아다니고 있다. 대체 왜 이렇게까지 되었을까? 필자는 방어를 위한 변명이 아닌 발전을 위한 제언의 관점에서 M8을 들여다보고자 한다.
M8, as is
이미지 센서 27*18mm 1.33배율의 Kodak CCD
화소수 1,005만
포커스 Manual Focus
마운트 라이카 M
호환성 1954년 이래 생산된 모든 M-Lens
출시예정인 라이카 Digitalized 6bit Coded Lens
파일 포맷 DNG(Digital Negative) / JPEG / DNG+JPEG
해상도 3,936*2,630 / 2,952*1,972 / 1,968*1,315 / 1,312*876
셔터 유닛 마이크로 프로세서 제어식 포컬 플레인 메탈 셔터
셔터 속도 B, 4~1/8,000초
촬영 모드 Aperture Priority / M / B
노출계 TTL 방식의 내장형 노출계
노출 보정 +-3EV (1/3 Step)
ISO지원 160 / 320 / 640 / 1250 / 2500
화이트 밸런스 / / / / / / / 프리셋 / 캘빈 조절
이미지 보정 Sharpness / Contrast / Saturation
셀프 타이머 2초 / 10초
LCD 23만화소, 2.5인치
연사 초당 2프레임
저장 매체 SD / SDHC
인터페이스 USB2.0
전원 3.7V 1,900mAh 리튬이온
크기 139*80*37mm
무게 545g (배터리 제외)
이 표는 M8이 이전의 M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다. 디지털 카메라로의 변모와 셔터 유닛의 변화, 1.33배의 배율이라는 점 정도의 차이일 뿐 대부분의 사양은 M7과 유사해 보인다. 그러나, 실제로 M8을 만져보고 깊이 들여다보면, 상당한 차이들을 발견할 수 있다.
외형적 측면에서 바디의 재질이나 만듦새, 디자인 컨셉, 파인더와 수광부, 셔터의 설계 등은 M의 전통을 훌륭하게 계승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특유의 품위와 완성도는 여전히 정점을 지향한다. 반면, 세부적으로는 전면의 배터리 수납부와 필름 리와인드 레버, 상단의 필름 크랭크와 와인딩 레버가 생략되고, 전면의 브라이트 센서 창, 측면의 USB단자 덮개, 후면의 LCD창과 메뉴 버튼들 및 네비게이션은 새로 추가되었다. 또한 하단 커버 속의 필름실이 배터리 및 메모리카드 수납부로 변경되었다. 전체적으로 볼 때, 디지털로의 이행을 위해 변경된 설계라고 생각되는데, 문제는 이러한 변화가 많은 유저들의 논쟁거리가 되고 있다는 점이다. 몇몇 유저들은 전체적으로 더욱 깔끔한 디자인이 되었으며, 완성도는 여전하다고 평가하는가 하면, 반대편에서는 뭔가 있어야 할 것이 없어졌다는 느낌 때문에 M의 정신을 훼손했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 더 나아가서는 M의 감성이라는 게 ‘불편하다’는 것은 아닐진대, 수시로 교체해야 하는 배터리와 메모리 슬롯을 굳이 하단 커버 속으로 숨기고 (여기까지는 부품 보호를 위해 인정한다 치더라도) 굳이 전통적인 방식으로 커버를 개폐하게 만들었어야 하는가, 시대착오적인 것은 아닌가라는 비판도 존재한다. 필자는 사실 오랫동안 M을 사용해온 유저는 아니다. 따라서 이러한 논쟁에 뛰어들 생각이 없지만, 개인적인 느낌을 말한다면 필자에게도 어딘가 불균형한 부분이 보인다는 것이다.
예전에 필자는 Epson R-D1의 와인딩 레버를 보며 상당히 당황했던 기억이 있다. 와인딩 레버가 사람들의 손에 익숙하고 그걸 감는 즐거움이 있다 하더라도, 또 그게 중요한 감성적 측면이라 하더라도 굳이 디지털 카메라를 와인딩 레버를 감아가며 촬영해야 한다는 걸 도무지 적절하다고 해야 할 지, 오버센스라고 해야 할 지 알 수 없었기 때문이다.
