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았던 생각 그리고 다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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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성백영
- 작성일 : 07-03-15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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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는 이 카메라는 곧 상자에 넣어두었다가 은채가 크면 그때 줘야지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전 MP를 사려고 했었습니다.
그리고 얼마전까지 이 카메라로 사진을 잘 찍다가 이제 슬슬 오버홀을 하고 박스에 넣어놔야겠다는 생각에 하루정도 박스에 넣었습니다.
하루가 지나 왠지 허전한 마음에 다시 박스에 있던 카메라를 꺼내고 손에 잡고 생각을 했었죠.
내 아버지는 평생 쓰셨던 카메라를 나에게 주셨는데
나는 딸아이에게 깨끗한 카메라를 선물로 주려 하는구나..
나도 아버지 처럼 평생 쓰면서 낡은 카메라를 선물로 줘야겠다는 생각으로 바뀌었습니다.
M6TTL을 구입하고 1년을 쓰고 박스에 고스란히 넣어두면 의미가 없어질꺼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바홀은 은채가 하길 바라는 마음에 이제 다시 은채를 위한 스페셜 바디의 파인더는 은채를 보며 한컷 한컷 찍어 나가보려 합니다.
MP를 사려는 욕심은 하루 아침에 뚝 하고 사라졌습니다.
오래오래 내손에 머물다가 은채에게 넘어갈 날을 위해 열심히 다시 찍어 보겠습니다.
M6TTL 2004 Special Eunche Edition / summicron 50 jahre / Itood hood / for Leica Luxecase / A&A 106 / japan soft button
댓글목록
김한상님의 댓글
김한상
저도 M7구매해놓고 괜한 무리한것은 아닌지.. 제가 원하는 사진들 가지고 있는 DSLR로도 충분히 찍을수 있는데.. 하는 후회가 매일 오지만.. 즐거운 사진생활, 추억들 만들고, 나중에 지금 5주된 딸 크면, 물려줘야지 하는 생각으로 스스로 위로하고는 합니다..
아버지가 물려주는 카메라.. 얼마나 소중하겠어요.. 특히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너무 좋아할거에요~~
JK이종구님의 댓글
JK이종구테토님. 전에 말씀하신, 상판 각인하는곳이 어디였죠? 사이트를 잊었어요... ㅠㅠ
송명석님의 댓글
송명석
대를 이어가는 카메라로서의 라이카.. 멋지고 아름다운 아이디어입니다.
딸아이 은채의 사진을 간간히 미공개로 챙겨놓으셨다가 나중에 카메라 선물하실때
오랜 추억이 담긴(숨겨온) 사진들과 함께 주신다면 감동이 배가 되지 않을까요? ^^
유성환님의 댓글
유성환
대를 이어가는...그리고 찍은 사람의 추억과 감성이 묻어나는 카메라의 모습...
그리고 그것을 이어가는 가족과 사람...
비단 라이카만이 할 수 있는 일은 아니지만
라이카이기에 그리고 그 고가의 장비를 아끼고 사랑해준이의 사랑이 담겨서 전해지는 모습이기에...
더 아름다운거 같습니다 ^^
저도 사실 제가 결혼은 언제 할지는 모르지만 결혼때 한번!
아이가 태어나는 연도에 한번! 기념바디를 살까 합니다 ^^ 아마 알라 까르떼(MP)
일꺼라 생각은 합니다만은...
생각만 해도 기분좋네요 ^^ 송명석님의 말씀처럼 오랜 추억이 담긴 사진들과 함께
주신다면 감동은 두배 세배가 될꺼 같습니다!
성백영님! 멋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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