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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EG로 촬영할 것인가, RAW로 촬영할 것인가?

페이지 정보

  • 작성자 : 길영훈
  • 작성일 : 08-04-20 18:59

본문

JPEG와 RAW의 차이와 장단점에 대해서는 회원님들도 이미 잘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그래도 간단히 정리하면, >.<

JPEG는 카메라 안에 있는 자동화된 RAW 현상 장치가
카메라 제조사가 오랜 시험과 연구를 거쳐 준비한 연출 방법(요리법)의 하나를 사용해
JPEG라는 맛좋은 과자로 구워낸 것입니다.
그리고 이 미리 준비된 연출 방법들은 꽤 합당한 이미지들을 만들어 내고
많은 사진가의 혀를 기쁘게 합니다.

또한, 추가적인 조정과 향상 과정 없이
웹으로, 프린터로 보낼 수 있는
"준비된 프린트"이자 "완성된 프린트"입니다.


JPEG가 지닌
8 x 8 pixels 단위의 블록으로 손실-압축(비손실-압축이 아님!),
하이라이트와 섀도 잘림,
파괴적인 샤프닝과 세련되지 못한 노이즈 제거,
sRGB와 Adobe RGB로 한정된 색공간 선택,
8-bit만 지원과 같은


여러 가지 한계와 함께 또 다른 중요한 단점들은,


카메라 안에 있는 자동화된 RAW 현상 장치가 JPEG로 구울 때
사진가만의 독특한 입맛과 무관한
대중적인 맛을 내는데만 그친다는 것입니다.
또한, JPEG로는 용도에 맞는(최적화된) 프린트를 만들어내기가 어렵거나,
필요한 조정과 향상을 하는 과정에서 과장과 손실을 피하기 어렵습니다.
JPEG는
카메라 안에 있는 자동화된 RAW 현상 장치가
사진가만의 독특한 입맛과 무관하게
"준비한 프린트"이자
"완성한 프린트"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꼭 RAW로만 촬영해야 할까요?
RAW라는 반죽을 내가 직접 빚어 내 입맛에 맞는 과자를 구워야 할까요?
물론, 상황과 용도에 맞게 JPEG나 RAW 촬영을 선택해야겠지요.

하지만,
JPEG는
카메라 안에 있는 자동화된 RAW 현상 장치가
사진가만의 독특한 입맛과 무관하게
"준비한 프린트"이자
"완성한 프린트"라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당신은 사진가입니다.
추천 0

댓글목록

문대찬님의 댓글

문대찬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안그래도 M8로 찍으면서 이걸 RAW로 촬영해야하나 JPEG로 촬영해야하나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결정하는데 도움이 된거 같습니다.

김기현님의 댓글

김기현

결국 디지털이 좀 손쉬울것이라 생각했다가

더 골치아프고 어렵단 것을 알고 손에 떼었습니다.

필름도 그런면에서는 같은 상황일 수 있는것 같습니다.

자신이 촬영한 사진을 자신의 의도에 부합하게 현상하고,

또 최종적으로 프린트하느냐,

아님, 전문가에게 현상을 의뢰하고 프린트를 의뢰하느냐...

결국, 인생만사는 "선택"인것 같습니다.

최선을 욕심내다가 반복된 샐패와 좌절로 차선을 택하기도 하고,

나중에는 최악만 면하기 위한 선택을 하기도 하는...

김형배님의 댓글

김형배

JPG file을 경시하던 제게
경종을 울려 주시는 좋은 충고인 것 같습니다..

JPG도 존중받을 자격이 충분히 있다는 느낌이 옵니다...
저도 사고방식을 좀 바꿔야겠습니다..

좋은 글에 감사드립니다..

차명수님의 댓글

차명수

RAW로 찍어야 한다던데.. 라고 어렴풋이 생각하면서도
상당한 파일 크기, 그리고 RAW로 찍은 뒤에 어떻게 해야 하는 건지 몰라서 JPG로 계속 찍고 있습니다. RAW (DNG) 파일을 어떻게 요리하는지에 대한 개략적인 설명을 덧붙여 주시면 정말 도움이 되겠습니다.