M8은 필자에게 다른 측면의 당혹감을 느끼게 만드는데, 불용성의 측면에서 필름 크랭크와 와인딩 레버, 배터리 수납부, 필름 리와인드 레버를 과감하게 생략하더니, 전통이라고는 하지만 하단 커버를 동일한 – 불편한 방식으로 개폐하게 하고 그 속에 배터리와 메모리카드를 넣고, 오히려 사용빈도가 떨어지는 USB단자 덮개를 커다랗게 측면에 추가하는 것을 어떤 균형감각이라고 말해야 할 지 난감하다. 이런 당혹감은 후면의 버튼과 네비게이션에서도 느끼게 되는데, ‘직관적’이라는 M의 설계이념과 같다면 같을 수도 있지만, 숙고한 흔적은 보이지 않으며, 어딘가 불편하고 버튼의 재질이나 사용감도 지나치게 평범한 수준에 머물고 있다. 정리해서 말하자면, 외형적 요소에 있어 M이라는 정체성을 유지하기 위해 지켜낸 것과 버린 것들 사이에서 라이카가 선택한 입장이 어딘지 일관되지 않아 보인다는 것이다. 역차별일 수도 있겠으나, 라이카라는 프리미엄 브랜드를 생각하면 필자의 난감함이 부당하다고 볼 수는 없을 것이다.
기능적인 측면에서 볼 때,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셔터 유닛의 변화이다. M8에는 전자식 메탈 포컬 플레인 셔터가 채용되었는데, 이 모듈은 라이카 R9의 그것과 동일한 것이다. 덕분에 1/8,000초의 셔터 속도를 제공하게 되었고, 개방 상태에서도 우수한 화질을 보여주는 M렌즈들을 ND필터의 추가 없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분명 환영할 만한 일이다. 그러나, M8은 다른 측면에서의 장점들을 잃게 되었다. 셔터의 정숙함과 극소의 반발감이 그것이다. 주지하는 바, 절제된 셔터소리는 촬영자로 하여금 환경 및 피사체에 보다 깊이 다가갈 수 있게 하며, 더더욱 몰입하게 한다. 환경 및 피사체 역시 촬영으로 인한 방해를 받지 않게 된다. 또한 극소의 반발감은 촬영시의 흔들림을 제거하여 저속셔터에서도 성공적인 결과물을 보장하게 된다. 그런데, 이러한 미덕을 M8은 완전히 배제하고 있다. 셔터는 시끄러워졌고, 반발은 커졌다. “딸깍”하던 셔터소리는 “덜그럭~챠킹”과 같은 이질적인 – 게다가 우렁찬 – 기계음으로 바뀌었다. 과장을 조금 보태면 모터드라이브를 단 초기 SLR카메라의 그것과 유사한 수준이다. 릴리즈 이후의 반발 역시 커졌을 뿐만 아니라 셔터감도 깊어져서 이전 M들에 비해 한 두 스탑을 손해 보는 상황이 발생한다. 이러한 점들은 M의 정체성에 반하는 것이라도 볼 수 있는데, 글쎄, 1/8,000초의 제공이 그렇게 절박한 문제였을까 하는 의문이 남는다. 최소 감도가 160부터 라고 하지만, 밝은 낮에 RF로 최대 개방 촬영을 할 일은 사실 빈번한 것은 아니다. 또 한가지 궁금해지는 점은, (공공연한 비밀이지만) 니콘의 F라인에 삽입된 셔터 유닛을 설계한 것이 라이카라는 사실로 볼 때, 왜 자신의 중요한 브랜드인 M라인에 그에 필적할 만한 우수한 셔터 유닛을 넣지 않았는가 하는 점이다. 미러도 없는 RF의 셔터소리와 반발감 수준을 SLR과 비교한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인데, 실제로 그런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면 무리하게 재활용을 감행했어야 할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할 수 밖에 없다.
한편, 셔터 유닛의 변화와 맞물려 M8은 보다 진보적인 플래시 시스템을 탑재하게 되었는데, 1/250초의 동조 속도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고 M-TTL이라는 모델링 및 여타의 기능들이 추가된 새로운 시스템을 선보이고 있다. 이 기능들은 특히 새로 출시될 라이카 Digitalized 6bit Coded Lens들에서 거의 자동화된 수준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이는 M8이 이전의 M들에 비해 표현의 확장 측면에서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었다는 뜻이다. 플래시가 없어서 직접 테스트해보지는 못했지만, 기존 시스템의 우수한 퀄리티를 생각할 때, 크게 기대되는 부분이다.
