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잦은질문모음
  • TOP50
  • 최신글 모음
  • 검색

Forum

HOME  >  Forum

Information

라이카(minilux)와 새옹지마

페이지 정보

본문

구입기에 가까운 글인데 어디다 올릴까 하다 이곳에 올립니다..


여기서 제목이 아주 중요합니다.. 라이카(minilux)와 새옹지마...ㅋㅋ



여름에 한국에서 FM2를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좋은분한테 양도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필름 한 통을 넣고 한국에서 몇방 북경에서 몇방 상해에서 몇방을 찍으며 생각을 했죠..

기계식 카메라는 나완 안맞는구나...ㅡ.ㅜ


결국 북경에서 우커송(남대문 시장과 비슷한 곳)에 가서 fm2를 팔았습니다..

제가 fm2를 구입한 가격이 있었기 때문에 중국돈 약 1,800~2,000원(약 240,000)에 팔면 적당하겠다고 생각을 했었죠..

그런데 이게 왠걸.. 첫 번째 들어간 가게에서 아저씨와 협상 끝에 3,000원에 팔게 됐습니다..

산 가격보다 비싸게 팔았습니다..(만약 한국이였다면 제가 산 가격보다 절대로 싸게 팔았다는 것을 믿어 주세요..^^;

결국 기분 좋게 첫 상점에서 3,000원이라는 생각지도 못한 가격에 fm2를 넘긴후 바로 minilux를 알아보러 다녔죠..

그런데... 헉...

제가 판 fm2정도 상태가 보통 4,000원 이상에 팔리고 있더군요..

어떻합니까? 물릴수도 없고..ㅠ.ㅠ 그냥 계속 미니룩스를 알아보러 다녔습니다..

딱 한군데서 딱 한대의 미니룩스를 발견하고 얼마냐고 물으니 최저가 3,800원이라는 겁니다.. 헉..

제 지갑엔 3,6?0원이 다였거든요..

계속 깍았지만 3,750원 이하로는 절대로 해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상태도 그리 좋지는 않았는데..

그리고 이 가계에서도 fm2를 4,000원 이상에 팔고 있었습니다...ㅠ.ㅠ

이런 생각이 들었죠.. 이 가계로 왔다면 잘하면 1:1교환도 가능했겠구나..ㅜ.ㅜ

저는 아쉬움을 남기고 나중에 다시 오던가 인터넷으로 알아보자 하고 집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집에서 인터넷을 검색하는 순간... 또다시 헉.......

미니룩스가 2,500원에 파는게 아니겠습니까? ^^

그런데 상해에서 직거래만 하겠다는군요... 북경과 상해의 거리는 음..

무슨 서울과 부산의 거리와는 비교도 할 수 없는 거리입니다... 어떻해 하나... 했는데..

마침 아는 누님이 상해에 여행을 가셨더라고요...ㅋㅋ

결국 그 누님을 통해 2,500원에 더 상태도 좋고 데이터백도 달리고 가죽 케이스까지 업어왔습니다..



제가 만약.. fm2를 3,100원에 팔았다면 아니면 그 이상에 팔았다면.. 저는 아마 우커송에서

미니룩스를 구해왔을겁니다.. 내 여유돈 600을 털어서 말이죠.. 상태도 별로인 미니룩스를..

하지만 3,000원이라는 경이로운 가격에 팜으로서.. 전 집으로 돌아와 500원을 남기면서

더 좋은 미니룩스를 구하게 됐습니다...^^



혼자서 이 과정을 생각하니까... 머리 속에 새옹지마라는 사자성어가 딱 생각나더라고요...^^;;;;

즉 완벽한.... 아 다 리....


그래서 넘 감사한 마음으로 미니룩스를 쓰렵니다~~ 쭈욱~~
추천 0

댓글목록

강웅천님의 댓글

강웅천

말씀대로 새옹지마로군요 ^ ^
미니룩스의 매력에 빠지신 분들이 많습니다.
어렵고 값지게 구한 장비이니만큼 잘 사용하시길....

강태준님의 댓글

강태준

새옹지마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글이네요.
오래오래 좋은 사진 많이 찍으세요

신창용[申昌容]님의 댓글

신창용[申昌容]

네~ 감사합니다~
오래오래 잘 사용할께요~^^

김주홍님의 댓글

김주홍

우커송....
거기에 많은 라이카들이 숨어져 있죠.
그리고 몇몇 다른 지역도 있다고 하던데, 전 아직 우커송만 가봐서요.
상해에도 몇곳의 카메라 점들이 있긴 하지만, 요즘 소주에서 일이 바빠서 가지 못한다는. 언젠가 상해오시면 연락주십쇼.
그리고 미니룩스도 잘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이 글을 읽으니 저도 한번은 사용해 보고픈 생각이 듭니다.

손현님의 댓글

손현

똑딱이 구입시 미니룩스가 제일 밟혔는데...
결국 리코 GR시리즈로 마감했습니다.
헌데 저에겐 28mm가 그리 호락호락하진 않네요.
50mm를 주력으로 쓰다보니 허허벌판 같습니다.
지금 심정으론 미니룩스로의 기변의 충동이 마구마구.
결과물도 궁금합니다. 갤러리에 많이 올려주세요.ㅎㅎ

이종원(JW Lee)님의 댓글

이종원(JW Lee)

Minilux 와 CM...참 많이 고민 했더랬읍니다. 결국 내게 먼저 찾아온 CM을 선택하고 나서야 잠시 고민을 멈추었지만, 깔끔한 Miniluux 매물을 볼 때마다 충동이 다시 오더군요.언젠가는 꼭 안아보아야 할 카메라...

최태용님의 댓글

최태용

새옹지마....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어울리는 말귀입니다^^

유건종님의 댓글

유건종

끌어당김의 법칙이 적용된 히스토리네요 ^^.
신창용님의 마음속 줌이 기가막히게 작동되었네요. ㅎㅎ
좋은렌즈가 달린 좋은카메라, 미니룩스와 함께 주욱~~~행복하세요!

이경석78님의 댓글

이경석78

이런글 보면 마음을 곱게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권선징악" 맞게썻나요 저도 요즘 부쩍 짜증이 늘었는데
평소 행실을 더 가다듬어야겠습니다.

소일도님의 댓글

소일도

집에 쉬고있는 cm 생각납니다...

개인정보처리방침

닫기

이메일무단수집거부

닫기
닫기
Forum
Gallery
Exhibition
Collection
회원목록
잦은질문모음
닫기

쪽지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