김경섭님의 댓글

김경섭

감사합니다,
항상배우면서ㅡ

문용식님의 댓글

문용식

전 완초보이다보니 RAW로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사실 조차 생각하지 못하고 있습니다만 그럼에도 언젠가는 님의 말씀처럼 저 자신의 사진을 찍을 수 있을 날을 고대해 보면서 말씀에 공감을 합니다.

길영훈님의 댓글

길영훈

윗글에서 JPEG 이미지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간략히 설명드렸습니다.

JPEG 이미지가 만들어지는 과정의 핵심은,
카메라 안에 있는 자동화된 RAW 현상 장치가
카메라 제조사가 오랜 시험과 연구를 거쳐 준비한 연출 방법의 하나를 사용해
즉, 연출이-고정된
-대체로- 어떤 용도로도 사용할 수 있는
-대체로- 준비되고 완성된 이미지 파일을
즉석에서 만들어
메모리 카드에 저장하는 것입니다.



상황과 용도에 맞게 JPEG나 RAW 촬영을 선택해야겠지만,
윗글에서 설명했듯이
JPEG는 많은 단점이 있습니다.
(물론, JPEG의 유용성을 무시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번에는 카메라 RAW 파일의 현상 과정에 대해 알아볼 차례입니다.
RAW 모드로 촬영을 한 후
Photoshop의 Camera Raw(Adobe Camera Raw. 약칭 "ACR")나
Adobe Photoshop Lightroom(약칭 "Lightroom") 등의
RAW 현상 프로그램으로 RAW 파일을 가져오게 됩니다.

그리고 RAW 현상 프로그램에 있는 다양한 조정과 향상 도구를 사용해
자신이 원하고 요구되는 조정과 향상 처리(즉, 연출)를 진행하게 됩니다.



RAW 작업흐름을 비파괴적(Non-destructive)이라고 말하는 이유는,
모든 조정과 향상이
이미지를 구성하는 픽셀들 하나 하나에 직접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포토샵의 Image > Adjustments 메뉴에 있는 조정과 향상 도구를 사용하듯이)

모든 조정과 향상이 별도의 연출 수첩(Rendering Metadata)인
.XMP 파일에 기록되기 때문입니다.



첨부 그림은
RAW 현상 프로그램에서 현상한
"Verve_20071027_29.CR2"라는 카메라 RAW 파일과
같은 이름의
.XMP 파일에 기록된 내용을 발췌한 것입니다.
이 .XMP 파일에
색온도, 색조, 노출, 암부, 밝기, 콘트라스트, 채도, 선명도, 노이즈 등,
RAW 현상 프로그램에서 조정하고 향상한 모든 내용이
기록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다시, RAW 현상 프로그램에서
색온도, 색조, 노출, 암부, 밝기, 콘트라스트, 채도, 선명도, 노이즈 등을 조정하면
해당 카메라 RAW 파일에 대한 연출 수첩 파일인 이 .XMP 파일의 내용이
새로 고쳐지게 됩니다.

따라서, 카메라 RAW 파일은 언제든지 처음의 상태로 되돌릴 수 있고,
(무제한의 Undo를 할 수 있습니다.)
색온도와 노출을 포함해 언제든지사진가의 입맛에 맞는 과자로 구워낼 수 있습니다.


[이것은 여담입니다만,
이 이유로
화이트 발란스 액세서리는 빨리 시작 위치에 서게 하는 점에서 어느 정도 실효성이 있지만
잘 만들어진 몇 만원 짜리 화이트 발란스 액세서리로도 같은 실효성을 얻을 수 있습니다.
또한, RAW 작업흐름에 익숙한 분들이라면 화이트 발란스 액세서리가 없어도
자신의 원하는 현상을 하는데 어려움을 겪지 않습니다.
RAW 현상 프로그램에는 화이트 발란스를 쉽고 빠르게 설정할 수 있는 도구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값비싼 화이트 발란스 액세서리를 사는 것은 일단 나중으로 미뤄 보세요.]


그러나 JPEG는
카메라 안에 있는 자동화된 RAW 현상 장치가 연출 방법을 결정한
연출이-고정된 이미지입니다.