이제 디지털 카메라로서의 M8의 핵심이라고 할 만한 이미지 프로세싱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다. 먼저 밝혀두어야 할 것은 M8을 기존 거대 브랜드들의 축적된 디지털 기술로 개발된 카메라들과 비교하는 것은 불공평할 수 있다는 것이다. 라이카가 Phase One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Sinar를 인수하고, Kodak의 CCD를 채용했다고 해서 그들의 디지털 기술이 충분할 것이라 전제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물론, 파나소닉과의 다년 간의 관계를 생각하면 논란의 여지는 여전하지만 말이다.) 따라서, 엄밀히 말한다면 M8의 비교 상대는 니콘의 D1이라던가 캐논의 1D와 같은 초기 디지털 카메라들이어야 할 것 같다. 어쨌든, M8의 이미지 프로세싱 능력을 몇 가지 측면에서 살펴보자.
먼저 화이트밸런스 성능을 보자면, 가감없이 말해 M8의 화이트밸런스는 문제가 있다. 우선 AWB는 ‘매우 부정확’한데, 밝은 낮의 야외 촬영은 그런대로 봐줄만한 수준이나, 실내로 들어왔을 때, 그늘로 들어갔을 때 – 단적으로 야외에서 그림자속에 있는 피사체를 촬영할 때, 서로 다른 광원이 존재하는 공간에서 촬영할 때는 전혀 엉뚱한 결과물을 보여준다. 밝은 낮의 야외에서도 옐로 캐스트가 끼는 것 같은데, 이 문제는 렌즈의 특성일 수도 있으므로 논외로 한다. 결국, 주광 필름을 쓴다는 기분으로 무조건 태양광 모드에 맞춰두고 쓰거나, 모든 상황에서 매뉴얼 프리셋을 사용하거나, 무조건 DNG 포맷으로 저장하고 번들링된 Capture One LE나 Photoshop CS2에서 일일이 보정하는 방법을 써야한다는 의미이다. 첫번째 방법은 사실상 디지털 카메라의 장점을 포기하는 것이므로 넌센스이고, 두번째 방법을 위해서는 그레이카드나 시중에 나와있는 제품들을 추가 구입해서 들고다녀야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세번째 방법은 많은 유저들이 만족할만한 결과물을 위해 이용하고 있으나, 우수한 AWB의 제공을 통해 세 가지 측면의 ‘귀찮음’을 해결한 캐논의 성공사례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필름의 시대에는 촬영자와 이미징 기술자가 분리되어 있었고, 보다 전문적인 영역이 업체들의 몫으로 남아있었으나, 디지털 시대에는 전체 프로세스가 촬영자이자 이미징 기술자인 이용자의 몫으로 온전히 전가되었고, 이로 인해 이용자들은 점점 더 귀찮은 작업들에 지쳐가고 있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라이카로서는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문제이다. 아쉬운 점은 AWB의 신뢰도가 순전히 데이터베이스의 양에 의한다면 파나소닉에 축적된 수많은 데이터를 왜 사용하지 않았는가 하는 부분이다. 적어도 이정도 수준은 탈피할 수 있었을텐데 말이다.
두번째 포인트인 노이즈와 관련해서, M8의 노이즈 억제력은 ISO320까지가 한계이다. ISO160에서는 놀라운 퀄리티를 보여주나, ISO320에서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수준으로 떨어지고, 그 이상의 감도는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 혹시라도 극악의 상황에 처한다하더라도 ISO320이상으로 세팅하는 것은 심각한 후유증을 유발할 수 있다. M8은 ISO1250과 ISO2500을 지원하는데, 개인적으로는 그저 구색맞추기일 뿐 쓰라고 만들어놓은 세팅값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근래의 노이즈 기술이 급격히 발전해서 심지어 보급형 디지털 카메라들도 ISO1600을 가용범위에서 제공하는 것을 생각해보면 고가의 M8로서는 치명적인 부분이다.
