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ssa바디를 구한 이래로 summilux 50mm 가 세상구경을 좀 하고 있습니다.
할아버지와 제가 합이 40년을 장농에 넣어두었는데 이제 좀 공기를 쐬네요.

매일 장농에만있을때는 몰랐는데 실제로 사진을 찍으면서 알게 된, 뒷북치는 감이 있지만 그래도 신기하고 놀라워서 한 글 써봅니다.

처음 50mm를 후드와 함께 Bessa바디에 달고 화면을 들여다 보면서 좀 황당했습니다. 후드가 화면을 너무 많이 잡아먹는것이지요.
'이게 Bessa바디라서 그런가? M4에서는 어땠지? 그래도 라이카인데 건 좀 심하지않나?' 등등등 별별 생각이 다 났더랬죠.

그러던 어느날 무심코 빙빙돌아가는(이것도 좀 웃겼죠. 이거 왜 이리 돌고 x랄이야?) 구멍뚫린(후드에 웬 구멍?) 방향도 다른회사의 후드와는 다르게 앞으로갈수록 좁아지는 후드를 이리저리 돌리다가 뒤통수를 때리는 충격을 받았습니다.

1. 후드의 구멍은 후드가 파인더의 한쪽 구석을 가리는것을 피하기 위해 있는것이었습니다.
2. 돌아가는 이유는 그 구멍에 맞추기위함이고요,
3. 앞으로 갈수록 좁아지는 이유는 그래야 후드의 경사면을 따라 시선이 가므로 화면가림을 최소화 할 수 있는것이었습니다.

한마디로 후드를 이리저리 돌리면 구석에 화면을 가리던 후드가 그저 얇은 줄 하나정도로 없어져 버린다는것이지요.

다들 알고계신내용인가요?
전 하늘에서 천사의 노래가 들리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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