단, RAW 작업흐름은,
JPEG 이미지와 달리 카메라 RAW 파일은 매번 사진가가 현상해야 하기 때문에
JPEG 촬영에 익숙한 분이나 디지털 이미징 작업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에게는
작은(?)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p.s. 연출 수첩은 카메라 RAW 파일의 포맷에 따라,
.XMP처럼 별도의 수첩 파일로 저장되거나
카메라 RAW 파일 내부에 저장될 수 있습니다.
또는, RAW 현상 프로그램의 자체 데이터베이스에서 일괄적으로 관리할 수도 있습니다.


첨부 그림1: "Verve_20071027_29.CR2" 카메라 Raw 파일의 .XMP 파일 내용.
첨부 그림2: "Verve_20071027_29.CR2" 카메라 Raw 파일의 -현상한(직접 연출한)- JPEG 이미지.

차명수님의 댓글

차명수

아! 이제 조금 더 알 것 같습니다.
RAW로 찍은 뒤 (제가 갖고 있는) Lightroom을 이용해서 이것 저것 바꾸어 보면서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자기가 원하는 것을 만드는 방법을 체득해 나가는 것인가요?
아니면 지름길을 알려주는 사이트나 책자 같은 것이 있나요?
어쨌든 과자 굽기와는 달리 undo가 가능하다니 이제 부터 점점 RAW로 찍어 디지탈 현상을 해 보는 방향으로 가게 될 것 같습니다.
가르침 감사합니다.

길영훈님의 댓글

길영훈

저는 가장 먼저
저 유명한 Bruce Fraser씨의 Real World Camera Raw with Adobe Photoshop CS2를 권합니다.
(현재는 Real World Camera Raw with Adobe Photoshop CS3가 나왔지만..)

Real World Camera Raw with Adobe Photoshop CS2(국내에도 번역본이 출간돼 있습니다.)는
현재의 Adobe Camera Raw 버전과 비교하면 옛 내용을 담고 있지만,
RAW 파일의 현상에 대해서 처음부터 진지한 이해와 배움을 하고자 한다면
반드시 읽어 보아야 할 책입니다. 그 내용은 시대를 꿰뚫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리고 Martin Evening씨의 The Adobe Photoshop Lightroom Book도 추천합니다.
국내에도 번역본이 출간돼 있습니다만,
국내 번역본은 Lightroom 1.0의 내용만 다루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만약 그렇다면
Lightroom 1.0과 그 후에 나온 Lightroom 1.x는 상당한 차이가 있기 때문에
새 버전의 내용을 추가한 번역본이 나올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어떻까 합니다..


어쨌든, RAW 작업흐름을 처음 시작하는 분들에게는
포토샵에 있는 Adobe Camera Raw 프로그램으로 시작한 후
익숙해지면 Lightroom을 눈여겨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Adobe Camera Raw와 Adobe Photoshop Lightroom은 같은 현상 엔진을 사용하고,
대체로 비슷한 도구들을 제공하기 때문에 Adobe Camera Raw에 익숙해지면
훨씬 쉽게 Adobe Photoshop Lightroom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p.s. Bruce Fraser씨는 디지털 이미징과 컬러 재현 분야에서 저자, 컨설턴트 그리고 강연자로서 국제적으로 잘 알려졌습니다. Real World Camera Raw with Adobe Photoshop CS2 저술, Macworld지의 기고 편집자, Real World Adobe Photoshop CS2와 Real World Color Management, Second Edition의 공동-저술로 국제적인 명성과 존경을 얻었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2006년 12월에 작고하셨습니다.

차명수님의 댓글

차명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바로 사서 읽어 보겠습니다.
뭔가 돌파구가 열린 것 같네요.

이주은님의 댓글

이주은

주위에서 사진을 찍으시는 분들이 계속 RAW로 찍어야 한다길래...
제대로 설명을 듣지 못했던 저는... 왜 그럴까?!? 만 생각했었는데.
감사합니다.
완벽하게는 아니지만... 왜인지는.. 파악이 되네요! ^^
공부해야겠어요 ㅎㅎ

길영훈님의 댓글

길영훈

이쯤되면 중간 내용 정리를 해야 겠어요.
더 구체적으로 적어야 겠지만, 정리 차원에서 주요 과정과 설명만 적겠습니다.