세번째로 M8을 융단폭격의 대상으로 전락시키는데 큰 공헌을 한 색 재현력을 살펴보자. M8에는 1,005만 화소의 Kodak CCD가 사용되고 있으며, 필름 대비 1.33의 크랍배율을 제공한다. 이른바 ‘2급 CCD’라는 별명이 붙은 그것이다. 이 CCD가 M8에 제공한 것은 크게 세 가지인데, 첫째, 초기 물량에 한해 놀라운 벤딩 노이즈를 제공했다. (현재는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상당부분이 개선되었지만, Ver.1.10이 나오기 전까지는 안심할 수 없는 상태이다.) 둘째, 일명 ‘보라돌이’ 현상을 제공했는데, 이 ‘보라돌이’ 현상이라는 것은 특히 높은 감도에서 촬영할 때, 검정색 피사체의 주변을 감싼 보라색 테두리의 출현을 말한다. 이에 대해서는 로우패스 필터의 부재라던가, 비정상적으로 큰 M8의 Color Space 때문이라던가 말이 많은데, 결과적으로 라이카는 이 문제를 인정했고 무료로 UV/IR 필터를 제공하는 선에서 해결하려 하고 있다. 라이카를 이미 구입한 유저나, 이 문제를 알고도 M8을 구입하려는 유저도 있을 수 있으나, 이 사항은 이미지 프로세싱 상에 치명적 결함이 있다는 측면으로 접근하는 것이 옳겠다. 셋째, 1.33의 크랍배율을 제공함으로써 M렌즈들을 화각 그대로 사용할 수 없게 되었다. 라이카의 저변이 신규 유저들보다는 다년간의 충성고객으로 구성된다는 점을 상기하면, 이들이 자신에게 익숙한 화각을 이용할 수 없음으로해서 생기는 불편함을 감수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크랍 바디에 익숙한 유저의 입장이라면 처음부터 변형된 화각을 접하겠지만, 애초부터 화각을 즐겨오던 입장에서는 난감한 상황이다. 게다가, (사실 이 문제는 다른 리뷰들에서 보고된 바가 없어 확신하지 못하나) 파인더 내의 브라이트 프레임이 실제 촬영되는 범위와 큰 오차를 보인다. 흔히 말하는 ‘시야율 92%’ ‘94%’와 같은 수준이 아닌, 필자의 눈으로 보기에는 80% 정도 수준의 시야율을 보인다. 이쯤 되면, 내가 찍고 있는 대상이 어디에서 어디까지 얼마나 기록될 지 알 수 없는 수준이다. 모든 사진을 노파인더로 찍으라는 의미인지, 도무지 납득이 가지 않는 부분이다. 브라이트 프레임을 변화된 화각에 맞도록 조정해야겠지만, 근본적으로는 라이카라는 브랜드답게 처음부터 1:1 CCD를 사용하여 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했으면 어떨까 생각된다.
부가적인 측면에서 보면, M8에 사용된 CPU는 그다지 좋지 않은 것으로 추측된다. 파일의 삭제는 매우 빠르게 진행되나, 리뷰와 확대 등에서는 퍼포먼스가 떨어진다. 또한 메뉴 버튼에 대한 반응 속도도 느린 편이어서 누르면 약간의 딜레이타임 후에 적용되는 느낌이다. LCD의 품질은 평균 수준인데, 고무적인 것은 LCD에 디스플레이되는 이미지와 컴퓨터로 옮겼을 때의 이미지 사이에 갭이 적다는 것이다. LCD의 활용도가 높아지는 부분이다. 반면, 리뷰시 사용되는 것은 추출된 썸네일인 것 같은데, 두 단계만 확대해보면 계단현상이 나타나는 것을 보면 적어도 원본을 그대로 보여주지는 않는 것 같다. 버퍼의 용량도 충분하지 않은지, DNG포맷으로 여러 장을 촬영하면 점차 저장속도가 느려져서 다음 촬영을 진행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소위 ‘전자 장비’이라는 측면에서 M8에 채용된 부품들은 우수한 것들은 아니라는 느낌이다.
M8, 무엇을 지향하는가
M8에 덧씌워진 비난은 라이카라는 브랜드의 내재적 가치와 시장 상황에서의 외연적 가치의 불일치에서 시작되는 것 같다. 일부 유저들은 “브랜드 가치는 지켜야겠는데 돈과 기술력은 없으니, 일단 외형에 투자하고 나머지는 고객 충성에 의지하려는 안일한 태도”라며 공격하고 있다. 냉정하게 들릴 수 있지만, 라이카는 이 지적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서두에 언급했듯이, 길가에서 호떡을 파시는 아주머니도 호떡의 재료를 고르고 어떤 비율로 반죽을 할 것인지 얼마나 구울 것인지를 고민하고, 이것을 어느 동네의 어느 위치에서 팔 것인지 고민한다. 즉, M8이라는 디지털 카메라가 시장에 출시되어야 한다면, 라이카에서도 동일한 – 당연히 훨씬 심도 깊은 고민의 과정을 거쳤어야 한다는 의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M8이 보여주는 불균형들은 라이카가 고민의 과정을 생략했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진다.
기술적으로는 특유의 완성도를 보이는 바디프레임에 비해 생략된 요소들과 추가된 요소들 간의 일관된 철학의 부재, 라이카이기 이전에 디지털 카메라로서의 기본기의 부재, 어딘지 서둘러 마무리한 것 같은 인상을 주는 구석구석의 요소들로 라이카답지 않은 완성도를 드러내고 있다. 그 원인은 개발비의 부족 때문일 수도 있고, 새로운 지도부의 오판일 수도 있고, 수십 년간 누적된 오만한 기업정신의 발로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결론적으로 말해, M8은 라이카라는 브랜드에 어울리는 완성도와는 거리가 먼 것이고, 그 상태로 이미 시장에 출시되었다는 점이다. 뼈아픈 실수가 될 지, 향후의 발전 가능성을 인정받고 성공적인 실험이었다는 평가를 받을지 현재로서는 알 수 없으나, 자명한 것은 경솔해보인다는 점이다.
제품의 마케팅적으로도 M8은 어정쩡한 포지션을 취하고 있는 것 같다. 최근의 시장 추세는 – 특히 라이카가 위치해 온 시장은 Old Luxury 수용자 층과 Masstige(Mass+Prestige) 수용자 층으로 양분되고 있는 상황이다. 전통적 가치를 위해 필요 이상의 비싼 돈을 주고라도 제품을 구입하는 수용자 층이 존재하는가 하면, ‘적절한 가치’에 ‘합리적 지출’을 추구하는 수용자 층이 비약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전통적인 M들은 당연스럽게 Old Luxury 수용자 층을 공략해왔다. 더 좋은 제품을 충분히 비싼 가격으로 구입할 의사를 가진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덜 계산적이었고, 수적으로도 충분했으며, 라이카라는 브랜드와도 잘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다. (Hermes가 라이카에 투자를 감행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하지만, 2007년 현재의 시장 상황은 다수의 수용자들이 Masstige로 이동해버린 상황이다. 이러한 시장 상황에서 수용자들은 합리적인 가격과 품질, 감성을 모두 중시한다. 세 가지 중 하나라도 결여된다면 등을 돌리는 것이다. M8의 경우는 불행하게도, 이 세가지 중 합리적인 가격과 품질이라는 측면에서 성공적이지 못한 시장 진입을 예상케하고 있다. 그나마, 라이카의 빨간 로고가 제시하는 감성적 측면, 전통적인 M바디들과 공유하고 있는 바디 외형의 만듦새가 위안을 주고 있지만 말이다.
라이카의 갈 길은 험란하고도 멀 것으로 보인다. Epson에서 시작된 DRF의 시장 출시는 이제 시작이라고 부를만큼 수많은 변화의 목표들이 나열되어 있다. 근본적인 철학의 변경이 요구될 수도 있고, 단순한 기술적 혁신이 필요할 수도 있다. 다만, 현 상황이 그다지 낙관적이지 않다는 것은 자명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이카가 보다 적극적이고 사색적인 자기 반성의 과정을 거쳐 그 일류 브랜드로서의 가치를 이어나가길 기대해본다. 그것이 필름 기반이던 디지털 기반이던 라이카는 사진계에서 사라져서는 안될 영원한 아이콘이니까.
댓글목록
권대권님의 댓글
권대권잘 봤습니다..글 잘 쓰시네요..
양정훈님의 댓글
양정훈
좋은 글 감사히 읽었습니다.
전 캐논 5D와 M8 사이에서 몇 달째 갈등만 하고 있습니다.ㅎㅎㅎ
M8의 이런 저런 문제점에 생각이 미치면 5D를 생각하다가,
가지고 있는 M렌즈와 상대적으로 작은 M8바디에 생각이 미치면,
어쩌나 그래도 M8로 가야되는거 아냐?,뭐 이런 식으로 마음이 왔다 갔다 합니다.
장욱님의 댓글
장욱
전 와인딩 레버가 사라진 것에 대한 불평이나 아래 커버에 대한 불평 등 외양에 대한 불평은 전혀 없습니다. 솔직히 그런 것들이 왜 불평이나 트집의 대상이 되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40여년 이상 라이카를 지녀온 저에겐 M8을 처음 손에 쥐었을 때 디지탈카메라임에도 불구하고 "아- 라이카구나"라는 너무나 익숙한 느낌에 기뻤습니다.
단지 문제점을 느끼고 있다면 글에서 지적하신 파인더 프레임보다 사진이 더 크게 찍힌다는 점입니다. 아직도 사진을 찍을 때 이 정도 찍히겠지 어떠한 감도 잡히지 않네요. 이 점은 6 bit coding 을 통해 꼭 개선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노이즈 문제는 DNG 파일로 저장하기 때문에 별 어려움을 못느끼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지난 40여년 동안 라이카 특히 M의 가격이 저렴한 것을 본적이 없습니다. 많은 소비자가 masstige 시장으로 옮겨 갔다고는 하지만 지금까지 라이카 특히 M이 masstige niche를 겨냥한 제품이라고는 생각해본 적이 없습니다. 라이카가 캐논 D1, D5 등과 경쟁해서 얻을게 뭐가 있을까요? Hermes가 masstige를 겨냥해온 제품 브랜드가 아니듯이 라이카도 masstige를 겨냥해온 브랜드는 아닐 것입니다. Masstige niche는 digilux, vlux, d-lux, c-lux만으로도 충분하지 않을까요?