[JPEG 이미지 파일]
디지털 카메라(JPEG 촬영을 할 수 있는 똑딱이 디카, DSLR, 디지털 백)
→ JPEG 촬영 모드 선택
→ 촬영
→ 카메라 안에 있는 자동화된 RAW 현상 장치(고정된-연출). 카메라 자체에 있는 메뉴 선택(화이트 발란스, 샤프닝, 노이즈 제거 등등)이 커다란 영향을 끼친다.
→ JPEG 이미지 파일로 메모리 카드에 저장. (사진가의 입맛에 맞지 않을지도 모를 Print. 또한, 다시 포토샵에서 필요한 조정과 향상을 하는 과정에서 과장과 손실을 피하기 어렵다.)


- 단점: 8 x 8 pixels 단위의 블록으로 손실-압축(비손실-압축이 아님!), 하이라이트와 섀도 잘림, 파괴적인 샤프닝과 세련되지 못한 노이즈 제거, sRGB와 Adobe RGB로 한정된 색공간 선택, 8-bit만 지원.

- 장점: -대체로- 어떤 용도로도 사용할 수 있는 -대체로- 준비되고 완성된 이미지 파일. 따라서, 추가적인 조정과 향상 과정 없이 웹으로, 프린터로 보낼 수 있는 -대체로- "준비된 프린트"이자 -대체로- "완성된 프린트".




[카메라 RAW 파일]
디지털 카메라(RAW 촬영을 할 수 있는 디지털 카메라)
→ RAW 촬영 모드 선택
→ 촬영
→ 메모리 카드에 RAW 파일로 저장. 이때 카메라 RAW 파일 안에 RAW 이미지와 같은 해상도(또는, 여러 가지 크기로)의 미리보기용 JPEG 이미지 파일이 함께 저장됨. 카메라 RAW 파일 안에 있는 이 미리보기용 JPEG 이미지 파일은, RAW 데이터를 직접 풀어낼 수 없는 응용 프로그램들이 해당 카메라 RAW을 표시하려고 사용한다. 이 미리보기용 JPEG 이미지 파일은 카메라 안에 있는 자동화된 RAW 현상 장치가 만든다.
→ RAW 현상 프로그램(언제든지 다시 연출할 수 있음. 무제한의 Undo!!)
→ 사진가의 입맛에 맞는 현상
→ 사진가가 TIFF 또는 JPEG 이미지 파일로 저장. (사진가의 입맛에 딱 맞는 Print. 또한, 포토샵에서만 할 수 있는 조정과 향상을 하게 되더라도 대부분이 -사진가에 의해- 최적화됐기 때문에 과장과 손실이 매우 적다.)


- 단점: 각 카메라 RAW 파일을 사진가가 직접 현상해야 한다. 파일 용량이 상대적으로 크다.(고해상도 디지털 카메라는 상대적으로 적은 수의 RAW 파일만 저장됨.) 카메라에 따라서는 촬영 속도가 느려진다.

- 장점: 사진가의 입맛에 딱 맞는 최적화된 이미지 파일로 완성! RAW 현상 프로그램에 따라서, 대량의 카메라 RAW 파일도 몇 초 또는 수십 초 내에 일괄적으로 현상할 수 있다.




# 이 글들은 저의 동의없이 다른 공간으로 복사해 게재하지 말아 주세요. 부탁드립니다.

길영훈님의 댓글

길영훈

인용:
원 작성회원 : 길영훈
[JPEG 이미지 파일]
디지털 카메라(JPEG 촬영을 할 수 있는 똑딱이 디카, DSLR, 디지털 백)
→ JPEG 촬영 모드 선택
→ 촬영
→ 카메라 안에 있는 자동화된 RAW 현상 장치(고정된-연출). 카메라 자체에 있는 메뉴 선택(화이트 발란스, 샤프닝, 노이즈 제거 등등)이 커다란 영향을 끼친다.
→ JPEG 이미지 파일로 메모리 카드에 저장. (사진가의 입맛에 맞지 않을지도 모를 Print. 또한, 다시 포토샵에서 필요한 조정과 향상을 하는 과정에서 과장과 손실을 피하기 어렵다.)



위 내용으로 알 수 있듯이,
"JPEG 촬영만 할 수 있는 똑딱이 디카"일지라도
일부 사람이 알고 있듯이 처음부터 JPEG로 찍혀지는게(?) 아니라는 것입니다.