그냥 오늘 가입한 새내기의 짧은 생각입니다. 잘 못 이해한 부분이 있다면 용서하세요.
박남호님의 댓글
박남호
Masstige 쪽에 가까운 사람으로서,
김선생님 같은 전문적인 Reviewer와 비판적인 유저들 덕분에
M 디지털이 괄목할 발전을 하길 바라며
한 1년 정도는 더 기다려 볼 생각입니다.
과연 라이카...라는 탄성이 나올지, 아니면 디지털 때문에 라이카社가 쪽박을 찰지....
좋은 글 감사합니다.
김명기님의 댓글
김명기
정말 좋은 정보를 주시는군요. 저는 L1을 쓰고 있으니, 라이카 소지자라고 말하기도 무리가 있지만, 제 사진 실력이 라이카를 따라갈 정도가 아니니 그정도라도 충분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비슷하거나 그보다 더 싼 가격의 니콘이나, 캐논제 카메라가 보여주는 결과물은 상당히 당혹스러운 것이 사실입니다.
초보자들의 표현대로, 쨍한 느낌이나, 색감부분에서 아나로그 라이카가 보여주는 그 느낌은 찾기 힘들구요. 캐논이나 니콘으로 같은 사물을 찍은 결과를 보면 슬그머니 모든 탓을 제 사진실력으로 돌리고 맙니다.
뭔가 이상하다고 느끼고 있던 부분을 선생님께서 잘 지적해 주셨네요. 실은 나중에 총알이 좀 모이면 M8 하나 장만해 보려고 생각중이지만, 눈길은 자꾸만 비슷한 가격대의 타사 카메라로 갑니다. 결과물이 성능을 말해 주니까요.
라이카가 지금 지적하신 몇 가지를 개선하고, 라이카 고유의 명성에 걸 맞은 멋진 카메라를 만들어 냈으면 좋겠습니다. 세상이 아무리 빠르게 변한다고 해도, 남아야 할 것은 남아야 하니까요...
배용순님의 댓글
배용순
만일 개선된바디에 1:1화각이 나온다면, 적어도 M8은 비난을 면하기 어려울것 같습니다.
이유는 M7이 나와도 M6는 존재하지만, M9가 나오면 M8은 어떻게 자리매김 될까요?
라이카가 M8을 내놓을때, 좀더 신중해야하지 않았나 생각되는군요.
조철현님의 댓글
조철현
디지탈 바디는 극단적으로 보면 아주 비싼 필름 아닐까요?
새로 개발되는 필름만 갈아주면 오래되더라도 별로 꿀릴것 없이 대를 물려 사용하던
아날로그, 특히 기계식 바디에 비하면 몇년 쓰다가 새로 나오면 갈아주는 소모품의
성격이 커진것 같습니다
그렇게 보면 너무 비싼것 같아요
남서우님의 댓글
남서우
글 잘 보았습니다.
rfforum에도 body의 신뢰성에 대해서 말을 해놓은 web-site가 연결되어 있군요. 남극까지가서 사진찍을일이 얼마나 있겠나만서도..
http://www.luminous-landscape.com/es...7-worked.shtml
박장필님의 댓글
박장필
문제점을 알고 있으면서도 왠지 끌리는게 M8이었는데,
이 글을 읽고 다시 한번 마음을 다 잡아 봅니다.
다시 한눈 팔지 않고 열심히 M3에 매진하렵니다.
김규혁님의 댓글
김규혁
날카로운 지적이십니다.
수긍이 가는 부분도 많구요... 특히 AWB는 제가 써본 카메라중에 아마도 최악이 아닌가 싶을 정도 입니다.(그래서 제경우는 RAW file밖에 못쓰겠더군요)
더듬어 생각해 보면 이 M8뿐만 아니라 라이카라는 카메라가 과연 성능이라는 관점에서 높은 점수를 매길만한 카메라인가? 하는 점에 의구심이 들때가 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 제가 써본 디지털 카메라중에서 M8이 가장 정이 갑니다.
조목조목 좋은 이유를 설명할 순 없지만 말이죠...^^
라이카 M을 오랫동안 써 왔고, 그래서 라이카 M렌즈를 가지고 있고,
라이카 M을 다루기에 특별히 불편함이 없고, 라이카 M으로 사진찍기를 즐기고 그리고 라이카 M을 통한 디지털 이미징에 관심을 갖고있다면... 뭐 선택의 여지가 없지 않겠습니까?
- 일천한 제 경험을 빌어 말씀 드리자면 M8은 매우 훌륭한 카메라입니다. 이런것을 좀 진작 만들지...하고 생각했을 정도로요...ㅎ
아시다시피 사진을 찍고, 결과를 만드는것과 매카니즘이 지닌 약점은 별개의 것인 것이죠. 이 녀석의 잠재력이나 잘 끌어낼 수 있는 실력이나 키웠으면 좋겠습니다. 저는...흑...
조효제님의 댓글
조효제
"아시다시피 사진을 찍고, 결과를 만드는것과 매카니즘이 지닌 약점은 별개의 것인 것이죠. 이 녀석의 잠재력이나 잘 끌어낼 수 있는 실력이나 키웠으면 좋겠습니다."
선배님의 마지막 말씀 중에 저에겐 그 의미가 크게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M8은 아직 저에게 요원한 대상이지만 지금까지 수많은 카메라를 사용해 오면서 각 각의 카메라와 렌즈의 잠재력을 얼마나 잘 끌어냈는가 하는 생각이 다시금 들더군요.
그나마 저는 상당한 오랜시간 동안에 니콘 F5와 35mm/50mm AF렌즈, Sinar A1과 210mm APO 슈나이더에서 좋은 특성을 살렸었지만, 이젠 업으로 하지 않고 취미대상이 되어 버려서...
회사일에 시간도 많이 없어서 요즘 사진 찍을 일이 없지만 M3와 6군 8매, R5와 28미리 렌즈로 그 잠재력을 어떻하면 뽑을 수 있을지 궁리만 하고 있네요. ^^
오장원님의 댓글
오장원
좋은 글 잘 봤습니다.
M8에 대해서 이렇게 잘 정리된 글은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계속 좋은 글 많이 부탁드립니다. 많이 배웠습니다.
사견입니다만, 라이카는 늘 새로운 제품이 나오면 남의 입방아를 많이 탄다는 느낌입니다.
M6를 알아볼땐, M6는 완전 수동바디가 아니라서 문제가 많다는 이야기 많이 들었습니다.
M7을 알아볼땐, 좀 더 심하더군요. "라이카가 라이카가 아니다" 식으로요.
그런데, 이들 다 좋더라구요.
M8, 아직 관심은 없지만, 나름 갤러리에서 보면 부럽습니다.
쌓여가만 가는 현상전의 필름들과 스캔의 압박에서 벗어나고 싶은 생각도 들게 됩니다.
요즘은 인화를 배우고 있는데, 아주 재미있더군요.
돈, 시간, 장소, 학습 등여러가지 면에서 모래알만큼이나 다른 의견들이 있겠지만, 제경우에는 수동 인화가 매우 좋아졌습니다. 특히 정신적 면에서 디지털 프린팅보다는 좋습니다.
자주 하지 못하니까, 늘 목마르지만요.
목 마르니 살만한 것 같습니다. ^^
이풍희님의 댓글
이풍희
정말 좋은 글입니다.
m8에 대해서 이해하게 쉽게 적으셨군요.
잘 읽었습니다.
정종욱님의 댓글
정종욱
아직은 M8을 직접 만져볼 기회가 없으니, 이런 글이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모릅니다.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박경수04님의 댓글
박경수04
아...바르낙 잘 쓰고 있는데, M바디 뽐뿌 엄청 들어오네요..ㅠ.ㅠ
글 잘봤습니다~ ^^
한진혁님의 댓글
한진혁두번째 읽어보지만 참 좋은 내용의 리뷰입니다. ^^ 감사합니다.
최_정원님의 댓글
최_정원
언제가 될른지는 모르겠지만 1:1 화각에 제대로된 RF 바디가 나오길 바래봅니다~^^
저는 R을 씁니다만 라이카에서 왜 M8이란 네이밍을 했는지 의구심이 듭니다.
설마 R10 이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디지틀이라면 다른 이름으로 나와주길 살포시 바래봅니다~^^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정재훈tilschweiger님의 댓글
정재훈tilschweiger
와우... 궁금한것들이 한번에 해결되는 느낌.
잘읽었습니다 더더욱 갖고싶네요..