카메라 안에 있는 자동화된 RAW 현상 장치로 현상되어
메모리 카드에 저장하는가(JPEG 촬영을 할 때),


카메라 안에 있는 자동화된 RAW 현상 장치로 현상되지 않고,
(다만, 카메라 RAW 파일 안에 함께 저장되는 미리보기용 JPEG 이미지는, 카메라 안에 있는 자동화된 RAW 현상 장치가 만든다.)
단지 카메라 RAW 파일로 메모리 카드에 저장하는가만 다른 것입니다.
(그러나, 카메라의 ISO, 조리개, 셔터 속도 설정은 카메라 RAW 파일에 영향을 줍니다. 나머지, 카메라 자체 메뉴에서 선택할 수 있는 설정들은 카메라 RAW 파일에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다만, 촬영 당시의 화이트 발란스는 참고 정보로서 카메라 RAW 내에 함께 기록되며, RAW 현상 프로그램에서 그 화이트 발란스로(As Shot 정보로서) 이미지를 연출해 표시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화이트 발란스도 사진가가 얼마든지 변경해 연출할 수 있습니다.)

길영훈님의 댓글

길영훈

인용:
원 작성회원 : 이주은
주위에서 사진을 찍으시는 분들이 계속 RAW로 찍어야 한다길래...
제대로 설명을 듣지 못했던 저는... 왜 그럴까?!? 만 생각했었는데.



앞서 설명했듯이
JPEG는 장단점이 있습니다.

단점의 하나로서
JPEG 압축은 8 x 8 픽셀의 묶음을 만듭니다.
물론, "손실 압축"입니다.

JPEG 이미지 파일을 확대해 보면 그것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압축이 많이 된 JPEG 이미지일수록 분명하게 보이며,
포토샵에서 조정과 향상을 할수록 분명해 집니다.

차명수님의 댓글

차명수

한 가지 질문이 있습니다.
RAW를 현상해서 원하는 상태의 이미지가 나왔다면 프린트하는 곳에는 무엇을 가져다 줘야 하나요? 연출된 상태의 RAW 파일 입니까 아니면 연출된 상태를 JPG로 저장한 파일입니까?

길영훈님의 댓글

길영훈

인용:
원 작성회원 : 차명수
한 가지 질문이 있습니다.
RAW를 현상해서 원하는 상태의 이미지가 나왔다면 프린트하는 곳에는 무엇을 가져다 줘야 하나요? 연출된 상태의 RAW 파일 입니까 아니면 연출된 상태를 JPG로 저장한 파일입니까?



현상소나 출력소로 불리는 곳에
디지털 프린팅을 의뢰한다면

카메라 RAW 파일은 자신이 RAW 현상 프로그램에서 현상한 후
TIFF(가급적) 또는 JPEG로 저장해 전달하면 됩니다.
(현상소나 출력소에 따라 JPEG 이미지 파일만 받는 곳도 있습니다.)

만약 포토샵에서 덧작업을 해야 한다면, RAW 현상 프로그램에서 현상한 후, TIFF 이미지로 저장한 다음, 포토샵에서 조정과 향상을 하고, TIFF(가급적) 또는 JPEG로 저장해 전달하면 됩니다.


p.s. 카메라 RAW 파일을 받아 직접 현상해서 프린팅해 주는 현상소나 출력소는 드뭅니다. 이것은 좀 다른 얘기이지만, Noritsu Koki사에서 Noritsu Koki사와 Adobe Systems사간 기술적인 협력을 하기로 했다는 소식을 발표했었습니다. 이 협약은 Noritsu 미니랩 장비를 운용하는 사진 인화점이 고객으로부터 RAW 파일을 전달받아 현상하는 것을 말합니다.

차명수님의 댓글

차명수

[ATTACH]47860[/ATTACH]
M8을 가지고 RAW로 찍고 Lightroom에서 clarity, vibrance, saturation등을 조정한 결과물입니다. 아래의 조정 전 보다 훨씬 재미있는 물건이 되었군요.
감사합니다.
[ATTACH]47862[/ATTACH]

차명수님의 댓글

차명수

흑백 버전입니다.
[ATTACH]47863[/ATTACH]

길영훈님의 댓글

길영훈

멋들어진 사진으로 현상되었군요. 좋은 감상을 했습니다.