김수영red님의 댓글
김수영red
3월 12일 반도에 가서 진열되어 있던 M8을 만져 봤습니다.
크기가 작은 줄 알았는데.. 기존 M 바디의 크기더군요.
관심 있게 지켜 본 바디가 아니라서 크게 마음의 동요는 없었지만,
그래도 느낌은 좋았습니다.
이 날, 저는 충무로 일대를 돌아다니다가 끝내 국민에서 M6 TTL 0.85와 50미리 주미크론 현행을 구하고 돌아 왔습니다.
하승봉님의 댓글
하승봉
저도 두번째 읽는 내용인데도..
괜찮네요...
이준표님의 댓글
이준표
기존의 d-slr사용자로서 라이카로 넘어온 저는 m8에 대해서 참 많이 궁금했는데,,
아직 1.33배율이라는 부분이 가장 걸리네요,, 정말 라이카가 1:1이 나온다면 m8의 미래는?? 정말 궁금하네요,,, 그래도 라이카라는 브랜드에서 나온 카메라인 만큼 판단은 천천히 해야 할거 같네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송명석님의 댓글
송명석
여러번 반복해서 읽어보았습니다. 좋은 리뷰 감사합니다. ^^
화이트밸런스 부분은 참 의외의 결과네요..
심종원님의 댓글
심종원
제 바램이라면 어차피 1:1센서가 아니라면 이번에 나온 M8에 라이카가 코닥의 CCD보다는(M8의 코닥 CCD가 올림푸스가 E-1에 사용했던 것과 비슷한 full-frame? progressive? type CCD도 아니지요?), 어렵겠지만 포비온센서를 달았더라면 좋았을텐데.. 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아무래도 필름과 유사한 메커니즘에 디지털로는 매우 넓은 편인 후보정관용도와 높은 선예도가 라이카가 추구하는 결과물과 어울리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일부에서는 APS-C 포비온CCD를 그대로 넣어 '최강디지털 똑딱이'가 될 것이라고 예상하는 시그마사의 DP-1이 M마운트 RF로 나온다면 더 좋지 않을까...생각도 들고요.. 물론 시그마사의 답답한 컬러프로세싱능력을 생각하면 아니올시다 싶지만요.
라이카가 M9에는 한번 고려해봐줬으면 합니다...
김만철님의 댓글
김만철
잘봤습니다.. 1D계열을 사야되나 M8을 사야되나 고민을 하고 있었는데..
좋은 지침이 될것 같습니다.
김창석님의 댓글
김창석
M8 구입후 두번째 글을 읽었습니다. 많은 부문에서 공감합니다.
화이트밸런스는 문제가 우선 AWB는 ‘매우 부정확’한데 있는것인지? 1:1 펌웨어로
해결할수는 없는것인지 궁금하고..... 또한, 기존 광각 랜즈에 6bit Coded 를 십몇만원씩
받고 4월에 해준다는것도 맘에 들지 않습니다. M8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하고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높이려면 당연히 UV/IR 필터를 보라돌이 문제를 해결키위해 무료로제공키로 한것과 같이 6bit Coded 를 무료로 해주어야 할것 같습니다.
D200등을 써본 초보이지만 아직은 누가 무어라해도 M8을 만족스럽게 쓰고 있습니다.
심시온님의 댓글
심시온
무조건 휴대성 때문에 구입한 m8입니다...
많은카메라를 사용해보지 않아서 그런지, 암부계조와 표현력은 제가 써왔던 dslr하곤 많은 차이가 납니다...조작법이나 디자인은 다른 m바디를 사용안해봐서 그런지 새롭고 나름 재미도 있습니다...^^
화이트발란스는 역시 디지탈인지라 이래저래 바꿔가며 맘에 들때까지 찍어봅니다...
물론 말씀하신대로 여러가지가 개선 되어 다음모델로 나와준다면 더 좋겠지만,,,,
그때 까진 만족하며 쓸거 같습니다...
이영갑님의 댓글
이영갑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정성이 담긴 글에는 감사 인사라도 남기는 게 예의일 것 같아서요.
M8을 몇 주째 사용중이긴 한데, 아직은 적응이 잘 안되는군요. 사용하면서도 문득문득 'M6는 이런데, M6는 저런데' 라는 생각이 듭니다.
6bit code나 IR/UV filter를 이용한 보라현상 제거 등의 번거로움과 실망스러움은 차치하고라도, firmware 1.1에 한글메뉴가 포함될까 기대했더니 기대를 여지없이 무너뜨리는군요.
사용하다보면 정들겠지, 하면서 쓰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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