-RAW 작업흐름 전문가들이 강조하듯이-
사진가는 저마다 독특한 예술적, 창의적인 연출 감각이 있고,
RAW 작업흐름은 그러한 독특한 예술적, 창의적인 연출 감각과 선택을 사진가에게
되돌려 주고자 태어난 것입니다.
예전에 암실에서 했듯이 말입니다.

한지영님의 댓글

한지영

사족이 될런지도 모르겠지만 RAW라고 해서 화이트밸런스에 완전히 자유로운것은 아닙니다. 허용범위가 훨씬 넓어지긴 하지만 화벨이 많이 치우쳐진 경우 색온도를 무리하게 조절하면 계조가 망가지게 됩니다. 디지털에서도 극단적인 조명일수록 가급적 색온도필터를 이용하여 색온도를 맞춰주는것이 좋습니다.

길영훈님의 댓글

길영훈

예를 들어, Adobe Camera Raw나 Adobe Photoshop Lightroom은(같은 현상 엔진을 사용하는),
지원하는 카메라마다
텅스텐 조명과 일광 상태에서의 카메라 센서의 반응을 측정해 만든 2개의 데이터를 사용해
다양한 조명의 화이트 발란스에서도 균형 있는 컬러와 계조를 연출할 수 있게 했습니다.

물론, RAW는 만능의 방법이 아닙니다.
극단적인 상황, 카메라 센서의 제약, RAW 현상 과정 등에서 생길 수 있는
과장과 손실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시도하는 것을 주저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길영훈님의 댓글

길영훈

RAW로 촬영하는 분 중에서도
셔터를 누른 후에
카메라의 LCD 창에 표시된 촬영 이미지의 히스토그램을 확인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히스토그램이 오른쪽으로 몰려 있으면
과다 노출된 것으로 생각하고 "-" 스톱으로 노출 보정을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RAW로 촬영한다면
카메라의 LCD 창에 표시된 해당 촬영 이미지의 히스토그램을 무조건 믿어서는 안됩니다.
LCD 창에 표시된 촬영 이미지의 히스토그램은
'해당' 카메라 RAW 파일의 히스토그램이 아니라
카메라 안에 있는 RAW 현상 장치가 만든,
색상과 톤이 조정된 JPEG 이미지 파일(카메라 RAW 파일에 들어 있는)의 히스토그램입니다.


RAW로 촬영한다면 노출계가 권장하는 적정 노출보다
-예를 들어- 1스톱을 "+"해서 촬영해 보세요.
(여러분은 노출계가 권장하는 적정 노출 값과
RAW 현상 프로그램으로 균형잡을 수 있는 ISO별 다이내믹 렌지를 직접 시험해야 합니다.)

그리고 RAW 현상 프로그램으로 가져오세요.
일단, RAW 현상 프로그램은 과다 노출된 사진으로 표시할 수 있지만,
(RAW 현상 프로그램이 자동-노출을 하게 설정했다면)

노출 조정 슬라이더를 "-"스톱으로 움직이면 하이라이트에서 섀도까지(특히, 노이즈가
더 적은) 훨씬 균형잡힌 사진으로 현상할 수 있습니다.)

차명수님의 댓글

차명수

계속 가르쳐 주십시오.
길선생님 덕분에 "RAW 현상" 개념 없이 M8을 쓴다는 것은 M8을 똑딱이로 사용하는 너무나 아까운 일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또 디지탈 작업 플로우를 제대로 모르는 사람들이 M8 리뷰를 써놓았기 때문에 M8의 능력이 너무 잘못 알려지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 대한 일말의 책임은 라이카 회사에도 있다고 해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 M8을 JPG나 찍는 똑딱이로 사용하면 안된다고 명확히 말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그러나 이런 비싼 카메라를 사는 사람이라면 그 정도는 알고 있는 프로이거나 수준 높은 아마츄어들일 것이라고 라이카사는 생각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니면 (혹은 동시에) 그렇게 명확히 말했더라면 잘 안팔릴 것을 우려해서 잠자코 있었던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길영훈님의 댓글

길영훈

윗글에서도 적었지만
상황과 용도에 맞게 JPEG나 RAW 촬영을 선택해야겠지요.
아시다시피 JPEG도 여러 가지 장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RAW 작업흐름을 충분히 인식하지 못한 상태에서,
JPEG의 여러 가지 한계로 생기는 결과에만 치중해
카메라의 성능 또는 디지털 이미지의 수준을
단순 평가하는 것은 줄이고자 어줍잖게 이글을 작성하게 됐습니다.


JPEG이든지 심지어는 RAW라도 올바른 연출 방법은 존재하지 않지만,
사진가의 시각과 의도는 저마다 달라서
될 수 있으면 사진가 자신의 시각과 의도를 반영한 사진으로
그리고 과장과 손실을 줄여
용도에 최적화된 사진으로 완성해야겠지요.

예를 들면,
디지털 사진을 시작할 때 많은 분이 고민하는 것이
JPEG 이미지의 화이트 발란스인데
JPEG는
카메라 안에 있는 자동화된 RAW 연출 장치가
카메라 제조사가 많은 시험과 연구를 거쳐 준비한 연출 방법의 하나를 사용하되
카메라에서 설정한 화이트 발란스로
RGB 이미지를 연출합니다.

만약 JPEG 이미지의 화이트 발란스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포토샵에서 Levels나 Curves 도구 등을 사용해 조정하게 될 텐데
이 과정에서 이미지 데이터의 과장과 손실이 따르게 됩니다.

그러나 RAW 작업흐름에서,
화이트 발란스는 단지 Rendering Metadata의 하나로만 카메라 RAW 파일 내에 저장되고,
(촬영 당시의 화이트 발란스로. As Shot)
사진가가 원하면 RAW 현상 과정에서 선택해 사용될 수 있을 뿐,
RAW 촬영에 어떠한 영향도 주지 않습니다.
(카메라 센서의 각 픽셀은 Luminance 수치만을 기록합니다.
즉, 카메라 RAW 파일은 본질적으로 그레이스케일 이미지입니다.
나중에, 이러한 Camera RAW 데이터의 디모자이킹(Demosaicing) 과정에 대해 설명할 수 있을 겁니다.)



다른 한편으로,
그러면 정말 RAW는 눈에 보이는 차이를 만들어 내느냐는 질문을 다시 생각해 보면,
그것은 이미지 내용과 사용 목적에 따라 달라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적합한 복원 방법과 작업흐름을 통해 JPEG도 훌륭한 프린트로 완성할 수 있습니다.
JPEG 이미지로 완성한 작품들로 전시회를 하는 사진가들도 많습니다.

솔직히, 한 분은 JPEG로만, 다른 한 분은 카메라 RAW 파일로만 작업해
어느 정도 큰 크기의 프린트로 만들어 비교하지 않는 한
(이 경우, 샤프닝과 노이즈 제거 상태가 가장 먼저 눈에 띄겠지요.),
그 차이는 잘 구분되지 않을 수 있고,
그러한 차이까지 관심을 둘 관람객은 많지 않습니다.
저라도 그럴겁니다. >.<

대신, 어느 정도 큰 크기의 프린트가 필요한 상황과
여러 과정을 거쳐야 하는(사진가의 의도를 정확히 반영하고자) 일련의 포토샵 조정과 향상에서
분명한 차이가 만들어집니다.
하이라이트 복원, 암부의 노이즈, 샤프닝과 노이즈 제거, 계조, 이미지 확대 품질,
JPEG 촬영의 제한된 색공간 선택조차(Color Clipping), 촬영 장면, 프린터(잉크), 용지에 따라
크고 작은 차이를 만듭니다.


무엇보다도
사진가의 독특한 예술적, 창의적인 연출 의도를 반영할 수 있고,
과장과 손실을 줄인 채 용도에 맞는 최적화된 사진을 만들 수 있는 것은
RAW 작업흐름뿐이라는 것입니다.

다행히, 암실에서 하는 것보다 RAW 작업흐름이 더 쉽습니다.
(이 얘기는 암실 작업을 가볍게 보는 시각으로 적은 것이 아닙니다.
저는 암실 경험은 없지만 지금도 동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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